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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황제의 우편에는 레기오 커스토데스의 황금-갑주의 거인들이 위치했으며,

마녀를 사냥하는 으스스한 무의 기운을 내뿐는 침묵의 자매단이 좌측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이 두 세력은 일명 황제의 발톱들이라 불렸지요.


Resource : Adeptus Custodes 8th


'1백 년간 나는 상툼 임페리얼리스의 어두운 그림자 아래서 봉사해왔다.

나는 여전히 하나의 동상과 같이 존재하나,

보이지 않는 위협들에 대해서는 언제든 그리고 앞으로든 준비되어 있다.

수 일, 수 달, 수 년이 이 벽들 너머서 미친듯이 흘러간다 할지라도,

이 안에서 나는 조금의 미동조차 없을 것이고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1백 년간 나는 아무 일도 없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만약 그 어떤 위협이라도 내 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심장 박동 하나 울릴 시간에 그것을 베어버리리라.

1백 년간 나는 봉사하고 있으며,

그것이 끝날 때 나는 이렇게 말하리라.

'인내가 바로 무기이다.''

-커스토디안 와든 티바리스 컨스토르


황제의 경호원들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기원은 인류의 잊혀진 과거에 묻혀 있습니다.

그 비밀들은 황제 본인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요.


기술의 암흑기 시절, 인류는 스스로의 오만에 의해 멸망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인류가 그 모성을 떠나기 위해 내딛었던 첫 발걸음들은 심히 불안했지만,

태생적인 적응력과 모험 정신은 곧 우주에서도 꽃필 수 있었지요.

과학과 기술은 숨이 멎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해나갔고,

극도로 멀리-떨어진 행성들까지도 정복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인류의 능력들이 커질 수록, 은하계의 광활한 황야들 또한 점점 개척되기 시작했고

외계종들은 인류 진보의 맹렬한 빛 아래 점차 그늘 속으로 밀려났습니다.


생각하는 기계들, 그리고 더 기이한 무기들과 수송 기술들의 발전 또한 여기에 나름대로 크게 기여하였으나,

사실 단 하나의 요소가 이 대확장에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바로, 인류가 지닌 무모하리만치 과감한 개선 의지ㅡ즉, 인간 유전자들에 대한 개량 의지였지요.

자신들의 탁월함에 완전한 확신에 사로잡혀 있었던,

과학자-왕들과 기술-선동가들은 모든 호기심들의 충족을 위해

마치 신들마냥 행할 수 있는 모든 창조의 힘들을 쏟아부었습니다.

결국, 이 오만이 그들에게 재앙을 안겼고, 그들이 멸망 직전까지 몰리게끔 만들었지요.

행성 거주민들의 유혈낭자한 폭동들로 다수의 행성들이 불타올랐으며,

그 불길의 주체들 상당수가 무분별한 유전자 개조로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버린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이 이른바 '유전자-전쟁들'은 은하계 전역의 다수의 성계들을 휩쓸었으며,

여기에 싸이킥적 대재앙까지 별들을 불길 아래 담갔습니다.

인류의 광활한 영토는 공포와 혼란 속에 무너졌고,

그렇게 옛 밤 시대의 파괴적인 장막이 전 은하계에 드리웠습니다.


이 은하계적 대재앙의 한 가운데에 지구가 있었습니다.

이 재앙의 여파로, 지구는 반짝이는 보석과도 같은 아름다운 행성에서

매드맥스 뺨치는 아포칼립스적인 지옥의 풍경으로 변했지요.

지구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금지된 대량 학살 무기들과 생체공학 범죄들을 벌였습니다.

그렇게 지구 사람들 또한 어둠과 무지 아래로 떨어졌지요.

이들의 몰락을 불러온 기술들 다수는 결국 살아남았는데,

최종적으로 이 기술들은 숨겨진 벙커들 혹은 생체점술 동면관들에 봉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인류는 잔혹한 전쟁 군주들의 채찍질 아래 절먕의 벼랑 끝에서 다시 기어오르기 시작했고,

스스로-패자들을 자처한 이 세기말 군주들은 고대 무기들을 발굴해내어 다시 한 번 이 무기를 다른 자들에게 사용하려 들었습니다.

그렇게 옛 지구 위로 유전-증식된 야만인들과 살이-바느질되어 탄생한 끔찍한 구울들이

광인들, 광신도들과 기술-식인 살인자들의 광기 어린 지휘 아래 풀려나게 되며

다시금 2차 아포칼립스 세계 대전의 기운이 스멀스멀 지구 위로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이 과거사 대부분은 그대로 잊혀지거나, 파괴되거나 혹은 테라의 끝없이 펼쳐진 기록 보관소들 내부 어딘가에 그대로 묻혔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학자들은 이 시대의 상황은 황제가 대두하여 일어날 수 밖에 없었으며,

ㅡ살아있는 신이든 혹은 정점의 초인이든 상관없이

바로 그야말로 인류의 이전 지배자들 뒤편으로 남겨진 유전공학적 지식 산물의 자격 있는 진짜 후계자였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고대의 위험한 유산을 바탕으로,

그 위에 자신만의 놀랍고도 그 바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역량들을 합쳐,

황제는 한 행성을 재패할 전사들을 빚어내었습니다.


그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황제 본인도 인류에게 평화를 안겨다 주고 싶어했지요.

허나 전쟁 없이는 평화를 달성할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가장 뛰어난 인류 제국 역사가들이 알고 있기로,

황제가 자신의 초기 정복들에 동원했던 생체 무기들은 일명 '썬더 워리어들'이라 불리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결함 투성이에 수명이-짧은 초인-병사들로 개조된 테크노-바바리안들이었는데,

이들로 구성된 천둥의 군단들은 단 하나의 목적에만 적합했고,

그것을 달성하자 그들의 용도 가치 또한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썬더 워리어들이 자신들의 일회용적인 본질에 대해 슬슬 깨달을 때쯤,

황제는 자신의 시선을 더 위대한 야망들을 향해 돌렸고

그리하여 훗날 스페이스 마린들로 거듭날 존재들을 창조해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지식이 풍부한 제국의 역사학자들조차도 정확히 언제 황제가 커스토디안들을 빚어냈는지는 확답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 진실은 과거의 단편들 아래 숨겨져 있고,

그들에 대한 기록들은 조잡한 상형 문자들과 동굴 벽화들에나 새겨져 있거나,

혹은 동면장으로 봉인된 다량의 두루마리 문서들과 유전-봉인된 고서들에 담겨져 있어 그 누구도 열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확인된 기록들에 따르면 거대한 반신들이 황제의 곁에 항상 함께하였으며,

그들은 황제가 신임하는 경호원들이자 존중 받은 조언가들이었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커스토디안들은 그들의 군주와 함께 빌리팩터의 요새 성벽들 앞에서 싸웠으며,

지구의 트랜스노르딕 대륙을 지배하고 있었던,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살덩어리 괴인-신을 황제가 처단하던 순간에,

괴인-신을 섬기고 있었던 약탈자 부족들의 살덩어리 괴인 무리들에 맞서 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커스토디안들의 검들은 '비난자' 가르샤의 목을 참하였으며,

아틀란 대륙의 우르-퀸의 심장을 조각내었고

프리마샬리아의 적색 대지를 지배하고 있었던 강철 악귀들을 몰아내었습니다.

최소한, 남겨진 역사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통합 전쟁들 말기에, 썬더 워리어들은 마침내 창조주께서는 자신들에게 고의적으로 단생의 삶을 부여하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분노한 그들은 황제가 자신들을 배반했다 생각하며, 그에게서 등을 돌렸지요.

그리하여, 수백 명의 커스토디안 군대가, 알려지기로는 전설적인 커스토디안인 콘스탄틴 발도르의 지휘 아래 황제의 방어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이 시대에 뒤쳐진 반역도당 유전개조-병사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였지요.

그리하여 시대의 마지막 유물들이 무자비한 잔학 행위 아래 수거되었고,

그것으로 투쟁의 시대도 마침내 종결의 계기를 맞게 됩니다.

테라는 마침내 통합되었음이 공표되었고,

그제서야 황제는 전 인류의 공익을 위해 별들로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 년 후에, 은하계를 다시 수복하기 위해 인류의 요람에서부터 이른바 위대한 성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태양계가 정복되었고, 이어서 화성이 황제의 정치술 및 지혜에 따라 그의 품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메카니쿰 화성인들의 기술 보조 덕에 정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성전군 세력들은 우주를 향해 거침없이 뻗어나가기 시작했고,

그런 식으로, 그야말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막대한 제국군 병사들과 강력한 전함들,

그리고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과 기타 다른 세력들이 인류의 성간 제국을 다시 통합하기 위해 우주로 진격했습니다.


이 초기 시대에 황제는 확장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프라이마크 자손들이 하나 둘씩 새롭게 발견되며 성전 함대들이 점차 흩어지고 자치적인 성격을 띄기 시작한 시점까지도 황제는 최전선에서 활약했지요.

그리고 황제가 가는 곳 어디든, 거기에는 항상 레기오 커스토데스가 따라다녔습니다.

막을 수 없는 황금의 군대는 당시 1만명의 군세를 유지하고 있었지요.

그들에게는 가장 최강의 무구들과 갑주들이 제공되었으며,

성전 함대들이 고대 인류 행성들에서 발견해낸 모든 초고대 기술 비밀들의 혜택이 그들에게 집중되었습니다.

그러한 신비로운 기술들에는 예컨데 반중력 전차들과 파괴적인 힘을 지닌 붕해 광선들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커스토디안들은 가장 첨단의 제국 군사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용했던 랜드 레이더들은 가장 특별하고 호전적인 기계령들이 이식되어 있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볼트 무기들과 동력검들 및 중화기들 또한 제국의 가장 위대한 기술자들이 손수 개별적으로 만든 물건들로,

그야말로 그들과 같이 위엄 넘치고 강력하며 노련한 전사들에게 적합한 무기들이었습니다.


스티시안 오버맨서들이 지배하던 지옥의 요새부터,

순수혈 왕들이 지배하던 거짓 제국은 물론이고,

콜드하베스트 성전의 치열한 전투들에서부터 울라노르에서의 위대한 정복까지,

레기오 커스토데스들은 황제의 곁에서 항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인류의 군주 본인에게 직접 지휘를 받는 이 전사들은 그야말로 모든 적들의 혈독 그 자체였지요.


허나, 이들은 곧 가장 혹독하고 비극적인 시험을 받게 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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