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4.04.05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신비의 해방 [21] 1
728x90

 

 

 

 

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3장: 중대오류

신비의 해방

베르고이즈 알픽 파일론이 무너지며, 파동들이 반-이메테리움 접합점 매트릭스에 퍼졌습니다.

여기서 발생된 에너지 역류는 수 개의 다른 파일런들도 요동치게 만들며,

국소지역 폭발과 동력 차단부터 오작동 혹은 네크론 병사들 사이에 광기를 퍼트리며-

다수를 불가피한 디스트로이어 컬트의 포용으로 인도했죠.

특히, 미르티카 성계와 그 너머 지역들에서 억제의 장막을 크게 거두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상황을 접합점 매트릭스의 설계자들이 모를리 없었죠.

 

계몽자 제라스는 자신의 초과학적인 오큘라스코프들이 접합점 매트릭스에 가해진 피해를 보여주었을 때-

흥미, 앙심섞인 감탄과 불타는 분노 사이 어딘가를 느꼈습니다.

이 고대의 과학자는 만약 인간들이 자신이 벌인 짓의 진정한 결과들을 알아차리게 된다면,

도대체 무슨 표정을 지을까라고 잠시 궁금해했죠.

파일런들은 초고대 기원의 기술으로, 네크론들의 기준에서도 첨단의 기술이었습니다.

확실히 은하계 역사상 단 하나의 지성체도 자렉과 제라스가 지금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들을 사용해본 적이 없었죠.

심지어 계몽자 본인에게도, 그의 그 거대한 지성으로도-

그들이 속박하고 있는 에너지의 최고 총량을 알 수는 없을 정도였으며,

그 통제가 풀릴 경우 초래될 일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 수 없었습니다.

이메테리움이 다시 돌아온다면, 늘어난 고무줄이 갑자기 풀렸을 때처럼 돌아올까요?

아니면 워프의 에너지와 반워프적 에너지가 서로 충돌하며 파괴적인 결과로 이어질까요?

 

다만 제라스가 확신하고 있는 건, 인간들이 그 행동들로 자신들의 운명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침묵의 왕은 이 침입자들에게 명예와 경멸이 섞인 방식으로,

접합점 매트릭스 내 오크들과 킨 혹은 다른 살과 피를 지닌 외계인들과 동일하게 대우하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분명한 적이었지만, 동시에 실험의 대상이었고-

어쩌면 '생체변이'를 역돌격할 중요한 해답이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더욱이, 트레디카 성계에서 발생했던 불운한 사고 한 번을 제외하면,

그들은 결국 침묵의 왕의 계획들에 의미있는 피해를 가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은 파일런들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았기에,

제라스는 충분히 끈질기고 유능한 이 적들로 그의 군단들을 시험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었죠.

 

그러나, 그렇게 보였던 상황이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계몽자가 그렇게 생각한 것과 거의 동시에,

침묵의 왕은 네필림 섹터의 가장 먼 어느 심연에서부터-

새로운 칙령 하나를 모두에게 하달했죠.

 

'이 지역에서 싸우는 인간들은 무모한 파괴행각이라는 불명예적인 행동을 취했으며,

또다시 그러한 무례를 저지를 수 있노라.

이 행위로 그들은 트라이아크들이 지정한 명예로운 전투의 규율들에 부적합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이제는 더이상의 '전쟁'은 없다.

이제는 '박멸'이 될 것이며, 빠른 승리와 접합점 매트릭스의 지속적인 팽창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무기 혹은 기술의 제한은 없을 것이다.'

 

자렉의 군기 아래 싸우는 테크노만드라이트들은 이 선고에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제라스 본인또한 기뻐했으며, 품위와 명예라는 이름 아래-

무기고에 가장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썩혀두고 있었던 크립텍들과 오버로드들 또한 만족했죠.

이제 그들은 더이상 억제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인간들은 감히 그들이 싸우기로 결정한 고대 종족이 지닌 진정하고 무시무시한 힘을 이제 곧 깨닫게 될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