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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mperium Nihilus-Visilus ablaze


스코지드

비질루스 전쟁 당시 악명을 떨쳤던, 일명 스코지드라 불리는 레니게이드 챕터는 비질루스와 처음부터 인연이 닿아 있었으니,

이들의 출신이 다름아닌 비질루스 행성의 이웃 행성인 데스월드 '거짓말' 출신이였기 때문이지요.

이 행성은 그냥 아침해가 떠오르듯이 산성 돌풍이 수시로 닥치는 그런 절대 거주 불가한 행성이였는데,

그런 행성에서 태어난 이 레니게이드들은 특별하게도 아주 특이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모든 말들에 섞인 거짓말들을 분간할 수 있는 능력이였지요.

이 행성 사람들에게는 좋고 진실된 말에서는 진실의 고리 같은 것이 떠올랐고,

반대로 거짓말의 경우 그냥 텅 비고 공허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거짓말 행성 사람들은 항상 거짓말을 금기시하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애초부터 이 행성은, 이 행성의 환경이 모성으로 거주 가능하다는 그런 거짓말을 기반으로 잘못 개척된 행성이였습니다.

그런 행성에서, 행성 거주민들은 그 누구보다도 더 거짓을 혐오하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요.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점이 참으로 비극적으로(어둠의 신들 입장에서는 즐겁게도) 다가왔으니,

현재 스코지드 마린들은 인류 제국의 모든 역겨운 거짓들을 듣기 싫어도 들으며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때, 그러니까 아주 오래 전에, 스코지드는 '진실의 추구자들'이라는 고귀한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 챕터였으며,

이들은 그 이름대로 살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었습니다.

허나 세상 일이라는게 참 모순적인 것인지라,

이들은 다른 이들은 모르는, 죄 있는 자들 곁에서 죄 없는 이들을 학살하는 성전들 등의 임무들에 자주 투입되었으니,

이들은 다른 형제들에게는 없는 인지 능력들을 가진 죄로 항상 그 끝에 고통받아왔으며,

그 사무치는 고통은 결국 챕터 마스터, 갈루스 헤로디쿠스 시대에 한계까지 치달았습니다.


챕터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달한 시기에, 헤로디쿠스는 간절한 기도를 바쳤으니,

그것은 죄인들 사이 죄 없는 이들을 더욱 완벽히 분간하고

거짓말 속에서도 진실을 더 완벽히 분간해내며

어떤 인간의 거짓말들이건 완벽히 들어낼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마침내 그의 소원은 이루어졌으나, 문제는 그 소원을 황제가 이루어준 것이 아니라는 것이였지요.

그의 소원은 '운명의 설계자'가 접수했고, 암흑의 신은 소원대로 챕터의 모든 이들에게 한가지 재능을 선사하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챕터의 마린들 전원은 은하계 어디서든 거짓말들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은하계 사방에서 들려오는 거짓말들 때문에 더 이상 제대로 된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였지요.

그런 소리들은 다른 어느 소리들보다도 더 크게 다가왔는데,

인류의 기만은 물론이고 적들의 진의들까지도 전부 제대로 들려왔기에

그런 수많은 소리들에 시달린 끝에 이들의 정신은 점차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제는 그 짐을 덜고자 하는 마음으로 젠취를 향해 넘어가고 말았으니

레니게이드들로 거듭남으로서 이들은 순수한 자들에게도 위협적이고,

살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 그런 이들에게도 무자비한 그런 모두에게 독 같은 자들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비질루스 행성에서 펼쳐진 '악몽들의 전쟁' 기간 당시, 스코지드는 더크덴 도시 대륙에 공중 강하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마피아 왕조들의 안전 가옥들 주변에 세심히 선택한 교두보들 일대를 강하 장소들로 택했습니다.

직후 이들은 진스틸러 컬트들의 지하 본거지들 및 지하 집합지들 일대에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수행하였는데,

그것은 컬트들이 행하는 거짓말과 기만들이 이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의 공격은 외계인 세력들에 큰 피해를 입혔으나, 컬티스트들은 너무 많은 수를 자랑했고

레니게이드의 승리는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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