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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Ritual of the Damned


티즈카의 배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는 알 수 없었으나, 다크 엔젤 측은 소티아리우스를 향해 전력으로 항해했습니다.

하다못해, 그레이 나이트들은 이미 도착해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마그누스와 그의 마법사들의 사악한 마법들에 의해 이미 진즉 파괴되고 자신들만 또 엿먹게 되는 것일까요?

그들은 이런저런 의심을 품으면서도 오직 승리만을 위해 망설임 없이 나아갔습니다.


다크 엔젤 측은 하루 하루가 지날 때마다 항해가 더욱 더 거칠어지고 위험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회개의 탐구자'의 네비게이터는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려야 했지요.

물론 다크엔젤답게 그런 네비게이터를 진짜 죽음 직전까지 인정사정없이 떠밀긴 했지만,

그렇다고 진짜 죽으면 워프 안에서 미아가 되어버릴 수도 있었기에

결국 라자루스는 '탐구자'가 워프 밖으로 도약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강제 휴식의 시기에 그레이 나이트의 스트라이크 크루져 '정화의 검'이 워프 공간에서 벗어나

다크 엔젤 측 함선 바로 옆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드넒은 우주 속에서, 타이탄의 전사들이 과연 어떻게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냈는가는 

다크 엔젤 측에게 그야말로 의심스러운 의문이 아닐 수 없었기에

다크 엔젤 측은 대놓고 의심 및 폭력 행사 위협이 가득 담긴 일련의 협박 비스무리한 대화와 정보 공유를 상대방과 나누었습니다.

허나 결국 그레이 나이트가 맞다는 것이 확인되자, 일단은 동맹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지요.


다크 엔젤의 라자루스와, 그레이 나이트의 스턴은 공격이 반드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서로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점에서, 그레이 나이트들이 의식의 차단에 특히 뛰어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었지요.

물론 완강한 저항이 뒤따를 것이 분명했기에,

직접적인 군사력을 통한 승리는 불가능할 것이기에

대신 모든 대가를 치루는 한이 있더라도 의식의 중단에 집중해야만 할 것이었지요.


라자루스는 사우전드 선즈 놈들에게 큰 피해를 가하고 싶다는 욕구와, 현 전략적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아래 결국 기회 하나를 잡아냈습니다.

사전에 그레이 나이트 측은 행성을 궤도 폭격으로부터 막아내는 용도의 에너지 원천인 한 사원 시설을 포착했는데,

라자루스는 자신들이 이 지점을 공격하여 티즈카, 수천년 전 소티아리우스로 전송된 옛 프로스페로 도시의 방어 병력들을 유인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만일 성공한다면 그레이 나이트들은 의식 현장을 급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는 것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크 엔젤 측이 사원 시설을 파괴하는데 성공한다면 그것 또한 승리가 될 터였습니다.

물론 다크 엔젤에게는 사원의 파괴보다는 티즈카의 방어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더 중심 목표였지만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함선들은 프로스페로 성계의 현실 우주로 진입함과 거의 동시에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함선들이 모두 전속력으로 엔진을 가열시키며 마법사들의 행성을 향해 최고속의 전력 질주를 가했지요.

다크 엔젤과 그레이 나이트의 전사들은 신속히 기동하며 각자의 건쉽들에 들어가 억제 고정기들에 몸을 단단히 고정시키거나,

혹은 텔레포타리움들에 들어가 곧 시작될 작전을 기다렸습니다.

마린들은 단 1초도 낭비하는 일 없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가장 먼저 탐구자의 격납고 출격장들에서부터 수십의 건쉽들이 쏟아졌는데,

그들은 느슨한 비행 편대를 형성하며 곧장 행성 지표면을 향해 강하했습니다.

비록 건쉽들은 매우 기민하고 뛰어난 회피 기동을 보여주었지만,

비처럼 쏟아지는 적 대공화망 앞에서 단 한 건쉽도 완전히 멀쩡한 채로 행성에 침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파손당했을지언정 결국 그들은 행성 대기권 안으로 전원 침투하는데 성공했지요.

그러는 동안, 레이븐윙과 데스윙은 예비 병력으로 라자루스의 명령에 따라 치명 타격을 가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지표면 근처까지 도달하자, 다크 엔젤 마린들은 그대로 비행 중인 건쉽들에서 뛰어내리며 지상에 착지했고

그들을 전원 상륙시킨 건쉽들은 곧바로 제공권 장악 및 정보 제공을 위해 대기권으로 날아올랐습니다.

지상에 상륙한 스페이스 마린들은 현 지점이 어떤 거대한 의식 장소의 외곽 지점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사방에 날카로운 회색 바위들이 가득한 험지 사이 사이로, 협곡들과 커다란 바위들이 돋아나와 있었지요. 

하늘색, 밤색과 자홍색이 섞인 기이한 덩굴 촉수들이 커다란 바위들 사이로 꾸물거리고 꿈틀거리고 있었으며,

파워 웨폰들만큼 날선 다중-색조의 크리스탈들 사이에 꽃처럼 피어난 구근 형태의 이상한 작물들은

매혹적인 흑색 눈들을 빛내면서 이 침입자들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5th 중대의 마린들은 지성있는 촉수 덩굴들을 신속히 베어 자르고,

눈 달린 괴상한 구근 작물들은 볼터 탄들로 폭발시키며 전부 제거했습니다.

목표 지점은 근처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목표물은 거대한 피라미드로, 에메랄드 색조의 유리 물질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주변으로는 원형으로 총 9개의 룬 새겨진 진홍 석조 오벨리스크 탑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목표물 기준 동쪽 방향에 위치한 다크 엔젤 측은 목표물 말고도 그 너머에 펼쳐진 티즈카의 광대한 대도시 구조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구조물 빌딩들은 그야말로 거대해서 도시를 둘러싼 거대 성벽들을 넘어설 정도였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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