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쟁매의 자손들은 폭풍처럼 질주하며 행성 지표면에서 오크들을 쓸어버렸으니, 그날 쿤닥스 프라임의 하얀 평원은 수많은 오크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 codex supplement 8th - White scars


카간의 실종

1만년 전에 있었던 자가타이 칸의 실종 사건에 관련된 진실은 수많은 전설들 속에 숨겨져 있으며, 대부분은 신용이 어려울 정도로 치장되어 있을 뿐입니다.

화이트 스카 챕터는 자신들만의 기록들을 유지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일부는 외경적인 기록들로 여겨지고, 일부는 역사적인 기록들로 여겨지지요.

그러나 어쨌든 한 가지 사실은 확실합니다.

전쟁매의 자손들은 자신들의 유전적 아버지가 여전히 사냥 중에 계시며, 언젠가 다시 쵸고리스에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지요.


무시무시한 호루스 헤러시 사건 이후에도, 자가타이 칸은 화이트 스카들을 이끌며 대략 70년간을 활약하면서

제국의 반역자들과 인류의 취약기를 틈타 이점을 누리려는 외계인들을 정화하였습니다.

한때 평화롭고 충성스러웠던 행성들 다수가 헤러시 이후 함락되거나 전란에 휩싸이게 되었으니,

위대한 칸은 위대한 성전 시기에 보여주었던 열정 아래 그들을 재점령해나갔습니다.


제국은 호루스의 반역으로 둘로 갈라져버렸고,

제국령 중 어느 부분도 헤러시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화이트 스카 군단의 모성 쵸고리스 행성이 포함된 야산 섹터 또한 예외는 아니였지요.

위대한 칸이 테라 공성전 당시의 피해로부터 그의 군단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귀환했을 때, 그는 절망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되엇습니다.

야산 섹터의 수십여 행성들 중 일부가 반역자들의 편에 서 있거나, 혹은 반란군에 의한 무정부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더욱이 사악한 드루카리 외계인들이 이 기회를 틈타 방종한 약탈 속에 노예들을 벌어들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테라에 충성을 바치고 있는 제국 시민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었지만,

그들은 절망의 경계 아래 놓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일전에 자가타이가 테라로 향하기 전 쵸고리스에 배치해둔 주둔군들 덕분에 쵸고리스 행성과 행성의 주 생산 시설들 중 일부,

그리고 수 개의 화이트 스카 신병 모집 행성들이 섹터의 나머지 행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그나마도 완전히 양호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드루카리들은 심지어 쵸고리스의 부족민들조차 주둔군들의 눈을 피해 납치해갈 수 있었으니까요.

위대한 칸의 고위 장교들 중 일부는 이러한 이유를 들어 주둔군만은 계속해서 쵸고리스에 주둔하여야만 하며,

야산 섹터의 행성들을 위해 추가 파병들을 보낼 여유가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쵸고리스 인들만은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득하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자가타이는 이러한 주장을 물리치면서, 대신 지금까지 행성들을 지켜온 주둔군의 용맹함과 자유로운 정신을 칭송함과 동시에

그의 가슴 속에서 감히 자신의 백성들을 앗아간 자들에 대한 분노심에 불을 지폈습니다.

직후 위대한 칸은 군단 병력들을 보충한 다음 적들과의 본격적인 싸움에 나서며,

복수의 성전의 막을 올렸습니다.


카간의 전두 지휘 아래, 야산 섹터 재정복은 초기 대단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칸이 도착하기 전까지 쵸고리스 주둔군이 수행했었던 선견지명적인 방어 활동들 덕분에

야산 성전은 비교적 안정적인 탄약 군수품들, 전차들과 신선한 전사들의 지속적인 보급 아래 계속해서 맹렬한 기세를 유지할 수 있었지요.


이 시기에 화이트 스카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라는 것 안에, 로버트 길리먼이 모든 군단들로 하여금 챕터들 단위로 병력을 쪼개라는 지시를 서술해 두었음도 알게 되었지요.

자가타이는 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지시와 관련하여, 어차피 본인은 이전부터 그의 칸 지휘관들로 하여금 사실상의 독립적 군세들로 활동하게끔 통제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길리먼의 조치에 대해 찬성 의사를 보였습니다.

코덱스의 그러한 지침 대부분은 어차피 화이트 스카가 이전 탄생 시기부터 해왔던 것들을 그저 명문화한 것에 불과했지요.

또한 칸들의 칸은 이를 통해 그의 아들들에게 더 큰 자유권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았지요.

그렇게 코덱스가 적용되자, 이제는 후계 챕터들로 거듭난 그의 군단원들에게 칸은 단 한 가지만을 부탁했습니다.

: 이제 야산 성전의 끝을 보자고, 말이지요.

칸은 자신의 총괄적인 통제가 없어졌기에, 자신의 아들들이라면 오히려 각자의 전력들에 가장 적합한 방식들로 성전 전투들을 더 잘 수행할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칸의 이러한 요청에, 그의 아들들 또한 만장일치로 동의하였습니다.

비록 그의 자손들이 쵸고리스의 아름다운 백색을 더 이상 함께 공유할 수는 없게 되었다는 점이 그를 슬프게 만들었지만,

카간은 이 길이야말로 더 옳은 길임을 믿고 있었습니다.

이제 아들들의 기동은 이전보다 더욱 추격 및 예측이 어려워질 것이며,

완전히 분산화된 조직 구성을 통해 위대한 칸 또한 자신만의 사냥에 더 집중할 수 있을 터였습니다.


야산 성전 기간은 카간이 새로운 활력을 보여주었던 시대였노라고, 혹은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가 지나간 사냥터들에는 호루스 헤러시 이후 제국에 등을 돌린 자들의 잔해들만이 남겨졌지요.

비록 호루스의 반역이 만들어낸 피해로 괴로울지언정,

칸은 성전을 통해 간만에 새로운 정복들과 영광스러운 승리들이 가져다주는 본능적인 쾌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는 화이트 스카들과 함께 전장과 전장을 질주하였으니,

퇴폐적인 엠퍼러스 칠드런에게서부터 세오보스 행성을 정화하였고

에노페 행성에서 버티고 있었던 다크 메카니쿰을 완전히 소탕하였으며

에오클라이트 행성의 돌연변이 폭동을 잠재웠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적들 중에서도, 드루카리 외계인들만은 여전히 상대하기 어려운 적이였습니다.

외계인들의 기묘한 공격 방식들은 심지어 챕터의 스톰시어 주술사들조차 어찌 예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지요.

그러나 심도 있는 연구 끝에, 자가타이는 외계인들의 공격에 어떤 일정한 패턴이 숨겨져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미묘하고 정교한 형태였기에,

오직 프라이마크로서의 천재성과 위대한 칸으로서의 사냥 기술만이 그것을 식별해낼 수 있었지요.

어쨌거나, 직후 디스트로이어 챕터, 램페이져와 스톰 로드 챕터들에게서 지원군들을 소집한 자가타이는

이렇게 모인 챕터 연합 공습군들을 이끌고 숙명의 행성 코루실 V로 향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