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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unitorum vol.1



볼케이노 대포


볼케이노 대포는 제국의 무기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하고 파괴적인 무기류에 속합니다.

일종의 목표-조준식 레이져 대포인 이 무기는 무지막지한 사거리와 더불어,

단 한발의 강력한 사격을 통해 전장 저 멀리의 타이탄마저도 쓰러트릴 수 있는 강력함을 자랑하지요.


상세 설정

원래는 제국의 타이탄들을 위해 개발된 이 볼케이노 대포는 후대에 이르러서야 베인블레이드의 사촌격으로 같은 STC 기술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이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짧은 사정거리의 무기를 사용 중에 있었던 쉐도우소드 초중전차에게로 이식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무기를 오직 '제국 소속'의 타이탄들만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반란군들과 카오스의 편에 선 다양한 군사 세력들 또한 좀 더 사악한 방식으로 이 화기를 사용하여 하이브 시티들을 태워먹거나 혹은 제국군들을 녹여먹는데 쓰고 있다는 것이지요.


볼케이노 대포는 상당히 불안정하지만 극도로 응축된 테라와트(1조 와트, 1시간동안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 출력의 광선을 발생시킵니다.

화기의 축전기들이 충분한 수준까지 충전 완료되면, 극미세한 흠조차 없는 완벽한 형태의 내부 크리스탈을 통해 광선이 발사되는데,

볼케이노 대포에 내장된 이 크리스탈들은 신데루스 XI 라는 특수한 행성의 용암강 수맥들 아래에 분포된 미네랄 지맥에서 채굴된 것들입니다.

마고스 지올로지스에 따르면, 수천의 이단 싸이커들이 먼 옛날에 신데루스 행성의 전 행성 통치자를 암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서 살해되어 매장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살해된 싸이커들의 시체가 비정상적으로 빠른 지각 변동에 의해 그대로 파묻히고 압축되어 용암 등등 자연 무기물적 요소들과 결합됨으로서 최종적으로 이 특이한 크리스탈 광물이 만들어졌다는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이 말이 맞던 아니던, 최초 발견 당시 이 광물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광자에 대한 막대한 에너지 반응을 보여줌으로서 황제의 종들에게 상당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어쨌거나, 대포가 사출한 광선이 목표 장갑체에 피격되면, 광선은 막대한 에너지 반응으로 적 장갑을 찢어버리고 녹여버려 그 자리에 불타버린 잔해만을 남겨놓습니다.

당연히 그 내부의 적은 단 1초도 안되어 과열되고 폭발하여 증발해 버리겠지요.

이 광선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살 혹은 유기체는 즉시 초고열의 이온 안개 상태로 증발해버립니다.

볼케이노 대포의 사격은 가슴이 울릴 정도의 묵직한 저주파대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반대로 이 광선이 방출한 열기 때문에 주변의 공기가 반응하여 일대에 초고음의 날카로운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 초고주파의 소음은 전차 외부의 병사들의 심리를 크게 자극하여 심지어는 근처 병사들에게 정신 이상 증세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심지어 일부 병사들은 이 소리를 듣고 죽어가는 싸이커들의 단말마를 들었다는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까지 보고할 정도로 이 소음은 강렬하기 때문에,

쉐도우소드 초중전차를 호위하는 보병 분대들은 정기적으로 심리 검진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검진 이상의 치료 조치 같은 것은 당연히 없습니다.

제국 입장에서는 가드맨 정도의 사소한 인명 손실 정도야 이 화기를 전장에서 사용하는 것에 비하자면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가장 최근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이 제조 승인한 볼케이노 대포 설계형은 MKIV 파에톤 패턴입니다.

이 패턴은 M35년기 중기에 완성되었으며, 이름은 광선의 눈시린 백열에서 따온 것이지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MKIII 시네 패턴 볼케이노 대포은 죽어가는 별의 플레어 색과 비슷한 주홍색 광선을 발사합니다.

원본 MK I 패턴이라는 패턴도 존재하는데, 이 패턴의 경우 강력한 적홍색의 광선을 생성해 내며 발사되는 광선은 그야말로 용암의 줄기와도 같다고 묘사되는데,

이 원본 패턴은 이후 개발되었다 실패작으로 끝난 MKII 테라차지 볼케이노 대포만큼이나 불안정한 것으로 유명하였으며, 전설에 따르자면 가장 최신형인 MKIV보다 더 강력했다고 합니다. 

허나 장착한 타이탄들의 팔 부분을 날려버리고 전차의 주포 탑재 부분을 폭파시키기 일수였기 때문에 현재에는 쓰이지 않게 되었지요.


현재의 안정적인 모델 패턴이 창조된 이후, 이 볼케이노 대포는 화성을 포함한 소수의 포지 월드들에서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스'타'반 III(이스트반 아님)와 파에톤, 그리폰 IV 등의 행성들이 들어가며,

생산 목록에 들어가는 모든 행성들은 엄중한 제국 방어시설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습니다.

볼케이노 대포의 생산은 불가피하게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작업의 복잡성과 극도로 불안정한 크리스탈들을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성도 있고,

무엇보다 어드미니스트라툼 측에서 이 화기의 제조에 관련된 기술 지식이 사악한 외계인들과 음흉한 배반자들로부터 안전히 보호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볼케이노 대포의 단발 사격이 타이탄을 장애로 만들거나 혹은 전차를 타버린 잿더미로 날려버릴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함 때문에, 쉐도우소드에 장착된 대포가 적 목표물에 사격을 개시하기 전에 전차의 엔진은 반드시 주 전력을 차단하여 전력이 대포에 적절히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내부 축적기들 또한 이 포에 막대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총출력으로 가동중에 있어야만 합니다.

설령 사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초중전차가 다시 기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동성의 상실은 쉐도우소드가 항시 높은 수준으로 아군에 의해 호위받고 있거나 혹은 노련한 기동으로 적절한 위치를 잡고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쉐도우소드의 전차병들 중 테크-프리스트 엔진시어는 적절한 2진법 기도문들을 읊으며 필요한 기술 조작을 진행해 나감으로써 크리스탈을 돌보아 볼케이노 대포이 성공적으로 사격을 마치도록 돌봅니다.

그의 냉정하고, 기계와 같은 형상과 인공 두뇌는 다른 승무원들과 쉽게 친해질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지만, 쉐도우소드의 머신 스피릿에 대한 그의 헌신 덕에 전차는 전장의 열기 속에서도 사격을 계속할 수 있으며,

따라서 그의 기계에 대한 마음만큼은 절대로 의심받지 않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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