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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고철 도시들을 향한 공습

비질루스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하이브 복합도시 대륙들의 다수 지역들에서 외계인 침략자들에게 맹렬한 죽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스페이스 마린들의 지휘관들은 더 큰 과업을 수행할 생각이였으니..

제국 동맹군들이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짐승은 물론이고 그 집까지 통째로 태워버려야 할 것입니다.


다로바르의 프리블레이드 나이트들의 기사의 돌격은 결과적으로 전멸하여 실패로 끝날 것이 분명했으나,

그들의 용맹함이 스페이스 마린 연합군 측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은 분명했습니다.

어쩌면, 캡틴 펜이 젊은 임페리얼 나이트들에게 그런 비밀스런 지시들을 내렸던 것은 이런 결과를 기대하고 예측했기 때문인지도요.

물론 단순히 전쟁의 양상을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였을 수도 있었고요.

어쨌거나, 모트왈드 동쪽 황무지 일대의 오크 영토, 이른바 '녹색 다이아몬드' 지역의 오크들은 자신들을 향해 접근하는 임페리얼 나이트들의 침공대를 주시하며 새로운 싸움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펜은 프리블레이드 나이트들의 집단 돌격이 시작되고 수 초 후에 곧바로 다른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 캡틴들에게 이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했고,

곧 일련의 스페이스 마린 공습군들이 편성되어 썬더호크 및 스톰탈론 건쉽들을 통해 차례대로 이 지역의 공략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습군들의 주력은 임페리얼 피스트와 함께 2차 스페이스 마린 연합군 자격으로 도착한 화이트 스카 챕터의 울루진 칸이 이끄는 바이크 공습 중대들과,

과묵한 메네라에우스라는 지휘관이 통제하는 레이븐윙 파견대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에우로나우티카 임페리얼리스가 지원해준 제국 폭격기들의 화력 지원이 추가되자,

이제 스페이스 마린 공습군들은 비교적 소규모이지만 아주 치명적인 화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은 마치 거대 크루져선들을 침몰시키려는 우주 어뢰들과 같이 빠른 속도로 오크들의 고철 도시를 향해 거리를 좁혀 들어갔습니다.


녹색 다이아몬드 지역의 오크 고철 도시들은 본래가 오크 우주선들로,

불시착한 오크 고철 함선들을 개조해서 도시 요새들로 만든 것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요새 도시들 표면에 가득히 털처럼 돋아난 오크식 대형 대포들은 기본적으로 우주에서의 함대함 전투 용도로 만들어져 있었지요.

곧, 대포들과 대포 오크 사수들은 사거리 내 접근하는 스페이스 마린 바이커 운전수들과 랜드 스피더들을 감지하였습니다.

오크들이 사용하는 대포는 함선 공격용으로 한 발만으로도 일개 전차 편대 하나를 날려버릴 수 있었으며,

오사격만으로도 고철 도시들에 접근하는 모든 것들을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환한 대낮에 오크들을 공격하는 자들이 있다면,

측면 대포들에 의해 순식간에 증발되고 그 자리 위에는 크레이터들로 만들어진 협곡 같은 구덩이들만이 남게 될 것이 뻔했습니다.

허나 울루진 칸은 이른바 '하늘매'라는 이명으로, 제공권 확보에 아주 뛰어난 재주를 지닌 지휘관이였습니다.

그는 작전 전부터 소형 비행선 등을 통하여 오크 고철 요새들의 초대형 거포들이 어떤 방향으로 어떤 사격각에 방향을 지니고 있는지 미리 분석한 상태였지요.

오크 요새들의 현측 대포들 대부분은 분해되어 기동형 캐리지 차체들에 올려져 다각도에 대비한 오크 자주포들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울루진 칸의 스톰탈론 편대들은 이 오크 자주포들이 현재 오크 주거지인 런스하이브, 드로그잣의 크레이터와 다카 항구 지점을 향해 외로운 돌격을 감행하고 있는 나이트들 및 타이탄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관측하고 보고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있었던 오크들의 기계화 부대의 침공 사례들에서 전투 데이터들을 분석한 끝에,

칸은 오크 대포들의 사격각에서 맹점에 위치한 접근 루트들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다모클레스 전장에 참전하여 타우 측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덕에 얻은 특출난 그의 능력이였지요.

그는 바이커 공습군들을 지휘하여 마치 창과 같은 대형을 편성한 다음 황무지를 가로지르며 오크 거주지의 심장부를 향해 질주하였습니다.


첫번째 공격 시도는 아주 극소수의 마린 사상자만을 만들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순간에, 최후까지 남은 프리블레이드 나이트 슈트들은 수많은 오크들에 맞서 집요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스페이스 마린들을 확인한 기사들은 끝까지 스페이스 마린들을 엄호하여 시선을 끌어 주었습니다.

거의 모든 오크들이 이 고귀한 나이트들이 사지째로 다른 오크 동족들의 도구와 손들에 끌려나가는 것을 탐욕스럽게 지켜보고 있었기에,

화이트 스카 바이커들의 공격은 가히 기습적이고 파괴적이였습니다.

바이커들이 정신이 팔린 오크들을 덮친 순간, 수천의 오크들이 그 첫번째 공습만에 갈려나갔으니,

화이트 스카 측과 레이븐윙이 협동 작전을 펼치며 쏟아내는 대량의 볼터 탄막 속에 폭사되고 산산조각났습니다.


오크들의 요새포들을 피해 도시의 오크 판자촌들로 침투한 바이커들은 요란한 기동 회피와 드리프팅을 통해 복잡한 골목들과 고철 판자촌들을 마구 헤집고 다녔습니다.

어택 바이크들에 탑재된 중화기 화력은 질주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불을 뿜으며 막 전투에 참여하려는 오크 워 웨건들과 평대 트럭들을 산산조각내어갔지요.

물론 와중에 방어선을 만들어낸 오크들도 일부 있었으나,

스페이스 마린 바이커들은 해당 지점을 가볍게 우회한 다음 거친 골목길들을 지나 다른 방향에서 방어선의 오크들을 격파해 버렸습니다.


만약 이번 한번의 공격만 수행하고 다시 마린들이 철수했다면,

다시 부대를 재편성해서 다시 침공함으로써

더 강력한 충격 공습들을 통해 오크들을 확실히 처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허나 그러기에는 시기가 촉박했습니다.

그렇기에 마린들은 계속해서 공격을 감행하며, 고철 도시의 심장부에 위치한 '칸 공장들'을 향해 마구 질주하였습니다.


오크들은 전투에서 쉽게 겁먹는 종족이 아니며,

특히 자신들 편에 수가 많을 때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더욱이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전쟁의 소음에 오크들은 더욱 흥분하여 호전적이고 폭력적으로 거듭난 상태였지요.

그러한 이유로, 그린스킨들은 스페이스 마린 적들을 보기 위해 사방에서 몰려오기 시작했고,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되는 세력들이 그들을 공격한 덕에 폭증한 전쟁의 열기는 그들의 싸움에 대한 열망을 치명 수준까지 올려버렸습니다.


오크들이 미쳐 날뛰는 이 순간에, 돌연 레이븐윙 부대는 교전에서 빠져나와 불리안 소용돌이(모트왈드에서 동쪽으로 위치한 거대 모래 소용돌이. 1편 참조.)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철수 이유에 대해서 지금까지 함께 싸워줬던 화이트 스카 측에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았지요.

덕분에 울루진 칸은 형제들에게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책망하면서도,

이 새끼들이 오크들에게 쫄아서 튄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단 수초만에 공습군의 절반이 빠져버리자,

화이트 스카 측은 도시 안에서 급증하고 있는 전투에 굶주린 오크들에 홀로 맞서야만 했습니다.

심지어, 스페이스 마린 측의 튼튼한 바이커들에 못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오크 워바이커들까지 절대 적지 않은 수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결국 울루진 칸으로써는 다른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그는 전투 퇴각 명령을 전 부대에 내릴 수 밖에 없었고,

울루진 칸은 오크들에게 복수 할 것을 천명하며 화이트 스카 마린들과 함께 모래 먼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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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참전 세력

비질루스의 모든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수 개의 전역에서 싸우고,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에게 재보급받고 명령을 수행하고 있으나

대다수는 비질루스의 특정 지역들에서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오크 침공 직후 외계인 사이비가 폭동을 일으키며 전쟁의 급박한 양상이 계속 이어지게 되었고,

이에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은 필요에 따라 서로간에 협력하거나 분열하고 있지요.


하이퍼리아

성자의 피난처에서 작전 수행한 챕터들

울트라마린 챕터 : 3개 중대, 2개 반개-중대

화이트 카운슬 챕터 : 5개 중대

블랙 템플러 챕터 : 1개 중대

오르페우스의 치안관들 챕터 : 2개 중대

실버 스킬 챕터 : 1개 중대

제네시스 챕터 : 2개 중대

호크 로드 챕터 : 2개 중대

하울링 그리폰 챕터 : 3개 중대

노바마린 챕터 : 1개 중대


옥텍

스페이스 울프 챕터 (할도르 아이스펠트) : 1개 공습군

스페이스 울프 (브랜드 사브레울프) : 1개 공습군

모티팩터즈 챕터 : 2개 중대


모트왈드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 : 3개 중대, 1개 반중대

모티팩터즈 챕터 : 2개 중대

파이어 로드 챕터 : 2개 중대


메가보레알리스

아이언 핸드 챕터 : 6개 클랜 중대

브레이즌 클로 챕터 : 2개 중대


돈토리아

아이언 핸드 챕터 : 2개 중대

네크로폴리스 호크 챕터 : 7개 중대

실버 블레이드 챕터 : 4개 중대


더크덴

크림슨 피스트 챕터 : 5개 중대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 : 5개 중대


방랑 세력들

라이온의 자손들

다크 엔젤 챕터 : 도합 4개 중대

-데스윙 일부 (미등재)

-레이븐윙 일부 (미등재)

컨세크레이터 챕터* : 1개 중대

복수의 칼날들 챕터* : 2개 중대

회개의 천사들 챕터* : 1개 중대

* 해당 챕터들은 정확한 병력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추산치임.


칸의 자손들

화이트 스카 챕터 : 4개 중대

솔라 호크 챕터 : 3개 반중대

스톰 리퍼 챕터 : 2개 반중대

디스트로이어 챕터 : 1개 반중대


인도미투스 성전군 출신

피닉스의 자손들 챕터 : 6개 반중대

우주의 삼지창들 챕터 : 3개 중대, 1개 반중대

균열의 성주들 챕터 : 2개 중대



ps. 다크엔젤이 저러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예상하는 그것..

참고로 다크 엔젤은 울마와 함께 2차 공습군으로 비질루스에 도착했는데,

그 이유는 데스 가드를 비롯한 카오스 오염이 감지되었기 때문이고 그 중에 일부는..

아무튼 아주 많은 챕터들이 참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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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ork 8th


커스텀 부스타 블라스타


커스텀 부스타 블라스타는 스피트 프릭 오크들이 자신들의 자가용에 원하는 모든 것들을 담은 전형입니다.

위험스러울 정도로 빠르고, 무식할 정도로 중무장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것 만으로 뒤편에 불을 붙여버릴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주용 차량은 다른 모든 것보다 그저 빨리 달리는 것과 보이는 것들을 날려버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멬들을 위한 자가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메카니악 오크들은 자신들의 차량에 특히 집착하기 때문에 아예 스스로를 차체에 연결시키기도 합니다.

즉 자신의 두 다리를 떼고 몸 전체를 이 워버기에 이식해서, 반인반마 사이보그 오크들로 거듭난다는 것이지요.


커스텀 부스타 블라스타의 주무기는 거대한 터렛 탑재식 리벳 건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도구 대포는 하나 하나가 다 큰 인간 성인의 팔뚝만한 고열의 리벳 못들을 발사하는데,

그것도 매우 초고속으로 발사합니다.

비록 뭐 크게 정확성이 있다던가 하지는 않지만,

이 무기의 뛰어난 연사율은 그러한 낮은 정확성을 상쇄하기 충분하며

여기서 발사되는 고열의 리벳 대못들은 심지어 스페이스 마린의 파워 아머조차 관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그렇기에 이 무기는 이 오크 차량들과 조우해본 제국 군대들 사이에서 제법 악명이 높지요.


대갈못 대포의 사격을 피한 운 좋은 자라 할지라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스타 블라스타는 매우 빠르고 치명적인 버기 차량으로 직사거리의 적들을 처치할 수 있는 교활한 트릭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스타-블라스타가 적을 향해 엔진 포효성을 지르면,

신호를 알아들은 조종수는 미친듯이 '놈덜을 태워버리자! 태우자! 태워버려엇!!'을 외치면서 발광할 것입니다.

그러면, 버기는 미친듯한 속도로 순식간에 직사거리의 적을 스쳐 지나갈 것이고

그와 동시에 조수석의 그롯은 사악한 썩소와 함께 자신의 자리에 설치된 전용 불지르기-레버를 당길 것입니다.

그러면 차량의 양 측면에 설치된 특수 배출구열들은 근방의 모든 것들을 사로잡는 액화성 화염을 토해낼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커스텀 부스타-블라스타가 전장을 가로질러 지나간 자리에는 두줄의 화염길이 깔리게 되며,

이 화염은 탄약 상자들과 연료 덤프들을 모두 태워버리며 후방에 거대한 폭발의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이 차량들로 이루어진 폭주족 부대가 전장에 한번 모습을 드러내어 적 방어선들을 한번 지나가고 나면,

이후에는 스피드 프릭 오크들의 은어로 '불따는 고속도로'라 불리는 맹렬한 화염 장판이 깔리게 됩니다.


커스텀 부스타-블라스타는 이블 선즈 소속의 오크 침략자들이 전장에 모습을 드러낼 때 특히 많은 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블 선즈의 전쟁 방식에 있어 이 차량들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지만,

다른 다수의 오크 워밴드들 또한 다수의 부스타-블라스타 폭주족 무리들을 섭외함으로써 전장을 질주하며 사방에 매연 가스 차장을 뿌리게 만들며,

이블 선즈의 워바이커 폭주족들과 함께 최선봉으로 사용합니다.

이러한 기계화 오크 부대들은 미친듯이 대포를 연사하고 흡족해하며 낄낄대고 야만스럽게 울부짖으면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깔아뭉게버리지요.



록쟈

험악한 외형의 멕보이인 록쟈는 혈관들 속에 오일이 흐르는 자입니다.

스칼렉스 VI 행성에서 특히 명성이 자자했던 그는 본디 그레이트 가간트의 조종수였으나,

가간트가 워로드 타이탄의 대포들에 의해 폭사하며 그 경력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가간트의 폭발와 함께 록쟈는 마치 불타는 유성마냥 하늘 위로 멀리멀리 날아가버렸는데,

이때의 경험은 뜻 밖에도 그에게 무시무시한 가속에 대한 열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 아예 몸을 부스타-블라스타에 이식한 록쟈는 희생자들을 닥치는데로 갈아버리며

매연내 가득한 학살극을 다른 어느 오크들보다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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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아쿠아 메테오리스

갑자기 출몰하여 폭동을 일으키기 시작한 외계인들 덕분에 메가보레알리스는 도시 상당수가 불타오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디스 워 이즈 마인마냥 복합 도시 전체에서 식수를 포함한 대부분의 자원들이 매일 단위로 부족해져만 갔으며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궤도상에서 도시로 공수 중인 물의 경우가 특히 가장 귀했습니다.

허나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지도자들은 이 약점을 잘 알고 있었고,

이 점을 무자비하게 이용하려 들었습니다.

 

현재 메가보레알리스 복합 도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쟁은 아크마고스 네시움 칼드라이크의 차분한 통치와 그의 휘하 제조감독인 보스크의 무자비하고 실용적인 군대 지휘 능력 및 아이언 핸드 챕터의 차가운 분석력 덕분에 어느정도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들의 조합은 제법 죽이 잘 맞았는데,

메카니쿠스 병사들과 아이언 핸드 마린들의 노력 덕분에 초기의 혼란은 어느정도 진정되고

복합 도시의 구역들 상당수가 다시 제국 통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일단 스페이스 마린들이 전면전에 나서서 외계인들과 돌연변이들의 침공을 분쇄해버리고,

이 죄인들이 도망치거나 자신들이 기어올라온 하수구 굴들 속으로 사라지면

뒤이어 스키타리 및 그들의 테크 프리스트 주인들이 동원되어 남겨진 것들을 모조리 박멸하는 식으로 대부분의 작전들이 이루어졌지요.


제국 방어자들이 동원한 복점기들 및 전지 감지기들은 외계 생체 신호들을 철저히 감지해냈고,

이어진 그물망 형식의 사냥 계획은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덕분에, 초기 메가보레알리스 복합 도시의 지배권 1/3을 차지했던 빈곤한 왕자들 교단 세력들은 이제 후퇴를 거듭한 끝에 십여개의 분열된 전쟁 구역들로 갈라지게 되어버렸지요.

아이언 핸드가 등장한지 딱 1달만에, 컬티스트들은 초기의 기세를 잃고 파괴된 도시들에 숨었으며,

다시 질서를 찾은 스키타리 대병단들에 맞서 오직 게릴라 전쟁만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단 하나의 예외는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주 중요한 지점이였지요.

스티기안 하이브의 첨탑들 및 위대한 옴니시아 도르레탑 주변의 행정구들은 여전히 진스틸러 컬트 측의 아이콘 깃발들이 꽂혀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컬트의 첫번째 계층에 속하는 프라이무스급 지휘관, 데스루 노안은 이 도시 구역들이 둘러싸고 있는 스티기안 하이브와 옴니시아 도르레탑을 가장 최우선의 목표로 간주하고 있었는데

이는 크고 거대한 첨탑들로 이루어진 이 하이브가 메가보레알리스 사령부의 연결점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궤도상의 운석들에서 정수된 물이 내려오는 지점인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거대 운석들에서 채취된 물은 행성 지표면까지 내려와 메가보레알리스에 공급되고 있었는데,

이때 거치는 중간 통로가 평행추 윈치식 메카니즘으로 가동되는 옴니시아 도르레탑이였습니다.

현재 이 초거대 물 도르레탑은 보스크의 통제 아래 제국 측의 소유로 되어 있었지요.


프라이무스 노안은 광신도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합리주의자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는 이 물의 공급처가 사라진다면,

행성 전역에 걸친 오크 약탈자들에 의해 이웃 복합 도시들의 물 지원 공급이 끊겨버린 현 상황에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은 목마르게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지요.

그는 이 중앙 도시로 말미암아 거대한 하이브 복합도시 전체를 말려죽일 생각이였습니다.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노안은 메가보레알리스 복합도시의 지하 세계 어딘가에 위치한 광대한 종족 대성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교도들의 시체가 열매마냥 주렁주렁 메달린 지하 세계의 가로수들과, 약탈한 전리품들로 이루어진 무더기 언덕길 위에 꽃힌 교단의 군기들로 장식된 긴 통로를 지난 끝에

그는 거대한 대성당 심장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지하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영양죽 용도로 반쯤 녹아버린 신도들의 잔해 속에 온천탕마냥 몸을 담구고 있는 그랜드 패트리아크, '조상님 뷔름'이였지요.

이 거대한 순혈종 패트리아크 주변에는 기이한 골질 돌기들이 자라나 마치 기이한 키틴질 왕좌의 형태를 띄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그의 패밀리어들이 신도들의 슬러지 죽을 관리하며 패트리아크를 위해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행성 전역에 퍼진 컬트를 생체 싸이킥 통신망으로 관리하는 도중에 방해받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조상은 프라이무스가 방문한 순간부터 눈들을 사악하게 빛내며 경고의 의미로 자신의 발톱들을 구부리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다행으로, 노안은 신테라는 이름의 마구스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싸이커는 대조상님과 직접 정신 연결을 맺은 다음 노안을 대신하여 노안이 직접 고안한 전투 계획을 대조상님께 직접 전송하였지요.

길고, 긴장되는 수 분이 흐른 끝에 대조상은 자신의 온천탕에서 몸을 꺼내어 그 끔찍하고 거대한 육신을 전부 드러내며 청원자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 순간, 마구스가 환희로 찬 목소리로 자리의 교도들에게 소리 높여 발표하였습니다.


'스티기안 첨탑들 하이브의 공습은 패트리아크님이 직접 인도하시리라!'


곧 거대한 괴물 교주를 따라 무덤 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단 하루만에, 스티기안 첨탑들 밑의 오수지 하수구는 수많은 순혈종 진스틸러들로 들끓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행성 전역에 걸친 하수도망들을 가로질러 다른 대륙 도시들과 그 너머에서까지 찾아온 개체들로,

패트리아크의 싸이킥 긴급 호출 단 한번에 이렇듯 순식간에 집결한 것이였습니다.


이날 밤의 복합 도시는 모처럼 조용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사냥하는 진스틸러들의 울부짖음이라던가 지원 요청 혹은 대답이라던가,

교도 사이비들 특유의 기도 소리들조차 없이 그저 고요했지요.

허나 메가보레알리스의 죽음은 조용할지언정 단 하나의 정신 아래 치밀하게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스티기안 첨탑들 하이브의 전복은 유혈낭자하고 무시무시했습니다.

첫 시작은 훗날 역사서들에 '수직 학살'이라 불리게 될 사건이였습니다.

다른 대다수 제국 하이브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스티기안 하이브의 첨탑들 또한 하위층들은 아주 깊고, 축축하며 미궁과 같은 구조로 그 누구도 전체 규모를 알기 힘든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

오크들과의 전쟁이 시작되며 대부분의 전쟁 자산들은 도시 상층부로 올라갔고

기존에 이 하부를 순찰하던 스키타리 순찰관들은 대부분 전쟁 관련해서 거의 대부분 상부로 재배치된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순혈종 진스틸러들은 은밀히 움직이며 스티기안 첨탑들 최하부에 전부 집결할 수 있었고,

뒤이어 패트리아크의 소환에 따라 이 도시 대륙의 모든 컬트 일원들이 전부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곧, 오래간 봉인되어 있었던 하수도의 해치들이 뜯겨나가거나 찢겨지고, 좁은 통로들이 다시 열렸으며

광신도들의 바위 분쇄기들과 대형 드릴들로 새로운 터널들이 마구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컬티스트들은 마치 흰개미들마냥 일사분란한 공업 작업을 벌이며 스티기안 첨탑들 저층부 일대를 향해 자신들의 통로를 만들어냈고,

그러는 동안 컬트 암살자들은 킬 팀들로 뭉쳐다니며 은밀하지만 조적적인 움직임 속에 저층부의 모든 적 저항 세력들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결국 경고 사이렌들이 하이브 전역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였지만,

그 순간에는 이미 15개 이상의 첨탑 터널들이 뚫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날 밤만큼은 평온할 줄 알았던 스티기안 첨탑들 하이브는 순식간에 스키타리 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강철 군홧발 소리들로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침략자들은 지하에서부터 끝없이 올라왔고, 방어자들은 계속해서 올라오는 침략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곧 전투는 하이브 층들 다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스키타리들은 화력의 우세함으로 일단은 초기의 승세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기계신에 대한 결의 아래 광신도들 및 괴물들과 싸우며 자신들의 성당을 집중적으로 보호하였는데,

기계교 병사들을 통제하는 테크 프리스트 도미누스 주인들은 모든 형태의 침략들에 대응한 비상 대책들과 전투 계획들을 사전에 수립한 상태였으므로,

경고 프로토콜들이 가동되며 사전 입안된 전투 계획들이 시작되면

휘하 통제받는 기계교 병사들의 그 반응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져 성당 주변의 복도들은 순식간에 외계인 변종들의 시체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허나 이 철저한 테크 프리스트들조차 그들 계획에 있어 단 한가지 요소만은 고려하지 못했으니,

그것은 소중한 물 파이프관들에 대한 방비책은 세워두지 않았다는 것이였습니다.


타이라니드 외계종의 선봉 개체들인 진스틸러는 기괴한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어

자신들의 육신을 마치 고양이마냥 좁은 통로들, 구멍들 및 튜브들 속에 구겨넣을 수 있었고

덕분에 오염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데 유리하였습니다.

대조상 뷔름의 대낫과 같은 발톱들이 아쿠아 메테오리스(궤도 운석에서 채취한 물)을 도시로 공급하는 수도 파이프들에 거대한 구멍들을 숭숭 뚫어내버리자,

곧 컬트의 순혈종 진스틸러들은 각 파이프들 안으로 일사분란히 기어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내부에서 끊임없이 꿈틀거리며 파이프 내벽을 타고 올라갔는데,

심지어 내부의 고도로 높은 수압에도 꼬박 하루간을 버텨내었으니

이는 보통 인간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오크조차 절대 해낼 수 없는 것이였습니다.

그렇게 진스틸러들은 첨탑들 최상부에 위치한 물 농장들까지 기어올라가는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지점은 비교적 덜 방어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스키타리 병사들은 그 밑단층들에서 적들과 교전하고 있었지요.


곧 물 농장들 일대는 순식간에 도살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날뛰는 순혈종들에 의해 농장 사방에 인간들의 살점들과 인공 사지들이 마구 날리고 튀어나왔지요. 

적들이 위와 아래 모두에서 공격해오자,

스키타리들은 결국 양쪽에 끼어버린 샌드위치 형세가 되어버렸고

결국 3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도시는 전복당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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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도주

이 시기, 비질루스의 고급 생수 공급선 또한 다른 수자원들과 마찬가지로 점차 실개천마냥 공급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는 드루카리 위치 컬트의 비스트마스터들이 '카에락의 혈독' 극지에 서식하는 눈백색의 얼음 사마귀들을 통제하는 법을 알아낸 덕분이였습니다.

자신들의 고통 채찍들을 살짝 조절하고, 스플린터 탄약을 좀 동원하는 것으로 다크 엘다 비스트마스터들은 이 거대 사마귀들을 광란 증세로 만들어낼 수 있었으며

이런 식으로 수백여 거대 사마귀들을 몰아 이들이 극지 대륙과 영구 동토층 일대를 가로질러 카에락의 대형 채굴장 협곡들로 쏟아지게끔 유도하였습니다.

드루카리들은 종마 크기의 얼음 사마귀들이 스키타리와 채석꾼들을 마구잡이로 베어버리며 각 크레이터 채굴장 일대의 눈밭 위에 피의 실개천들을 만들어 핏빛으로 물들이는 것을 보며 사디즘적인 쾌락을 만끽하였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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