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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탈워 워해머 단편 'the Forked tongue'

도끼 하나가 유칸나두잣을 향해 날아와, 몇인치 차이로 그의 화려한 긴 머리볏을 스쳐 지나갔다.
도끼는 그대로 뒤편의 큰 나무에 박혔는데,
도끼날에는 룬 문자들이 새겨져 있어 한 수 초 정도 빛을 발하다가 이내 빛이 시들었다.
온혈족들이 내지르는 거친 포효성은 잡목 사이에서도 들릴 정도로 우렁찼으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빨리!" 유칸나두잣이 타르-그록스에게 소리쳤다.
스킹크와 크록시거는 정글 사이를 내달리며 마구 달리고 있었는데,
그들을 쫓는 추격자들과는 달리 수많은 잡목들에 걸리고 방해받는 일 없이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곧 온혈족들이 내지르던 소리는 점차 멀어졌다.
유카난두잣은 야만스러운 온혈족들이 자신들의 해안가 식민지에서 멀리 떨어진 이 정글 속가지 찾아와서,
헥소아틀의 영구 영역 안까지 들어왔다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생각했다.
확실히, 이것은 위대한 계획에 없는 부분이 아니겠는가?
문득 크록시거가 떠오른 스킹크는 그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공기 중의 냄새를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그의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마 물을 향해 들어갔겠지, 유칸나두잣은 생각했다.
유칸나두잣은 타르-그록스가 일단 몸을 적시면 다시 메마른 대지로 끌고 올리기가 정말 힘든 친구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렸다.

어쨌거나 스킹크는 다시 움직였다.
이번 여정을 만든 그 문제의 치석판은 온혈족 피부로 만든 배낭에 잘 들어가 있었고,
스킹크는 그것이 든 가방을 몸에 잘 메달아 안전히 모시고 있었다.
스킹크가 덤불을 헤치고 나타난 곳은 제법 빠르게 흐르는 급류의 강이였다.
그런데 온혈족들이 거기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Chasos scalf rak Skeggi!' 제법 큰 온혈족이 이상한 언어로 소리쳤다.
온혈족들은 아무리 봐도 끔찍하게도 못생긴 존재들이였으며, 기이하게도 비늘이 단 한 점도 없었고
대신 '고대의 적(카오스)'의 문양들이 적힌 분홍빛 살덩어리들만을 가진 이상한 외형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머리 위로 가죽과 모피를 두르고 있었는데,
정글에서 거둔 것들임이 틀림없었다.
대략 12명 정도의 온혈족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하나도 예외 없이 증오 속에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ps. 뜬금없이 카오스 워리어?
뭐 아무튼 리자드맨 입장에서는 인간이 이상한가보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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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양은 5000원짜리 치고 제법 괜찮은데,

맛이 일단 좀 짜다. 짜고..근데 그거 빼고는 가성비 대비 아주 괜찮은 것 같다.

맛은 좀 짜고, 약간 커리맛이 도는 치킨이다. 

그냥 좀 짠 치킨.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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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탈워 워해머 단편 'the Forked tongue'


유칸나두잣이 염려했던 대로, 그의 주인은 여전히 주무시고 계셨다.

그분이 마지막으로 깨어나신지 벌써 10년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유칸나두잣은 이게 단순한 명상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모시는 마기-프리스트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르,' 타르-그록스가 웅얼거렸다.


'아니, 우리 둘이 섬기는 존경스러운 그 분께선 아직 주무시고 계셔."


"그르..."


"함정에 갇히셨다니? 주인님은 깨어나시기만 하면 언제든 이 사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그르..."


"에테르 차원에 갇히셨다니? 그게 무슨 의미야?"


"그르..."


"알았어, 그렇다면 여길 떠나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해보자."


"그르..."


"우리들의 군주께 받은 허락 없이도 우리들의 말을 들어주실 분이 한 분 계셔.

천문술사 분들은 2세대 이후 획득한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언급하셨고, 난 거기서 앞으로 해야될 일에 대한 힌트를 얻었지.

아! 이제야 위대한 계획의 실마리가 좀 보이는 것 같다.

우리는 이 달의 도시를 떠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어서 저 멀리 태양의 도시로 가야만 해.

그리고 로드 마즈마문디님과 반드시 만나야 해.

2세대 중 가장 위대하신 슬란을!"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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