728x90



 



Resource : Psychic Awakening - Saga of the Beast


각성의 메아리

대균열의 여파에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은 별로 없었습니다.

제국 사방이 외계인들, 마녀와 이단들의 침입을 받고 있지요.

행성들과 성계들은 각자 홀로 방어에 나서고 있는데,

워프 스톰들과 약탈자 적 함대들 아래 고립되어 인류 대부분과의 접촉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대균열이 초래한 사건들을 나열하자면 최소 1천년은 걸릴 겁니다.

따라서 대부분은 기록조차 안되고 있으며,

다만 가끔 암흑 속에서 불길한 이야기들만이 튀어나올 뿐입니다.


+++

하늘을 가로지르는 칼날 배를 타고 그들이 나타낫습니다.

그들은 미친듯이 하늘을 날라다니며 무시무시한 웃음소리를 토해냈는데,

배 위에서 그들의 칼날들이 반짝이고 채찍들이 번쩍였습니다.

아드메테가 고통 속에 비명지르고,

아낙소의 배에서 내장이 쏟아지는 모습을 보며 그들은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누누스가 그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모든 것을 멈추었습니다.

그녀의 시선이 닿자, 그들의 칼날배들이 화염 속에 폭발하며

잔해들이 지상으로 추락하고 조종사들은 불길 속에 타올랐습니다.

손길만으로 그녀는 그들의 겉과 속을 뒤집어버리며,

그 유연한 괴물들을 한낱 고기덩어리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녀는 혼자 그들을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멈추지 않았어요.

이윽고 그녀는 우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레파티스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와의 인터뷰 중.

이후 인터뷰 대상자는 인터뷰 간 마녀 및 외계인의 존재를 누설했다는 죄명으로 처형당함.

+++


황제의 작업물들은 말 그대로 경탄스럽다.

허나 은하계가 지옥으로 변해버린 현 시점에서, 그들의 실패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리라.

너무나도 많은 단계에서의 결함들이 가득하다.

그들은 이 몸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들은 더 완벽한 개선이 필요해.

정확한 자원들만 주어진다면...

달성할 수 있는 성과에는 한계가 없으리라.

바로 여기에서, 나는 결코 실패하지 않으리라.


+++

[음성-탈취 기록 2f/0/-lkq]

블러드 바이퍼즈 챕터 스트라이크 크루져 '블러드스피어']

'타'우 놈들을 박살냈다. 놈들은 제 상처를 핥기 위해 도망쳤다.

그러나, 처음엔 이긴 전투라 판단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외계인 컬티스트들이 요새 내부에서 기어나왔는데,

긴 로브를 두른 한 마법사년이 그들을 조종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마녀의 마술이 매우 강력하여 심지어 에피톨라리 형제 야니스까지 죽일 정도였다.

둘이 충돌한 순간 그의 양 눈이 폭발해버렸으며,

고통을 지르는 동안에도 내용물이 양 눈구멍에서 흘러나왔다.

그의 싸이킥 후드는 비틀리고 파괴되었고,

금속 찢는 소리가 고막을 두들겼다.

결국 우리는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들 중 10명 만이 살아남았다.'


+++

음성 메아리 : 임무 함대 그리카리, 마지막 위치 : 라리아의 장막

그림자가 우릴 덮쳤다.

아스트로패스들은 충격에 휩싸여 끝없는 굶주림과 무한한 아가리와 발톱들 따위의 소리만 지걸이고 있다.

네비게이터들은 무언가를 보고는 경련 속에 마구 구토하고 있다.

우린 움직일 수도 없다.

800년간 기록된 적 없는 해상에 고립되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선원들을 어떻게든 경계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훈련에 훈련을 이어 진행하고 있지만,

태만과 동요의 징조들이 벌써부터 보이고 있다.

아스트로패스들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바란다.

설령 우리들이 외부의 괴물과 마주하지 않더라도,

이 상황이라면 내면의 괴물들이 떠오르고 말 것이다.

+++


바르바루스의 오염된, 황량한 산맥들에서,

배은망덕한 아들의 신랄한 가르침들과

'눈'의 사악한 분탕질이 이 데스 가드들을 짐승들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황제의 꿈을 완전히 망가트린 악독한 짓이다!

이 흉물들은 그 분의 이름을 더럽히고 그 분의 영토를 위협하고 있다.

그들은 숨결만으로도 죽음의 처벌을 받기에 충분하다.

놈들에게 죽음을 선사하리라.

나의 창이 그들의 피로 물들리라.

+++


[통신 우선순위 - 트란스그레시오 울티마]

보안 규정 8.2.98vx

'인퀴지터, 데스와치가 실패했습니다.

바크라쉬라 알려진 오크를 따르는 이 오크들은 이제 케반 서브-섹터의 오크들과 전면전을 치루고 있습니다.

그들 모두를 통합할 워로드가 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허나 당신의 이름 아래, 저는 리프트 코브라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의 3개 중대,

코버넌트의 성전사들4개 중대와 아이언 하운드의 2개 중대를 소개받았습니다.

그들은 놈들이 취약해진 순간 그린스킨들을 덮칠 것이고,

그들을 완전히 박살낼 것입니다.

+++

마즈.Z.B.에프라

미확인-에탈론 철수

93:22pw부 연락 두절 - CZ 동서

베타 중대는 4th 대대에 배속되어 섹터 카파-8 지점의 정화 작업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들은 지속적인 공격에 노출되었으며,

1주간 73%에 달하는 피해를 보고하였습니다.

생존자들의 증언들에 따르면 사이닝 스피어 아엘다리 전사 카스트가 두드러지게 많이 보였다고 합니다.

보병들의 보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속도의' 이라든지, 

'눈부신 빛으로 타오르는' 등의 서술이 지속적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말도 안되는 보고는 복무 간 가드맨 답지 않은 히스테릭적 태도로, 

채찍질당한 이후 처형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교들은 아르코-플레질런트 개조 처분을 받아 다시 배치되었습니다.


+++

꿈 속에서 나는 그것을 보았다.

내가 일어날 때 나는 그것을 보았다.

그것은 차별 없이, 자비롭게 나를 바라보았다.

그 시선은 사랑스럽고, 자애롭게 바를 부르고 있었다.

마치 내가 그것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내게 노동과, 채찍군주들과 내가 집이라 부르는 끔찍한 구덩이로부터 자유를 선사하겠노라 약속했다.

그것은 내게 관용과 희망, 진정한 목적을 약속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그것을 믿는다!


귀족들 및 영부인들이시여, 위의 문구들은 티로쉬 라크스톤 우주 공항을 공격하다 실패한 한 반역자의 일기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이는 현장에서 발견된 수백의 다른 유사 사례들 중에 하나에 불과하지요.

여기 담긴 메세지는 네렌카르 마을 거주구역들및 게슐 소금 광장들에서 발견되는 낙서들과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통함 속에, 저는 이 지역들에 2배 이상의 정화 작업을 가할 것을 요청합니다.

그래야 더 이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


[통신 등급 프라이리타스 베타 - 트란스그레시오 세디티오]

리투스 시큐리타스 87.u.11zb

'가장 존경받는 자매들이여, 코랄린스 선로의 일부 구역들에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저희는 아무런 사전 징조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무언가 가장 불길한 존재들에 선동당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그들 중 하나는 저희가 처단하였으나,

더 많은 자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폭동의 근본 원인들을 해명하기 위해 조사들을 계속 진행중이나,

이번 내전 및 반란을 초래한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완벽히 확인하기에는 저희의 수가 너무 적습니다.

근방의 블랙 템플러들, 참회의 그리폰들과 아스트랄 크루세이더즈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들에게 연락을 취해주시길 바랍니다.

프롤로콰이어 세라 아스토르


+++


[아스트로패스 접수 9-9cE

레트리뷰션-급 전함]

'가즈쿨 쓰라카의 악취가 은하계에 고루 퍼져버렸다.

허나 내가 놈을 뒤쫓을 때마다, 놈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놈은 시기르드에 없었고,

라티론 심연과 이코겔론 성단에서도 없었다.

놈은 여전히 나를 피해다니고 있지만, 영영 피하지는 못하리라.

나는 인내를 위해 황제꼐 기도하며, 놈과 마침내 마주하여 쓰러트릴 순간만을 기다리며 참고 있다.

나는 놈이 저지른 파괴를 보았기에,

황제께서 놈을 어서 빨리 내 앞에 던져주실 그 날만을 기도한다.

나는 수십억이 놈의 손에 학살당한 것을 보았다.

우주에 흩어진 잔해들이 워낙 많아 별들조차 가릴 정도였다. 성계들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었다.

놈은 반드시 처단되어야 한다.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놈은 반드시 격퇴되어야만 한다.'


'이 위협을 끝내는 의무는 바로 우리들의 손에 떨어졌네, 형제들이여.

그린스킨 무리들은 인류 제국 전체를 위협하고 있네.

놈들은 이제 자신들의 시대가 무르익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린 놈들에게 여전히 많은 송곳니들과 발톱들이 놈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증명해줄 것이다.'

-로간 그림나르, 그레이트 울프


ps. 책 한줄 요약 : 스울은 오크와 싸우고 있다. 끗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Resource : Psychic Awakening - Saga of the Beast


 

 


브라쿠토스 정화

글룸타이드 성단은 영구적인 밤에 휩싸인 지역으로,

이 성단의 행성들이 공전하는 별들은 짙은 성간 먼지층에 휩싸여 있어 태생적으로 그 태양빛의 감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행성들의 가치는 높았기에, 고기와 피에 굶주린 스네이크바이트 오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지요.

이들은 인간들을 도축장들의 가축들로 삼고, 도시들과 주요 자원들을 마구간들로 더럽혔습니다.


레드 문과 블러드마유 대중대들의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은 본디 고트가르드로 향하여,

그곳의 다른 펜리스 전사들과 함께 작전을 펼칠 예정이었습니다.

허나 도중에 재보급을 위해 전시 징발 차원에서 글룸타이드 성단의 브라카토스 행성에 정박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행성은 전쟁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신선한 인간 고기를 온갖 방식으로 요리해 먹고 싶어하는 그린스킨들이 지표면 전역에서 날뛰고 있었고,

이에 울프 로드 브랜 레드마유와 거나르 레드문은 보답도 할 겸 브라카토스 행성을 구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페이스 울프들은 행성의 지도자들을 통해 행성 주 수도성이 현재 심각한 위험에 빠져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스네이크바이트 오크들이 도시의 가장 중요한 수자원 공장들 중 하나를 점령했고,

중요한 수자원 보급을 막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이 수자원 공장을 탈환하기 위해,

먼저 러스의 후예들은 신속 공습용 수송선들에 몸을 싣고 지면으로 빠르게 강하하였습니다.

지표면 침투가 성공한 직후, 회색 함선들은 마치 거대한 얼음 마스토돈을 사냥하는 늑대 무리마냥 

궤도상 오크 함대들과 교전을 펼치기 시작했지요.

스네이크바이트 오크들의 함선들은 그린스킨 종족 기준으로도 허접하기 짝에 없었는데,

그렇다고 그들과의 전투가 안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한편, 스페이스 울프들이 침투한 수자원 공장은 어둡고 불길한 장소로,

그 내부를 조심히 배회하는 스페이스 울프들은 곧 눅눅한 악취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로, 오크 특유의 신랄한 악취가 흘러나오고 있었지요.

곰팡이와 녹이 벽과 파이프 사방에 피어 있었으며,

형형색색의 형광색 균류들이 구석과 천장들에서 꽃피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어두웠지만 사실 완전히 어둡지는 않았는데,

오크들이 장식한 기이한 조명들 덕이었습니다.

오크들은 생체 발광형 스퀴그들을 잡아다가 강철 벽들에 불규칙한 간격으로 못으로 박아넣었는데,

아가리를 벌린 오크들의 입으로 흐릿한 붉은 빛이 조명처럼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인간의 뼛조각들이 사방에 나뒹굴고 있었는데,

그 뼈들에는 뭉툭한 식칼들로 새긴 듯한 스크래치들과 거대한 이빨 자국들이 가득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안 봐도 뻔했지요.

스네이크바이트 오크들이 인간들의 고기로 잔치를 벌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크들이 스페이스 울프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다가오는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태생적 직감들과 탐지견 스퀴그들 덕에 오크들은 그들의 침입을 감지하고 뒤쫓기 시작했고,

곧 성큼성큼 활보하는 울펜의 냄새와,

파워 아머 특유의 낮은 동력음과 반쯤 잠긴 복도들 위를 건너는 스페이스 마린들이 만들어내는 물 찰랑거리는 소리를 확인했지요.


얼마 가지 않아, 스페이스 울프들은 외계인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목 주변에 상아들과 발톱들을 주렁주렁 걸어놓은 너덜너덜한 차림의 오크 무리들이 이갈이 스퀴그들을 풀어놓으며 먼저 스페이스 마린들을 습격했지요.

이 스퀴그 생명체들은 여러 줄의 면도날 수준의 이빨들과 악랄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렇기에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을 향해 달려드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일부는 그 거대한 아가리로 스페이스 울프들의 사지를 한꺼번에 물어뜯어 찢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스네이크바이트 오크들 또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에게 한꺼번에 달려들어,

단체로 다구리를 놓아 단검과 맨주먹으로 마구 난도질하여 결국 목숨을 끊어버리기도 했지요.


물론 러스의 자손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물 보급로를 다시 탈환하기 위해, 보이는 모든 그린스킨 놈들을 죽여버릴 각오를 세워두고 있었지요.

펜리스의 전투 포효성들과 함께 그들은 오크들을 향해 달려들어 놈들을 척살해 나갔고,

그런 식으로 공장의 지휘 및 통제 센터로 전진해 나갔습니다.

어그레서 분대들은 강력한 플레임스톰 건틀렛들을 사용하여 3개의 주 터널 섹션들을 화염으로 정화하였습니다.

쏟아지는 거대한 화염 폭풍 아래, 그린스킨들과 스퀴그들이 전부 불에 타 사그라들었지요.

고통 속에 소리지르는 괴물들의 울부짖음이 터널들을 가득 채웠습니다.

브럴드마유 대중대의 인커서 마린들은 어그레서의 뒤를 따랐는데,

이 호전적인 전사들은 전장 데이터들을 수집하며 다른 스페이스 울프 형제들이 다음 목표물들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광전사' 오타르는 미친 오크 워커를 습격했노라.

그는 자신의 거대한 발톱을 녹슨 기계의 몸통에 박아넣었으며,

강력한 도끼로 놈의 윗대가리를 뜯어버려 기계를 반으로 잘랐노라.

그리하여 그의 전설은 흉폭한 그의 용맹함에 대해 칭송하리라.'


블러드마유와 레드 문 대중대의 전사들은 오크들과 계속 싸우면서도 놈들에게 포위당하는 것은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국 물에 잠긴 복도들과 무너진 수로들이 슬슬 나타나자 거기에도 제한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브라그나르 스톰피스트만큼 걸출한 사내는 없으리라,

강력한 걸음 아래 그는 바닥까지 무너트려 떨어져 낙사하였노라.

그러나 그는 떨어지는 순간에도 용감하게 볼터건을 사격하여 증오스러운 오크 적을 처단하였도다.

비록 끝이 영 좋지 않았으나,

그리하여 그의 전설은 그의 업적들로 영원히 치장되리라.-


그레이 헌터 분대 아이언마유와 일부 전사들은 턱밑까지도 더럽고, 짠 물이 올라오는 와중에도 몰려드는 오크들과 서로 드잡이질을 해야 했습니다.


또한 명백히 오크들이 만든 다른 위험들도 그들을 괴롭혔습니다.

이를테면 공장 내부 곳곳에 퍼진, 와글거리는 분노한 스퀴그들이 가득한 진창 구덩이 같은 것들 말이지요.

물론 스페이스 울프들은 그러한 함정들 다수를 사전에 파악하여 불타는 프로메슘으로 파괴해버렸지만,

미친 스퀴그들은 불타는 구덩이를 빠져나와 스페이스 울프 전사의 갑주 파손 부위를 물어 뜯어 파고들기도 했습니다.


ps. 요즘 번역 간격이 조금 늦어진 이유 : 귀찮아서..

는 아니고 좀 바빠져서.

Posted by 스틸리젼
,
728x90






Resource : Psychic Awakening - Saga of the Beast


그러나, 얼핏 보기엔 버려진 고철 함선들의 밭에 불과했지만

그 사이 사이에는 그저 전력 차단 중일 뿐인 함선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은 목숨을 걸었다는 고도의 긴장 아래 최고의 집중력과 규율 아래 대기하며

추잡한 오크 색상들로 더럽혀진 제국 함선들을 바라보며 분노를 최대한 억눌렀습니다.

심지어는 아군 함선들에까지 루팅 담당 오크들이 절단용 토치들을 들고 내려와 작업을 개시하려 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끝까지 공격 신호를 기다렸습니다.


폐기물 지대에 그린스킨 약탈선들이 가득 들어선 순간,

배틀 바지 '러스의 도끼'호가 마침내 전력을 가동시키며

무시무시한 일제 함포 사격들을 방심한 오크 함대를 향해 쏟아부었고

그 순간 제국 함선들 또한 일제히 재가동하며 공격을 개시하였습니다.

이미 준비된 대포 화기들은 식속하게 사격 및 장전을 개시하며,

막대한 양의 화망을 시야 내 모든 오크 기계들에게 쏟아부었습니다.

수십 그린스킨 함선들이 압도적인 화망에 삼켜져 그대로 빛 속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동시에 화공선들이 최대속으로 질주하여 오크들의 허접한 킬 쿠루쟈 선들을 연신 관통하며 파고들었고,

마침내 견디지 못하게 된 순간 내부의 자동-파괴 시스템이 설정된 플라즈마 반응로들이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이어진 대폭발들은 막대한 양의 금속 덩어리들을 폐기물 지대 일대로 흩뿌리며,

크루쟈들의 호위함들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결국 진작부터 집결력이 낮았던 데스스컬 함대는 한층 더 분열되었지요.


그 순간, 근처 소행성들 사이에 대기 중이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함선들이 마치 단검처럼 움직이며,

아직 그림블러드의 함정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한 오크 락들 및 다른 거대 함선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이스 울프, 드래곤스피어와 나이트 랩터 챕터의 함선들이 앞다투어 적함들을 향해 질주하며,

마크로 캐논들 및 랜스 대포들의 포문을 열어 빛을 쏟아냈습니다.

동시에 스페이스 마린 함선들에서 보딩 침투용 어뢰들과 침투용 망치선들이 쏟아지니,

내부의 전사들은 외부에서 파괴할 수 없는 함선들을 내부에서 파괴시키기 위한 파괴 공작들을 수행했습니다.


제국 함대의 주일선 목표는 지금 이 전투 초기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피해를 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소한 기습의 이점이 완전히 달할 때까지는 계속 적들에게 큰 피해를 입혀야했지요.

오크들이 다시 저항하기 시작하면, 이 맹렬한 기세도 오래가지 못할 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린스킨들의 반격은 빨랐습니다.

고철들과 폐기물들에 눈이 먼 데스스컬 캅틴들은 이 도둑놈들에게 반격하기 위해 수천 대의 공격선들을 출격시켰고,

동시에 텔리포타들을 작동시켜 녹색 에너지 빛 아래 심술궃은 플레시 깃츠 무리들을 적함들에 침투시켰습니다.

심지어 창의적이게도, 일부 놉들은 우주 진공에도 버틸 수 있는-강화된 메가 아머를 착용하고서는

선체 표면에 장착된 거대 대포에 몸을 구겨넣어 스스로 오크 대포알이 되어 근처의 제국 함선들에 침투하기도 했습니다.


'러스의 도끼'함 또한 오크 함선들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습니다.

내부 복도들 및 행거들은 청색 장갑을 온 몸에 붙인 수많은 흉악한 그린스킨들로 뒤덮혔지요.

그러나 스페이스 울프 전사들의 용맹함에는 한계가 없었습니다.


'엠피릭 폭풍들과 번쩍이는 에너지 돌풍의 대결 아래,

울프윈 위드스태프는 광기에 휩싸인 오크 마녀 한 쌍을 처단하였노라.

그의 분노는 한계가 없었으며,

적들은 그의 무시무시한 분노를 몸으로 느꼈노라.

그의 강력함에 대하여, 챕터는 다시금 만물-아버지께 감사를 올린다.

-그리하여, 그의 전설은 계속 이어지리라.'


그러나 함내에 침투한 외계인들의 수는 너무 막대했습니다.

비록 그림블러드 대중대의 전사들이 명당 최소 수십 마리의 오크들을 학살하고 전사하고 있다고는 해도,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지요.

러스의 자손들이 주요 거점들을 방어하며 반복적인 반격을 날리고 또 날림에도 불구하고,

루타즈들은 온 갑판들을 뒤덮으며 보이는 모든 승무원들과 스페이스 울프들을 마구잡이로 살인하였습니다.

함내 상황이 급해지자, 자를 그림블러드 또한 여함장에게 함대 통제와 해상 전투 전권을 위임하고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였습니다.

오크들의 살점과 피로 범벅이 된 칼 아래,

그는 승리를 얻을 때까지 결코 쉬지 않겠노라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오크 함대는 반드시 완전히 섬멸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렇기에 길고 긴 시간 동안, 바깥의 전투가 경각에 놓인 와중에,

그와 그의 형제들은 최대한 오래동안 버티고 또 버텼지요.


------------------------------------------------------------------------


부르기르 그레이펠트는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


'반복해라, 펜리스의 이름에 대고,' 그가 물었다.


'러스의 도끼 호는, 군주이시여.

함락되었습니다. 파괴되었습니다.' '모카이의 사자'호의 함장, 파라쉬 마한타르가 답했다.


함교는 소음들로 가득했다.

묵직한 중화기 포격 소음과 끝없이 이어지는 서비터들의 이진법 찬가들 속에서,

장교들은 각자 명령들을 하달하고 보고를 요청하고 있었다.

이윽고 부르기르는 충격과 함께 분노에 휩싸였다.

그 함이 격침되었다니!


'명령은 무엇입니까, 군주이시여?' 함장이 물었다.


'함대의 각 함장들이 묻습니다.

당신은 이제 그림블러드님의 인계자입니다.'

 

매 분이 흐를 때마다, 전술창의 더 많은 녹색 경고등들이 붉게 변했다.

각각의 적색 경고등은 제국 함선의 손실과 수천 형제들의 손실을 의미했다.


늙은이, 그 도가니 속에서 지금까지 버텼던 거요? 부르기르는 그림블러드를 떠올리고는, 이윽고 입을 열었다.


'상황 보고 실시,' 그가 전 음성망에 말했다.


'아군 사상률은 심각합니다.

전술적 상황 분석은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나이트 랩터 챕터가 수 개 락들에 사보타지 임무들을 성공시켰습니다.

적의 모든 공격-소행성들 도처에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황제 폐하의 이름 아래 더 많은 놈들을 파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림블러드는 에버라드의 모든 해상 자산들을 끌어모아 이 마지막 저항을 준비했다.

그 대가와 위험은 막대했기에,

여기서 오크 함대를 완전히 붕괴시키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이제 그림블러드는 죽었을 테니, 부르기르의 양 손에 그 막중한 의무가 넘겨졌다.


'승리하기 쉬운 전투는 이길 가치도 없는 법이다,' 부르기르가 생각했다.

이 모든 사상률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아직 진 것이 아니었다.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계속 싸운다.

러스와 만물의 아버지를 위하여, 오크 놈들을 여기서 모두 처부수자!'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