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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odex - Astra Militarum


최초의 피

카디안 고위 사령부가 일개 템페스투스 사이온 부대를 아이 오브 테러 첨단으로 파견하여,

아바돈의 성전군이 어디를 처음 강타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하고자 하였습니다.

원정군은 미개 행성인 우쓰와트에 조용히 행성 강하를 실시하였으나, 아무런 생명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행성의 주 피난소들에 도착하여 그들이 문을 개방한 순간,

수백만의 앓는 좀비 무리들이 어둠 속에서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궤도에서는 대규모 반역자 함대가 엠피리온 차원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선봉대만으로 원정대의 함선들을 모조리 격침시켜 버렸지요.


거대한 눈이 열리다

얼마 안가, 아바돈의 함대가 압도적인 물량으로 별들을 더럽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셀 수조차 없는 수많은 돌연변이들과 반역자들이 '눈'에서부터 쏟아져 나왔으나,

숫적으로 완전히 압도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국 해군 측은 해군 제독 콰렌의 지휘 아래 물살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수행하였습니다.

콰렌의 함대는 고귀함과 명예 아래 목숨을 바쳤으나,

적에게 가한 엄청난 대가조차도 비유하자면 대양에 흩뿌려진 몇 방울의 물방울들일 뿐이였습니다.

결국 완전히 압도당한 해군 전력은 다가오는 폭풍의 징조마냥,

카디안 행성에 너덜너덜해진채로 도착하였지요.


콰렌의 생존 함선들이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아바돈의 성전군세가 워프 화염과 함께 카디안 행성에 쏟아졌습니다.

카디안 행성의 하늘은 화염으로 뒤덮혔고,

그 하늘 아래 마치 파리 떼들마냥 수많은 착륙선들이 대기를 가르며 쏟아졌으며

수백만 침략 군세들이 지면을 물들였습니다.


허나 작은 희망처럼, 카디아의 방어군들은 스페이스 마린들, 타이탄들과 수많은 용감한 가드맨 장병들이 버티고 있었지요.

크리드는 마카리우스의 시대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전략적 천재성 아래 그의 행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가드맨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설령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더라도 끝까지 버티고 싸울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동원하였습니다.


만약 카디안 게이트가 무너진다면 워프의 무시무시한 분노는 제국 아래로 쏟아질 것이였고,

인류 전체를 공포와 광기의 물결 아래 담가버릴 터였으니까요.



카디아의 몰락

아바돈의 13차 성전군의 압도적인 군세가 카디아를 강타하였습니다.

아이 오브 테러에서 쏟아진 카오스의 종들이 대지를 뒤덮으며 쏟아질 때,

제국의 군대들은 이 요새 행성을 방어하기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로드 카스텔란 크리드는 카스르 크라프 요새를 중심으로 방어군들을 전두지휘하였는데,

이 요새에서 수백만 가드맨 장병들이 악마들, 이단자들과 이단자 아스타르테스 군세들의 학살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만 했습니다.


성벽 바깥에서 동료들이 당하고 있는 끔찍한 학살들로 사기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더라도,

크리드의 신념어린 외침인 '카디아는 버틴다!'아래 그들은 다시 일어나 버텼습니다.

아바돈의 최측근들 중 하나인 데몬 프린스 우르칸토스가 직접 '아바돈의 사냥개들' 소속의 전사들을 이끌고 

카스르 크라프의 심장부를 강타한 순간에는 그나마 남아있던 희망이 완전히 깨어지는듯 보였으나,

그 저주의 불길 안으로 성녀 셀레스틴이 강림하였고,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신성한 전사들이 그녀의 숭고한 길을 따랐습니다.

그리하여 카디안 병사들과 함께,

성녀의 도움을 받아 그들은 공격자들을 다시 성벽들 너머로 쫓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마침내 짧은 유예 기간이 찾아오자,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 오더의 자매들이 건내는 애도 아래 죽은 이들이 화장되었지요.


한편 행성 봉쇄망을 뚫고 들어오는데 성공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및 메카니쿠스 지원 병력들 또한 행성에 강하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들 중에는 아크마고스 도미누스 벨리사리우스 카울이 있었는데,

그는 카디안 지면 전역에 흩어져 있는 파일론들을 사용하여 워프를 몰아내고자 시도하였지요.

아바돈의 무리들이 다시 학살을 일으키며,

크리드는 거의 목숨을 잃기 직전에 놓였지만

마지막 순간 언제나 충성심만이 가득했던 군기 부관 켈의 영웅적 희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허나, 고통스러운 최후로써

결국 희망의 마지막 끈은 끊기고야 말았습니다.


분노한 아바돈은 궤도의 블랙스톤 포트리스를 카디아 행성에 떨어트렸으니,

이로써 이메테리움을 저지하고 있었던 파일런 행성망이 완전히 무너져버렸습니다.

감히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장병들이 그 재앙 속에 목숨을 잃어야만 했고,

더 많은 이들이 이후 찾아온 워프 스톰들 속에 튀어나온 악마들의 손에 학살되었으며

그렇게 거의 10억에 달하는 장병들이 카디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행성을 탈출한 이들은 겨우 300만 정도였고,

그 중에서 로드 카스텔란 우르사카 크리드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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