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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캅틴 바드룩

다 프리부터 킹

캅틴 바드룩은 현 시점에서 프리부터 오크들 중 가장 악명 높은 은하계적인 오크 해적 빌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살벌한 2차 창작 소문들 중 한 전설을 인용하자면,

바드룩은 무시무시한 거대 강철 아가리를 자랑하는 킬 크루자 애마 '다 블랙투프'를 타고 수많은 별들을 방랑하며

지금까지 피에 젖은 약탈로 수십년을 살아왔다 전해져 내려옵니다.

캅틴은 일명 바드룩의 플래시 깃츠단이라 알려진 전설급 해적 빌런들의 해적단의 선장인데,

은하계의 최근 역사 중에서 언급된 주요 오크 워로드들 모두와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그런 전설적인 오크 워로드들조차 자신의 해적단이 제공해준 무시무시한 중화기들의 힘이 없었다면 진즉 뒤졌을꺼라 떠벌리고 다니는데,

사실 이들이 활약하는 무시무시한 광경을 본 자들이라면 이 허세조차 그대로 믿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바드룩은 아주 전형적인 프리부터 워보스로 스스로의 외형을 아주 극도로 화려하게 치장합니다.

빡친 황소 그록만큼이나 사납고 못생긴 그의 대머리에 흉터 가득한 바드룩의 면상은 

지금껏 그가 약탈하고 버려둔 제국 함선들의 함장들에게서 탈취한 온갖 화려한 금속들로 치장되어 있으며

그의 이빨은 그 개수가 하도 많아서 바드룩의 얼굴을 조커마냥 항상 흉악한 썩소를 띄게 만들고 있는데,

이 이빨 하나 하나는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은하계의 귀금속으로 그가 '죽지 않는 빛'의 황궁에서 뜯어낸 우르-골드와 아다만티움의 합금으로 도금되어 있습니다. 


캅틴의 도금된 갑주의 유일한 흠은 그가 최근에 쳐죽인 희생자들의 피가 만들어낸 얼룩들 뿐인데,

실제 그의 주변을 장식하는 군기들 또한 바드룩의 전사이자 정복자로의 뛰어난 능력들을 일대에 광고해주기 위해 그려졌습니다.

뻣뻣한 각을 자랑하는 그의 코트는 그가 애용하는 무기이자 그 앞을 가로막는 짓은 사실상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는, 일명 다 리파가 방출하는 치명적인 방사능에서 그를 보호해주고 있는데

여기서 바드룩의 무기인 다 리파는 한때 어느 서브 섹터 총독의 오그린 보디가드가 애용했던 그런 무기였으나,

캅틴이 여기에 기존 고구경 탄들 대신 불안정한 플라즈마 캐니스터들을 사격하도록 개조한 덕에

매 발마다 믿을 수 없는 화력을 일으키며 대 폭발을 일으킵니다.


바드룩은 너무 많은 강냉이를 뒷주머니에 챙겼다는 죄로 다른 동료 배드 문 오크들의 분노 속에 원래의 부족에서 쫓겨난 추방자 오크입니다.

추방당한 이래로, 캅틴이 거둔 전설적인 성과들은 항상 동시대의 다른 프리부터 워보스 해적 우두머리들을 월등히 능가해왔지요.

그는 은하계를 뒤흔들었던 워로드 가라각(와! 가라각의 워로드, 현재 다수의 행성들을 파괴하며 레이븐 가드의 모성까지 위협 중) 산하에서 싸우는 동안,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의 촉수 함대를 대상으로 심장부의 노른 퀸을 향해 무모한 약탈 습격을 벌임으로써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자체를 무력화시키기도 하였으며

다카 전쟁에서는 휘하 부하들과 함께 타'우 제국의 헌터 카드레군 하나를 완전히 털어먹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일부 떠벌이 오크들은 캅틴이 직접 단신으로 나가 우주를 떠돌던 우주 고래(Void whale, 고딕2의 그것) 하나를 직접 포경해서 전리품으로 잡았다고도 합니다.


오크 기준으로 보았을 때, 바드룩은 뛰어난 전술가로

그가 제시하는 터무니없는 '사용료'들을 맞춰줄 수 있는 워로드라면 그게 누구든 상관없이 항상 최상의 조언가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전투가 끝나면 바드룩과 그의 플레시 깃츠들은 '다 블랙투프'에 다시 승선하여 새로운 학살을 찾아나서겠지만,

그 전에 항상 약탈물 중 가장 알짜배기만을 골라서 그의 고용주들에게 대가로 달라고 요구합니다.

허나 대부분의 오크 워로드들은 전투 이후 얻게 될 고품질의 고철들이 줄 이익과, 

바드룩과 그의 플래시 깃츠가 공포에 질린 적들에게 쏟아낼 무시무시한 화력이 보여줄 장관을 생각하면 이는 기꺼히 낼만한 대가라고 여기고 있지요.


바드룩의 해적질들은 최근 수 년들어 정말로 과감해지고 화려해졌는데,

심지어는 적재적소에 휘하 플레시 깃츠 부하들을 떨구기 위해 텔리포타 강습까지 사용할 정도입니다.

또한 장막 방울류 무기들을 사용하여 적들을 자신들이 설정한 살상 구역 내 제압하는 비범한 과학 기술까지 선보이고 있지요.

사실 근래의 이 기상천외한 활약은 최근 그의 해적단에 합류한 빅 맥 모그락 덕분입니다.

(상투스 리치 스토리에 등장했던 주연격 빅맥. 마지막에 깽판 치고 바드룩과 함께 행성에서 토낌.)

모그락은 사치스러운 배드 문 출신 빅 맥으로 일전에 바드룩에게 큰 신세를 졌는데,

캅틴은 기사 행성 알라릭 프라임에서의 전쟁 말기에 스스로 자초한 대재앙 속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모그락을 구해줬고

이후 이 배드멕을 쥐어짜며 그가 지닌 기술적 '노우-와우'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그락의 지원 아래, 바드룩은 최근 네크론의 보물 행성 탄호텝을 약탈하고,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고립된 행성들 수 개를 털어먹었으며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일명 '완강한' 나스가르라 자칭하고 다니던 카오스 워로드의 대규모 가드 군대와의 전쟁에서 승리까지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최근의 대승리들 덕분에 바드룩의 금고들은 이전 그 어느때보다도 부유해진 상태이며,

다 블랙투프 또한 단신으로 일개 하이브 도시를 완전히 재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갖춘 거대한 대포 괴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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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orks 8th


가즈쿨 쓰라카

고크와 모크의 선지자

가즈쿨 막 우룩 쓰라카는 와!의 위대한 선지자로,

전 행성의 오크들을 정복과 파괴에 미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은하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그린스킨으로,

현재 수백억 오크들이 그의 이름 아래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즈쿨은 본디 평범한 고프 클랜 출신의 보이 오크로 후지기 그지없는 행성인 '욱'이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스페이스 마린 지휘 성소를 습격하는 도중 가즈쿨은 볼터 탄환 한 발을 면상에 직방으로 맞아버렸고,

덕분에 두개골 상당 부분이 날아가며 뇌에 엄청난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빈사 상태의 그의 옆에는 마침 데스스컬의 페인보이인 일명 '매드 닥 그롯스닉'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는 가즈쿨의 날아간 소뇌 부분에 아다만티움으로 만든 수공예 바이오닉들을 가득 갖다 박았습니다.


어쩌면 이때 마구 쑤셔넣은 바이오닉 기계들이 어떤 싸이킥적 잠재력을 발동시킨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이식받은 순간부터 망상증들에 시달리게 된 것일 수도 있지만

어떤 이유든 관계없이 바로 이 순간부터 가즈쿨은 위대한 오크로  오크 신들 고크와 모크에게 직접적인 계시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어떤 '흑막'들이 뒤에서 약간 수작질을 벌여준고로,

그는 욱 행성의 여러 부족들 중 가장 뛰어난 자로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행성 최강의 워로드로 부상할 때까지 모든 도전자 오크들을 마구잡이로 잡아 죽였지요.

오크들은 태생적으로 힘, 용기와 전투 능력을 존경하므로,

이와 같은 요소들을 풍부하게 갖춘 가즈쿨은 당연히 존경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더해서, 그는 대부분의 오크 워로드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비젼이였지요.

그는 자신의 모성에서 그냥저냥 살아가던 오크들을 자극적인 연설들로 고무시켰고,

그들의 존재 목적이 은하계의 정복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즈쿨은 행성 내에서 서로 쌈박질만 하던 오크 부족들에게 어떤 궁극적인 숙명에 대해 자각시켜줌으로써 이들을 통합시켜 나갔습니다.


그러나 사실, 가즈쿨의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만약 욱 행성의 태양이 깜빡이다 죽지 않았다면 현 시점의 가즈쿨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성계의 태양이 암흑 속에 잠겨버렸는데,

이에 대해 가즈쿨은 이것은 전후무후로 위대할 거대한 와!를 하라는 고크 신의 계시라고 행성 오크들을 선동하였습니다.

가즈쿨은 이 위대한 성전에 참여할 자는 나 가즈쿨을 따라오라 말하였고,

거부하는 자는 자신에게 처맞아 죽을 것이라 겁박하였으니

그리하여 행성의 오크들은 가즈쿨 아래 모여 선지자를 따라 마침내 행성 바깥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행성의 오크들은 가즈쿨을 따라 은하계를 정복하거나 혹은 시도 중에 죽기로 마음먹게 되었지요.


이날 이후로, 가즈쿨의 정복 행성 리스트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는 행성 진출 이후 첫번째로  '제7 성계'의 방어자들을 박살내었으며,

포지 월드 디노스틱스 V를 약탈하였고

아스트랄 드레이크 챕터를 그 마지막 마린 1명까지도 모조리 죽여버렸습니다.

또한 아마게돈 행성은 2번씩이나 침공하여 아주 쑥대밭을 만들어버렸습니다.

비록 유일하게 이 행성만큼은 가즈쿨의 모든 침공에서 끝까지 버텨냈지만요.


현재, 고크의 썩소(오크가 대균열을 부르는 말)가 별들을 가로지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가즈쿨의 정복 행위들 또한 그 어느때보다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호사가들은 이 대괴수가 아마게돈을 떠나게 만든 무시무시한 계시가 실은 대균열의 시작과 함께 폭발한 워프 에너지들에 의한 것에 불과하다고도 말하고,

또 일부는 고크와 모크가 실제로 존재하여 그의 휘하 위어드보이드들을 통해 가즈쿨에게 직접 말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어느게 맞는지 알 수는 없으나, 중요한 것은 가즈쿨이 현재 일명 '다 그레이트 와!'라라는 거대한 와!를 이끌며 다수의 별들을 정복해나가고 있다는 것과

그가 신들에게 받는 계시가 이전 그 어느때보다 더 빈번해지고 구체적이며 흉악해졌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오크 런드허드들 사이에서는 가즈쿨이 '다 그레이트 그린'(위어드보이가 워프를 부르는 말)을 통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사건들을 목격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말하고 있으니,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은하계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대한 위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덜은 우주를 깔뭉게서 납짝하게 만들고 깝치는 넘덜은 다 쳐죽일 거시따!

우덜은 오크들이다. 우덜은 싸우고 이기기 위해 만들어졌따!!'

-그랜드 워로드 가즈쿨 막 우룩 쓰라카, 고크와 모크의 선지자, 다 그레이트 와!의 지도자-


ps. 현 시점에서는 그냥 열심히 은하계 종횡무진하는 중.

아마게돈에서는 떠났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말은 있음.

참고로 가즈쿨이 뜰 수 있었던 것은 엘다의 엘드라드 울쓰란의 수작질 덕분인데,

이 행성에서 유력한 워로드 중 한 명이 엘다에 큰 위협이 될거라는걸 예언하고

가즈쿨이 뜰 수 있도록 일부러 뒤에서 경쟁자 오크들을 습격해서 제거해주고

일식을 만들어서 가즈쿨이 뜨게 만들어줌.

덕분에 가즈쿨의 오크는 엘다 대신 인류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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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루비콘 프라이머리스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반열에 합류하는 일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존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대부분은 전통주의자들이였으며,

특히 일부는 극도의 보수적 성격을 띄고 있어 수천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사로써의 전통을 계속해서 지키려 하였지요.

허나, 제국의 하이 로드 '로드 커맨더'인 로버트 길리먼의 대대적인 선포로 인해 이 변화는 수월하게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울트라마린 챕터를 대표로 이들의 후계 챕터들 대다수가 새롭게 부활한 프라이마크님의 명령을 좋게 받아들였고,

그 외 다수의 챕터들또한 기꺼히 프라이머리스 전투 형제들을 새로운 형제들로 받아들였습니다.

허나 다xxxx 등의 특히 비밀 엄수인 챕터라던가 다른 옹고집적인 챕터들의 경우,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자신들과 같은 반열로 받아들이는 것을 진 시드의 희석 행위 내지는 심지어 오랜 문화에 대한 반역으로 여겼습니다.


심지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의심한 일부의 경우,

이들이 프라이마크들과의 관계에 있어 기존 마린들과 더 가깝고, 더 강하고 더 견고하기에

실상 재래적인 전투 형제들을 폐기하고 쇠퇘시키려는 음모가 아니겠느냐는 생각까지 가졌습니다.

비록 이들이 순수 능력 면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경험 및 다재다능함이 결여되어 있었고

이런 신참들이 챕터 상징을 입고 돌아다니게 된다는 점에서 오는 자존감의 상처는 역시 기존 마린들에게는 달래기 어려운 것이였습니다.

어쨌거나, 울티마 파운딩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그런 식으로 이미 모든 것이 주어진 신참으로 스페이스 마린 형제단들에 편입되었습니다.

곧 여러가지 의문들과, 곧 다가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무게 등등이 이들을 받아들인 챕터들 내 분위기에 무겁게 드리우게 되었지요.

과연 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이 결국 기존 스페이스 마린들의 멸종을 불러오게 될까요?

기존 전통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화성의 동면장들에서 깨어난 이 수많은 신참들에 의해 각 챕터의 모성이 유지하고 있었던 정체성들이 희석되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다른 의문점도 여럿 생겨났습니다.

만약 기존 스페이스 마린이 프라이머리스로 변신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불가사의한 과학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에게 제공했던 그 혜택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의 이전 개성과 경험들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특히 이 '마지막 질문'에 대해서는 은하계 사방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들 사이에서 다수 제기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로드 칼가는 직접 만날 수 있었던 동료 챕터 마스터들과 함께 벨리사리우스 카울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수여자가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하는 일 없이 이러한 변신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여러가지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아크마고스 카울이 이 주제에 대해 이미 축적해놓은 자료들에 따르면, 기존 마린에서 프라이머리스 마린으로 변신하는 과정이 완전히 이루어지기까지 대략 61.6%의 실패율과 함께, 변신에 어느정도 시간이 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실패율 덕분에, 이 과정이 반드시 시도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딜레마는 마린들 사이에 입장차를 만들어내었습니다.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이야말로 모든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의 궁극적 운명이라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다른 이들은 이러한 전망에 대해 거부는 기본이거니와, 심지어는 항명 저항 의지까지 보였습니다.


울트라마린의 군주들은 결국 아래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수백년간 내려온 제국 전통을 새로운 질서 체계로 인도하는 이 변화 과정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와 관련되어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정들을 직접 실행에 옮겨 의문점들을 해소해야 된다는 것이였지요.

이에 따라 유구한 챕터의 마린들 중에서도 마르누스 칼가 본인이 직접 그 첫번째 실험 대상이 되겠노라 나섰습니다.

그 과정 중에 그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허나 그의 프라이마크가 그러했듯, 칼가 또한 죽음의 포옹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칼가를 기존 스페이스 마린에서 프라이머리스 마린으로 변신시키는 수술 과정은 자동화 살균 의료 볼트실 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염증 방지 약물들의 톡 쏘는 냄새와 첨단 의료 서비터들로 가득한 그 방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대리석 돌침대가 가운데에 놓여져 있었는데,

이 침대는 수술 과정 중 흘러나오는 막대한 양의 방출 혈액을 수술대 외부로 흘려보내기 위한 목적의 미세한 도랑들이 마치 예술 조각처럼 침대에 새겨져 있었지요. 

과연 이 수술은 아주 광범위하고 고통스럽기 그지없었습니다.

카울이 입 번지르르하게 자신의 위대한 작업을 자랑하며 이에 대해 아주 장황하게 잘 소개하였기에,

마르누스 또한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 각오하고 있었지요.

프라이머리스 마린은 기존 19개 장기들에 추가로 3개의 새로운 장기들이 이식된 존재들로

본래 기존 스페이스 마린 '신참자'(스카웃 마린)에게 봉합 및 화학적 이식을 통해 창조된 자들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장기들에는 마그니피캣(뇌 속에 이식되어 성장을 촉진시키고 다른 장기 기능들을 강화함),

벨리사리안 용광로(치명적인 부상 시에 하이퍼스테로이드 호르몬들 및 피질 자극 작용들을 일으켜 프라이머리스 마린이 계속 싸울 수 있게 하는 용도),

와 마지막으로 힘줄 코일들(유연 강철로 만들어진 케이블들로 구성된 힘줄들로 모든 기존 건들과 힘줄들을 금속제 외장처럼 감싸 극도의 저항성 및 강함을 부여함)이 있었지요.


어쨌거나 이 진보적인 첨단 장기들을 이식받으며,

칼가는 말 그대로 머리서부터 발 뒤꿈치까지 완전히 활짝 절개되어야만 했습니다.

수술 과정 중에 그의 갈빗대는 하나하나 완전히 깨졌으며,

수술 말미에 이르러서는 결국 신체가 버티지 못하고 굴복하며 그의 생명이 잠시 멎어버렸지요.

인공 케루빔 천사들은 그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면서 진혼곡들을 합창하였으며,

각자의 성수반들을 흔들어 성향 향내를 뿌려대면서 칼가의 영혼이 다시 신체로 돌아오기만을 기도하였으나

칼가의 주검은 그대로 미동도 없었고

육신은 온통 찢겨지고 갈라져 개방된채로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 처참한 칼가의 최후를 보는 이들의 심정은 1초가 마치 1년처럼 흘러가고 있었지요.

그렇게 끝없이 긴 10분이 흘러갔고, 이윽고 20분까지 흘렀습니다.

해골 가면의 서비터 의사들은 딸깍거리고 무언가를 중얼거리다 다시 한번 처참한 주검을 향해 침들을 꽂았습니다.

아포테카리움 내에 위치한 수술실 주변의 인물들은 공포 속에 숨을 죽인 채로 지켜보고 있었지요.


허나 그대로 수술은 이어졌습니다.

그의 개방된 상처들은 수천의 바늘들로 봉합되었으며,

동시에 그의 강력한 심장에는 다시 한번 전기 충격이 가해졌는데

그 순간, 새롭게 빚어진 로드 칼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 혈관들에 꽂혀 있었던 모든 본드와 관들을 전부 끊어버리며,

칼가는 피를 토하는 포효와 함께 다시 일어났으니

이것은 마지막 순간 벨리사리안 용광로가 제대로 작동하며 그를 다시 전투 태세로 회복시킨 덕분이였지요.

칼가는 그렇게 죽음의 순간에 다시 삶으로 기어올라왔으며,

이를 통해 그의 챕터에게 프라이머리스로의 변신이 가능함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루비콘 프라이머리스를 건넘으로써,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에게 새로운 진로의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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