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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3 프리블레이드의 전설 - 흑요석 기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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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The Imperial Knight Companion


흑요석 기사


흑석의 기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때는 현 시점으로부터 200년 전, 첫 다모클레스 해협 성전이 일어났을 당시입니다.

당시 성전군의 깃발 아래 일어난 제국군들은 확장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었던 타우 제국 측을 맹렬히 몰아붙이고 있었지요.

이 치열한 전쟁의 시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흑기사 슈트는 수십 전장들에 홀연히 나타났고,

등장할 때마다 외계인 침략자들에게 무시무시한 죽음을 선사해 주었으니

이 신출귀몰한 프리블레이드의 활약상을 직접 목격했던 제국 병사들은 항상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그가 외계인 쓰레기들에게 선사할 무시무시한 파괴를 기대하였습니다.


기사는 성전 말기에 이르러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성전의 끝과 함께 제국의 기록들에는 더 이상 그에 대한 목격담이나 기록이 올라오지 않았지요.

허나 그의 전설들만은 그대로 남아 이어졌으니,

이 단 한 명의 프리블레이드가 스코핀두스 강에서 일개 타우 대군에 맞서 싸워,

그 강을 외계인들의 시체로 가득히 채웠다던가

혹은 홀로 나이트 슈트를 몰아 얄바 행성의 타우 전진 항공장을 완전히 파괴하며

타우 항공장에서 제국민들을 폭격하기 위해 막 출격하려던 선 샤크 봄버 편대들을 혼자서 모두 격파하였다던지 하는 그야말로 놀라운 업적들이 전설로 남아 이어졌습니다.

이런 온갖 업적들 덕에 심지어 성전이 끝나고 이 프리블레이드가 종적을 감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전설들은 계속해서 남아 이어졌지요.


다모클레스로의 귀환

다모클레스 성전 이후 200년이 흘렀습니다.

악랄한 타우 커맨더 쉐도우선은 하이브 행성인 아그렐란을 향해 행성 규모의 대침공을 개시하였고,

제국 측은 행성을 요새화하는데 급급한 위기의 상황이였지요.

그나마 화이트 스카와 레이븐 가드 챕터들의 스페이스 마린들의 활약으로,

전쟁 발발 후 가장 치열했던 수 시간여 동안 수도성 하이브 도시가 함락되는 것만은 간신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림자들의 군주 코르빈 세버락스는 이러한 상황을 일찍이 점치고는,

행성 하이브 도시들의 방어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전황을 바꿀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으니

바로 한 고대의 전사를 찾아내는 것이였습니다. 

레이븐 가드의 챕터 마스터는 다모클레스 해협의 경계 행성들 부근에 한 고대의 나이트가 방랑하며 외계인 식민지들을 정화하고,

위기에 처한 인간 순례자들을 수호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퍼지고 있다는 것을 포착하고 이를 낭설로 치부하지 않고 진실이라 믿었으니

확신 아래 곧장 가장 빠른 정찰선을 파견하여,

한 분대의 챕터 스페이스 마린들로 하여금 그 고대의 프리블레이드를 찾아내어 전쟁에 아군으로 합류시키라 명령을 하달하였습니다.


이후, 타우 침략자들은 아그렐란 행성을 침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그 행성에, 흑요석 기사는 이미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지요.


레이븐 가드의 요청을 수락한 흑요석 기사가 200년 전 타우 침략자들에 맞서 성전군과 함께 싸웠던 인물과 동인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에 그가 실제로 동인인으로 그만큼 오래 살았다고 한다면,

이 존귀한 기사 조종사는 자신의 나이트 슈트에 내장된 쓰론 메카니쿰과 평균 이상으로 강하고 단단한 유대를 맺고 있는 것일 터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느 귀족도 이와 같이 오래 살은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제국 내에서도 진보된 종류의 회춘 기술들과 비견할만한 어떤 인공적인 장기 생존 기술을 나이트 슈트의 기계령이 그에게 제공하는지도 모르지요.

허나, 이 전투 속에서 흑요석 기사가 보여준 그 무용과 활기란 가히 젊은 기사,

그것도 가장 절정에 달하는 젊은 기사만이 보여줄 수 있을만한 것이였습니다.

고로 가장 그럴싸한 해답은 이 프리블레이드가 이전 흑요석 기사의 후계 기사라는 것으로,

다모클레스 해협의 광야 어딘가에서 의식을 통해 나이트 슈트의 통제권을 물려받아 전임자의 길을 밟기 시작했다는 추측일 것입니다.


이 프리블레이드의 정체에 대한 진실은 알 수 없으나,

최소한 타우 침략자들을 격퇴하겠노라는 그 결의만큼은 확고부동한 것이였으니

침략자들이 아그렐란의 땅을 밟은 순간,

흑요석 기사는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어

하이브 도시들을 침공하는 타우 기갑 병력들을 향해 돌격하여 수 번씩이나 그들을 파괴하고 격퇴하는 활약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불모지 협곡들에서의 전투 당시 이 프리블레이드는 타우 반중력 전차대를 향해 기습 공격을 가하여 무자비한 돌격으로 그들을 격퇴하였으니,

특히, 이 전투에서 외계인 적들이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협곡의 절벽 바위들 하단부를 노련히 썰어버림으로써 타우 전차들에게 막대한 피해와 혼란을 준 활약상은 가히 전설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협곡 사이에 갇혀버린 타우 병력들은 필사적으로 다시 재정비하며 반격하려 하였지만,

흑요석 기사는 협곡 아래를 천천히 질주하다가 이내 외계인 기갑 병력의 측면을 과감히 돌파하며,

그가 가는 길을 막는 모든 해머해드 전차들과 데빌피쉬들을 무자비하게 썰고 파괴하였으니

그 자리에 남은 것이라곤 불타버린 외계인 전차들의 잔해들 뿐이였습니다.

심지어는, 테린 가문의 기사군주 티발트와 테린 가문의 기사들조차도 그를 도와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는 엄청난 무용을 보여주었으니,

다만 프리블레이드가 보여준 전략적 통찰력과 무용에 감탄할 뿐이였습니다.

물론 표면상으로야 티발트는 기사 군주로써 흑요석 기사를 경시하였고,

자신이 이 이름없는 기사에게 야전 수리건물을 제공하였을 때 그가 거절하자 공공연하게 모욕하기까지 하였으나

테린 가문의 기사군주는 프리블레이드의 길을 걷고 있는 이 기사를 완전히 믿지는 못할지언정,

이 전쟁 당시 흑요석 기사가 보여준 무용과 용기에 항상 존경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걸어다니는 죽음

오래 전에 죽었다 믿어지던 최악의 적이 아그렐란 행성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목격한 타우 외계인들은 모두 공포의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일부 파이어 워리어들은 심지어 이 기사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돌격하기도 전부터 지레 겁먹고 도망칠 정도였고,

다른 일부는 검은 갑주의 거대한 기계 기사의 끔찍한 소문들에 긴장하며, 그나마 단호한 결의로 이 불굴의 기사에 저항하였지요.

당시 이 외계인들 또한 프리블레이드에 대해 자신들만의 전설들을 여럿 가지고 있었으니,

파이어 카스트 목격담들과 고대 기록들을 통해 나름대로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던 것들이였지요.

타우 측에게 이 흑갑주의 기사는 이른바 코르스트'라 바르라 불리고 있었으니,

이는 제국어로 직역하자면 '걸어다니는 죽음'이였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소문이 외계인 제국 내에 어찌나 파다했던지,

심지어 파이어 워리어 전투 교관들이 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제국의 임페리얼 나이트 기계들에 대해 교육할 때엔

항상 이 기사의 활약상들에 대해 언급하며 임페리얼 나이트의 치명적인 효율의 예시로 삼았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첫 다모클레스 전쟁 당시 아즈란 교각 위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드론들이 촬영한 이 나이트 슈트의 활약상은 가히 엄청났으니

대포 탄과 거대한 체인 블레이드를 앞세워 타우 기갑들을 파괴하고 파이어 워리어 전사들을 무자비하게 썰어제끼는 모습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것이였습니다.

특히 당시 타우군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이 기사가 다른 외계인들이 보는 앞에서 아군 배틀슈트들을 무자비하게 박살내고 보란듯이 천천히 깔아 뭉게어 박살냈다는 것이였습니다.


아그렐란 전쟁은 간악한 외계인 사령관 쉐도우선의 계략으로 인해 결국 그녀의 승리로 끝났고,

그녀는 제국군들을 우주로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그녀 휘하의 타우 사령관들 다수는 흑요석 기사가 결국 신출귀몰히 사라졌으므로

완전한 승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지요.

이 공포와 걱정은 결국 타우 침공군이 아그렐란에 이어 볼토리스 행성, 테린 가문의 모성을 침공할 때 현실로 나타났으니,

행성 거주민들의 도시가 위치한 퓨리온 산 정상을 침략하려는 타우군이 기습에 걸려 후퇴할 당시, 

이 프리블레이드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모성을 지키려는 테린 가문의 기사들과 함께 서로 어깨를 맞대며 도주하는 타우군을 막아세웠습니다.

레이븐 가드와 화이트 스카 챕터들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타우군을 두들겨패는 사이,

프리블레이드는 우렁찬 배틀 캐논 사격음과 포효하는 용맹한 리퍼 체인소드를 휘두르며

수백 이상의 침략자들을 싸그리 갈아버리는 엄청난 업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리하여 타우군은 볼토리스 행성에서 완전히 박살나버렸습니다.

볼토리스 전쟁에서 간신히 목숨만 건저 줄행랑치는데 성공한 외계인 사령관 쉐도우선은 즉시 이 흑요석 기사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으니,

그 엄청난 대가란 그 어느 타우 사령관이라도 바로 고려할 정도였습니다.

볼토리스 행성 전쟁 이후 이 프리블레이드가 다모클레스 해협에서 다시 모습을 감추자,

분노한 그녀는 이 골칫덩어리 적을 찾아내어 쓰러트릴 수 있는 모든 외계인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터무니없는 수준의 보상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녀가 제시한 포상의 수준은 근방 우주 해협의 모든 외계인 현상금 사냥꾼들과 크롯 용병단 부족들까지 꾀어내어 기사를 추격하게끔 만들었으니,

그들은 일대 우주를 샅샅히 탐색하며 기사의 흔적들을 찾아 헤메면서

이 기사가 혼자서 다른 아군들의 방어 없이 무방비하게 위치한 순간을 찾아내기만을 간절히 노렸습니다. 

허나 그들 중 단 한 명의 외계인도 기사를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아니면 최소한, 찾아낸 일부가 모두 기사에게 썰려서

그들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지 못하게 되었던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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