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Resource : 2: Pandorax (Novel) by C.Z. Dunn, Arts Section


-12차 암흑 성전 당시, 판도락스 전쟁 중.

다크 엔젤들과 조우한 아바돈의 부하이자 너글의 챔피언, 코푸락스가-


'폴른들은 언제나 네놈들의 비밀이지, 그렇지 않나?' 코푸락스가 비웃으며 말했다.


'네놈들이 지닌 그 수치를 감추려고 수천 년간 발버둥치고 있지.

그 누구도, 심지어는 같이 사는 형제들조차 알지 못하게 하려고 말이야.

나 또한 너희들 중 하나였지, 한 때는.

그래, 나도 한 때는 소위 "언포기븐" 중 하나였다.

(코푸락스는 한때 컨세크레이터 챕터 마린이였음.)

라이온과 황제를 위해 매일 밤마다 내 삶을 사선으로 던져놓았지.

그런데 그 대가로 난 뭘 얻었을까?'


다크 엔젤들 중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다만 얼굴 위로 경멸과 무시만을 비출 뿐이었다.


'난 마치 저녁 만찬 식탁 위의 애처럼 다루어졌다.

네놈이 방금 네 아포테카리 하급자에게 대한 것처럼,

나 또한 다-큰 어르신들이 이야기할 때엔 듣지 못하고 자리를 비켜주어야만 했지.

그짓거릴 수 년간 참아왔다. 절대 질문하지 못했고, 의문을 품어서도 안 되었지.

우리가 지켜야 할 사람들을 버리는 꼴이 된다 할지라도,

그 하찮은 목표를 위해서 항상 내게 주어진 임무들을 먼저 수행해야만 했었고

심지어는 그것 때문에 동맹들과 싸우기까지 했었지.

그 모든 것들이 다 무엇을 위함이었던가?

그 같잖은 비밀 몇 개 지키자고 그랬던 것이었지.' 


코푸락스가 다시 웃었다.


'그런데 여기서 웃긴 게 뭔지 아나? 웃음 포인트 말이야.

그것은 그 비밀을 엄수하고 있는 건 너희들 본인 뿐이라는 것이다.

너희들, 정말로 폴른이 자신의 군기들 아래 모인 자들과,

자신들이 무릎 꿇었던 자들에게 자신들이 겪었던 계몽의 길에 대해 비밀을 엄수했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아이 오브 테러 안의 모두는 너희들의 그 비밀들과 내통하고 있다.

너희들의 고대 반역과, 너희들이 사냥하여 생포해가는 그 이전 다크 엔젤들에게 무슨 짓을 왜 하는지도 다 알고 있다는 말이다.'


아즈모다이의 크로지우스가 맹렬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아이 오브 테러의 우리 모두는 네놈들의 지하 감옥들과, 네놈들이 우릴 어떻게 회개'시켜주는'지도 알고 있고,

네놈들이 타의적인 '고해성사들'을 쥐어짜내는 소위 '회개 기술들'도 잘 알고 있어.

그걸로 네놈들의 멍 가득한 명예를 열심히 어루만져주면서 달래는 것도 말이야.

아 그리고 난 네놈들의 손아귀에 있었던 폴른들 중 한 명이 탈출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

더 락에 잡혀 있다가 탈출한 그 놈 말이야.'(사이퍼)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