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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knights 8th


우메카 전장은 불타고 있었다.


보스트로이얀 17th는 지금 완전히 퇴각 중이였는데,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초원을 가로질러 후퇴하면서 간간히 뒤를 향해 눈번 사격 몇 번을 가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박해자들이 그들 뒤를 쫓아오고 있었다. 기계 신체로 이루어진 처형자들.

네크론들이 도주하는 가련한 임페리얼 가드의 병사들을 향해 불가해한 무기로 사격을 가할 때마다,

그 녹빛 불빛이 네크론들의 안드로이드 몸체 표면 위로 번쩍였다.

 

타라니스 가문의 그리고르 남작은 자신의 워든 나이트 슈트, '강철 신'의 검측기들을 통해 눈 앞의 전장을 확인하고 있었다.

아직 전장에서는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지축을 울리는 걸음과 함께 지점을 향해 접근하고 있는 중이였다.

그러는 동안, 그의 망막 센서들 위로는 데이터-집합체에서 출력된 전략 상황들이 보여지고 있었는데,

그리고르는 불편한 감정에 입술을 쥘끈 쥐었다. 상황이 아주 좋지 못했다.


'놈들은 자비도 없고 명예도 없군. 이 네크론 놈들은,' 그가 중얼거렸다.


'놈들을 처단하는 것은 이 몸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강철 신'의 기계령이 이에 동의하며 우렁찬 엔진 포효음을 토해냈다.


'저 또한 동의합니다, 저의 군주이시여,'  타라니스 가문의 멜란드라 부인이 답했다.

그녀의 갈란트 나이트 슈트, 복수자는 대략 우측으로 20야드 정도에서 전진하고 있는 중이였는데,

전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그녀가 탑승한 나이트 슈트의 우승기들이 세차게 펄럭이고 있었다.


'이제 돌격할 시간이로군요.'


'그 말이 맞다오,' 그리고르가 답했다. 그는 직후 두개골과 연결된 신경 잭들을 통해 목표설정 정보들, 대기 분석 자료들 및 전략 분석들을 다운로드받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교리에 입각한 교전 거리까지 도달했소.

그러니 먼저 돌격하시게, 나의 부인이여.'


말란드라의 갈란트가 마침내 보폭을 높히기 시작하며, 곧 지축을 울리는 지진과 같이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르 남작 또한 그의 목표물들을 망막 움직임들을 통해 선정함과 동시에,

양 손과 기계 돌기들을 사용하여 컨트롤 콘솔을 조작하여 무기들의 영혼을 각성시킴으로써 전투를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


그의 어밴져 개틀링 캐논이 세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무기가 병사들을 뒤쫒으며 학살하는 네크론 외계인들을 향해 무자비한 탄막을 쏟아내기 시작하자,

평원 일대는 캐논이 토해내는 날카로운 비명음에 잠겼다.

하나 하나가 1피트 이상 되는 탄들이 수천 단위로 전장 위로 쏟아지자, 

곧 수많은 기계 몸뚱아리들이 폭발하고 박살나며 무너져갔다.

등에 장착된 발사대가 불을 뿜자 로켓들이 튀어나오며 전장을 굽이치는 폭발들로 물들였으니,

네크론들조차 그 진격을 늦추며 소름끼치도록 일치한 보조 속에 몸을 돌리며

무기를 이쪽으로 일제히 돌렸다.


네크론들 쪽에서 수많은 탄막들이 쏟아졌지만,

그리고르가 푸른 청색의 이온 방어막을 가동시키자 그 에너지 방어막 앞에 공격들은 무해하게 흩어졌다.

그 순간 마침네 네크론 진형에 닿은 나이트 레트리뷰터가 네크론 보병들을 그대로 덮치니,

그녀의 슈트의 무자비한 충돌 앞에 다수의 네크론 전사들이 발 아래 깔려 으깨졌으며

직후 나이트가 검과 주먹을 매섭게 휘두르자 그 앞에서 네크론들의 전쟁 기계들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이리저리 치여 허공으로 날려지고 던져졌다.

그렇게 순식간에 네크론의 진형이 무너지자, 그리고르는 동력 구동기들에 에너지를 주입하며 그 현장에 같이 뛰어들기 위해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기사는 오디오 수용기들을 통해 이 전장에서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니,

그것은 임페리얼 가드 병사들의 열렬한 환호성과 격려 소리였다.


수많은 병사들의 환호와 감사를 받으며, 기사는 옅은 미소와 함께 자신의 부인과 함께 네크론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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