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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Codex - Heretic Astartes - Chaos Space Marines


카오스 전차


카오스 빈디케이터

비록 라이노 차체를 기반으로 두고 있기는 하나,

카오스 빈디케이터는 내부 수용 능력을 완전히 포기함으로써 장갑을 강화하고 탄약고를 추가로 개설한 공성용 전차입니다.

이와 같은 막대한 개조는 이 전차가 사용하는 거대한 차체 전면부 데몰리셔 캐논의 사용에 있어서는 필수적일 수 밖에 없는데,

그만큼이나 이 공성 무기는 매우 부피가 거대하여 내부의 수용칸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포는 다른 표준형 전투 대포들과 비교했을 때엔 비교적 짧은 사거리를 지니고 있으나,

대신 훨씬 강력하여 단 한발만으로도 적 벙커를 부셔버리거나 혹은 적 전차를 파괴해버릴 수 있습니다.

보통은 거대한 강철 공성용 차폐막으로 전방부를 감싸고 있는 형태인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서 카오스 빈디케이터는 심지어 적의 고밀도 사격에서도 버텨내며 사격 위치까지 전진하거나,

혹은 요새화된 지형의 차단 벽들을 파괴하며 적절한 사거리에서 강력한 대포탄을 토해낼 수 있지요.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배반자 군단들은 이 빈디케이터 전차들을 매우 흔하게 사용하였는데,

특히 황궁 공성전 당시 집중적으로 활용했었으며

이후 1만년에 걸쳐 지금까지도 카오스 세력들은 이 전차를 지속적으로 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성전 및 막강한 화력전 양상의 대가들인 아이언 워리어 군단이 이 전차들을 집중 활용하고 있는데,

아예 빈디케이터들로만 이루어진 '전선 파괴자 편대들'을 전장에 배치하여,

카오스의 문양들과 자신들의 손에 무너진 도시들을 그린 문양들로 장식된 빈디케이터들만으로 적들을 무너트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차 대형들이 그 화력을 집중할 때면,

그 소리는 마치 신들이 직접 말하는 것과 같이 파괴적일 것이며

완전 주둔중인 리뎀션 혹은 심지어 프로테우스 급 전투용 벙커 요새들조차도 단 한 번의 집중 포화를 버티질 못하고 피에 젖은 파편이 되어 무너질 것입니다.



카오스 랜드 레이더

카오스 랜드 레이더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군대 내에서 가장 중기갑화된 전차입니다.

이 전차의 아다만티움과 세라밋으로 주조된 장갑판들은 심지어 가장 치명적인 대전차류 화기조차도 버틸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워프스미스들이 계속해서 주술을 걸어줌으로써 항상 전차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지요.

양 포문들에 장착된 이중 라스캐논들은 감히 카오스 랜드레이더의 파괴를 막으려는 다른 전차들을 순식간에 해치울 것이며,

일단 적진 깊숙히 강타하여 파고든 다음에는,

이 강철 짐승의 전면부 공습용 램프문이 개방되며 그 안에서 피에 굶주린 전사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한때 카오스 랜드 레이더들의 연산기들 안에 깃들어 있던 기계령들은 이제 악마적 존재들에 의해 왜곡되고 빙의되어버렸고,

덕분에 이 으르렁거리며 이를 가는 전차들은 말 그대로 고유의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로 이 불경한 전쟁의 우상에 탑승한 전차병과 사수들이 어쩌다 죽더라도,

이 전차는 홀로 알아서 싸울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필멸 인간놈들이 죽어 그 뜻대로 행할 필요 없이 자유를 얻었음에 기뻐하며

자신만의 목적을 찾아 움직일 것입니다.

그 조준선들 아래 모든 질서와 조화를 파괴하는 목적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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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 다 레카는 그의 징 박힌 구둣발 아래로 대지가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삐죽삐죽한 놈들은 자신들의 마차들에서 연기탄들을 쏘아 주변을 가리고 있었다.

덕분에 자신의 탱크버스타 아그들이 로킷을 쏘기 더 힘들어졌고,

지금은 맨 처음보다는 훨씬 구린 조준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 레카는 놈들이 쏘아낸 황회색 연기 사이로 뭔가 거대한 검은 덩치들이 이쪽을 향해

마치 성난 짐승들마냥 우렁찬 엔진소리로 질주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빨을 씩 드러내었다.


'아그덜아 저넘들 다 빡살놰라!' 질 나쁜 시가들로 염증이 생긴 목청을 부르짖으며, 코그가 소리쳤다.

그의 동료 사냥꾼들은 벌써 탄들을 쏟아내고 있었으니,

두 발의 로킷탄들이 쏟아져 가장 앞에서 달려오는 삐죽이들의 마차 하나를 타오르는 불덩어리로 만들어버렸다.

나머지 동료 오크들도 그의 쌍둥이 데프 드레드들 뒤에서 소리지르며 돌격하고 있었으니,

이미 탱크버스타 폭탄들을 두둑히 챙겨놓은 상태였다.


그 순간 카오스 전차들이 포문을 열었다.


놈들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전차, 코그가 눈독들이고 있는 전차가 강렬한 자줏빛 광선 두줄로 이쪽 한가운데를 강타하였다.

각각의 광선은 중간에 드레드 하나의 허리춤을 맞추었고,

결국 워커들 중 하나가 쓰러졌다. 남은 워커들은 주변을 맴돌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직후 그 커다란 전차 옆에 포탑 달린 삐죽이들의 마차들이 사격을 개시하였고,

덕분에 전차들을 부시기 위해 달려들던 탱크버스타들이 핏덩이가 되어 아작이 나버렸다.


이제 대지는 정말로 지진이라도 난 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코그는 가장 커다란 전차가 멈춰서서 전면 아가리를 벌리기 시작할 때쯤, 

그의 탱크해머를 들어올렸다. 주변에서는 그 커다란 전차가 쏟아내는 측면 포문들의 화력에 의해

마지막 남은 탱크버스타들까지도 죽어나가고 있었다.

그 순간 그 커다란 전차 안에서부터 삐죽이 놈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해골들과 칼날들이 가득한 삐죽이들. 

이제 새로운 선물을 받을 때다, 코그는 이렇게도 생각했다. 아니면 그 선물이 되어주거나.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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