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h] 오크 - 멕 건

오크[8th] 2018. 12.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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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orks 8th


멕 건

자기 존중심이 가득한 오크 특성상 결코 납득하지 않겠지만,

중화기 화력으로 근접 돌격 공격을 지원하는 것은 분명한 전략적 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수의 오크 워밴드들은 그롯들이 사수 노릇하는 멕 건들을 포병대 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과 조우한 적들은 이 대포들에게는 그 허접해보이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무시무시한 포격을 사거리 내에 쏟아부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크들은 멕 건들을 전장으로 견인할 때 보통 질주하는 웨건들 뒤에 줄로 달아서 끌고 간 다음,

한쪽에 대충 막 던져넣은 다음 그롯들보고 정리해서 사격하게 시킵니다.

허나, 정작 그리친 '포병'들은 겁에 질려 꽥꽥거릴 뿐 각 대포들이 어떤 화기인지 제대로 아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다만 레버를 당긴 이후에나 화기의 성능과 그 화기가 적들에게 선사하는 파괴를 깨닫게 됩니다.

(물론 간간히, 본인들이 파괴되기도 합니다만.)


맥 건 대포들은 아주 불안정합니다.

일부 런드허드들은 이런 맥 건 대포들의 위험성을 사용하여 자신의 그롯 참피들의 군기를 잡는데 사용하는데,

특히 말 안듣거나 게으른 참피들을 억지로 보내서 '총을 사격'시키는 포병 역할을 시킵니다.

이 불쌍한 그롯들은 곧 그나마 오래 살기 위해서는 귀가 멀고,

최소한 기초적인 포격 수신호는 익혀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알아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왜냐하면 이 참피들은 스스로 너무 많은 수신호들을 쓸데없이 많이 만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린스킨 워밴드들은 온갖 기괴한 멕 건들을 사용합니다. 거의 그 역사가 수천년에 달하는 수준이지요.

멕 건들은 충격파를 방출하는 펄사 로킷들에서부터 사슬과 대포알을 발사하는 홉스플랫 대포들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며,

심지어는 조잡하지만 효율적인 스퀴그 캐터필터 같은 것도 있습니다.

허나 몇몇 특정 타입들은 항상 꾸준히 관측되어 보고되고 있지요.

가장 대표적인 멕 건은 커스텀 메가-캐논들입니다.

이 대포들은 거대한 에너지 화기들로 번쩍이는 베터리들과 웅웅거리는 축전기들,

그리고 빙빙 돌아가는 온갖 잡동사니들로 동력을 얻는데,

총구의 전기 바늘들 위로 적색의 번갯불들이 일렁일 때까지 동력을 모아놨다가,

마지막 순간에 발사함으로써 메가 캐논들은 순수한 에너지 광선으로 그 반경 내 모든 것들을 지워버립니다.


하지만 이 대포보다 더 괴상한 무기가 있으니, 바로 기이한 포스 필드 방출기인 버블츄카라는 멕 건 대포입니다.

이 특이한 무기는 수 개의 에너지화된 방울들을 형성해내는데,

이 방울들은 서로 크기와 견고함에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단 무기가 발사되면, 이 방울들은 그대로 뿌려져 전장 사방에 비처럼 촉촉하게 내리는데,

이 방울들 중 일부는 크기는 레킹볼 사이즈만큼 커다랗지만 그 충격 수준은 손등으로 밀치는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일부는 크기가 별로 크지 않고 오히려 비눗방울 정도로 작음에도 불구하고 키메라 장갑차량을 뒤집어버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포스 필드 기술은 스매샤 건의 작동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대포들은 목표물을 국소된 에너지 장막 속에 가두고는,

장막 속에 갇힌 적들을 허공으로 들어 올린 다음에 마지막 순간(물론 대포가 계속 잘 작동하고, 양 극성이 재앙적인 반전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거대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짓누르듯 적들을 땅바닥에 떨궈 쥐포로 만들어버립니다.

반대로 트랙터 캐논의 경우 대공화기 개념으로 사용되는데, 

이 멕 건은 타 대포들보다 더 긴 사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사격시 웅웅거리는 에너지들을 발사하는데,

이 광선에 붙잡힌 목표물들은 무시무시한 장력에 휩싸여 그대로 끌려오다 이내 지면에 충돌해버립니다.

(물론, 예측 못한 이유로 대포가 하늘로 끌려가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만약 잘못된 대상을 낚아서 그대로 하늘로 끌려가게 된다면, 불쌍한 참피 그롯들은 꽥꽥 소리를 지르며 그대로 대포를 붙잡고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이내 대포와 함께 폭사해버릴 것입니다.)


오크 노-아우즈(Ork know-wotz)

비록 오크들이 뭔가 제대로 된 응용력을 전장 밖에서 보여주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다수의 그린스킨 기술력들은 사실 아주 진보되어 있습니다.

일개 오크 워밴드조차 빅 멕 하나 혹은 두마리의 혜택을 받아 에너지 화기들,

대규모 텔레포트 전송 광선들 및 온갖 종류의 기이한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지요.

이러한 장비들 중 대부분은 보통 그 크기가 과하게 커서 우주선 혹은 초중급 전쟁 기계에 장착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장에서 특이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항상 인기있는 발명품 취급을 받습니다.


메카니악 오크들에 의해 공급되는 포스 필드 장치들의 경우 이때껏 다수의 전쟁들 속에서 제국의 대포들의 노력을 좌절시킨 경우가 상당히 많았으며,

공격 및 방어용도 양 쪽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적을 제압하고, 그들을 그대로 으깨거나 멀리 던져버릴 수도 있지만,

쏟아지는 적 화력을 굴절시키고 흩어버리는데 사용될 수도 있지요.

텔레포테이션 기술 또한 오크의 노-아우즈가 상당히 효율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린스킨들은 심지어 타이탄급 전쟁 기계들조차 텔레포트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크들은 심지어 가장 큰 가간트들조차 적들 앞에 텔레포트 전송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가능하다면 적들을 텔레포트시켜서 전장 사방에 (최소한 신체 일부를) 뿌려버리는 것을 보며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지요.



ps. 참고로 실제 모델 이미지는 대충 이렇습니다.

MEK GUNZ art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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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방패의 함락

크립투스 성계의 시작부터 끝까지, 레비아탄의 촉수들은 자신들의 먹잇감을 향해 마수를 감았습니다.

그들은 각 행성들의 불리한 조건들까지도 놀라운 속도로 적응하였고, 

대기든 지리적 조건이든 거주민들의 수준이든 가리지 않고 극복해냈습니다.

희생자 행성의 모든 극악한 조건들까지도 그들에게는 그저 극복해야할 장애물들에 불과했지요.

그리고 하이브 함대는 무시무시하고 초월적인 진화 능력으로 그 장애물들을 결국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스토리들이 결말에 도달하는데에는 단 3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지요.


이처럼 번성하고 잘 보호되던 성계가 하이브 함대들 앞에서 함락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제국측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심각한 것은, 크립투스 성계가 '거대한 포식자'의 이전 침략들에 저항했던 성계들,

탄드로스와 이카르 IV, 킬터 등의 어느 성계들보다도 더 빨리 함락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로써 제국이 최선을 다해 그들에 대해 학습하려는 것처럼, 그들 또한 제국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졌죠.

그러나, 인류의 군대들은 이들과는 방식 자체가 달랐습니다.

그들은 수천년간 그들의 전략들을 고수하여 왔고,

이에 반해 타이라니드들은 매번의 치명적인 패배들에서 배훈 경험들을 새롭고 어느 때보다도 치명적인 조직체들을 잉태하는 자극으로 사용했지요.


이 은하계 규모의 경험과 지식이 펼치는 전쟁에서, 초월적인 지성체인 하이브 마인드는 

각 함대들이 흡수한 발견과 경험들을 즉각적으로 흡수했습니다.

모든 시냅스 짐승들은 그들을 지배하는 게슈탈트 지성체와 연결되어 그들이 경험한 것들을 중계해 주었죠.

이와는 대조적으로, 제국은 아직도 그들의 전쟁 교리들을 소수의 발견된 진실들에만 의존하여 만들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이브 마인드의 기이한 지성은 그와 조우하는 모든 성계들, 행성들과 심지어 도시 하나까지도 고립시켰고,

타이라니드들이 마침내 하늘을 뚫고 침략을 개시하면 이전까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적들은 새로운 침략의 공포와 마주해야 했습니다.


강함에서도 상대가 안되고, 전력 면에서도 압도된데다가

비장의 전략들까지도 무용지물로 전락한 크립투스 성계의 생존자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한 최대로 그들의 폐허가 된 행성들을 떠났습니다.

카디안들은 이들 앞에 새롭게 나타난,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계통의 독극물 짐승과 싸이킥 생명체의 무시무시함 앞에서 버텨내질 못했고

밀리타룸 템페스투스의 정예들조차도 이들 앞에서는 부족했습니다.

간신히 한 100만쯤 되는 도시 피난민들과 병사들이 아직 공격받지 않은 성계의 안전 구역들로 피신하는데 성공하였으나,

대피하는 그 순간에도 구조선들과 함선들은 하늘을 메운 하이브 크론들의 공격에 요격당하고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구조선들이 라이시오스 행성의 표면을 떠날 때, 

이 오염된 행성은 위대한 제국의 승리의 유적지로써 찬양받게 되었습니다.

어뎁타 소로리타스는 값비싸지만 매우 효율적이였던 전투 전략을 수립하여 실천했고,

매 태음 주기마다 행성을 쓸어버리는 거대한 대 파도의 그림자 안에 타이라니드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캐노네스 마그다 그레이스가 그토록 염원하였던 행성 이단들의 개종은 하필 가장 암울한 시기에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허나 탈출의 날, 그녀가 대피시키고자 하였던 거주민들 중 절반이 그녀들과 함께 싸우기로 결의하여 피난길에 오르기를 거부했고,

곧 들이닥친 해일에 의해 타이라니드 침략자들, 다시 돌아온 거주민들과 소로리타스들 상당수가 결국 행성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휘말려버렸고,

이들 중 상당수가 결국 파도 속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허나 이들의 희생으로, 1천의 어뎁타 소로리타스와 나머지 라이시오스 거주민들 상당수가 행성을 떠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행성은 하이브 함선들의 기괴한 흡수 튜브들에 의해 모두 빨리기 시작했지요.

마그다 그레이스 본인은 구원의 문턱에서, 그녀가 데세란 행성에서 처음으로 타이라니드들과 조우했을 때부터 그녀를 뒤쫓았던 한 릭터에 의해 순교했습니다.

그녀는 이 짐승이 그녀를 괴롭히는 악마라 여겼으나, 사실 놈 또한 그저 하이브 함대들이 창조하고, 활용하고 흡수하고 

그리고 다시 재건하여 잉태시킨 어느 생명체에 불과했습니다.

아마 그 생명체는 수천번쯤은 부활해왔겠지요.


라이시오스 행성의 달인 익소아이는 너무나도 짙게 낀 스포어 연기들에 의해 아예 색상 자체가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달 표면에는 광부들의 기계류부터 보스트로이얀 퍼스트본의 한때 자랑스러웠던 전차들까지,

수많은 차량들의 박살난 잔해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잔해들은 달을 덮은 부식성 독극 구름들에 의해 녹아 금속 덩어리들밖에 남지 않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전차에 타서 달을 지키던 자들은 완전히 녹아 불완전한 해골들만이 남겨져,

한때 플랙 아머였던 필름 수준의 녹아내린 잔해 속의 먼지 덮힌 해골 껍데기로 산화되었습니다.

하이브 함선들은 역시나 달의 표면을 향해 그 거대한 아가리들을 내려,

부패와 독극물의 혼합된 대기와 함께 사전에 행성을 반쯤 소화시킨 타이라니드들까지 모두 남김없이 빨아들였습니다.


아스포덱스 행성의 도심은 완전히 전복되었습니다.

침략 첫날 쏟아진 타이라니드 무리들에 의해, 

지하 도시를 오염시킨 진스틸러들에 의해,

그리고 최후의 날 그 모습을 드러낸 기이한 새로운 타이라니드 종들에 의해 함락당해버렸죠.

카디안 강습 보병들과 플럭시안 왕조의 병사들의 화력에 의해 큰 위기를 맞이했을 때,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은 전례 없는 기이한 싸이킥 힘을 보유한 새로운 무기 생명체들을 진화시켜냈습니다.

행성이 맞이한 최후의 몇 시간의 혼란 속에서, 아우구스투스 플럭스는 다시 그의 지하세계 은신처로 도주하였고,

드로스트는 아예 실종되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지휘 분대조차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했지요.

만약 장군이 여전히 살아있다면, 그는 아주 막중한 분노와 죄책감의 짐을 져야 될 것이였습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그의 지휘 아래 98%의 장병들이 도살당했기 때문이죠.



아름다운 청색 행성, 에이로스.

한때 변화하는 아름다운 천상의 행성이였던 행성은 이후 독가스로 뒤덮힌 행성 크기의 화생방터로 바뀌었습니다.

행성의 모든 대기층에는 온갖 종류의 스포어들이 뒤덮혔고, 그들의 크기는 초미세한 것부터 거대한 것까지 다양했지요.

최초에, 카디안 공수부대 측의 발키리들은 행성 궤도의 생체 함선들에서부터 쏟아진 타이라니드 측의 공중 무리들과 맞서 상당한 피해를 주는데 성공했으나

2일만에 대기는 풍경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스포어들로 뒤덮혔습니다.

젠스트의 제국 발키리 편대들은 철수에 집중하며,

다른 곳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행성의 손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타르타로스 또한 손실되었습니다.

행성의 보이드 방어막 발전기들은 잔해들로 뒤바뀌고 내부 방어자들은 방사능에 산채로 끓어버릭나 혹은 건물만한 크기의 거대한 파괴자 짐승들에 의해 사냥당했습니다.

그 어느 지원군들도 태양 폭풍들을 뚫고 그들을 도우러 오지 않았으며,

어떤 구조선들도 행성의 건조한 표면에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구조 활동을 위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성계의 활력을 책임지는 태양열 에너지의 근원이였던 '마그노비트리움'은 통제를 잃어

궤도를 무의미하게 떠다니게 되었습니다.

기계의 거대한 렌즈들은 그저 지상에서 카디안들의 시체를 포식하는 타이라니드 괴물들만을 비추었지요.



타르타로스의 박살난 돔 거주구역들부터 카스텔란 고리의 시체가 널린 대포열들까지, 타이라니드들은 그들의 승리에서 얻어낸 영양진 양분들을 포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국의 전능함은 그 적수를 만나 대립하게 되었고,

그 강력한 군대들은 이들 앞에서 꺾였으며

그리하여 단 수일의 공포스러운 밤 속에서 가장 부유한 성계들 중 하나가 그렇게 멸망했습니다.

이 촉수 주변으로, 워프의 그림자는 나날히 짙어지고 진해져갔으며,

덕분에 성계의 거의 모든 구조 신호와 격리 요청들은 무음의 절규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필사적인 기도 속에 아스트로패스들이 목숨을 걸고 보낸 수많은 구조 요청들 중,단 하나의 텔레패시 구조 요청이 워프를 관통하여 메아리치는데 성공했죠.

아마 그 구원 요청만은 가장 강력한 싸이킥 힘으로 전송된 것이였을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구원 요청보다는 멸망의 전조에 더 가까운 것이였지만요.

그 가장 필사적이고 강렬했던 신호는 다행스럽게도 제국 내에서도 가장 전능한 힘을 지니고 있는 한 군대의 함대에 수신되었고,

그 군대의 함대는 그들의 요청에 답할 의지뿐만 아니라 그만큼의 강력한 무력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였지요.

아마 그 구원자들이 성계에 도착할 때쯤 되면, 성계로 돌입한다는 것은 아마 스스로를 지옥의 염화로 떨어트리는 것일 터였습니다.


그러나 이 성계는 인류의 제국의 것이였고,

성계를 지키기 위해 찾아올 방어자들은 제국을 위해 그 파멸조차도 기꺼히 마주할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기나긴 이야기의 절반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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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ield of Baal : Leviathan.


쉘스의 분노

라이시오스 행성의 어뎁투스 소로라티스는 1차 침공으로부터 승리를 거두며

잠시나마 시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그들은 보급선과 다시 연락하고, 그들의 갑주에 묻은 역겨운 외계인들의 사체를 정화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지요.

그녀들은 피에 절여 있었으나, 조금도 기세를 굽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허나, 그들의 지도자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이 시기 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어떤 '그림자 같은 공포의 존재'에게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녀는 악몽인지 현실인지 모를, 놈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히 규율바른 상태를 지키고 있었지만요.

한편, 행성의 유랑민들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공습에서부터 구원받은 이후부터 캐노너스의 말이라면 어느정도 믿고 따르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들과의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음성 연결 해골들과 메가폰들을 동원하여 명령 대화용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황제의 복음이 새로히 전파될 것이였습니다.


녹조류로 덮힌 지면 위로 아침의 두 태양들이 떠오르며 캐노너스를 비추었습니다.

성자 루시우스의 복음서를 높게 들어올리며, 그녀는 복음을 듣기 위해 알음알음 호기심에 찾아온 거주민들을 상대로 설교로 열변을 토해내었죠.

그녀의 설교는 너무나도 강렬하여, 거대한 크로울러 선들의 햇치들을 따고 올라와 그녀의 복음을 듣기 위해 머리를 내민 자들의 심금을 울릴 정도였습니다.

그녀는 은하계를 관통하는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의 울타리와,

모든 신성한 인간 종들의 가슴에서 타오르는 난관에 대한 숭고한 저항 의식,

그리고 외계인들, 이단과 돌연변이가 지닌 사악함들에 대해서 열변을 토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전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전 전투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기에

아직 가능할 때 이 방어선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완고한 크립투스인들 일부는 미개한 욕설을 퍼붓거나 혹은 자신들이 믿는 천상의 거인신에게 부탁하여 그녀에게 천벌을 내려줄 것을 기도하며 간청했으나,

그들의 야유성들은 매 분이 지날 때마다 점차 줄어들어갔습니다.

쌍둥이 해들이 지며 지평선이 자주빛 암흑으로 물들어갈 무렵쯤 되자,

그들의 불평 불만은 완전히 잦아들었지요.


그리고 가장 고요해진 순간, 릭터들이 그들을 습격했습니다.


그들이 모시는 캐노너스의 주변에 자랑스레 서서 경호하던 셀레스틴 아너 가드들 사이로 큰 소란이 일었습니다.

어떤 크고, 역겹고 빠른 것들이 크게 도약하며 그 소로리타스들의 무리들을 습격하여,

사마귀의 앞발 같은 상부 사지를 내려찍자 사방에서 피가 높게 튀었고

시스터 엘스페스 또한 그녀의 헤비 볼터를 들으려던 순간에 참수당했습니다.

피스톨들이 포효하고 화염 방사기들이 꽃을 피워냈으나, 그 괴물은 이미 악몽처럼 사라진 후였지요.




그녀가 자신의 설교 장소로 택했던 엑소시스트 미사일 전차의 차체 위에서, 경악에 차있던 마그다 그레이스는 별안간

당황에 찬 짧은 비명과 함께 앞으로 몸을 굴렸습니다.

전차의 후미 미사일 포열의 그림자 속에서 몸을 숨겨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던, 긴 사지의 짐승이 천천히 걸어나와

놈의 칼날과 같은 사지들을 그녀를 향해 빠르게 내질렀기 때문이였지요.


허나 놈의 발톱들은 그녀의 재빠른 회피 덕분에 금속 차체만을 꿰뚫었고, 놈의 공격을 피한 캐노너스는 놈과 직접 싸우기보다는

괴수가 내지르는 공격의 방향을 피해 뒤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녀는 엑소시스트의 전방 쪽으로 몸을 굴려 구부린 낙법 자세로 땅에 착지하였고

찰나의 순간, 그녀는 그녀의 양각 새겨진 볼트 피스톨을 빼내어 시선조차 주지 않고 바로 머리 뒤로 겨누며 방아쇠를 당겼지요.


 그녀의 본능적 감각은 적중했습니다.

볼트 탄환은 생명체의 두 눈 가운데에 적중하여 폭발하였고,

엑소시스트의 전면부를 놈의 대뇌 물질 찌꺼기들로 덮었습니다.


직후 잠시동안 침묵이 이어지다가, 이어 사람들 사이에서 웅성웅성거리는 대화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심지어 그녀를 위해 기도하기도 하였지요.

유랑민들은 그들의 새로운 황제가 위험에서부터 자신들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주신, 짐승들의 도살자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소리 높여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강림하신 이 여자의 이름을 소리높여 부르며

감사의 표시로 신성한 마른 해초 다발들을 하늘을 향해 올려던졌습니다.


이후 그녀의 조언에 따라 크로울러 선들은 하나둘씩 엔진을 가동시키더니, 이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랑 부족들의 연장자들은 약간의 설득이 더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완고했기 때문이였지요.

어느새 머리 위 지평선은 이미 타이라니드 스포어들의 짙은 구름들로 덮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위험은 다른 방향에서 찾아왔지요.


 어느덧 남쪽의 구름들 사이로 익소아이의 달이 모습을 드러내었고,

라이시오스의 거주민들은 그 달이 보이는 밤하늘의 풍경을, 그들을 죽이기 위해 침투 중인 외계인의 함대보다도 더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마그다 그레이스는 손을 가볍게 흔들며 점액에 뒤덮힌 차량들을 인도하며

깊은 한숨과 함께 기도를 바쳤습니다.

크로울러 헐크선들은 이제 이동하고 있었으나, 워낙 거대했기에 속도가 붙으려면 시간이 좀 필요했지요.

그러는 동안, 그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품은 유랑민들이 그녀를 향해 다가오더니

이제는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성녀 그레이스, 혹은 더 최악의 오글거리는 명칭으로

그들의 이단적 고대 전설들에 나오는 카멜레온이라는 동물들에서 따온, '카멜레오스의 처단자'라는 존칭으로 칭송하며 그녀를 불렀습니다.

지금까지 그녀는 거의 첫날부터 가장 최근의 연말까지 볼터건을 먼저 내세워 협박하듯이 이 행성의 촌뜨기들을 재교육시켜왔는데, 그랬던 거이 어쩌다보니 지금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마침내 임무를 해결하게 되었지만,

정작 임무의 성공이 눈앞에 있음에도 하필 시간이라는 요소가 없었습니다.


구름들 사이로 보이는 익소아이 달의 위치는 행성 유랑민들의 행렬을 다시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행성의 고대적 표현에 따르자면, 지금 지옥과 높은 파도 가운데에 잡혀 있는 상태였는데,

지금 이 풍경을 보자면 그 표현보다 적절한 표현은 없었습니다.

밤하늘을 가득 채운 비자연스러운 구름들이 만들어낸 어둠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에는 어려웠지만,

캐노네스는 저 멀리서 지금 다가오고 있는 거대한 해일 파도들 때문에 행성 지평선이 원래의 고도보다 훨씬 커져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계획에서 시간이라는 요소는 가장 중요한 것이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일전에 드로스트의 지휘통제부에다 요청한 구조선들은 행성의 대기에 오래 머무를 예정이 아니였기 때문이였지요.

그녀는 이때까지 일전의 전투에서 만들었던 '대 장벽'을 순수한 방어 지역으로써 설계하여 지금까지도 수비하고 있었으나,

사실 이 지역을 지금 지키는 이유는 행성 거주민들을 위해서 일종의 미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탐욕스러운 타이라니드들을 유혹하는 그들의 역할은 이제 끝났으니,

다음 번에 타이라니드들의 물결이 그들을 노리고 쏟아진다면 어뎁투스 소로리타스는 유랑민들이 대피하는 동안 그들과 교전할 것이였습니다.

소로리타스들은 오염된 전장을 파괴적인 타이라니드들의 물결이 다 쓸어가기 전까지, 집결한 이 유랑민들을 드로스트의 구조선들을 통해 피난시킬 심산이였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은 본능적이고 무시무시한 존재들이였으며,

따라서 아마 행성의 거주민들과 그녀 휘하의 오더들을 가리지 않고 공격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미 주저 없이 배틀 시스터들을 공격한 전과가 있었고,

그녀는 그들이 다시 그러할 것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요.


아니나다를까, 하늘에 보이는 외계 포자들의 먹구름은 점차 주변 지역들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세운 이 계획이 그야말로 절망적인 수준임을 잘 알고 있었으나,

거의 무한한 군세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에 맞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별로 없었습니다.

결국, 최후의 순간에 전선을 지킬 것은 라이시오스 유랑민들이 되어서는 아니됬습니다.

대신 그들은 자신들 배틀 시스터들이 탈출의 시간을 마련해주는 동안 전속력으로 지정된 철수 구역으로 향해야만 되었습니다.

유랑민들 다음으로, 만약 운만 좋다면 어뎁타 소로리타스 병력들 또한 그녀가 계획한대로 드로스트의 철수선들에 닿을 수 있게 될 것이였으나,

그 순간은 가장 마지막이 될 것이였습니다.

물론 사실상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전무했지만요.




.....


 그녀는 다시 한번 수평선을 응시했습니다.

그녀의 의안은 윙윙거리며 찍은 사진들을 투사하여 비교하고 있었지요.

지면 위의 거대한 녹회색 해일은 점차 거대해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몇 시간이 안되어 이 지역을 덮어 쓸어버릴 것이였지요.

그 성난 노도는 이 행성을 구제하거나, 아니면 그저 모두를 쓸어넘겨 버릴 것이였습니다.


'자, 자' 그녀가 숨을 들이키며 말했습니다.


'이 놈들아 어서 와라, 더러운 우주의 해충들...지금이 바로 그 때란 말이다..'


그녀는 이미 저 멀리까지 나간 크로울러 헐크선들의 호송대 방향을 힐끗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당혹감에 숨을 들이켰지요.

크로울러 선들 중 일부가 방향을 돌려, 소로리타스의 방어선을 지원하기 위해 이쪽으로 향해 돌아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돼...' 그녀가 속삭였습니다.


 '안돼, 그래서는 안되는데...갸륵하다만 댁들은 여기서 도망쳐야 한단 말이야...아아 갸륵한지고'


.....


캐노너스는 그들의 무모함과 갸륵함을 위해, 부셔진 성상을 향해 그대로 주저앉고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침내 타이라니드의 2차 공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단지 하늘들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도 올라왔지요.


현재, 거대 크로울러선들은 총 두갈래 방향으로 나뉘어 캐노너스가 지정한 대피 구역을 향해 이동중이였는데,

그중 하나가 따로 갈라져나와 소로리타스의 방향으로 경로를 바꾸어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레이스 휘하의 디아로구스 자매가 물웅덩이를 건너 그녀에게 공손히 다가와, 

지금 돌아오고 있는 유랑민들의 지도자들과 연락망을 연결해 놓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들이 돌아오고 있는 이유는 신앙 때문이였습니다.

캐노너스가 행한 가장 최근의 설교들 덕에 상당수의 유랑민들이 제국 교리를 신봉하게 되었는데,

지금 돌아오고 있는 유랑민들은 자신들의 구원자들과 함께 싸우기 위해서,

혹은 새로이 믿게 된 황제 신의 시선 아래 순교하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였습니다.


전모를 알게 된 캐노너스는 호쾌하게 웃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유머라고는 없는 안타까움과 연민의 웃음이였지요.

최전선에서 그녀의 군세와 합류하기 위해 돌아오고 있는 저 고집센 부족들은 

이제 소로리타스들과 마찬가지로 드로스트의 구조선들을 통해 구제받을 길을 영영 잃어버린 셈이였습니다.

대신 그녀들과 함께 나머지 대부분의 유랑민들이 탈출하기 전까지 타이라니드들을 붙잡다가 사그라들 것이겠지요.

그들의 새 동맹군들을 돕기 위해 이렇게 돌아옴으로써, 그들 모두는 스스로 죽음을 향해 걸어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과 자신들은 모두 여기에서 목숨을 끝내게 될 것이겠지요.


그 순간, 동시다발적으로 폐허 도시의 수백 지역들에서 바닷물들이 사방으로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뱀처럼 꾸물거리는 생명체들이 마치 부활한 좀비의 역병처럼 몸을 일으켜 세웠고,

점액이 흘러나오는 바닷물이 그들의 열린 아가리들에서 흘러나왔지요.

그리고 거의 동시에 하늘이 찢어지더니, 수천의 뚱뚱한 스포어들이 더러운 거리들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괴한 것들이 쏟아지는 순간에, 어뎁타 소로리타스는 이미 각자의 라이노들과 이몰레이터들에 탑승하여 전투 준비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엑소시스트들이 치명적인 미사일들을 하늘로 토해내어, 타이라니드들이 곧바로 거리들에 착륙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도시를 정화하였습니다.

파괴된 스포어들의 잔해들이 다시 한번 하늘에서 비처럼 내렸고,

소로리타스의 전차들은 다시 화망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브 함대는 자신의 먹잇감을 쉽사리 포기하는 존재가 아니였습니다.

뱀과 같은 형태의 레이브너들과 트라이곤들이 물에 잠겼던 거리들을 차고 기어오며, 그들이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전차열을 향해 전속력으로 미끄러지듯 접근하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그들 주변으로 바닷물들이 파도처럼 튀어 올랐습니다.

곧, 괴수들의 굽은 발톱들이 가장 일선의 라이노들의 금속 장갑 차체를 강타하여 뚫었고,

그중 가장 거대한 짐승들은 자매들이 막대한 파괴력의 탄환들을 놈들의 키틴질 갑각들에 집중적으로 쏟아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며, 아예 수송 차량들을 집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선두열의 라이노 해치에서 나와 해치에 설치된 스톰 볼터를 쥔, 캐노너스 그레이스는 앞에서 들끓고 있는 외계인들의 아가리들과 눈들을 향해 볼트 탄환들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녀 주변으로, 차량들의 불도져 블레이드들이 자갈과 외계인들 모두를 한꺼번에 밀어내고 있었고,

레트리뷰터 자매들의 멀티 멜타 화염들이 자신들 앞의 모든 것들을 역겨운 연기나는 재로 태워가고 있었습니다.

비록 지상으로 끊임없이 짐승들이 솟구치고 있었으나, 소로리타스는 그들이 설계한 탈출 계획을 위해 필사적으로 메달리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서는, 대부분의 유랑민들을 태운 크로울러 차량들이 곧 드로스트의 구조선들이 내려올 위치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장갑 차량열들 위의 허공들에서, 그레이스의 세라핌 분대들은 단지 남쪽에서 지금 그녀의 전차열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거대한 파도의 벽 뿐만 아니라

마치 악마의 아가리들과 같이 동쪽과 서쪽에서 몰려오고 있는 두 타이라니드들의 무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편에서는 어느새 자신들 근처까지 도달한 크로울러 헐크들이 넒게 대형을 펼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 거대한 차량들 다수는 상부 갑판들에서 매연과 화염을 세차게 피워내고 있었고,

몇몇은 끽하는 소리와 함께 멈춰서고 있었습니다.


음성 채널에서는 환호성들의 소음과 놈들에 대한 욕설들이 가득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크립투스인들의 고유한 모욕과 함께 제국 성가가 튀어나왔습니다.

이 유랑민들은 그들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신성 행위를 위한 성전에 완전히 동화되어 있었습니다.

그레이스가 의도한 대로 탈출하는 대신, 이 일부 크롤울러 헐크선들은 다시 도시 폐허로 돌아왔고,

곧 크로울러 선들의 뱃머리 대포들이 일제 사격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방의 거리들이 새로운 짐승들의 물결들에 의해 잠기자마자,

크로울러 선들의 대포 사격들이 거리들을 강타하며 사방에 물과, 바위들과 폭발에 당한 타이라니드들의 사체를 사방으로 튀어냈습니다.

이 기습적인 공격으로 잠시나마 우위를 차지한, 배틀 시스터들은 그들의 거친 차량들을 몰아 

그 폭발들이 만들어낸 크레이터들을 건너 거리들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세라핌들은 하늘에서 강하하여 휴대용 화염방사기들로 전진하는 장갑차들을 막아세우려는 무리지은 괴물들을 연소해갔습니다.

양 측면들에선, 이몰레이터들이 멜타 화기들의 백열 광선들로 지하에서 갑툭튀하는 마울록들과 트라이곤들 공격하였습니다.

그러고도 살아남은 괴물들은 수송 차량들의 지붕 해치들에 몸을 기대어 성가를 부르는 배틀 시스터들의 집중된 볼트건 사격들에 강타당했습니다.

제국군들은 신념과 단단한 결의로 적들을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내고 있었으나, 사실상 바다에 돌 던지는 것과 같았지요.


그 순간, 마침내 구름들을 헤치며 거대하고 육중한 드로스트 함대의 피난선들이 내려왔습니다.

피난선들의 선체는 대기를 통과하며 쏟아진 타이라니드들의 생체 무기들에 의해 이미 많이 녹아있었지요.

허나 지상 근처에서 대기중인 이 함선들을 향해 크로울러선들이 거의 근처까지 무사히 도달하자, 

희망이 다시금 모든 소로리타스들의 심장 속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다수의 구조선들은 그들의 구조용 램프 입구들을 개방하여 내리고 있었습니다.

피난선들이 주변까지 도달한 타이라니드들을 향해 대포 화기들로 불을 토해내는 동안, 구조선들에 도착한 크로울러 선들은 유압 소리와 함께 도킹용 개도교들을 내리기 시작했고,

곧 이 개도교들을 통해 떼로 뭉친 피난민들이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수송선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남쪽에서부터 거대한 대 자연의 파도,

이른바 '쉘스의 분노'라 불리우는 거대 해일이 그 대격변적인 힘으로 도시를 덮쳐 쓸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포탑에서 등을 돌린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외경심 속에서 지금 전장을 향해 쏟아지는 거대한 재난을 지켜보았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그 거대한 대양의 파도는 가장 거대한 메카니쿠스의 신 기계들조차도 파괴적이였고

굶주린 타이라니드들의 떼보다도 게걸스러웠습니다.

이제 막대한 양의 바닷물과 자갈이 순교자들의 시신들과 괴물들 모두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레이스는 승리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비록 현기증 날 정도로 막대한 수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잠겼던 도시를 뒤덮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이제 곧 저 파도에 모두 잠겨버릴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레이스는 심장이 찢어지는 비통함을 느끼며 전방에서 수백의 헌신적인 자매들이 무자비한 물의 폭풍에 휩쓸려

강력한 수압에 의해 파워 아머를 입은 채로 박살나는 장면을 보아야 했습니다.

하나 둘 씩 방어선 후미의 소로리타스 차량들은 후방의 구조선들로 향하기 시작했고,

치열한 전투 덕에 그들은 거의 너덜너덜해져 있었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캐노네스 본인들 또한 자신들의 구제에 신경쓸 때가 왔습니다.

저 뒤편에서, 구조선들은 주변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향해 오토캐논들 포문을 쏟아내는 두 쌍의 너덜너덜해진 크로울러 선들 아래 위치한 다음,

함선들의 램프들이 열어 유랑민들을 내부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이제 전방에서 거대한 파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흉폭하게 그들을 뒤쫓고 있었기에,

그녀는 휘하 자매들이 탑승한 장갑 차량들에게 이제 구조선들을 향해 질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황제 폐하께 감사하게도, 제국의 차량들은 어느 상황에서든 튼튼히 달릴 수 있는 강인한 차량들이라고 그녀는 잠시 생각했습니다.

장갑차량이 질주하는 동안, 그녀가 쏟아낸 해치 스톰 볼터 탄환들은 근처의 폐허에서 튀어나온 뱀과 비슷한 외계인을 폭사시켰습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자매들은 아직 살 기회가 있는건지도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그레이스가 탑승한 라이노는 무모하게 질주하여, 가장 근처의 구조선이 내린 램프 다리 입구에 거의 충돌하듯이 진입했고,

뒤이어 다른 라이노 열들이 도착하자 라이시오스 인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길을 터줬습니다..

구조선 한쪽에서는 떼지어 모인 유랑민 여성들이 힘겨움 가득한 얼굴 아래 각자의 아이들과 함께 서둘러 구조선들의 램프 입구들로 들어가고 있었고,.

입구 주변에서는 자매들이 미쳐 막아내지 못한, 땅에서 솟구친 뱀과 같은 외계인들이 사방에서 그들을 향해 몰려들고 있었지요.

그대로 둔다면 이들은 결코 구원받지 못할 것이였습니다.


이에 포탑 해치에서 기어 올라온,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라이노 천장에서 도약하여 구조선 램프 입구의 철제 그릴 바닥에 착지하였습니다.


'어서 들어와라!' 그녀는 소리치며 거주민들을 서둘러 불러 모았고,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기어다니는 타이라니드들에게 볼트 피스톨을 난사했습니다.


그녀의 도움으로, 거주민들이 마침내 모두 구조선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구조선 갑판의 어둠 속으로 허둥지둥 뛰어들어가며 공포로 신음하였지요.

어뎁타 소로리타스는 결국 성공했습니다.

그레이스가 애초 생각했던 수보다 더 많은 거주민들을 구해낸 것입니다.

물론 대가는 너무나도 거대했지만 말이죠.


구조선의 선장이 이제 인원을 충분히 수용했다고 판단하자 램프 입구가 닫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그녀의 헬멧에 장착된 음성 채널기를 가볍게 눌러,

분노에 찬 목소리로 그에게 몇 초만 더 기다리라고 명령했습니다.

더 많은 무고한 생명들을 구해야 한다면서요.


그 순간, 그녀의 시선 안에 구석에서 무엇인가가 번쩍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램프 출입구의 유압 피스톤들 뒤편의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온 칼날들로 가득한 괴물같은 형체를 발견했지요.

놈은 6개의 눈들을 어둠 속에서 빛내고 있었는데, 아주 오래 전부터 그녀의 악몽 속을 배회하던 그 존재였습니다.

그 증오스러운 존재는 심지어 그녀가 아주 예전에 놈을 처단했을때 만들었던 폭발흉들도 그대로 지니고 있었지요.


'해야 한다면 여기에서 수십 번이라도 네놈을 도살해주마,' 그녀가 으르렁거리며,

볼터 피스톨로 놈의 거대한 피더 텐드릴들을 겨누었습니다.


그러나 피스톨은 공허한 짤각 소리만 냈지요.


괴물은 촉수들을 그대로 쏘아내어, 그녀의 헬멧 주변을 둘러 싼다음 그녀를 휙 잡아당겼습니다.

동시에 릭터가 내지른 사마귀 발톱들이 그녀의 보호받지 않은 목 부분을 향해 날라왔고,

이에 응수하여 그녀는 도전의 포효성을 내질렀습니다.

마지막 순간, 동시에 둘 다 피를 솟구치며,

라이시오스의 순교자 성녀는 마침내 그녀가 염원하던 구원을 찾았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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