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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raftworlds


스피릿시어


스피릿시어들은 이른바 '죽은 자들과의 교감'이라 불리우는 마녀의 길 분파에 속한 엘다들입니다.

이 분파 계열은 심지어 같은 아슈리아니 동포들에게도 제법 으스스하게 여겨지지요.

스피릿시어들의 노고가 전 아엘다리 종족의 삶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동포들의 눈에 그들의 일들은 어쨌건 사령술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허나 어슬렁거리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크래프트월드는 어디선가 이와 같은 작업들을 계속 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최초의 스피릿시어는 이얀덴 크레프트월드의 한 시어(a seer)였다고 하는데,

어느날 자신의 애인이 죽은 것에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그녀와 다시 재회하기 위해 스스로 크레프트월드의 인피니티 서킷에 정신을 던져넣었다고 합니다.

반죽음 상태로 그 휘몰아치는 내세에서 표류하던 그의 정신은 마침내 진정한 운명의 소명을 찾았는데,

바로 산자와 죽은 자간에 다리가 되어주는 일이였습니다.

그렇게 최초의 스피릿시어가 탄생한 이래로,

아슈라니 사회 내에서는 스피릿시어의 분파를 걷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소멸해가는 종족으로써, 그들에게는 인피니티 서킷의 동포들과 교감할 수 있는 스피릿시어들이 무척이나 중요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너무 오랫동안 내세를 걸은 스피릿시어들은 곧 영적 세상과 자신간의 교감이 너무나도 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들 또한 예민하며 강박하기 쉬운 아엘다리 동포들의 정신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므로,

자칫 치명적일 수도 있는 내세의 해류를 너무 가까이한다는 것은 곧 자신들의 영혼에 지워지지 않는 림보의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스피릿시어가 인피니티 서킷에 접속할수록,

매 순간 다시 돌아오는 일은 더욱 더 힘들어지며

그러다가 나중에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되면,

어느 순간에는 영영 돌아오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크래프트월드가 전쟁에 돌입하면,

필멸 세계를 멀쩡히 걸어다닐 수 있는 스피릿시어들은 아주 큰 도움이 되어줍니다.

물론 인피니티 서킷에서 소중한 스피릿 스톤을 분리하여 유령 전사들의 오토마톤 몸체에 이식하는 일은 모든 계열의 시어들이 수행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중에서도 오직 스피릿시어만이 전장에서 전사에게 지시와 요청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멸 차원에 돌아온 사자들 입장에서는,

오직 자신들의 사고와 감정들만이 현세로 돌아온 유일한 것에 불과합니다.

고로 속세와 내세의 영적 차원을 모두 관통하는 정신의 눈을 지닌 스피릿시어들만이

이들의 눈과 귀가 되어 내세에서 돌아온 이들이 현세를 청명하고 집중되게 감지할 있게 해줄 수 있지요.

이와 같은 보조를 통해,

유령 전사들은 적들에게 죽음이라는 선물을 선사해줄 수 있으니,

눈이 없음에도 정확하게 적들을 조준하거나 필멸자 이상의 노련한 기술로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정말로 중요한데,

왜냐하면 전장으로 돌아온 사자는 현세를 제대로 느낄 수 없으므로,

영혼의 감각들만으로는 오래 전 자신들이 떠난 속세의 감각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들의 주된 역할이 레이스본 구조물들을 전장으로 인도해주는 목자의 역할이기는 하나,

이 외에도 스피릿시어는 싸이킥 능력들을 활용하여 다른 아슈리아니 군세들을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지닌 엘드리치 능력으로 아군 보병들을 초자연적 안개 속에 가려줄 수도 있고,

혹은 적들을 환영으로 교란시키거나 마법의 에너지 볼트들로 강타할 수도 있지요.

스피릿시어의 싸이킥이 물든 마녀 지팡이 또한 강력한 무기로써,

이 지팡이에 타격받은 적은 심지어 몸이 멀쩡함에도 자신들의 영혼이 불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파시어들 혹은 워록들과 마찬가지로,

스피릿시어들은 물리적 및 영적인 면에 보호를 제공하는 룬들로 장식된 화려한 전투 복장을 착용하는데,

다만 이들이 사용하는 룬들 다수는 최근 새롭게 부상하기 시작한 아엘다리의 죽음의 신, 인니드와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이 우주는 3갈래로 이루어져 있다.

속세의 찬란한 태양빛과, 내세의 심연.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황혼 하나.'

-이얀덴의 천사, 스피릿시어 이얀나 아리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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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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