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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름슬레이어 1부 Doom Seeker


지그마의 시대, 불의 렐름 아퀴시에서 파이어슬레이어 군사집단들 중 하나인 운바크 로지 소속의 Runeson인 포른과 배틀스미스 보르도는 자신들의 영토에 침입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력을 이끌고 출동함.
그리고 이들은 비무장 상태로 있던 고트렉 거니슨과 마주치게 됨. 고트렉의 몸에 우르-골드가 박혀있지 않는 걸 본 포른은 웬 어중이떠중이 듀와딘 하나가 어슬렁거린다고 생각하고 고트렉의 면전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다가 고트렉에게 코가 물어뜯김.
고트렉은 파이어슬레이어들의 몸에 새겨진 우르-골드에 의한 화염과 포른이 타고 다니는 굇수인 마그마도로스를 보고 '카오스의 화염을 내뿜고, 괴물을 타고 다니며 드워프처럼 생긴 카오스 악마들이라니 이건 또 뭐야.'라고 말하며 파이어슬레이어들을 도발함.


배틀스미스 보르도는 자신이 들고 다니는 그림니르의 이콘과 고트렉의 얼굴이 유사한 것을 보고 '설마'하며 망설이고, 포른은 휘하 파이어슬레이어들에게 고트렉을 사로잡을 것을 명함. 하지만 덤비는 족족 고트렉이 마구 내동댕이쳐버리고 설정상 그림니르의 정수인 우르 골드를 몸에다가 박아 일반 듀와딘보다 힘이 몇배는 강한 파이어슬레이어들은 당황함.
덤으로 고트렉은 "너희들은 생긴건 드워프인데, 싸우는 건 야생동물처럼 싸우는 구나."라며 농락함.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고트렉을 어찌저찌 생포하여 본거지인 마그마홀드로 돌아와 그를 감옥에다 넣어버림.


감옥에서 고트렉은 케인의 딸 소속 아엘프인 말리메스를 만나게 됨.

고트렉이 그림니르를 만난 적이 있고 자신에게 사기를 쳤다며 다음에 만나면 침을 뱉을 거라고 말하자, 말라메스는 이를 농담으로 생각하고, 비웃으며 고트렉과 대화를 이어감.

대화에서 고트렉은 그림니르를 대신하여 시간의 흐름이 지멋대로인 카오스 렐름에서 카오스 악마들을 상대로 정신없이 싸웠으나, 카오스신들이 지겨웠는지 고트렉에 대한 관심도 거의 끊어버려 카오스 악마들의 공세가 뜸해지자, 자신이 신들을 찾아나서기 시작해 카오스 렐름을 정신없이 돌아다녔고, 그러다보니 이 세계로 왔다고 말함.
덤으로 카오스 신들이 고트렉을 상대로 때때로 장난질을 치기도 하였는데, 그런 까닭에 자신은 아직도 카오스 렐름 안에 있으며 자신이 처한 현 상황도 카오스 신들의 시험 혹은 장난질로 보아 파이어슬레이어, 눈앞의 말라메스도 사실 카오스 악마가 자신을 속이기 위해 속임수를 쓰는 것으로 보고 있음을 말함.


얼마되지 않아 마그마홀드 안쪽으로 스케이븐 굴착기가 튀어나오더니 스케이븐들이 쏟아져나오며 파이어슬레이어들을 공격해옴. 스케이븐은 파이어슬레이어들이 거대한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강력한 마법 아이템인 블랙 해머의 마스터 룬을 노리고 쳐들어온 것이었고 파이어슬레이어들은 보르도의 전투함성과 함께 맞서싸움.
이틈을 타 말리메스는 감옥 문을 따고 탈출해버림. 고트렉은 카오스 신들이 유혹한다고 보아 감옥 안에서 꿈쩍도 안함. 배틀스미스 보르도는 고트렉이 스케이븐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놔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감옥으로 와 고트렉을 풀어주고 함께 싸움.


한편 말라메스는 스케이븐보다 한발 먼저 금고 안으로 들어와 마스터 룬을 훔치려고 하나 곧 파이어슬레이어들이 스케이븐의 독가스 공격에 혼란스러운 틈을 타 몰래 금고로 온 고트렉과 마주치게 됨. 말리메스는 자신의 '주인'의 명에 따라 마스터 룬을 훔치기 위해 일부러 잡혀들어왔다고 말하고 자기 앞을 가로막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함. 엘프 그중에서도 다크 엘프는 극혐하는 고트렉은 당연히 다크 엘프처럼 생긴 말리메스에게 길을 안 내주고 말라메스와의 싸움에 돌입함.
케인의 딸 소속 답게 말리메스는 스피드에서 고트렉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나, 고트렉은 금고 안에서 주은 파이어스틸 도끼(위 그림의 도끼)를 능숙히 휘두르며 말리메스를 점점 압도하며 결국 제압하는데 성공함.


주변이 어느정도 정리되자 포른과 보르도는 금고 앞으로 와서 말라메스를 제압하고 끌고 온 고트렉과 만남. 보르도는 파이어스틸 도끼를 든 고트렉을 보고 당황하는데, 해당 도끼는 그림니르의 도끼로 추정되는 잔해를 가지고 파이어슬레이어들이 만든 것으로 몸에다가 거의 우르 골드를 도배하다시피한 자들만 만질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자가 들면 미치거나 죽어버릴 위험이 있는 물건이었음. 그런 물건을 몸에 우르 골드 같은 건 일체없는 고트렉이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다니니 놀라는 건 당연.
그리고 지금 들고 있는 도끼가 그림니르의 도끼 잔해로 만들어졌다는 소리를 들은 고트렉은 올드월드에서의 일을 상기하며 그림니르가 그의 도끼를 자신에게 주었다고 말하며 파이어슬레이어들을 또 놀라게 함.


그때 스케이븐이 마스터 룬을 훔쳐가고 포른과 보르도는 스케이븐을 추적함. 마그마홀드 밖에서 스케이븐을 추격하던 포른과 보르도는 마그마로부터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갓비스트이자 거대한 살라맨더인 님브리스와 마주치게 됨. 포른과 보르도가 갓비스트의 위용 앞에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중 그새 고트렉이 달려와 올드월드에서처럼 신나하며 갓비스트를 마구 도발함.


"스칼잔디르(드래곤슬레이어편에 나오는 용)가 네놈보다 더 컸었다."
"난 카오스 드래곤들, 리치 왕들과 싸웠었고, 그레이터 데몬들을 물론 신들과도 싸웠다. 난 왕이 되려고 하였던 벨라코르를 피흘리게 만들었으며 심지어 신 그림니르와도 대결하여 살아남았다!"
"네놈이 내가 이제까지 상대해왔던 괴물들 중에 가장 운이 좋은 놈일 수도 있겠군. 아니면 우리 둘다 그럴지도 하하!! 덤벼라!!"


대치상태가 어느정도 지속된 뒤 갓비스트가 먼저 물러나 마그마 속으로 사라지면서 상황은 종료됨.
배틀스미스 보르도는 이 광경을 보고 고트렉이 파이어슬레이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그림니르 그 자체라는 생각을 굳힘.

한편 고트렉은 갓비스트와의 대면 이후 이 세계가 카오스신들이 만들어낸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올드월드와 펠릭스를 비롯한 올드월드의 모든 이들이 이미 오래 전 사라졌다는 사실에 허탈해함.
씁쓸해하던 고트렉은 멀리서 번개가 치는 것을 목격하는데 번개 안에 사람처럼 생긴 게 보였다고 말하고, 이에 보르도는 지그마의 스톰카스트 이야기를 꺼냄. 스톰카스트가 모탈 렐름의 위대한 인간 영웅들로 구성되어있다는 말을 들은 고트렉은 자신이 아는 인간 영웅 한명이 있다고 말하며 스톰카스트가 주둔하고 있는 지그마의 도시 해머할로 갈 것임을 천명함.
말리메스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배틀스미스 보르도는 마스터 룬 회수를 위하여, 고트렉은 도시 해머할을 목적으로 길을 떠나게 됨.


2부에서 계속..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844672&page=1

로댐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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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데이비드 가이머가 고트렉과 펠릭스 마지막 두권인 킨슬레이어와 슬레이어는 꼭 읽고 감상하라고 공언한 바가 있고, 나도 거기에 동의하기에 렐름슬레이어 리뷰에 앞서서 이 두책을 안읽은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 간단하게 나마 내용을 요약해봄.



1. 킨슬레이어

엔탐이 시작되기 한참 전 고트렉의 절친인 스노리 노즈비터는 한 예언을 듣게 됨.
"사랑하는 이들이 한 곳에 모였을 때, 위대하지만 매우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으리라"
펠릭스 예거는 카테리나 메스너와 함께 카락 카드린의 그림니르 신전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고트렉은 결혼 선물로 반지들을 주고 펠릭스를 오래 전에 한 맹세에서 해방시켜줌. 그렇게 예거 부부는 알트도르프로 돌아가고, 고트렉은 죽음을 찾아 키슬레프로 스노리는 점점 더 심해지는 기억상실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카락 카드린에 남음.
시간이 지나 엔탐이 도래하고 제국이 황금의 보루를 중심으로 치열한 방어전을 펼칠 때 펠릭스에게 두번째 연인이자 뱀파이어인 울리카가 찾아온다. 울리카는 고트렉 일행의 또다른 친구이자 천상학파 마법사인 맥스 슈레이버가 카오스군에게 잡혀 키슬레프의 옛 수도인 프라그로 끌려가 트롤킹이라는 자의 수중에 떨어졌다고 말하며 도와달라는 요청을 함.

펠릭스는 울리카의 요청을 수락하고 키슬레프로 향하게 되고 스노리 노즈비터도 엔탐을 맞이하여 죽음을 찾기 위해 키슬레프로 향한다.
마침내 프라그 인근 폭설이 내리는 허허벌판에서 고트렉, 펠릭스, 스노리는 다시한번 만나게 됨. 
한편 트롤킹 쓰로그는 마법의 힘을 빌어 자신과 같이 지능이 있고 말도 할 줄 아는 트롤들을 만들어내어 애버초즌 아카온도 밀어내고 괴물의 시대를 열려는 장대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맥스도 그런 이유로 붙잡혀끌려오게 된 것이었음.
아무튼 트롤킹 쓰로그가 이끄는 괴물 군단이 버티고 있는 프라그로 들어가려하는 중 울리카가 붙잡히게 됨. 우여곡절 끝에 고트렉 일행은 프라그에 들어가 트롤킹의 수하로 있던 드래곤오우거 샤고스 한마리를 처치하고 고트렉이 쓰로그를 몰아붙여 결국 추락시켜버림으로써 트롤킹의 음모를 막는 데 성공함.
그러나 그와중에 붙잡혀있는동안 피를 못 빨고 미쳐버린 울리카가 펠릭스 손에 의해 참수되어버림. 그리고 쓰로그를 처치한 직후 기억을 되찾은 스노리가 저 위의 예언에 따라 결심한 듯이 고트렉이 슬레이어가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고트렉의 아내와 딸의 죽음에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였다고 고백하게 됨.

이에 분노한 고트렉은 스노리와 결투를 벌이게 되고 스노리는 예언처럼 가장 강력한 슬레이어이자 절친인 고트렉의 손에 의해 위대하지만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됨.



2. 슬레이어


맥스를 구출하는데 성공한 고트렉 일행은 키슬레프에서 남하하며 알트도르프로의 귀환길에 오름.
하지만 때는 제국력 2527년으로 엔탐 막바지였고 황금의 보루는 이미 무너진지 오래였으며 제국은 카오스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었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힘겹게 알트도르프를 가던 고트렉 일행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미 알트도르프는 적에게 함락된 뒤라는 것이었음.
충격 속에 남쪽 애버하임으로 가자는 펠릭스와 자신의 죽음 찾으러 북쪽 미덴하임으로 가야한다는 고트렉 간에 다툼이 일어나고 펠릭스가 사상 처음으로 고트렉에 의해 얼굴에 죽빵을 맞는 일이 벌어짐.
고트렉 일행은 결국 북쪽으로 가게 되고 미덴하임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을 목적으로 미들 산맥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드워프 홀드를 찾아나서게 됨.
고트렉 일행은 며칠 후에 정말로 미들 산맥에서 소규모 드워프 홀드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이자 동료인 말라카이 마카이슨을 만나게 됨. 말라카이는 오랜 시간동안 그곳에서 몰래 비행선을 만들고 있었음.
여기서 고트렉 일행은 그림니르의 요새이자 슬레이어의 요새라고 불리는 카자드 드랜가지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됨. 사실 미들 산맥에 있던 이 소규모 드워프 홀드는 먼옛날 그림니르가 카자드 드랜가지로 떠나기 전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던 곳이었음.
마법사인 맥스 슈레이버는 미들 산맥으로 오는 동안 북쪽 어딘가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고 펠릭스에게 말한 적이 있고, 고트렉도 이 힘을 느끼고 카자드 드랜가지에 자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죽음이 기다린다고 판단하고 그곳으로 가려는 결심을 하게 됨.
고트렉 일행은 말라카이와 함께 비행선을 타고 카자드 드랜가지를 향해 출발하나, 데몬프린스인 벨라코르의 공격을 받게 됨. 맥스 슈레이버는 벨라코르와 마법 대결을 펼치며 벨라코르를 소멸시키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나 결국 추락사해버림.
맥스의 죽음에 펠릭스는 그동안 불확실하던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생애 마지막 모험을 고트렉과 끝까지 할 결심을 하게 됨.
고트렉과 펠릭스는 마침내 미들 산맥의 높은 곳에 숨겨져있던 카자드 드랜가지에 도착함. 그곳에서 그들은 몇천년 동안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있은 탓에 옛 드워프어를 구사하는 슬레이어 집단을 만나게 됨.
이들은 그림니르가 카자드 드랜가지를 건설했을 때 함께 했던 자들의 후손으로 고트렉의 도끼를 보고 요새 안 쪽으로 일행을 안내함.
요새의 깊숙한 곳에서 고트렉 일행은 드워프의 신 그림니르를 만나게 됨. 그림니르는 고트렉과 펠릭스를 시험할 목적으로 환상을 보여줌.
고트렉은 이 시험을 통과하였으나 펠릭스는 시험을 통과를 못하였다며 그림니르가 펠릭스를 거부하는데 리멤브란서인 펠릭스도 같이 가야한다는 고트렉의 고집 끝에 고트렉과 그림니르 간 일기토가 벌어짐.
압도적인 그림니르의 힘에 고트렉은 죽음을 맞이하나 그림니르는 그를 부활시키고 덤으로 오래전 잃어버렸던 한쪽 눈도 되찾아줌. 그리고 자신에게 감히 도전한 고트렉을 크게 칭찬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후계자로 인정함. 그리고 이때 고트렉의 도끼가 그림니르의 도끼인 사실이 밝혀짐.
그림니르는 카오스 렐름에서 고트렉 일행을 기다리겠다며 사라지고 고트렉과 펠릭스는 더 나아가 카오스 렐름으로 이어져있는 워프 게이트가 있는 거대한 방에 도달하게 됨.
그리고 그 앞에 이 소설의 최종 보스인 벨라코르가 4대신의 그레이터 데몬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고, 곧바로 싸움이 벌어짐.
결국 고트렉은 벨라코르를 물리치는 데 성공하고 고트렉과 펠릭스는 워프 게이트를 넘어 그림니르가 있는 카오스 렐름으로 들어가게 됨.
그곳에서 고트렉은 슬레이어에게 있어서 가장 위대한 죽음인 그림니르의 죽음 즉, "카오스 렐름에 남아 카오스 악마들이 올드월드로 넘어가지 못하게 영겁의 세월 동안 끝없이 싸우는 운명"을 받아들여 정황상 그림니르의 힘을 부여받아 반신이 되고 펠릭스는 카오스 렐름에서 견디지 못할 것임을 알았기에 억지로 올드월드로 돌려보내버림.
그렇게 고트렉은 그림니르를 대신하여 카오스 렐름에 남아 카오스 악마들과 끊임없이 싸우고, 펠릭스는 올드월드에 남아 죽음을 맞이하게 됨.


ps. 이렇게 올드 월드의 고트렉 펠릭스 이야기는 끝이 남.

물론 이후에도 고트렉의 전설은 계속되지만..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844633&page=1

로댐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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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렉과 펠릭스 <해골의 길>


지난번 스티어란트의 주도인 워트바드에서 만프레드 폰 칼슈타인과의 대결 이후 고트렉과 펠릭스는 카락 카드린으로 향하게 됨. 그곳에서 그들은 카락 카드린과 카오스 대군과의 싸움에 휘말리게 됨.


1. 가름 고어울프


카락 카드린을 공격한 카오스 군세는 가름 고어울프라는 코른계 카오스 로드가 이끄는 군대로 키슬레프 출신인 예카트리나, ‘맹세하지 않은 자 칸토 등등 다른 카오스 챔피언 부관들과 그 외 각종 야만 부족들 그리고 가름이 고용한 카오스 드워프들 및 공성병기들로 구성되어있었음.

가름 고어울프는 카오스 황무지에서 여타 카오스 워리어들처럼 신나게 싸우다가 어느날 거대한 슬로터 하운드를 사로잡고 마법 단검들을 통해 괴물과 자신과의 정신을 연결하면서 행보가 달라지기 시작함. 그 전까지 가름의 머리 속을 가득 채웠던 분노가 괴물에게로 넘어가면서 가름은 어느정도 이성을 되찾고 특정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함.

본래 해골의 길이란 먼 옛날 카오스의 대침공 당시 드워프의 신 그림니르가 북진하며 무수히 많은 카오스 악마들을 갈아버렸는데 그 죽은 악마들의 해골들이 만든 길을 말하는 것. 가름의 목표는 코른 버전 해골의 길을 완성시켜 끝나지 않는 전쟁을 올드월드에 불러오는 것이었음. 그리하여 가름은 대규모의 군세를 이끌고 다크랜드에서 카락 카드린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진격함.


2. 카락 카드린 공방전


웅그림 아이언피스트는 일부 병력을 보내 Peak Pass에서 적을 저지하려고 했으나 그대로 갈려버리고, 카락 카드린 공성전이 펼쳐짐. 카오스 드워프들이 가지고 온 공성병기들 덕분에 카락 카드린의 방어선들이 한겹한겹 벗겨지는 와중 고트렉 일행은 카락 카드린으로 들어가기 위해 엔지니어 길드 전용 비밀 통로를 찾아들어가게 됨. 허나 카오스 측도 이 통로를 알아차려 여길 통해 방어선 지하에 폭탄을 매설하여 카락 카드린을 공략하려고 하는 중이었고 곧 고트렉 일행과 칸토가 이끄는 카오스 병력과의 싸움이 펼쳐짐.

우여곡절 끝에 고드렉 일행은 적의 계획을 막고 카락 카드린에 들어오게 되나, 곧 웅그림의 아들인 가라그림에 의해 체포되어서 웅그림 앞으로 가게 됨. 알고 보니, 카락 카드린에 있는 그림니르의 사제가 외눈의 슬레이어가 군대와 함께 북쪽으로 행진하게 된다면, 그는 죽고 카락 카드린 또한 망한다라는 계시를 들었고 외눈의 슬레이어인 고트렉을 구금하여 해당 계시가 실현되지 못하게 하려던 것이었음. 카락 카드린의 성문 앞 방어선까지 뚫려버릴 지경인 상황에서 웅그림은 어쩔 수 없이 고트렉 일행을 전장에 투입시키고 고트렉과 펠릭스는 카오스 군세를 맞이하여 방어전을 펼치게 됨. 드워프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성문 앞까지 적이 밀려오나, 고트렉은 펠릭스가 언급한 화약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성문 밖 적의 발 아래 폭약을 매설해 터뜨려버리고 그 혼란을 틈타 적을 섬멸하는 작전을 세움. 작전은 대성공이었고, 카락 카드린을 포위하고 있던 카오스 병력이 박살나고, 카오스 드워프의 공성병기들도 전부 폐기해버리는데 성공함.


3. 다시 Peak Pass


예전 고트렉이 자신을 구해주는 바람에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놓친 웅그림은 고트렉에 대해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고, 예언도 있기도 해서 고트렉 일행들의 무기를 빼앗고 구금해버림. 웅그림은 대병력을 끌어모은 다음, 나머지 카오스 군세를 박살내러 행진을 시작함. 며칠 뒤 고트렉 일행은 탈출을 시도하고 예언을 재해석한 사제로부터 무기도 다 돌려받은 다음, 자이로콥터를 타고 웅그림의 군대의 목적지인 Peak Pass로 날아감. (예언에 따르면 슬레이어가 군대와 함께 행진한다면 카락 카드린이 망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트렉이 군대와 같이 행진하지 않고 가면 문제없다고 재해석함.)

한편 웅그림의 군대는 가름 고어울프의 군세를 맞이하여 싸우나 결국 패해 웅그림이 포로로 잡혀버림.


4. 결전


웅그림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가름은 곧 해골의 길 완성을 눈앞에 두게 됨. 하지만 카오스답게 군대내 내분이 점점 커지고 있었는데, 카락 카드린 공격은 단지 드워프를 Peak Pass로 끌어내기 위한 미끼를 던진 것뿐이었고 싸움 없이 의식이나 한답시고 며칠동안 죽치고 있던 게 부하들을 빡치게 한 것이었음.

결국 가름에게 예카트리나가 넌 코른의 신도가 아니다라며 도전을 해오고 때마침 고트렉 일행도 도착하여 가름과 그의 애완괴물인 슬로터 하운드 vs 예카트리나, 고트렉 일행의 싸움이 벌어짐.

고트렉 일행은 슬로터 하운드와 힘겨운 싸움을 하다가, 펠릭스가 슬로터 하운드에 꽂혀있던 마법 단검들을 뽑아 슬로터 하운드와 가름 간 정신 연결을 끊어버림으로써 승기를 잡기 시작함. 어느새 예카트리나를 처단한 가름에 의해 펠릭스가 죽을 위기에 처하나 고트렉이 난입하여 이 소설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짐. 결국 뻔하지만 고트렉의 승리로 대결은 끝나게 되고 가름은 고트렉의 머리 대신 자신의 머리로 해골의 길을 장식하게 됨.

이 소설은 가름의 죽음과 가라그림의 군대의 공격으로 카오스의 군세가 대혼란에 빠져있는 동안 고트렉의 요청에 따라 드워프들이 웅그림을 피신시키고 고트렉 일행은 죽은 줄 알았던 슬로터 하운드가 다시 일어나 날뛰자, 놈을 추적하러 출발하는 것으로 끝남.


평가

3,5/5


이 소설은 정식 시리즈보다 더 뒤에 나왔지만, 스탠드 얼론 소설로서 정식 시리즈 1권 분량에 맞먹는 정도의 양을 자랑함. 워해머 판타지 관련 매체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카오스 드워프들과 그들의 공성무기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카오스 군세에 대항해 드워프들이 펼치는 방어전의 양상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리고 카오스 측 인물들의 심리 묘사도 들어있어서 싸움없이 못사는 코른 계 카오스 챔피언들의 일상도 이 소설의 볼거리.

하지만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것은 가름이 만들고자 했던 해골의 길이 정확히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었음. 포탈을 연다는 것도 아니고 가름이 워낙 추상적으로 말하는 지라...

여담으로 가름의 부하로 나오는 맹세하지 않은 자 칸토는 4대신 그 누구도 섬기지 않는 카오스 챔피언으로 좀 독특한 녀석인데, 먼 훗날에 엔드 타임에서도 등장하는 캐릭터임.(엔탐 소설 종말의 군주에서 재등장)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844401&page=1

햄갤 로댐님 글

엄청나게 깔끔한 리뷰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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