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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03 인류 제국의 무기 - 퀘이크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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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포가 퀘이크 대포

 


출처 : munitorum vol.1


퀘이크 대포

현재, 제국의 퀘이크 대포는 은하계 사방에서 제국의 적 요새들을 무너트리는데 잘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베인소드 초중전차의 차체에 장착되는데,

베인소드는 역시 초중전차인지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므로

이 퀘이크 대포를 장착한 베인소드는 임페리얼 가드가 요새 방어선을 뚫는데 사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들 중에 하나로 거듭났습니다.

이 무기는 비록 기본적으로는 막강한 힘을 빌어 공성전에 투입되는 공성용 대포로,

요새 거점들을 함락시키는데 주로 사용되지만

적 전쟁 기계들 또한 퀘이크 대포의 사거리 앞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사실 퀘이크 대포는 그 자체보다는 대포가 사용하는 탄, 일명 '퀘이크 탄'이라는 이름의 소름끼치는 포탄 덕분에 특별해진 케이스입니다.

한낱 포탄 주제에 뭐가 소름끼치느냐고 물으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 대포의 내부에는 궁국의 처분인 '익스터미나투스'로 인에 수백억 사람들이 비명 속에 증발해버린 행성의 기운 일부가 미세하게 이식되어 있습니다.

행성들에 익스터미나투스 선고가 내려지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에서 파견된 테크 프리스트들과 마고스 지올로지스가 해당 행성들이 위치한 섹터로 파견되는데,

이들은 익스터미나투스 선고로 파괴되어가는 행성의 마지막 숨결을 최대한 빠르게 '저장'한다는, 그런 엄청나게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익스터미나투스 선고에 따라 제국 익스터미나투스 함대가 행성 궤도에 도착하여 행성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동안,

이들은 자신들이 타야 될 함선이 궤도 포격의 진동 속에 위태로운 것조차도 무시하며

거대한 크기의 신비로운 진동파-축전기들에 익스터미나투스 포격이 만들어내는 혼돈과 아비규환의 포격 진동들을 빠르게 저장하지요.

이렇게 풀 충전된 축전기들은 이후 복사되어 포지 월드들로 보내지고, 포지 월드들은 이 에너지를 기반으로 퀘이크 포탄들을 제조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제조되는 퀘이크 포탄들의 이름이 내부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파괴된 행성들의 이름으로 지어지는 것도 별로 이상할 일이 아니지요.

여담으로, 가드맨 장병들 사이에서는 퀘이크 포탄들이 가끔 발포시에 사람 비명소리 같은 소리를 낸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퀘이크 포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이들은 이 소음이 행성과 함께 폭사한 사람들의 통곡성이 섞여서 그렇다고들 말합니다.

물론, 테크-프리스트들은 이런 비과학적인 질문들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습니다.


퀘이크 포탄들의 무게는, 에너지가 추출된 익스터미나투스 당한 행성들이 당한 익스터미나투스의 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물론 스톰소드 초중전차가 자랑하는 무시무시한 헬해머 캐논이 발사하는 탄들에 비하면 당연히 무게가 덜 나가지만,

대신 이쪽의 경우 훨씬 더 장거리로 발사가 가능합니다.

대포의 초장거리 특화된 구조와 포탄의 무게, 피격 시 발생하는 지진 효과 덕분에

공성전시에 베인소드가 임페리얼 가드 지휘관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게 된 것이지요.

(참고 : 헬해머 캐논은 말 그대로 핵포탄을 발사한다.)


이 포탄들 중 하나라도 목표물에 제대로 피격된다면, 그 순간 막대한 진동파가 발생하는데, 이 진동파는 적의 심장을 단박에 멎게 할 정도로 막강합니다.

행성이 파괴될 때 발생한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되어 해당 지점을 완전히 날려버린다고 보면 됩니다.

매연이 걷히고 나면, 무너지 않을 것만 같았던 요새의 성벽에는 검게 타버린 구멍이 큼지막하게 뚫려있을 것이며,

곧 구멍 주위로 엄청난 균열들이 퍼져나가게 될 것입니다.

성벽 주변 일대로 금들이 쩍쩍 나기 시작하면, 아마 그 다음 포격으로 성벽이 완전히 무너져내리게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우리의 임페리얼 가드 병사들이 무너진 지점을 향해 열심히 착검 우라돌격을 감행하겠지요.

허나 가끔, 난 전 중에 딱히 적합한 무기들이 없을 경우에

노련한 임페리얼 가드 지휘관이라면 베인소드의 방향을 돌려 거대한 적들을 사격하게 하기도 합니다.

퀘이크 포탄을 발사하는 대포는 구조상 베인소드의 차체에 그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베인소드는 빠른 기동이 힘들며, 

그렇기에 미쳐 날뛰는 악마들린 전쟁 기계들을 상대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무슨 빌딩만한 거대 외계 생명체들이라든지 혹은 반역자들의 둔한 타이탄들이라면 장거리에서 저격이 가능할 것입니다.


캐리는 포탄이 거의 대부분 수행하지만, 사실 베인소드 초중전차 자체에도 테크-프리스트 엔진시어들 및 서비터들이 관리해주는 초기술력에 가까운 타게팅 복점기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다소 이색적인 기술력을 활용하여, 근면한 엔진시어들은 매 퀘이크 포탄들의 발사 과정을 설계하고 관리하며,

필요하다면 때때로 차수 혹은 사격수의 어깨 위로 정성스러운 기도문들을 읊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정말로 노련한 엔진시어들이라면, 아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먼 장거리에서 포탄을 발사할 수도 있는데

사실 이는 엄청나게 대단하고 무모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무기가 정확하기는 해도, 단 한 발의 잘못된 사격만으로 아군에 엄청난 피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칸드락스 II 행성에서 반역자 가드맨 연대를 향한 카디안 87th 연대의 공격 당시,

단 한 발의 퀘이크 포탄이 정말 간발의 차로 목표로 했던 요새 성벽의 꼭대기를 살짝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애꿎은 먼 외딴 동네 마을을 날려버린 적이 있었는데

문제는 해당 지역의 아주 깊은 지하에 동면 중인 네크론 모노리스 하나가 잠들어 있었고,

퀘이크 포탄이 만들어낸 익스터미나투스의 진동이 그만 이 모노리스를 각성시켜 버렸다는 것이였지요.

곧 무저갱의 지하에서부터 끝없는 각성 네크론 전사들이 파도처럼 올라오며 지표면 일대 대규모 생물체 학살을 자행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충성파 및 반역파 인간들 전부의 철저한 소멸이였습니다.


퀘이크 대포가 만들어내는 반동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이는 즉 베인소드의 차체 설계야말로 제국 내 차량들 중 가장 단단한 설계 중에 하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인블레이드의 기본 STC 설계를 기반으로 둔 베인소드는, 오직 소수의 포지 월드들만이 그 차체와 대포를 동시에 제조할 수 있지요.

그 외에도, 베인소드의 퀘이크 대포는 워로드 전투 타이탄들과 같은 제국 타이탄들에서도 장착되는데

타이탄들에 장착된 퀘이크 대포를 관리하는 엔지니어와 서비터들은 무기를 관리함과 동시에 적절한 발성 기도들을 끊임없이 중얼거립니다.

사실 이 무기들 자체가 애초에 타이탄들에 장착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며,

프린캡스는 (이 무기를나중에야 장착하여 사용하게 된) 베인소드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성벽들을 무너트리고, 그리하여 신 기계들로 하여금 승리를 향해 전진할 수 있게 말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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