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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Imperium Nihilus - Vigilus Defiant


퀠라나리스는 제국 추격자들의 눈을 피해 웹웨이 게이트로 신속히 퇴각하였는데,

그의 살해당한 동료들의 스피릿 스톤들을 전부 챙긴 상태였습니다.

샤임-한 크레프트월드로 귀환하자마자 그는 자신의 스피릿시어로써의 강령술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아무도 모르게 그의 전사한 동료들의 영혼석들을 레이스본 로봇들에 이식하여 각성시켰지요.  

이 과정에서, 복수심에 불탄 그는 심지어 시어 카운슬의 허락조차 받지 않았으며

하다못해 자신이 벌일 짓들에 대해 크래프트월드 내 다른 클랜들에 말조차 건내지 않았습니다.

그와 그의 강령술을 통해 죽음에서 부활한 사자들은 이제 복수를 감행할 것이였으니,

죽은 이들을 멋대로 살려내는 것 정도는 이미 타오르는 복수심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였지요.


수 년이 지난 시점에, 비질루스가 전쟁기 3단계에 돌입한 시점에 퀠라리스와 그의 사자들은 아무 경고도 없이 다시 행성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는 과거 그 날 자신의 동포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흉악범들에 대한 복수 뿐만 아니라,

그 공습을 지휘했던 모든 사령관들과 관련된 이들 전부를 학살할 계획을 실행에 옳기려 하였습니다.

허나 이 시기에는 칼가가 이미 대권을 차지한 시점으로,

기존 아퀼리안 의회는 대체되고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산자와 죽은자가 섞인 엘다 강습군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로 지난일에 대해 분노와 증오에만 차 있었으니,

빠르게 움직이며 계속해서 계획을 부풀려나가다가 아예 그들의 권좌 그 자체를 통째로 날려버릴 계획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새로운 목표는 다름아닌 아퀼라 황궁 그 자체가 되었지요.

아퀼라 황궁 자체를 완전히 무너트릴 계획을 세운 그는 이제 (본의아니게) 울트라마린의 마르누스 칼가와 대적하게 되었지요.


비극적인 오판

이 시기ㅡ울트라마린 2nd 중대의 부관 에오스루스는 아퀼리안 황궁의 방어선을 담당하는 담당 책임자였습니다.

아엘다리 세력은 가장 먼저 황궁의 동쪽 게이트 지점을 방어하고 있었던 '안트렐의 사자들' 요원들을 습격하여,

지난날 자신들에게 총구를 돌려 무자비한 학살극을 벌인 죄갚이라며 그들 전부를 무참하게 학살했고

이를 확인한 에오스루스는 익스트리미스 가드 전사들과 함께 계속해서 황궁을 침투하려는 아엘다리 측을 저지하기 위해 신속히 반응했습니다.


퀠라나리스는 산 자들 대부분을 제트바이커들로 활용하여, 마치 번개와 같은 기동으로 황궁 내 광장들 및 수문 관리소들을 마구잡이로 포격하게 지시하였고

에오스루스의 마린들 대부분은 마치 번개와 같은 속도로 요리조리 움직이는 제트바이커들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만 했습니다.

그는 아엘다리들이 황궁의 가장 중요한 지점들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는데 집중하였지요.

이 점에서 그는 충분히 현명하게 움직였고,

충분히 버텨낸 끝에 에오스루스는 퀠라나리스가 세나테 의회실로 침투할 생각이라는 것을 간파할 수 있엇습니다.


퀠라나리스를 추격하며, 에오스루스는 휴전 내지는 동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이전에 할도르 아이스펠트를 통해 스티기스 전장에서 붉은 갑주의 아엘다리들이 자신들을 도왔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으며,

덕분에 샤임-한의 엘다 전사들은 나름대로의 사냥꾼 명예 규율들을 따른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오늘 퀠라나리스는 복수에 눈먼 외계인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초면에 총질부터 해대는 엘다들에 맞서 치열한 전투가 황궁 내부에서 펼쳐지게 되었으니,

아엘다리들은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이 토해내는 플라즈마 광구와 볼터 탄환들에 맞아 찢겨지고 녹아 죽어나갔으며,

마린들은 레이스캐논 사격에 의해 산산조각나며 사방에 뿌려졌습니다.

샤임-한은 황궁 통로에 쳐진 울트라마린 차단선을 뚫고 계속해서 전진하였으니,

마린들을 무자비한 슈리켄 탄막으로 쓰려트려가면서 결국 세나테 홀의 정문들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그 순간, 문들이 아엘다리들 눈 앞에서 저절로 열렸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예상했던 한낱 인간 귀족들 따위가 아니라 마침 그 안에서 회의 중이였던 챕터 대표 4인방들이였으니,

그들 곁에는 각각 스페이스 울프, 아이언 핸드, 울트라마린과 브레이즌 클로 챕터들 소속의 가장 뛰어난 전사들인 아너 가드들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챕터 내 최강의 마린 전사들이 문이 열리자마자 기습적으로 돌격하며 아엘다리들을 닥치는데로 썰어제끼자,

예상 못한 상황에 충격에 휩싸인 퀠라나리스는 결국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칠 수 밖에 없었고

마지막 복수는 저 멀리 훨훨 날아가버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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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루스 세나테

칼가가 비질루스의 새 통치자가 되자마자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것들 중 하나가 통치부를 재편성하는 것이였습니다.

이 결정은 결코 가볍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대신 행성을 오염시킨 진스틸러 컬트가 상부 계급들까지 뿌리내렸다는 명백한 증거에 따른 것으로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지요.

그리하여 세나테 의회실의 문들은 그대로 보안 처리되어었고,

칼가의 허락으로 그 안에 남을 수 있었던 고위 인사들은 기존 비질루스의 전쟁 수행 과정에 대해 칼가에게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새롭게 통합되자, 승리를 향한 길을 위해 다음번으로 해결되어야 될 문제는 바로 지식 및 통신 문제였습니다.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의 일원들은 로드 마크라지 앞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피력하며 브레인 스토밍식 회의를 펼쳤고,

이에 따라 새롭고 효율적인 절차들이 신속하게 입건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국의 전쟁 기구의 재편성은 단지 사령관들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세나테 정부가 전면전에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도록,

칼가는 자신이 가용한 각 중대들 내에서 차출한 울트라마린 엘리트들로 이루어진 소부대 하나를 따로 편성하였으니,

이들의 임무는 임정의 제국 고위 지휘부를 노리는 모든 적 침략자들을 차단하는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방어 부대를 칼가는 익스트리미스 가드라 불렀고,

이들의 지휘는 부관 에오스로스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난날 울트라마에서 펼쳐진 모타리온의 데스 가드와의 길고 끔찍했던 전쟁들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이였지요.


에오스로스는 2nd 중대의 가장 뛰어난 현인들 중 한 명이였습니다.

또한 프라이마크만큼이나 정치인으로써의 지혜도 가지고 있었지요.

과연 그의 임명은 현명한 판단이였습니다.

익스트리미스 가드의 창설 후 몇 일 되지 않은 시점에 퀠라나리스의 아엘다리들이 황궁을 노리고 습격하였고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비질루스 사령부 전체가 폭삭 무너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ps. 문이 저절로 열리고 그 안에서 튀어나온 챕터 마스터들과 아너 가드들을 본 순간 퀠라나리스의 심정은

마치 소위가 중대장실 문을 벌컥 열었는데 그 안에서 사단장들이 앉아있는걸 본 느낌 아닐까요?ㅋㅋ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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