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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스카렌 균열

이제 대여섯 이상의 성계들을 가로지르는 다수의 전장들에서,

대재앙적인 초기술력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제국 방어자들은 네크론들의 진격 아래 흔들리는 와중에도,

확장되는 '정체'가 만들어내는 역경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그런 와중에도 전세는 빠른 판단과 결단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요.

 

현재, 접합점 매트릭스의 영향력은 네크론들에게 전례없이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숨막히는 장막은 언제나처럼 잘 작동하고 있었고,

성간 거리에 펼쳐진 양자 통신망을 통해 외계인들은 군단들을 다소 육중하지만-

사실상 하나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통제하고 있었죠.

개별적인 행성 혹은 성계들을 향한 공격은 수 광년 떨어진 지점에서의 공격들과도-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며 서로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록 폭풍군주의 복잡한 시계작동같은 군대들의 이동 정도는 아니었지만,

거대한 전략을 통제하는 자렉의 손아귀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무시무시했습니다.

 

반대로, 제국 사령관들은 혼자 싸워야만 하는 상황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성계들, 행성들 때로는 심지어 개별 도시들 혹은 요새들의 방어자들은-

네필림 기현상의 영향력들 덕분에 주변에 메세지조차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죠.

이전까지는 신속한 전령선 등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내지는 최소한 완화시킬 수 있었던 지역들에서도,

이제는 위험이 너무 만연해진데다가 그정도 지체조차 감당안될 정도로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결국 지치고, 사기가 꺾이고 극도로 공포에 질려버린 카울의 군대들은-

이제는 이전에 전투함단 칼리데스와 오르페우스가 겪었던 것보다 더 혹독한 패배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다수는 이대로 패배하는 대신 그냥 아크마고스의 칙령을 무시하고,

다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초중무기들을 꺼내드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무기들이 노후되고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만큼,

조금만 이해된 이러한 기술들을 휘두르는 자들 또한 사용간에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지르기 쉬웠지요.

또한 지금같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들이 불안한 징조들과 기이한 환상들을 제대로 인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자체적으로 발생한 또다른 현상이라는 것을 간파하기보다는,

그저 기현상의 효과들이라 여기기 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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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점성

접합점 매트릭스 사방에서 무모한 폭력이 고조되는 동안,

예언가 오리칸은 이제 시간이 다 떨어졌음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이곳에서 무언가 대재앙적인 사건의 첫번째 파동이 곧 일어날 터였습니다.

크로노맨서는 두려움과 경외를 동시에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의 눈앞에 거대한 인과관계 기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죠.

마치 어떤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지성체가 수많은 현실 양상들을 설계하여-

우주적 시계의 태엽들처럼 돌리고 감은 것과 같았고,

그것은 오리칸의 뛰어난 지성으로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마침내, 한 이름없는 도시의 방사능에 황폐화된 폐허 가운데서-

예언가는 마침내 단서를 찾아 스카렌 성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마침내 계시를 얻은 그 순간에,

오리칸은 그의 마음에서 자라나고 있었던 불안감-

즉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닌가하는 불안이 결국 사실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와 같은 존재조차도 이미 돌아가기 시작한 거대한 기계를 막을 수는 없었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돌아가는 태엽들 사이에 끼어 갈려버릴 것이 분명했습니다.

대신, 예언가는 모든 수단을 다하여 그 진앙지를 피하고,

상황을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할 새로운 방법을 찾겠노라 결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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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한때 열려있었던, 문.

두 개의 파일런들이 무너지고, 다른 하나도 추종자들의 무모한 행동들 때문에 크게 손상되자,

침묵의 왕은 전쟁의 전개 상황에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그의 대-이메테리움 접합점 매트릭스는 불가침하다는 것이 거짓말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더욱이 폭풍군주는 지역의 은하상 북쪽과 동쪽에서 계속해서 영토를 갉아먹고 있었는데,

특히 자렉이 역겨움을 느낀 점은, 폭풍군주가 인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기계들을 사용하도록 유도하여-

이 내전을 자신의 쪽으로 유리하게 이끌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렉은 그의 궁정 내의 고위관들과 전쟁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퍼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트라이아크 조언가들은 고대 율법들에 따라 그에게 복종하도록 묶여 있었지만,

침묵의 왕이 풀어놓은 불명예스러운 무기들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까지 감추지는 못했습니다.

열등하다고 여기고 있었던 인간 기술들에 의해 네크론들이 패배할 때마다,

테크노만드라이트들의 불쾌함 또한 더욱 뚜렷해지고 있었죠.

일부 오버로드들은 벼락부자 자레칸 귀족들과 그들의 동맹들과 전쟁을 치루게 해달라고 청원하는가 하면,

이미 임무를 부여받은 자들 중에서는 이런 일 대신 인간 오염 박멸을 하고싶다며 불만을 표현하는 자들도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자렉은 최소한 적들 중 하나만큼에게는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야만 그의 군사적 부담이 감소하고, 정치 전선에서의 불평들이 사그라들 터였지요.

긴 숙고 끝에, 그는 최우선 목표로 인간을 선정했습니다.

자레칸은 그들을 먼저 박살내야 그의 모든 주의력을 이모테크에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죠.

그는 인간들을 처리한 후 충성파 네크론 세력들이 전력으로 동원된다면,

폭풍군주의 '임시동맹'들도 얼마안가 도망칠 것이라 여겼습니다.

 

어쨌든 이를 위해서, 네필림 서브-섹터 전역의 네크론 군단들이 '스톤보르의 요새'를 구성하는-

모든 인류제국령 성계들을 향해 진군했습니다.

장거리 항해 중이던 누적 함대들은, 기현상에 의해 전송-실패되어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자레칸, 니힐라크와 오루스크 왕조의 툼쉽들로 구성된 대함대들에 의해 공격당했습니다.

새롭게 보강된 제국령 행성들인 미르티카와 셴'타이 성계들은 침묵의 왕에 충성하는 왕조들에게 또다시 침공받았으니,

왕조들의 파에론들은 필요한 모든 무기들을 동원하여 신속하고 무자비한 승리를 거두려 하였지요.

 

이제 크립텍의 초과학술은 전례없는 규모로 전쟁 최전선에 동원되고 있었습니다.

네필림 서브-섹터 전역의 네크론 세력들은 가장 강력하고,

때로는 가장 불안정하고 위험천만하기까지 한 유물들을 동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침묵의 왕에게 충성을 바치는 크립텍들은 인간 저항세력들을 최대한 빠르게-

박살내거나 혹은 멸망시키려 하고 있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대륙들, 행성들, 별들과 심지어는 전 성계들이 연계 피해를 받게 되어도 신경쓰지 않았죠.

마치 거대한 채찍처럼, 수천 마일 규모로 해방된 중력 리본들을 풀어버리거나,

행성 지표면들을 초충전하여 전기로 사형선고를 내리거나,

자전위상적 광선들로 산맥들을 분열시키거나 혹은 납작하게 찌그러트리거나,

울부짖는 평면화 강풍들을 토해내어 적 군대들을 원자 단위로 분해해버리는 장비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제타 IIX 헤스푸스 행성에서는, 니힐라크 왕조의 크립텍들이-

충격적이게도 단 하나의 전장에 10개의 크'탄 조각들을 풀어놓았습니다.

그 전장에서 드러난, 신의 메아리들이 지닌 파괴적인 강력함은-

그러한 악의의 광기어린 그림자가 집결할 때 생겨나는 위험을 감수하기에 충분했죠.

 

물론, 모든 귀족들이 침묵의 왕의 지시들을 믿음아래 따라준 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인간령 성계들을 대규모로 토벌하는 동안,

일부 오버로드들과 크립텍들은 자신의 왕조 영토들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거나,

아니면 6천만년 동안 묵혀둔 원한들을 푸는 데 더 신경을 쏟아부었죠.

다른 이들은 자아 퇴보와 동면간 광기에 시달린 끝에,

손상된 감각들에 보이는 적들과 아무렇게나 싸우거나,

무기고에 내장된 우주적 무기들을 무작위적이고 생각없는 방식으로 꺼내어 사용했습니다.

오직 이모테크와 그의 군단들만이, 이제는 접합점 매트릭스를 망가트리고 있는-

이 고조되는 군비 경쟁들을 자제하고 있었죠.

아예 폭풍군주는 일부 지역들과 요새화된 지점들에서 군대들을 철수시키며,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감시하고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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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브레인의 몰락

일타레크 스타블레이드의 외계인 해적단은 자브레인 성계에서의 전쟁을 이용했습니다.

사전에 잘 준비되어 있었던 이 해적들은 심우주를 불태우며,

제국과 카오스 세력들을 다가오는 기현상에 삼켜지도록 방치했죠.

분노에 사로잡힌 '짐승' 크란은 남은 세력들 전부를 제국 방어자들에게 쏟아부었는데,

크란의 가장 긴밀한 측근들만이 그가 '고행의 혈독' 스페이스 헐크를 확보하여,

혼자서 다가오는 재앙에서 탈출할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카스티게인 III와 그의 군대들은 무너진 성소 행성 '휴밀리타스'로 향했습니다.

만약 이 성소에서 외계인 오염을 정화시킬 수 있다면,

어쩌면 신 황제의 축복을 받아 이제는 벗어날 수 없는 임박한 재앙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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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고조되는 광기

토란티스 전쟁에서 벌어진 악몽과 같은 결과는,

곧 네필림 서브-섹터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양 세력의 호전적인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전쟁에 결정적인 한타를 가하려 듦에 따라,

각종 잔학행위와 이에 맞선 대재앙적인 보복이 이어졌죠.

 

탈시퍼Thalcifer 행성에서, 마고스 엔바힐드 베리디안은-

오버로드 쿠트멕Khutmecc의 오루스크 왕조 군단들에 맞서,

모르가르 펙스의 초-변형기Mohrgar Fex's Hyper-Alembic를 사용하였습니다.

장치에서 비-바이러스성의 무언가가 창궐하며,

전장의 네크론과 제국 세력들 모두가 부글거리는 슬라임으로 변했으며,

비-바이러스성의 미지의 무언가가 추가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성 전체가 격리되었지요.

잔 성계에서는, 제국 연합군이 우주의 네크론 파일런을 향해 공세를 가하였고,

곧 대규모 해상전이 펼쳐졌는데 자레칸 왕조의 플라즈맨서들의 카발이 개입하며 상황은 혼란스럽게 변하였습니다.

그들은 구속한 왜성을 제국 해군쪽으로 날려버렸고,

단 수분만에 그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수십억을 증발시켰지요.

그러나, 찰리스-급 순양함 '고통의 침묵'이 별의 힘을 억제하는 성간 사슬들 중 하나를 필사의 충각공격으로 끊어버렸고,

억제가 깨지자 통제불가한 태양 플레어들이 쏟아지며 잔 성계의 파일런을 강타하면서-

양자 방어막들 수 겹을 과부하시키고 파일런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하였습니다.

 

에이로델, 나민 X, 오발트 등의 행성들에서도 공포의 힘들이 풀려나며 각자의 극단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과 배틀 시스터 측의 전쟁 지도자들이 보낸 대표단이 찾아와,

수십의 제각기 다양한 재앙들을 녹화한 각종 비디오-녹화 자료와 관련 보고서들을 제출하며 항의한 후에야-

아크마고스 카울은 확산되고 있는 광기를 깨달았습니다.

네필림 기현상의 숨막히는 장막은 물론, 본인도 '확실히 가동되는' 경계 분열발생기의 제작에 강박적으로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까지도 그는 전략적 지도에서 떨어져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죠.

그제서야 카울은 깨달았습니다. '정체'의 마수들에 대응하느라,

자신이 너무 강박적인 집중 속에 연구들에만 매진해 있었고-

덕분에 더 거대한 총사령관으로서의 책무들을 방치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그제서야 아크마고스는 즉각 칙령을 하달하였습니다.

전장의 모든 제국 사령관 및 테크-마고스들에게, 카울은 이제부터 '옴니시아의 선물'들은-

완전한 이해와 그가 내린 명백한 허가가 없는 한 더이상 사용하지 못한다고 선고했죠.

그러나 네필림 기현상은 성전 초기부터 항해는 물론 메세지 전달까지 어려웠기에,

아크마고스가 선언한 이번 칙령은 느리게 전송될 수밖에 없었고,

특히 더 외딴 지역에 위치한 함대들은 더더욱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최소한 한 명 이상의 마고스는 그들의 지도자가 내린 이번 칙령을-

이러한 이유들을 핑계로 대며 받아놓고서도 못받은 척 무시하며 자기 마음대로 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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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스 오라디

포지월드 메탈리카 출신인 마고스 오라디는 가장 부패하는 위협조차 완전박멸 가능한-

모든 무기들에 관심있어하는 인물입니다.

사실, 이점은 현재 다수의 메탈리카 출신 마고스들이 추구하는 점이기도 한데,

왜냐면 최근 타이퍼스가 그들의 모성에 느린 오염의 죽음을 선물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토란티스에 가해진 완벽한 멸소는 오라디에게 불건전할 정도의 흥미를 돋구었습니다.

당시, 행성 근처 우주에서 해상전을 치루고 있었기에 오라디는 행성 지표면에서 벌어진 완전멸소가-

정확히 무슨 일이었는지는 알지 못했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그 대재앙적인 현상을 일으켰다며 완전히 동감하고 있었습니다.

토란티스 전쟁 이후, 오라디는 그가 토란티스에서의 대재앙을 초래한 원인들이라 믿었던-

일명 '5중첩 인자들Fivefold Factors'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그것을 다시 창조하여 통제하는데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통해서 어쩌면 그의 종말을 맞이한 포지월드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었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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