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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탈워 워해머 단편 'the Forked tongue'


온혈족들은 강둑 주위에 몰려 있었는데, 동료가 강물 속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것을 보고 어찌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인 것 같았다.

그들은 강변 위에서 타르-그록스를 향해 마구 소리치고 저주하며 기이한 형태의 도끼를 크록시거를 향해 던져댔는데,

그것은 크록시거의 단단한 비닐 외피에 튕겨져 떨어졌다.

타르-그록스는 이제 막 자신의 첫번째 먹잇감을 털어내고 있는 중이였다.


그 순간, 무언가 밀랍으로 만든 것 같은 공 하나가 그 온혈족들 사이에 떨어졌다.

그것은 온혈족들 중 한 놈의 등에 맞아 깨졌는데,

곧 온혈족들 사이에서 비명이 마구 터져나왔다.

분노한 거머리 파리들이 깨진 자신들의 둥지에서 마구 튀어나와 온혈족들을 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각 파리들은 대략 쫙 핀 손바닥만한 크기였는데,

박막형 쌍날개가 달린 이 곤충 생명체들은 단단한 외골격에 바늘과 같은 다리들 및 둥근 관 형태의 입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그 입은 마치 칠성장어와 유사했다.

이러한 입들을 사용하여 이들은 리자드맨들의 비늘까지 깨버릴 수 있었는데,

하물며 아주 부드럽고, 분홍빛의 살을 가진 온혈족들이야 두말할 것 없이...


온혈족들이 파리 데들의 공격 속에 괴로워하며 바닥을 구르거나,

혹은 가진 무기들을 허공에 덧없이 이리저리 휘두르는 동안

타르-그록스는 직접 강변가로 올라왔다. 


그는 아직도 배고픈 모양이였다.


...

유칸나두잣은 대략 그들의 브레이브(대장)로 보이는 온혈족의 시체를 자신 앞으로 끌고왔다.

그러고는 그가 두르고 있었던 모피와 벗겨진 가죽 등을 이리저리 모았다.

주변에서 아직도 윙윙거리며 돌아다니는 거머리-파리를 스냅으로 후려치며,

그는 다음으로 토막난 놈의 상체를 향해 툴툴거리며 걸어갔다.

그는 마침내 무엇이 그를 여기까지 이끌었는지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작은 치석으로, 딱 봐도 고대의 물건이였는데

그 위에는 갈라진 혀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그는 놈에게서 나온 치석과 자신의 책가방에 든 치석을 서로 대조하다가 이내 긴장 속에 짹짹거렸다.


"서두르자!' 그가 크록시거에게 말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ㅡ 우린 지금 당장 태양의 도시로 가야 해!"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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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Genestealer [8th]


어보미넌트


아보미넌트는 한 쪽이 기울어진, 질질 끄는 듯한 보폭 속에 전장을 가로질러 그 육중한 몸뚱아리를 움직입니다.

컬트의 돌연변이 어베런트들 중에 가장 강한 괴물인 이 어보미넌트들은 각각의 개체들이 사실상 흉측한 레킹 볼이나 다름 없으며,

근육과 키틴으로 이루어진 이 흉측한 레킹 볼들은 마치 나뭇가지 휘두르듯 묵직한 몽둥이 도구를 마구 휘두릅니다.

이 유전 저주받은 괴물은 너무나도 끔찍하게 생겨서,

일반 민병대 병사들이라면 이 괴물의 막 갈라지고 뒤틀린, 외계인 특유의 역겨운 외형을 보게 될 경우 혐오 속에 뒤로 물러나며 주춤거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 괴물이 포효하며 발광하는 미친 괴물이 그들을 향해 달려들어 분노와 고통, 자기 혐오 속에 울부짖으며 미친듯이 모든 것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이 괴물의 진정한 공포 또한 제대로 드러나게 되지요.


본디 유래된 어베런트들과 마찬가지로, 어보미넌트들 또한 진스틸러 컬트의 번식 사이클 내에서 돌연변이 형태로 태어나게 됩니다.

보통 오래 존재했던 컬트 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이 어보미넌트는 다른 어베런트들과 비슷한 방식, 즉 돌연변이 형태로 삶을 시작하지만,

기이한 탄생 직후 이 괴물의 힘은 다른 어베런트들 이상의 비범함을 보이게 되며

그러한 육체적 강함과 파괴적인 잠재력은 결코 외면받지 않습니다.


'묵직한 글랫치, 라고 그들은 부르더군.

나는 한 젊은이에게서 그 소문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망상이라고만 치부했지.

그 후드 쓴 새끼들이 너한테 들려주는 잡소리랑 마찬가지로 말야.

하지만 어젯밤, 나는 그게 단순한 소문이 아니였다는걸 깨달았지. 

우리가 그걸 봤다고, 개새끼 로즈랑 내가 말야!

그 괴물은 공동묘지 가운데를 미친 놈마냥 질질 걸어다니고 있었어.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에 놈은 우리들을 발견했는데, 그 순간 그 괴물은 더 이상 미친 놈이 아니였어.

놈이 로즈를 잡았고, 그를 사지째로 뜯어버렸어...나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도망쳤고.'

-비듬 쩌는 조간, 고물상 주인


다른 어베런트 충격 보병들을 전장으로 더 잘 몰 수 있게 하기 위해,

패트리아크는 교단을 구성하는각각의 유전자 교파 내에서 자신이 직접 고른 이 어베런트을 직접 찾아가 자신의 축복들을 내립니다.

이를 위해 패트리아크는 마인드윔 패밀리어라는 것을 이용합니다.

이 왜소한 괴물은 일종의 패트리아크 축소형 원본 생명체로 더 큰 개체의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데,

생체 싸이킥 설계에 따라 패트리아크의 보금자리 주변을 둘러싼 부패하는 슬러지 속에서 잉태되어 탄생합니다.

이 마인드윔 패밀리어의 존재 역할은 어보미넌트 후보에게 제 주인의 생물량 중 일부를 이식하는 것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진스틸러의 키스와 비슷한 영향이 일어나게 됩니다.

마인드윔 패밀리어는 그 작은 산란관을 어베런트 후보의 단단한 가죽에 꽂아넣음으로써

그 세포 조직 내에 강력한 유전자 저주를 삽입하고

그러면 마침내 어보미넌트가 탄생하게 되지요.


돌연변이 매개체가 선택받은 어베런트에게 이식되면,

생명체는 길고 고통스러운 변이의 날들을 통해 완전히 탈바꿈되게 됩니다.

이미 단단한 육신은 한층 더 거대하고 단단하게 변하게 되며,

격한 거대화 과정 속에 그 살은 갈라지고 뼈들은 부러지며 변이합니다.

허나 그렇게 생겨나는 상처들은 패트리아크가 하사하여 어보미넌트의 육신을 오염시킨 변이 물질에 의해 순식간에 치유되며,

나중에는 적 전사들의 공격들조차도 가뿐히 튕겨내고

전투 중에 찢긴 살조차도 순식간에 다시 재생되게 됩니다.

마인드윔 패밀리어는 이 기이한 축복 이후에도 어보미넌트를 떠나지 않으며,

계속해서 곁에 남아 패트리아크의 의지를 어보미넌트에게 전달합니다.

패트리아크는 이 거대한 노예의 몸뚱아리를 사용하여 가장 강력한 적들을 공격함으로써 적 방어선들을 뚫는데 이들을 활용하는데,

망치 스매싱으로 적 방어선 사이에 큰 구멍을 뚫어내면

이 괴물의 어베런트 동족들 또한 이 거구의 야수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려들 것이니,

곧 뚫린 방어선 일대로 엄청난 학살극이 펼쳐지게 되지요.

어베런트들은 어보미넌트를 일종의 신성한 존재로 간주하는데,

그들이 섬기는 신에게 선택받은 축복받은 사제로 가장 신성한 변이를 부여받은 이로 여깁니다.

사실 어보미넌트는 자신이 휘두르는 망치만큼이나,

컬트의 주인들과 어떤 영적 혹은 하다못해 감정적인 부분이라도 연결점이 없습니다.

그냥 유용할 뿐이며,

설령 그 지능이 유아 수준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전쟁 지휘자로서의 존재 역할은 어쨌건 유용하지요.


패트리아크가 유전자 교단의 심장이고 마구스가 정신이라면,

어보미넌트는 비틀린 주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보미넌트의 역할은 컬트의 궁극적 승리를 향한 길을 가로막는 것들을 무시무시한 힘으로 부시고, 으깨고, 파괴하는 것이지요.

승천의 날이 도래하기 전까지, 이 기괴한 흉물들은 보통 지하 세계 정복 내지는 외딴 인간 초소를 습격하는데 동원되는데,

왜냐하면 만약 대봉기 전에 일반인이 한낯에 이러한 괴물들이 길바닥 위를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

이어지는 패닉 속에 컬트의 정체가 탄로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전자 교단이 은신해있는 동안, 어보미넌트에게는 계속해서 유순하게 길들여진 상태가 유지되도록 '장난감'들이 주어집니다.

이 장난감들이란 보통 마구스의 명령 아래 살해당한 이들의 찢긴 시체들, 생포된 동물들 혹은 하이브 상층부들에 위치한 고아원들을 습격하며 얻어낸 진짜 장난감들 등등인데

만약 어보미넌트에게서 이 장난감들을 앗아간다면 괴물은 수 일간을 분노로 날뛰게 되는데,

이 순간 컬트의 전쟁 지휘관들이 해야 할 일이라곤 그저 이 괴물이 곤죽을 만들어야 될 컬트의 적을 향해 이 괴물을 풀어놓는 것이고

그러면 이 괴물은 그 눈먼 분노를 그 적들에게 다 풀어버릴 것입니다.

마침내 대봉기의 시간이 오며 모든 컬티스트들이 자신들의 위장을 풀어헤치면,

어보미넌트 또한 마침내 사슬에서 풀여 적당한 모든 것들에게 파괴를 일으킬 것이며

마인드윔 패밀리어는 그 옆에서 끊임없이 쉭쉭거리며 마치 썩어가는 고기 무더기 위에서 만찬을 준비하는 파리마냥 앞다리들을 싹싹 비벼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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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Space Wolves [8th]


울릭 더 슬레이어

울프 하이 프리스트


울릭 더 슬레이어는 스페이스 울프 챕터 내 가장 최고의 영웅들의 스승인 자입니다.

그는 고귀한 드레드노트 형제들을 제외하면 현역으로 가장 오래된 스페이스 울프 전사로,

그의 턱수염 또한 아사헴의 눈 덮힌 산맥마냥 백발이지요.

울릭은 황제를 위해 700여년간을 봉사해온 로간 그림나르보다 더 오래 봉사한 인물입니다.


울릭은 로드 크루거의 대중대 소속 울프 가드 일원으로 아마게돈 1차 전쟁에 참전하여 엄청난 전투를 통해 대단한 명성을 떨치게 되었는데,

당시 크루거와 그의 전사들은 쏟아지는 월드 이터 침략자 중대들에 맞서 역으로 공세를 펼침으로서 피에 미친 반역자들에게 반역에 대한 대가로 그와 똑같은 응당한 분노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전투 도중 크루거는 적의 칼에 맞아 쓰러졌지요.

그 순간에, 울릭은 치열한 반역자들과의 근접전 혈투 속에서 자신의 칼까지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죽어가는 울프 로드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앞에 몸을 날렸으며

야만스러운 힘으로 크루거를 무너트린 3명의 우람한 월드 이터 버서커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때려죽였습니다.

그 날 울릭은 마치 썬더울프마냥 미쳐 날뛰었다 전해져 내려오니,

그 모습은 현장의 다른 전투 형제들을 고무시킬 정도였으며

심지어는 월드 이터 전사들의 지도자조차도 감탄하여 나름대로의 경의를 표할 정도였습니다.

그날 전투에서, 제국은 결국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울릭은 '슬레이어'의 호칭을 얻게 되었고,

다른 울프 가드 동료들에게 만장일치로 선출되어 크루거의 뒤를 이은 대중대의 지휘관직에 앉게 되었습니다.

허나 놀랍게도 울릭은 그 어마어마한 명예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러한 일은 전대미문에 가까운 일이였으나,

슬레이어는 자신은 싸움이 더 적합하며, 지휘는 더 현명한 이가 맡아야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대신 울릭은 울프 프리스트의 자리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울프 프리스트로 1백년이 채 다 지나기도 전에, 그가 새 신병들을 선별하고 훈련하는데 있어 진정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음이 명백해졌지요.

그는 수많은 전쟁들로 단련된 베테랑으로 전술 및 전략 지식이 아주 뛰어나며,

타고난 카리스마가 있어 현 챕터 내에서 그 누구보다 뛰어난 스승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허나 최근 들어 울릭은 전장에서 이전보다 더 호전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자신의 안전은 고려치 않은 채로 황제의 이름 아래 가장 무시무시한 적들을 처리하겠다는 맹세들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울프 프리스트 집단 내 최고위인 하이 프리스트로써,

울릭은 신성한 러스의 울프 헬름을 수여받았는데

이 헬멧은 다름아닌 챕터 프라이마크 본인이 직접 사용했던 헬멧이라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것은 챕터의 명예를 상징하는 귀한 상징물이자 시선 아래 닿는 모든 자들에게 공포를 심겨주는 불가사의한 유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울릭 더 슬레이어는 전장에 나설 때면 그야말로 압도적이고 무시무시한 풍채를 자랑하는데,

윤이 서린 찬란한 검은 갑주를 착용하고, 장교의 상징인 번개로 반짝이는 크로지우스 아캐넘을 높게 들어올리는 그의 모습은

단지 등장만으로도 다른 모든 스페이스 울프들이 고무되어 더욱 더 맹렬하고 용감하게 싸우도록 만듭니다.

그는 현명하고 노련한 울프 프리스트로 자주 조언 대상으로 나서게 되는데,

울릭은 조언에 나설 때면 완고한 보수주의자의 태도를 취합니다.

그는 언제나 옛 방식들을 선호하며, 수시로 러스 본인의 옛 사례들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지요.


'용감한 행위들과 용기있는 이타적 행동들은 모든 펜리시안들이 타고난 기질이다.

그리고 항상 더 위대한 것을 찾아다니지.

한 전사를 보라, 그는 늑대들 사이에 몸을 집어던지고는,

아마 그 무리의 우두머리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울릭 더 슬레이어, 울프 프리스트 가입식 중의 지도 발언-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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