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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강철의 전쟁

아이언 핸드 챕터는 수많은 승리들을 거두었으며, 제국의 온갖 적들을 우주 속에 비명횡사하게 만들었으나

매너스의 자손들은 패배들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으며, 육신을 포기함으로써 많은 기회들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허나 그들의 기록은 어느 챕터라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부러워할만한 승리의 기록입니다.


M30-M31 제국의 여명기

고르곤의 부흥

페러스 매너스, 아이언 핸드의 프라이마크가 메두사의 공업 폐허 사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지역 민간 전승 속 끔찍한 짐승인 고르곤에서 이름을 따온 그는 곧 메두사 행성의 부족들(clans)을 지배하는 냉정하고 무자비한 신-왕으로 스스로 등극하였지요.

황제와 재회한 이후, 그는 자신이 맡게 된 군단 또한 그렇게 다스렸습니다.

그들에게 모성의 백성들을 새롭게 접목시키고 자신의 구도대로 군단을 새롭게 빚어냈지요.


강철을 통한 힘

아이언 핸드 군단은 차갑고, 무자비한 정복자들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으며

위대한 성전 당시 다수의 주요 전투사들 속 중추로 활약하였습니다.

이 시기, 페러스 매너스의 교리들은 사상 최대로 효율적이고 강력한 것으로 명성이 자자했으며,

또한 동시기에 아이언 핸드의 전투 형제들이 최초로 자발적 사이버네틱 강화 시술들을 통해 자신들의 육신을 개선하고 강화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가디날의 몰락

울트라마린 병력들이 가디날 성계에서 끔찍한 소모전에 발목이 묶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페러스 매너스와 펄그림의 군단들이(이 당시에는 서로 맹세한 절친 형제들이자 긴밀한 동맹 사이인)

길리먼의 자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이어진 전투는 그야말로 무자비하고 파괴적이였으며,

결국 가디날의 전쟁군주들은 자비 없이 전부 멸족당했습니다.


시작된 이단

호루스가 그의 역심을 드러내며 초기 제국을 옛 밤의 어둠 시대 이후로 인류가 겪어본 최대 규모의 유혈낭자하고 방대한 내전 속에 담가버렸습니다.

반역의 소식이 페러스 매너스에게 닿자,

그는 차가운 이성과 자기-억제조차 덮어버릴 정도의 분노 속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이스트반 V에서 목이 분리되었습니다.

그의 목을 떨군 자는 반역자로 거듭난 절친 펄그림이였지요.


M31-M33 재탄생의 시기

박살난 군단

아이언 핸드의 집단 지성에 큰 상처들이 새겨졌고,

그들 중 다수는 프라이마크의 죽음을 부인하기까지 했습니다.

프라이마크 대신 새롭게 등극한 강철 의회가 군단을 지배하게 되었는데,

이들의 지도 아래 아이언 핸드 군단은 헤러시 기간 동안 수많은 (소소한) 승리들을 거두었으나,

위대한 성전기와는 달리, 결국 단 한번도 중대한 전투들 속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지 못했습니다.


재련의 시대

헤러시 이후, 일명 '정화(the Scouring)'라 불리는 시기의 도래와 함께 반역자들은 제국의 정의를 피해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언 핸드 세력들은 메두사에 집결하여 일명 '재련(the Tempering)'이라 불리는 대회의를 열었고,

여기서 군단의 길이 새롭게 정립되었습니다.

좋든 나쁘든, 앞으로 1만년 이상 지속될 길이 말이지요.


형제단 재창립

퍼스트 파운딩 군단들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의거하여 더 작은 챕터들로 분열되었습니다.

옛 아이언 핸드 군단의 살아남은 클랜 중대들 또한 나뉘었으며,

아이언 핸드 또한 챕터로 거듭나며 새롭게 10개의 메두사 대중대들을 빚어내는 재편성을 거쳤습니다.


M34-M41 강철의 길

모이레 분열

아이언 핸드와 다른 후계 챕터들이 분열적인 모이레 교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메두사에서 내전이 일어날 뻔 했지만 모이레 교도들을 추방하는 것으로 일단락될 수 있었는데,

이 모이레 교도들은 훗날 새로운 챕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


오쿨루시아드

눈먼 왕(the Blind King)의 이단 노예들이 세그먼툼 전체를 전쟁으로 불타오르게 만든 시대입니다.

강철 의회 내 열띤 고리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결국 클랜 중대들에서 공습군이 마련되어 훗날 총괄적으로 '황금의 대화재(the Conflagration of Gold)'라 불리게 될 전투들 속에 눈먼 왕의 군대들을 멸망시켰습니다.


가우디니안 헤러시

아이언 핸드가 아이언 파더 크리스토스의 과해진 영향력과 사파이어 킹(the Sapphire King)의 음모들 사이에 끼어 이중적 위협 아래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M41 임페리움 니힐루스

유황 심장

일명 유황 심장(the Brimstone Heart)라 알려진 유물이 '칼날 연꽃' 카발에 의해 고르곤의 공장에서 도둑맞았습니다.

이에 클랜 중대 하멕이 이 도둑들을 추적하여 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였으나,

결국 유황 심장은 간악한 네크론 외계인인 무한의 트라잔에 의해 또다시 도둑맞고 말았지요.

이 실패로 인해 아이언 캡틴 티로드는 계급이 강등당하였으며,

그대로 은의 참배행에 올라야 했습니다.


강철 성전

이 암흑의 시대 속에서 새로운 목표를 확립한,

아이언 핸드 챕터는 새 결의 아래 전쟁에 착수했습니다.

이 시기에 챕터는 초반에는 메두산 리치 일대의 안전 확보에만 집중하려 하였으나,

스티기우스 성전에 대부분의 병력들을 신속히 파견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지요.


초반에는 다 이길 것 같이 말하다가 나중에 가서 후달리자 바로 카오스의 세력들에게 스티기우스 섹터를 넘겨주는 쪽으로 우회하는 제국 동맹 세력들의 태도에 질려버린,

강철 의회는 대신 자신들만의 강철 성전을 개시하여 섹터의 중요 행성들을 지키는 쪽에 집중하였습니다.

여기에 챕터의 수 개 후계 챕터들이 추가로 참전하였는데,

여기에는 브레이즌 클로 챕터와 아이언 로드 챕터 등이 있었으며

심지어는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 또한 비록 본가와는 결코 같은 전장에 서려 들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함께하였습니다.


쌀라딘 전투(the battle of Xalladin)

유황 심장이 쌀라딘 성계에서 목격되었다는 보고가 강철 의회에 접수되었습니다.

이에 클랜 중대 라우칸이 강철 성전군을 파견하여 무슨 대가를 치루더라도 이 유물을 다시 회수하고자 하였지요.

그러나 쌀라딘 II 행성의 행성 국지 방어막 생성기의 동력으로 유황 심장이 사용되고 있음이 밝혀지자 엄청난 이해관계의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하필 이 행성에서, 고립된 임페리얼 피스트 3rd 중대 병력이 유황 심장을 사용한 방어막에 기대어 행성의 마지막 생존자들을 와! 본스카르에게서 지켜내느라 분투하고 있었기 때문이였지요.

돈의 자손들은 결의 속에 모든 합리적 이성을 거부하며, 멍청하게도 인명과 자원을 낭비하여 이미 파멸 확정인 쌀라딘인들을 지켜내는데 집중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심장의 회수를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오크가 대규모로 집결하여 마지막 공습을 펼칠 때,

두 챕터의 중대들은 거의 내전을 벌이기 직전의 상황까지 치닿았습니다.

그러나 둘의 논쟁은 극적으로 끝났습니다.

에너지를 과하게 동원당한 것 때문으로 판단되는 이유에 따라 유물이 폭발했고,

방어막 생성기 또한 완전히 날아가버린 것이였지요.

그렇게 분쟁의 이유가 사라지자, 두 중대들은 불편한 휴전을 체결하고는

어쩌다가 나타난 레이븐 가드의 지원 병력과 합세하여 와! 본스카르를 격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아이언 핸드 챕터와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 간의 외교 관계는 악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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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스티기안 재정비

인도미투스 성전의 도래와 함께, 강철 의회는 챕터가 수천년의 세월을 격으며 그 집중력을 많이 잃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낭비를 이제 끝내겠다는 선언과 함께, 아이언 핸드 챕터는 새로운 결정 아래 행동에 나섰습니다.

메두사의 급박한 주변 정세들을 지키는데만 집중하는 대신,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절망적인 암흑에 뒤덮힌 행성들을 위해 싸우자는 것이였지요.


인도미투스 시대의 막이 오르며, 아이언 핸드 챕터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절망적인 지원 요청을 접수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챕터는 메두사 리치 일대의 방비를 맡는 병력 중 가용한 병력들을 철수시켜 그 병력들을 워존 스티기스 쪽에 빠르게 재배치하여

모디안, 타르칸과 프라이스마타 성계들 일대에서 젠취의 세력들에 맞서 무자비하게 싸웠습니다.

그러나, 챕터가 이 정도로 대규모로 집결한 제국 세력들과 함께 같은 자리에서 작전을 펼치는건 거의 수백년만에 처음인 간만의 일이였고,

덕분에 시간이 흐르자 내부에 균열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언 핸드와 가장 먼저 사이가 틀어진 것은 스페이스 울프들이였습니다.

스티기안 일대에서 함께 작전하면서, 아이언 핸드 측은 스페이스 울프가 너무 제멋대로에 충동적이라는 이유로 혐오하기 시작했지요.

;허나 그것도 시작이였으니, 곧 다크 엔젤들 또한 믿을 수 없는 놈들이며,

전쟁을 치루는 와중에도 딴살림 차리고 다른 더 비밀스러운 꿍꿍이들에 신경쓴다는 이유로 혐오하게 되었지요.

물론 다크엔젤 측은 아이언 핸드들에게조차도 숨기고 싶은 정보를 제대로 숨겨내는데 성공했지만,

아이언 핸드 측은 그들이 무언가 숨기려는게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뭔지 모를 그것을 열심히 숨기려고 노력하는 다크엔젤 측을 한심하게 여겼습니다.

같은 스페이스 마린들조차도 경시하니, 스티기안 섹터 일대의 제국 소속의 포위당한 행성들의 방위군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력들에 대해서

아이언 핸드 측은 자연스럽게 그들이 전장 역할 중 무엇 하나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약한 것들이라 간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적 세력들을 산란시키고 적의 중요한 전쟁 자산을 낭비시키는 소모품 역할로는 안성맞춤일지 몰라도요.

그리하여 리메노크 행성에서 재앙이 벌어졌을 때 쯤엔,

아이언 핸드는 아예 단독 세력처럼 활동하며 다른 형제들과 동맹 군대들의 요구들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리메노크 재앙 당시, 뜻 밖에도 아엘다리 세력들이 나타나 제국 측에게 패배를 예견해줬는데

이를 받아들인 스티기스 성전군의 사령부는 스티기스 섹터의 수 개에 달하는 자원이 풍부한 행성들을 적들의 손에 그대로 방치하며 철수하는 계획들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녹슨 신뢰라는 기계를 무너트리는 마지막 태엽처럼 작용해버렸지요.

이를 계기로, 동맹들의 나약함에 완전히 질려버린 아이언 핸드 세력은 아예 성전군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전투 계획들을 진행했습니다.


이 소식은 로드 커맨더 로버트 길리먼의 귀에도 들어왔으나, 그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그냥 애매한 태도로 고개나 끄덕거릴 뿐이였지요.

ㅡ마치 예전 페러스 매너스가 비슷한 행동들을 했을 때, 그 소식들을 접수한 그의 아버지가 보였던 태도와 비슷하게 말이지요.

다른 말 대신, 길리먼은 아이언 핸드들이 스티기스 워존 일대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알아서 잘 해줄 것이라 말하고는 그대로 넘어갔습니다.


모디안 요새

제국 병력들 대다수가 스티기안 섹터 내에서 대대적 철수를 진행하는 동안,

아이언 핸드 측은 반대로 모디안 행성에 대규모 배치를 감행했습니다.

이 시기 모디안 행성은 다시금 배반자 세력들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고 있었지요.

모디안 연대들의 군율은 언제나 유명했으며,

그렇기에 강철 의회 측은 전란에 휩싸인 섹터 내에서 그나마 도움을 줄만한 행성이 있다면

이 아이언 가드 연대들의 모성 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메두사인들의 무자비한 가치평가 프로토콜들에 따르자면, 스티기스 전쟁 동안 아이언 핸드들과 싸우는 수십-혹은-그 이상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력들 중 오직 이들만이 그나마 '전투에 적합' 평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공성 중인 모디안 행성의 구원을 위한 공습에 선두로 나선 것은 물론 아이언 핸드 전사들이였지만,

이들은 결코 홀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스티기안 성전군의 지휘부가 보여준 패배주의적 결정에 분개한 일부 다른 세력들 또한 공동의 목표 아래 아이언 핸드들과 함께했지요.

섹터 내 여러 다른 전장들에서 우회하여, 모디안 행성으로 집결한 페러스 매너스의 여러 다양한 아들들이 보여준 협동 덕분에 모디안 행성은 해방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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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안의 2차 구원

비록 제국 세력 대다수가 철수하며 버려졌지만, 모디안인들은 폐허가 되어버린 하이브 도시들과 공장들 사이에서 홀로 치열한 저항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들은 아흐락 데스쉬라이크의 나이트 로드 반역자들에 맞서 끝까지 저항했지요.

랩터들과 워프 탈론들은 모디안의 영구적인 어둠 속을 배회하며 그들을 사냥했고,

온갖 테러와 약탈들이 자행되며 수많은 방어자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사실 나이트 로드가 행성의 옛 수도성의 폐허들 사이에서 벌인 사악한 의식을 위한 것이였습니다.

ㅡ이를 통해, 나이트 로드는 전 행성 국토를 이메테리움의 사악한 물결들 속에 담가버릴 생각이였지요.


아이언 핸드 측은 특유의 무신경함 속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맹에게조차 아무런 통보 없이 소용돌이치는 워프 통로에서 나와 행성 궤도에 출현한 아이언 핸드측 함대는 반역자 함선들이 교전을 위해 접근하는 것조차도 무시하며,

바로 행성 지표면에 공습을 가했습니다.

곧 아이언 핸드 함선들에서 사출된 드랍 포드들이 수도성 지역으로 비처럼 쏟아졌으며,

그 뒤를 근접 지원하기 위해 썬더 호크들이 후속해서 강하했습니다.

클랜 중대 아베니가 공습의 선두였는데,

강하와 동시에 스톰 볼터들이 불을 뿜으며 지상에서 의식을 수행 중인 사이비들을 학살했고,

이에 분노한 아흐락 데스쉬라이크는 휘하 컬티스트들을 전부 아베니 전사들의 사격선 앞에 쏟아부으며

아이언 핸드들을 말 그대로 살덩어리들 속에 익사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은 클랜 중대 병력들이 하나둘씩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하자,

수도성의 폐허는 세라밋들과 살덩어리들이 충돌하는 혼란의 도가니로 거듭났습니다.


와중에 아이언 캡틴 바르와의 일대일 대결 끝에 큰 부상을 당한 데스쉬라이크는 행성 지표면에서 탈출했는데,

탈출 직후 자신의 이단 형제들에게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네딕티안 가드와 '속삭여진 말씀' 컬트 소속의 데스쉬라이크의 동맹들이 새롭게 아이언 핸드 측의 강하 구역으로 몰려들었고,

섹터에서 활개치는 다른 레니게이드 전쟁군주들 또한 아이언 핸드를 역사 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릴 지도 모른다는 기회를 엿보며 행성으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언 핸드 측의 무자비한 모디안 하이브 도시들의 정화 또한 멈춰지는 듯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전함들로 검게 물들었으며,

그 속에서 노바 캐논들과 플라즈마 방출기들이 만들어내는 빛들이 끊임없이 빛을 만들어냈지요.

그러는 동안, 지표면에서 탈출했던 데스쉬라이크는 자신의 전투순양함 '버나크'의 전략실에서 곧 다가올 승리를 크게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함대의 규모만 해도 자신 쪽이 3배는 더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함대는 반드시 전멸할 것이였고, 그렇게 된다면 승리는 결국 자신의 것이 될 터였습니다.

승리만 확보된다면, 그는 지긋지긋한 모디안 행성을 전부 포격해서 지워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생각이였지요.


허나 첫번째 포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워프에서 새로운 함선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비하여, 강철 의회는 옛 군단 시절의 고대 전략들을 동원하여 위대한 성전 이래 다시는 없을 규모의 '망치와 천둥' 전술을 입안해둔 상태였으니,

다만 이번만큼은 그 태풍의 도입 부분이 동맹 세력들이 아닌 아이언 핸드 본인들일 뿐이였지요.

아이언 핸드 함대가 적 함대들과 교전하는 동안 방심했던 데스쉬라이크의 대함대는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브레이즌 클로, 아이언 로드와 선즈 오브 메두사의 연합 함대의 기습 아래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데스쉬라이크의 해상 병력이 와해되자, 충성파 연합 함대는 포문을 열고는 아래 행성 지표면을 향해 파멸 그 자체를 쏟아부었습니다.

물론 지상의 모디안인들 입장에서 그 포격은 무차별적인 것처럼 보였겠지만, 진실은 달랐지요.

망치와 폭풍의 교리는 그 시작부터 우주와 더불어 행성 지표면에서도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이에 따라 진행된 아이언 핸드 측의 초기 공습 또한 어디까지나 계산된 것으로 레니게이드들과 반역자들이 마지막 한 방 전까지 무모한 행동들을 취하며 방심하게끔 유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지상에서 교착 지연 중인 것처럼 보였던 상황조차도, 다만 테크마린들이 현 행성 수도성의 남은 벙커들에 보이드 쉴드 방어막들을 만들어주고 강화시켜줄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함이였지요.

덕분에 아이언 핸드들과, 그들이 가치있다 판단한 행성 거주민들은 궤도에서 쏟아지는 화염 폭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그들의 적들은 개활지에 노출된 상태에서 위대한 승리의 전망에 취해 방심한 상태였기에 그리 운이 좋지 못했습니다.

표준력 1시간 정도간 지속된 행성 포격이 시작되며, 모디안 행성의 카오스 세력들은 결국 전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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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거둔 승리는 결과적으로 아이언 핸드의 군기 아래 다른 여러 세력들을 집결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모디안 행성에서 침략자들이 격퇴되고 방어자들이 새롭게 재정비할 수 있게 되자,

아이언 핸드를 필두로 한 일명 '강철 성전군' 아래 5개의 다른 챕터들 또한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브레이즌 클로와 아이언 로드 챕터는 시조 챕터와의 신뢰 관계를 반드시 개선시키겠다는 각오 아래 기꺼히, 엄숙한 태도로 집결하였으며

파이어 로드와 실버 스컬 챕터는 옛적의 빚들을 값기 위해 지원을 약조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심지어 엇나간 자식인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의 전사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들은 본디 다른 스티기스 성전군들과 함께 철수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으나,

길고 때로는 격정이 오고간 담화 끝에 강철 의회측의 항전 결정이 모이레 교리에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는 이유로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모디안 아이언 가드 연대들과 재앙에서 살아남은 다른 여러 방어군들을 규합하여,

ㅡ추가로, 시기적절하게 도착한 근처 포지 월드인 사이프라 문디의 기계교 병력들과 함께

강철 성전군은 단순히 필사적인 방어적 수세들을 유지하는 데에서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대신 모디안 행성을 중심으로 다른 근처 행성들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예와 재계산

모디안 행성의 방어 수준을 강화시키는 동안에도, 강철 의회 측은 변동하는 전쟁 지역을 분석하고 있었고

그 결과가 고무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용납 가능한 정도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비록 모디안과 그 주변 행성들을 제외한 섹터의 나머지 구역들은 스티기안 성전의 제국 병력들이 철수함에 따라 혼란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지만요.


초기 제국 측이 내렸던 회수 가능한 상황 전망들 또한 이 시기 체계적으로 재평가되었는데,

이에 따라 강철 의회는 울쓰웨의 변덕스러운 외계인들은 인류를 돕는 대신 실은 인류에 해악을 끼치기 위해 자기-실현적 예언을 흘린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특히 카단 스트로노스는 만약 외계인 놈들의 사기에 넘어가지 않고 스티기안 성전군의 제국 병력들이 그대로 자기 자리만 지키고 있었더라면,

6개의 성계들 중 4개는 적절한 대가 비용 아래 지켜낼 수 있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그는 2개의 성계만을 지켜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모디안 행성과 사이프라 문디간의 워프 통로는 녹티스 아테나의 영향에도 굳건한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이에 따라 포지 월드에서 꾸준히 전쟁 물자가 보급되고 있었으나 이것으로도 부족할 수 있었습니다.

모디안 성계의 이웃령인 카라보스 성계와 그 풍요로운 행성들 또한 반드시 지켜야만 했는데,

방어 성공시의 이득 대비 예상 대가들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치였습니다.


재정비된 전쟁

곧 파멸이 도래할 것이라는, 간악한 아엘다리의 속삭임들을 무시하며,

강철 의회 측은 자신들의 강철 성전을 두번째 단계에 돌입시켰습니다.

: 모디안 성계의 남은 행성들을 완전히 확보한 다음,

카라보스 성계의 정제소들과 조선소들을 카오스의 손아귀에서 재탈환하는 것이었지요.

이와 같은 대업의 착수는 아이언 핸드 챕터에게도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도전이라 할 수 있었는데,

최후의 철수 병력들이 각자의 함선들에 올라타 다른 전쟁 지역들로 철수함에 따라,

카오스의 세력들은 그 눈을 홀로 버티고 있는 모디안에 다시금 돌릴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었지요.


이제 무슨 일이 장차 벌어지게 될 것인가, 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답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허나 확실한 사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조차 승리를 거둘만한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매너스의 자식들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강철 성전군은 아직까지도 스티기스 섹터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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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퀄 정화

아이언 핸드 챕터는 항상 악의 가득하고 무자비한 챕터였으며,

아이언 핸드의 공포스러운 탄압과 보복 속에 다수의 예비 강탈자들과 이단들이 다시 황제의 영광에 대한 신념을 강제로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컨트퀄 서브-섹터의 정화만큼이나 이 점을 더 잘 보여주는 사례는 없지요.


퀀트퀄은 이전까지는 언제나 풍요로운 영역으로,

내부에 거주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퀀트퀄이야말로 우주의 다른 영역에서 보이는 소란과 추함에서 멀리 떨어진 지상락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허나 애석하게도 자기 만족은 결국 태만으로 변해버리기 마련이니,

퀀트퀄 또한 예외는 없었습니다.

곧, 태만은 퇴폐로 변하게 되었고, 결국 퇴폐는 이단을 낳고 말았지요.


퀀트퀄의 오염은 최대한 감안하면 M41 말기에 시작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행성의 총독이 카오스 신 슬라네쉬의 거짓 약속들에 넘어가며 오염이 시작되었지요.

그가 실제로 뭔가를 알고 이단 행위를 저질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 그것은 별로 중요한 점도 아니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의 무책임함이 발견된 그 순간, 카오스의 타락이 마치 역겨운 장미처럼 피어올랐다는 것이지요.

권력가들 사이에 퍼진 탐욕들과 약함들을 자양분삼아, 타락은 퀀트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부유층의 타락은 사회 계층을 따라 흐르며 서민층과 빈곤층까지 오염시켰습니다.

곧 슬라네쉬의 치명적인 6가지 죄악들이 컨트퀄 서브-섹터의 사회 전반을 흔들기 시작했지요.


이전까지 생산적이였던 하이브 도시들은 비틀린 변태짓과 함께 무슨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쾌락적인 과잉을 탐욕스럽게 추구하는 자들을 위한 사원들로 거듭났습니다.

행성 방어 주둔군들은 각자의 무기들을 아무데나 던져놓고는 경계 초소들에서 몰래 벗어나 유혈낭자한 음주가무와 쾌락을 추구하였으며,

심지어는 아예 무기의 총구 방향들을 돌려 자신들이 한때 지켰던 이들을 공격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장교들까지도 각자의 비틀린 왕국들을 세우고는 그 안에서 하찮은 폭군들 노릇을 하기 시작했지요.

제국 성소들과 대성당들에서는 매일 같이 사악한 워프 요술에 의해 물리적 한계 이상으로 필멸 육신들이 망가진 성직자들이 고통 속에 내지르는 비명 소리들이 울려 퍼지고 있었으며,

이전 신도들은 그들에게 하루종일 고문을 가했습니다.

신성모독적인 깃발들이 퀀트퀄 도시들의 가장 높은 첨탑들 위에서 나부끼기 시작했으며,

자발적 기여자와 비자발적 기여자 모두에게서 벗겨낸 가죽으로 만든 음란한 외설글들이 가득한 대자보들이 사방에 붙여졌습니다.

당연히 그 안에는 오염된 잉크들과 내장에서 짜낸 액체들로 새겨진 슬라네쉬의 문양들이 가득히 적혀 있었지요.

폐허가 된 거주-구역들 사방에서는 변태적인 인간 컬티스트들과 그들이 경솔하게 현실 우주에 불러낸 지옥의 생명체들이 퀀트퀄의 마지막 남은 방어자들을 학살하며 연일 총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렇게 한달 가량이 흐르자, 서브-섹터 전체가 카오스의 타락의 정수 아래 신음하게 되었지요.


이 변태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컨트퀄 정화 임무는 아이언 핸드의 담당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클랜 중대 라우칸의 전사들이 임무 공습군의 주력이 되었으며,

여기에 추가로 악마 마법들에 대한 대응으로 라이브러리안들로 구성된 의회단 하나가 배소고디었지요.

전투 형제들은 언제나 익숙한 금욕주의 아래 이 임무를 받아들였으나,

그들 모두는 내면에서 분노의 씨앗이 불타오르기 시작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메두사의 후예들은 다른 모든 카오스 권세들 중에서도 슬라네쉬를 가장 혐오하고 질색하는데,

이는 이스트반 V의 킬링필드에서 펄그림이 페러스 매너스의 목을 몸통에서 탈출시켜줬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어둠의 왕자를 따르는 주구들은 아이언 핸드가 평소 자기 통제에 헌신하는 것과는 반대로 퇴폐에 헌신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어쨌거나, 클랜 라우칸은 서브-섹터를 강타했습니다.

어떤 형태의 저항 시도가 자리잡기도 전에 이미 수 개의 행성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공습을 개시했지요.

그 행성들의 사회 전반을 휘감고 있었던 쾌락 컬트들은 이들의 손에 무자비하게 숙청당했는데,

공포 속에 자비를 구걸하였지만 아이언 핸드는 아예 귀 자체를 기울이지 아니하며 그들을 가리지 않고 전부 학살했습니다.

아이언 핸드 측에게 행성들이 오염되게끔 방조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줄 시간 같은건 없었지요.

그들의 생각대로, 모든 이단과 반역자들의 죽음은 제국을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했습니다.

허나 아이언 핸드에 의해 슬라네쉬의 불결함에서 행성 전체가 정화되더라도,

결국 다른 행성이 억제되지 않은, 추악한 감정의 손아귀에 동요했지요.

허나 아이언 핸드는 이조차도 흔들리지 않는 인내 속에 처리했습니다.

거짓 쾌락들의 유혹들을 차단하기 위해 페러스 매너스의 만트라들을 읊으면서,

클랜 라우칸은 어디든 무자비하게 진군했지요.


가장 핵심적이였던 전투는 하이브 월드 샤르데누스에서 벌어진 전투였습니다.

행성의 지표면에서 현실 우주의 장막이 찢겨 균열이 일어나며,

워프로 향하는 직접적이고 탐욕스러운 연결 고리가 생기게 되었지요.

악마들이 균열을 통해 쏟아지며 비틀린 행성 거주민들이 그들을 찬양하며 기꺼히 맞이하였는데,

이를 감지한 아이언 핸드 측은 이전보다 더 뜨거운 정의로운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샤르데누스 행성 전투에서, 매너스의 아들들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수 개 연대들 및 어뎁투스 타이타니쿠스의 수 기의 신-기계들과 함께 작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클랜 라우칸은 신-기계들의 지원을 확실한 옴니시아의 호의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여겼으나,

그럼에도 조금의 방심에도 빠지지 않았지요.

아이언 핸드 측은 작전 간에 신중하게 연합해서 함께 전투를 펼치자는 밀리타룸 사령부 측의 전파들은 혐오 속에 무시하면서

샤르데누스 프라임의 벙커 복합시설들을 향한 완전한 전면 공습을 단독적으로 감행했습니다.

침략자들을 향해 셀 수도 없이 많은 수많은 반역자들과 비틀린 돌연변이들이 쏟아졌으나,

아이언 핸드 측은 그저 놈들의 이름들을 저주하며 곧바로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악마들은 매너스의 아들들에게 악담을 퍼부으며,

어떻게든 그들을 자극해서 성급한 행동에 빠지게끔 유인하려 들었지만

아이언 핸드 측은 오직 자신들의 작전 계획만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사상률은 엄청났습니다.

특히, 클랜 라우칸의 후방에서 후속해서 따라오는 밀리타룸 부대들의 피해가 엄청났지요.

허나 아이언 핸드 측은 공세를 조금도 늦추지도 중단하지도 않았으며,

이전 이상의 결의로 새로운 전투에 임했습니다.

이들은 샤르데누스 프라임의 모든 첨탑들을 하나하나 정화하며,

수도성의 성벽들 앞에서 자신들의 그치지 않는 분노를 다 쏟아낼 때까지 전투를 이어나갔습니다.

이 때의 공성전이 너무나도 치열한 나머지,

밀리타룸측 고위 사령부 내에서 배신이 일어나며 클랜 라우칸이 임시 동맹들에게 버려지는 사태까지 야기시켰지만,

아이언 핸드의 전사들은 페러스 매너스가 했었을 선택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나약한 필멸자들의 약함을 저주하며 화염을 향해 걸어나가는 것 말이지요.


그런데 워프 균열을 닫으려는 마지막 전투에 이르러서야,

퀀트퀄에서 펼쳐진 끔찍한 사건들의 주범이 마침내 드러났습니다.

:쥴리우스 카에소론, 펄그림의 오른손이며 매너스의 수많은 충성스러운 아들들을 살해한 무도한 범죄자이자,

먼 옛날 퍼스트 캡틴 가브리엘 산타르를 죽였던 살해범이 바로 이번 타락 사건의 주범이였던 것이였지요.

이제는 슬라네쉬의 총애 아래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데몬 프린스로 격상한 카에소론은 아이언 핸드 마린들을 말 그대로 가지고 놀았는데,

자신의 옛 업적들에 한껏 뿅이 찬 데몬 프린스는 이를 자랑함과 동시에

아이언 핸드 전사들에게 페러스 매너스의 유언들을 흉내내어 조롱하면서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허나 카에소론은 워프 속에 너무 오래간 있었던 나머지 매너스의 아들들이 지닌 인내를 잊고 말았습니다.

아니면 자신의 광채에 너무 눈이 먼 나머지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부주의해진 것일 수도 있었고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악마가 자신의 지난 승리들과 아직 오지 않은 승리의 업적들을 열심히 떠벌리는 동안,

치프 라이브러리안 텔라크는 궁극의 희생을 거행하였으니,

스스로의 불굴한 영혼 그 자체의 힘을 끌어올려 워프 균열을 붕괴시켜버림으로써

카에소론과 그의 추악한 후원자 신간의 연결선을 약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결국 카에소론은 살아남은 아이언 핸드 전사들의 정당한 분노 앞에 취약해진 상태로 전락해버렸지요.


워프 균열이 닫히고 악마들이 사라지자,

클랜 라우칸은 사르데누스 행성의 모든 오염을 완전히 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심판은 정확했으며, 징벌은 가차없었습니다.

이들은 옛 전설 속 사신들마냥 폐허가 된 거리들을 전진하며 보이는 모든 돌연변이들과 광인들을 학살했습니다.

보이는 모든 타락을 뿌리뽑았으며,

심지어는 모든 이단 혹은 오염 의심자들까지 정화의 화염들 속에 태워죽였지요.


오늘날 제국 기록들 내에는 정확한 사르데누스 전투 당시의 민간 사상자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데,

이는 클랜 라우칸 측이 스스로 사르데누스 행성 내부에서 별다른 결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대신 유죄의 증거만이 가득하다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죽여서 그 시체들이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이루 많았다는 뜻이지요.

얼마나 많이 죽였던지, 그 시체들로 쌓은 더미들은 무려 수 일간을 주구장창 불타올랐으며

그조차도 사르데누스 행성의 어느 한 구역조차도 남기지 않고 가차없이 탐색하는 가차없는 진군 아래 더욱 더 쌓여올라갔습니다.

이 대정화들 끝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자들은 소수였는데,

이 소수의 생존자들은 심장이 있을 자리에 오직 냉혹한 금속만을 지닌, 흑색-갑주의 처형자들이 행성을 활보하며 무자비한 학살을 벌였다는 이야기들을 만들었습니다.


사르데누스 정화 이후, 서브-섹터의 나머지 행성들은 폐허가 된 행성의 소수 생존자들이 외부로 퍼트린 공포의 이야기들을 듣고는 공포에 질리며 순식간에 굴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행성들은 하나씩 하나씩 이전의 퇴폐한 폭군들에게서 등을 돌리며 악의가 가득한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자비를 구걸했지만,

역시나 아이언 핸드의 전사들은 그러한 하찮은 민중 따위에게는 조금의 자비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곧 피로 점철된 학살이 1년간 이어졌으니,

클랜 라우칸의 전사들은 컨트퀄의 인구 중 1/3을 이단 컬트들에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여 단 한명 남김없이 가리지 않고 모두 죽였습니다.

물론 사르데누스가 그 중에서 가장 심하긴 했습니다.

그 행성에서 아이언 핸드들의 손에 죽임당한 이들은 살아남은 인간들의 수십곱절은 되는 수였으니까요.


어쨌거나 메세지는 분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타락의 길을 받아들이면 넌 무조껀 죽는다는 메세지 말이지요.

아이언 핸드들이 거리낌없이 죽여대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단 한 명의 생존자조차도 아주 약간이라도 필요하다면 아이언 핸드들이 언제든 다시 징벌을 위해 나타나 다시 작업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점에 의문을 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수 년이 흐르자, 컨트퀄 내 황제에 대한 신앙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불타올랐습니다.

공포에 질린 서브-섹터의 인간들은 기도하고, 또 기호하고 찬양했지요.

그들은 황제 폐하의 은혜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자비를 갈구하며

클랜 라우칸의 전사들이 자신들이 예전에 시작한 일을 다시 끝내러 오지않기만을 빌고 또 빌었습니다.


 

'약자에게는 단 한가지 답만이 존재한다.

바로 쳐죽이는 자비다.

이것이, 그리고 바로 이것만이,

우리가 베풀 수 있는 자비이다.'

-아이언 채플린 가논 다르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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