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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08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옴니시아의 선물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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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옴니시아의 선물들

이제, 카울의 누적 함대들을 이끄는 테크-마기들은-

경계 분열발생기들을 가동시키는 일이 신속하게 진행될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한 일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크마고스의 전쟁 지도자들 대부분은 여전히 카울의 지혜를 존경하고,

그가 그들에게 제공한 지식 선물들에 대해 감사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심지어 가장 충성스러운 자들조차도-

카울이 급조한 이 경계 분열발생기라는 이름의 급조된 기술 이기적 무기들이-

네필림 기현상을 단시간만에 지워버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게 되었죠.

 

그렇기에,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수의 테크-프리스트들은 남몰래 자신을 자찬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 외계인 적을 상대하는데 이점을 줄 신묘한 무기들과 기괴한 장비들을-

몰래 반입해서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이 기술-사제들은 자신들의 선견지명에 그야말로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당연하게도, 특유의 버릇같은 비밀주의 때문에-

그들 중 극소수만이 그들이 품고 있는 그러한 위험한 보물 기술들의 양이 어느정도인지,

그것들을 사용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었죠.

사실, 애초에 딱히 이상할 것도 없었습니다.

기계신의 신도들이 그분의 자비로운 선물들을 이용하겠다는데 딱히 못할 이유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수준이 마침내 드러났을 때, 카울의 추종자들 중 가장 둔한 자들조차도,

인도미투스 전투함단의 그 무엇보다도 위대하면서도 더욱 끔찍한-

고대 무기 기술들이 그들 사이에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기술 보물들 일부로는 센츄리오 오디나투스의 명성 자자한 전쟁 기계들이 있었습니다.

: 거대한 초중급 무기 플랫폼들로 특별한 에너지성 대포 혹은 전설적인 대포 포열들을 장착한 기계들이었죠.

다른 테크-프리스트들은 신비의 폭발성 장비들,

연금술적 부식제들이 담긴 탱크통들, 행성 지층적인 재앙들을 일으키도록 설계되었거나-

혹은 은하계의 근본적인 물리작용들을 조작하는 유물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대 기계들과 기술들 전부는 가치를 메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가 자동화-성경책에 금지항목으로 기록되어 있거나,

혹은 이단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었지요.

그러나 그러한 무기들을 코드화 자물쇠 볼트들에서 꺼내어 가동시키거나,

혹은 은밀한 해킹 및 위반 행위들로 가동시킨 자들은 어디까지나 대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맹세하였습니다.

이들 중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게 된 것이 다 옴니시아의 영적인 힘이 시켜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전략적 연산기들을 돌려본 결과 이것을 쓰는 게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었죠.

침묵의 구역의 장막을 넘어간 순간부터, 금지되었든 아니든 초신비과학적인 초중-무기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논리에서 말이지요.

 

네필림 기현상 지역에 그러한 공포의 기계들을 가지고 온 자들은,

그것들을 기함 내부의 수겹 중첩의 방어막 봉인실들에 보관하거나,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 경우에는 그들의 함대들의 가장 안전한 후방에 배치한-

두꺼운 장갑의 보급선-바지선들을 통째로 보관장소로 사용하였습니다.

당연하게도 비밀엄수 또한 유지했는데, 특히 아크마고스와 같은 자들과-

다른 함대의 기계-사제들은 물론이고 가능한 한 동료들에게까지도 숨겼지요.

그러나, 함대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함선들 주변의 인지권 정보망 클라우드들에는-

항상 루머들이 뒤따랐습니다.

욕토파티쿨레이트 용광로Yoctoparticulate Crucible이라든지,

드보렐의 네크로카스티개트릭스Dvorel's Necrocastigatrix나-

사이클로포스 판결Cyclophox Determination같은 무기들이 있다는 소문이 경이와 불편함 사이에서 떠돌았죠.

 

그러한 기계들이 토해낼 파괴의 첫 번째 징조는 로모르 성계가-

자레칸 왕조의 첫 번째 침공을 당했을 때였습니다.

툼쉽들로 이루어진 막강한 함대를 이끌고 위풍당당하게 성계로 돌입한,

네크론 침략군은 전투함단 칼리데스가 지금까지 마주한 반격들 중 가장 막대한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토큿 왕조의 악명 자자한 파에론 넥타릭Nektarrik이 이 침공군을 지휘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전략적 정확성뿐만 아니라 그녀와 대적한 모든 적들을 벌레처럼 박멸해버리는 것으로도 악명이 높았죠.

특히, 그녀의 조언가들 중에는 일명 '공허의 눈'이라 불리는 테크노만드라이트들이 있었습니다.

이 도덕성없는 우주적 엔지니어들은 넥타릭에게 기계적 공포들을 제공하여,

이미 무시무시한 그녀의 무기고를 더욱 공포스럽게 강화시켜주었지요.

이들은 인간 불법거주자들에게 이 무기들을 선보이는데에 안달나 있었습니다.

 

체리스트 행성의 무시무시한 궤도 방어선들에서 거리를 유지하면서,

파에론 넥타릭은 대신 이웃령 행성 토란티스Torantis의 지표면에 침략자 군대들을 배치하였습니다.

비록 정체 현상이 행성의 인구 거주구역들 귀신들린 폐허들로 만들어버리긴 했지만,

여전히 거대한 규모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주둔군이 성계에 남아있었고-

수 개의 뮤니토룸 보급창고들도 막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파에론은 토란티스의 방어자들을 첫 타자로 사용하여,

체리스트의 방어자들에게 그들이 장차 무슨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려 하였지요.

 

넥타릭은 자신이 보유한 고대 전쟁기계들을 전면적으로 동원했고,

공허의 눈들에게 처음부터 날뛰도록 허락하였습니다.

둠스토커들이 토란티스 하이브들의 전쟁으로 황폐화된 거리들을 거닐며,

전진하는 네크론 병사들을 넘어 실험적인 무기들이 지닌 우주적 에너지들을 불운한 아스트라 밀리타룸 인간 병사들에게 토해내었습니다.

수백의 인간 병사들이 탄화된 동상들이 되어 폭발하며,

구성 원자 단위로 분해되거나 혹은 허리케인 바람에 사로잡힌 구름처럼 사라졌지요.

아퀼리투스 우주공항은 둠즈데이 아크들 및 세랍텍 중급 구조물들과 함께,

공항의 지하 벙커 시설들에서 튀어나와 그곳의 모든 제국 장교들을 학살한-

차원 약탈자들인 헥스마크 디스트로이어 무리에 의해 함락되었습니다.

심지어 워로드급 타이탄 드라코스 아포칼리스토르Dracos Apocalystor또한-

퍼르구스 강의 '전령의 다리'를 탈환하려는 작전 도중 나타난 3기의 테저렉트 아크들과의 교전 끝에 무너지며 쓰러졌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급증한 지원 요청에 응답하여,

두 개의 이지스 함대들 전부가 성계의 경계선에 위치한 우주 정박지들에서 전력질주하여,

토란티스 행성의 지원에 나섰습니다.

두 함대의 지휘관들인 마고스 오라디Oradi와 매니퓰러스-프라임 베흐즈트Behzt는-

불타고 있는 토란티스의 지표면과 우주 양쪽에서 넥타릭의 군단들을 상대하기에 충분한 규모의 연합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죠.

그러나, 그 둘은 그것만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며,

그렇기에 함대의 가장 깊숙한 심연의 볼트들에 지금까지 철저하게 봉인해두었던 신비의 초중무기들에 진짜 희망을 걸고 있었죠.

 

두 충성파 함대들이 토란티스 행성의 근방 우주해역에서 교전을 개시하자마자,

마고스 오라디는 자신이 모두에게 숨겨두었던 비밀의 그것을 꺼내들었습니다.

이 장치는 바로 '망각의 방주Ark of Oblivion'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어뢰인 것처럼 오라디의 기함인 엑스마키누스에서 발사되었지만,

그순간 그것의 안전장금 방어막들이 해제되고 완전각성의 프로토콜들이 그 불길한 흑색 탄피로 번쩍이기 시작했습니다.

방주는 네크론 함대의 심장부까지 알 수 없는 힘으로 관통하고,

곧 거대한 반-분자활동성 충격파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3척의 강력한 툼쉽들이 방주의 힘에 사로잡혀 전율했고,

자극 장막들이 퍼지며 선체의 생체금속과 내부의 탑승객들까지 모두가 스스로 진동하다가 녹아내렸습니다.

이 공격은 우주전을 인류측에 확실하게 유리하게 돌려놓았지요.

그러나, 오라디가 무기 사용 직전까지 비밀을 유지한 덕분에,

매니퓰러스-프라임 베흐즈트는 그녀 소유의 다수의 착륙선들이 폭발이 만들어낸 충격파의 경계선에 닿아버리는 바람에-

상당한 수의 공습병력들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인류가 지녀야 할 이해범주 너머의 무기를 그토록이나 무지성적이고 서투르게 사용했다는 것에 분노한,

공허의 눈들은 이에 응답하여 자신들이 보유한 가장 파괴적이고 예측불가한 무기를 보여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테크노만드라이트 카발들 몰래, 이들은 이쉬'우드라Iash'Uddra의 봉인된 조각 하나를 분열시켜,

그 에너지성 파편들을 1천의 강력한 카놉텍 구조물들 무리에 이식해두었는데-

마침내 그것들을 풀어낸 것이었지요.

유령과 같은 에너지로 불타오르고, 현실과의 싱크로율이 안밖으로 전율하는-

이 무시무시한 무리는 수 개의 포위당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을 순식간에 덮어버리고,

매니퓰루스-프라임 베흐즈트의 강습 부대들이 전력을 회복하려고 시도 중인 강습 구역들까지 휩쓸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이 구조물들은 '무한의 무리the Endless Swarm'의 사악한 광기까지도 풀어내었습니다.

그것들의 기계적인 날개짓소리는 희생자들의 정신 내부에서 메아리쳤고,

파멸당한 전사들의 의식은 혼합 프랙탈 광기로 던져넣었습니다.

곧, 그들은 자기가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도,

아니면 자기를 공격한 공격자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도 분간할 수 없는 프랙탈적 광기 속에 빠져버렸고,

결국 스키타리들은 서로가 서로를 향해 악몽과 같은 살육을 벌이기 시작했지요.

 

이토록 끔찍한 운명을 순순히 맞이하는 대신, 베흐즈트는 그녀가 숨겨두고 있었던 최후의 옴니시아의 무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이후 매니퓰루스-프라임과 그녀의 이너 써클 너머 그 누구도 이 장치의 진정한 본질을 살아서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 그녀가 장치의 엠피릭적 봉인들을 푼 순간 그 고대의 힘이 풀려나며-

이쉬'우드라의 힘들에 맞서 불예측적 방식들로 반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장 한복판에 무언가 끝없이 팽창하는 어둠의, 침묵의 구가 만들어졌는데,

그 안에는 에너지의 청-백색 실타레들이 끊임없이 춤추고 있었으며-

또한 무언가 벌레같은 움직임의 수많은 기색들이 휘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그 거대한, 팽창하는 구는 곧 베흐즈트와 그녀의 매니플 부대들을 수 분만에 감싸버렸지요.

 

풀려난 재난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암흑의 구는 계속해서 팽창하며, 곧 교전 중인 양측 군대들을 삼켰고-

이윽고 토란티스의 지표면 수백 마일을 집어삼켰습니다.

치열하게 전투 중이었던 인간과 네크론들 모두가 암흑 속에 삼켜져서 소멸하였으며,

혹은 어떻게든 팽창하는 구체에서 벗어나 도망치려고 발버둥쳤지요.

구가 마침내 성장을 멈추고 마치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거품처럼 사라질 즈음엔,

토란티스 행성 구체의 1/3이 말 그대로 지워지고 수십억 생명들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이제 남겨진 것은 궤도선을 따라 움직일 뿐인 행성이었던 것과,

한때 강력했던 군대들이었던, 충격에 휩싸인 생존자들과-

전쟁이 끝난 한참 후에도, 로모르 성계의 남은 생존자들이 겪게 될 악몽과 기이한 환상들의 악몽들의 역병이었습니다.

 

어쨌든 로모르 성계에서 자레칸 왕조의 공격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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