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별들을 질주하는 사냥꾼
화이트 스카 챕터는 제국 내 군사 세력들 중 가장 노련한 사냥꾼들입니다.
이들은 용맹하고 또한 자부심이 넘치며, 자비 혹은 자신들에게 가해진 부당함들을 잊지 않으며
그와 동시에 자신들이 수호하는 인류에 대해서도 결코 방치하지 않지요.
쵸고리스의 아들들은 수십년간 지치지도, 누그러지지도 않고 자비없이 원한을 산 적들을 추격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쵸고리스의 평원들을 질주하던 부족 사냥꾼들로 살아가던 그 시절부터 이후까지,
화이트 스카로 거듭나게 될 전사들은 끊임없이 사냥의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화이트 스카 챕터 전사의 반열로 승천함으로서 배운 기술들은 한층 더 강화됩니다.
타고난 사냥꾼의 기술에 초인적인 반사신경들과 감각들이 합쳐지고,
여기에 축적된 전략적 정신 교리들이 추가되고 혹독한 훈련까지 거치게 되지요.
그렇기에 별로 놀라울 것도 없이, 위대한 칸의 자손들은 인류 제국의 가장 뛰어난 사냥꾼들이자 추격자들입니다.
심지어 챕터 전사들과 관계 없는 외부인들조차 챕터 내에서 일명 '사냥의 대가'라 불리는 전사가 있으며,
이 전사는 별들 사이를 질주하며 위대한 칸이 선택한 사냥감을 사냥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허나 이 점이 아마 가장 잘 알려지고 칭송받는 화이트 스카만의 특징이라 할지언정,
결국 '사냥의 대가'조차도 챕터의 1천여 전사들 중 한 명에 불과합니다.
코르'사로 칸과 그의 전임자들이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독단적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화이트 스카 챕터는 전체가 움직이면서 수많은 제국의 적들을 추격하고 처단해왔습니다.
어렵거나, 혹은 무도하거나 내지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그 모든 적들이 화이트 스카의 검날들 아래 처형되었으며,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항상 우렁찬 엔진들의 포효성과 코르킨 전투 포효들이 장식했지요.
그러한 화이트 스카의 대규모 사냥들 중에 하나로, 일명 '쪼개는 왕자'라 불리는 한 드루카리 고문가를 사냥한 예가 있습니다.
외계인 사냥감
41st 천년기 초에, 화이트 스카의 2개 형제단ㅡ3rd와 5th가 8th와 9th의 배속 병력들의 지원 아래 일명 '쪼개는 왕자'라 불리는 드루카리 헤몬쿠루스를 잡기 위한 성계 단위의 사냥식을 거행했습니다.
이 역겨운 외계인은 마치 보이지 않은 기생충처럼 아스마리 성계에 암약하고 있었는데,
놈의 귀신 같은 약탈대들은 아스마리의 농업 행성들이 자랑하는 중요 곡창 지대를 유린하면서
수많은 제국 전선들에 공급되는 식량들의 보급고들 속에 생체변이 바이러스들을 심어 오염시킴과 동시에
불운한 지역 주둔군들을 노예로 납치하여 코모라의 노예 시장들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화이트 스카 부대들의 총괄 지휘관을 맡고 있었던 카자텐 칸은 3rd 형제단의 캡틴이자 뛰어난 사냥꾼이였습니다.
그는 한꺼번에 몰아침으로서 사냥감으로 하여금 전사들을 역으로 함정에 빠트리거나 혹은, 최악의 경우 그대로 웹웨이로 빠져나감으로서 복수에서 벗어나게끔 허락하는 대신
오히려 주력 병력들을 아예 성계의 만데빌 포인트 너머 심우주에 깊숙히 숨겼습니다.
직후 칸은 오직 소수의 전사 무리들만을 먼저 파견했는데,
이조차도 사냥감의 눈을 속이기 위해 민간 공수한 민간용 벌크 수송선들에 태워 보냈습니다.
칸은 이들로 하여금 드루카리 위협을 전체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하도록 지시했고,
이 정찰대들이 성계 전역의 적소에 완벽히 위치하게 되자
카자텐 칸은 마치 부분별해 보이는 호전적 전술을 취하는 척 하면서 형제들 일부를 지휘하여 성계의 행성들 중 가장 상황이 심각한 행성인 아스마리 터티우스의 지원에 나섰습니다.
카자텐의 공습군은 한창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고 있는 행성의 주요 곡창 복합지역의 전장 한복판에 곧바로 행성 강하를 시도했습니다.
화이트 스카가 마치 번개처럼 급습할 당시, 전장에서는 일련의 마녀회 약탈자 무리들이 제국 요새들을 파괴하며 살아남은 PDF 연대들을 추격하고 고문하며 가지고 놀고 있엇는데,
행성의 시민들에게 가해진 끔찍한 참상에 분노한 카자텐 칸은 기습에 의해 혼란에 빠진 드루카리들을 그대로 강타하여 농업 복합시설 외부의 화산성 소택지들로 몰아내었습니다.
외계인들의 대응은 얼마 가지 않아 바로 이어졌으나,
이는 칸이 이미 먼저 예상하고 있었던 반응이였지요.
화이트 스카 측은 이 반격에 마치 밀리는 듯한 기동들을 보여줬고,
오만한 분노에 사로잡힌 쪼개는 왕자는 기고만장해져서 아예 아스마리 터티우스 전역에 설치된 숨겨진 웹웨이 포탈들을 통해 대규모 군대를 호출하였습니다.
다크엘다 세력들은 마치 암흑의 폭풍처럼 카자텐 칸과 그의 용감한 전사들을 향해 쏟아졌으니,
기록에 따르자면 그 때 행성의 하늘 위로는 칼날 가득한 약탈선들과 마치 채찍과도 같은 속력의 전투 스키머들이 가득했으며
마녀회의 괴물들이 지상으로 쏟아져 내려오며 화이트 스카 지도자를 잡아 주인께 바칠 장난감으로 헌상하고자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제국 측의 반응이 아스마리 터티우스에만 한정되었음이 분명하다고 여긴 드루카리 측은
이보다는 작은 규모의 약탈자 무리들 또한 웹웨이를 통해 마치 부푼 거미들마냥 아스마리 세컨두스 콰투스와 섹투스의 인구 밀집 지역들에도 파견하였는데
병력 규모를 통해 적들 전체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었다고 판단된 순간,
화이트 스카가 그 이빨을 드러내었습니다.
일부 스톰시어들의 싸이킥 소환에 응하여,
심우주에서 대기 중이였던 화이트 스카 함대 주력이 마침내 엔진 풀스피드로 성계로 돌입하였습니다.
곧 모든 행성들로 수많은 건쉽들이 질주하고 하늘 위로는 드랍 포드들의 물결이 쏟아졌으니,
형제들의 갑주에 장착된 룬 신호기들에 따라 지원군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일부 지역들에서는, 공습군들이 다소 늦게 도착함에 따라 앞서 도착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용감한 전투 형제들을 구하는데 실패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용감한 정찰대들은 끝까지 그 목숨을 다 바침으로서 드루카리들의 발목을 충분한 시간까지 붙잡아 주었으며,
그 밖에 다른 지역에서는, 특히 아스마리 터티우스 행성에서는 백색 갑주의 지원군들이 그야말로 적재 적소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지요.
비록 간교한 적들이 기괴한 무기들을 동원하며 끝까지 저항한 덕에 화이트 스카 측도 엄청난 피해를 감수하여야만 했지만,
결국 그들은 드루카리 전쟁 무리들을 웹웨이 포탈들에서 완전히 단절시키는데 성공하며
마치 거대한 세라밋 장갑 주먹 아래 으깨버리듯 적들을 완전히 박살내버렸습니다.
그러나 포탈들은 화이트 스카가 보유한 어떤 무기와 유물들을 사용해봐도 흠집조차 낼 수 없었고,
봉인 또한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따라, 쵸고리안 전사들 중 일부가 아스마리 성계에 잔류하여 주둔군으로서 마녀회의 외계인들이 복수를 감행하는 것에 대비하여 행성들을 순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카자텐 칸의 계획 중 가장 큰 실패는 쪼개는 왕자 본인의 행방을 포착하여 놈을 섬멸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였습니다.
헤몬쿨루스는 사실 아예 처음부터 미궁 차원 밖으로 나오질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나 프라이마크의 실종에 대한 이야기들을 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칸은,
자신의 전사들로 하여금 성계의 포탈들에 함부러 발을 들여 적들의 본거지에서 적들을 사냥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였습니다.
놈을 쫒지 않았던 그 결정 덕분에 다수의 화이트 스카가 목숨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나 이 점은 결국 카자텐 본인에게 큰 대가를 치루고 말았지요.
1년 후, 칸은 쿤 쥬(화이트 스카 요새 수도원)의 명상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당시 그의 표정은 공포로 뒤틀려 있었으며
목은 양 귀의 밑까지 길게 찢겨진 상태로 그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는 가슴팍까지 흘러내리고 있었으나
얼어붙어서 섬뜩한 폭포처럼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어떤 암살자도 감지되지 않았으나,
카자텐의 명상실 주변의 3개 층의 모든 거울과 창문이 그가 죽는 순간 산산조각났으니
그 메세지는 분명했습니다.
그리하여 간악하기 그지없는 '쪼개는 왕자'에게 정의를 전달하기 위한 새로운 사냥식이 마침내 거행되었습니다.
화이트 스카는 살해당한 칸의 복수가 마침내 구현될 때까지 결코 쉬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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