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Crusade: Armageddon
아마게돈이 불타다
월드이터들이 아마게돈 행성을 침공하면서 행성 반란군을 진압하던 제국측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피가 흐름에 따라 워프 또한 현세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곧 범접할 수 없는 악마 대적이 모습을 드러냈죠.
월드이터 함대 나머지가 아마게돈 저궤도에 위치하였고,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크기와 패턴의 거대 착륙선, 드랍포드, 상륙정이 상공을 통과하여 내려왔고,
그들과 함께 날개달린 데몬엔진 무리들이 제국 전투기들과 공중 전투를 벌였습니다.
격추된 적 착륙선들이 화염에 휩싸인 지표면 위로 추락할 때마다,
수십의 더 많은 착륙선들이 행성에 강하하여 치명적인 내부 화물들을 지표면에 쏟아냈죠.
대부분의 침략자들은 아마게돈 세쿤두스 북부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여기에서, 이 적들은 하데스와 토라디스 하이브들의 폐허를 요새화하고,
피의 신에게 바치는 기괴한 기념비들을 세웠죠.
이 사악한 우상들은 비틀린 금속, 붉은 돌과 희생자들의 유해로 만들어졌는데,
워프 에너지를 진동시켜 행성 북극에 위치한 워프 흉터의 악마적 에너지를 강화하고 확산시켰습니다.
아마게돈 프라임 대륙에서, 스페이스 울프의 로간 그림나르는 반란 및 내부 배신으로 갈라진,
분열된 제국 병력들의 지휘권을 통제하였습니다.
그는 하이브 볼카누스의 심장부에서 곪아가던 내부 반란군들을 신속히 진압하고,
볼카누스 산맥 일대의 방어병력들을 재조직하여 곧 다가올 전쟁에 대비하였죠.
그러는 동안, 아마게돈 세쿤두스에서는 블랙템플러의 하이 마셜 헬브레트가-
아마게돈 현 정부가 위치한 소재지이자 내전이 한창 진행 중인,
하이브 인페르누스에 작전 총지휘부를 신설하였습니다.
이 하이브에서부터 그의 블랙 템플러들은 월드이터 침공 이전부터 남쪽과 동쪽에서 펼쳐지는 여러 교전들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정복자'호가 저궤도에 도착하기 훨씬 이전부터 배신자들이 점령하고 있었던,
하데스 및 토라디스의 폐허들을 회수하고 정화하기 위해서였죠.
토라디스가 피흘리다
하데스 하이브를 향한 진공작전은 유멘디스 교각 지점에서 교착상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코른을 숭배하는 컬티스트들과 잘 무장된 배신자 가드 연대들이-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의 진격에 끈질기게 저항하고 있었죠.
그러나 이 교착상태는 월드이터 수송선들이 이 거대한 교각 구조물 한복판에 강하하여,
내부에서 버서커 무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비교적 폭이 좁은 구조의 유멘디스 교각은 신속한 기동을 방해하면서-
충성파 측이 이 새로운 침략자들에게 중화력을 쏟아붓는 것을 막았습니다.
다리 반대편에서 굳건한 방어선을 유지하는 이단 세력들과,
아군 후방에 강하하여 날뛰는 버서커들 사이에 갇힌 제국 방어자들은 샌드위치마냥 순식간에 썰리기 시작했죠.
이때 헬브레트의 성전사 분대들과 막강한 화력과 힘을 지닌 드레드노트-형제 군탈Gunthal이 충성파 측을 지원하기 위해 나타났고,
덕분에 완전한 전멸 패주만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교각 전투에서 충성파는 수천 병사들이 사망하고, 하이브 인페르누스의 상대적으로 안전한 집결지로 후퇴해야만 했지만,
사실 이번 전쟁의 초반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전투가 펼쳐진 지점은,
폐허가 된 하이브 토라디스 주변 지역이었습니다.
여기서, 블랙 템플러의 카스텔란 홀져가 하이브 토라디스를 향한 진격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크리그 74th 전선부대의 사령관인 대령 코르스Korss의 지원을 받고 있었죠.
충성파 측은 초기에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코르스 대령은 여러 조언을 통해 카스텔란 홀져가 깊게 선호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억제하였습니다.
코르스는 만약 배신자 방어지점들을 향한 직접적인 공세가 실패하게 되면,
적들에게 유리한 지점 사방에서 신속한 반격의 길이 열리며 하이브 아케론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배신자들과 교전하기 전에 먼저 일련의 방어진지부터 돈돈하게 구축하기로 결정하였죠.
이렇게 하면 이단 반격들을 차단하여 기세를 잡을 수 없게 할 수 있을 터였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코르스의 전투공병들에게 걸맞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임페라토르 전선 알푸스를 시작으로 방어선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력한 벙커, 대포와 야포 진지들로 구성된 방어선이 하이브 토라디스 남서쪽 재 황무지를 가로질러 수 마일 반경으로 건설되었죠.
데스콥스 병사들이 방어선 건설작업을 완료하자,
홀져의 블랙 템플러들이 본격적으로 폐허의 이단 방어선들을 향한 약탈을 시작했습니다.
홀져와 코르스의 연합공세는 이교도들을 토라디스의 무너진 잔해 중심지로 몰아세웠습니다.
코르스의 노련한 참호전 경험에 따라, 충성파들은 반복된 야포 폭격과-
신속한 적 참호 약탈작전들을 통해 적들을 자극하여 그들이 경솔한 반격을 가하게끔 유도했죠.
적들의 무분별하고 절제안된 역공들은 아군의 겹겹이 쳐진 중화기 팀들의 막강한 화력과,
중장갑 보병들의 지원을 받는 블랙 템플러들의 집중된 공격에 박살났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단 적 지역이 점령되면, 해당 지점은 다시 요새화되었고,
제국측은 이런 식으로 새로운 방어선을 추가해 나갔지요.
공세가 진행되면서, 임페라토르 방어선 바이론, 이오타, 모르티스 등이-
이런 식으로 추가되고, 요새화되며 강화되었지요.
그러나, 결국 공세는 점차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자들이 하이브 토라디스의 폐허로 밀고 전진하면서,
불가피하게 적의 더 강화된 방어선들과 충돌하게 되었고,
또한 무너진 하이브의 남쪽과 서쪽 경계선에 주둔하고 있는 더 잘 훈련된 이단 보병들은,
코르스가 앞서 활용한 낚시 전술들에 비교적 덜 피해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정복자'의 거대한 선체가 궤도에 모습을 드러낼 즈음 되어서는,
제국측 공세는 서로 적대적인 참호선들 간에 교착 전투로 거듭났습니다.
이런 교착상황에서 월드이터와 대규모 컬티스트들이 쏟아지자,
충성파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건 이제 불가능해졌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자칼 및 버서커 마린 무리들의 지원을 받자,
폐허의 이단 세력들은 기세를 얻으며 반복적인 공격 작전들을 통해 제국 연합군들을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매 번의 폭력적인 대량죽음이 펼쳐질 때마다,
부풀어오른 엠피릭 에너지가 현실 우주의 구조를 뒤틀며 극한까지 치달았죠.
현실우주의 장막이 더이상 감당하지 못할 정도까지 도달했고,
곧 워프가 불길한 분노의 물결과 함께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균열을 통해 마침내 그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앙그론이 아마게돈의 지표면에 다시 나타난 것이죠.
토라디스 일대에서 이미 크게 밀리고 있었던 제국 연합군들은-
붉은 천사의 등장에 불시에 피해를 받았습니다.
그가 마치 유성처럼 피로 물든 하늘에서 강림하니,
몇 번 지상을 강타하자 데스 콥스 보병들이 무더기로 쓸려나갔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악마 물결들이 쏟아졌죠.
임페라토르 전선 모르티스의 후방에서 불타는 균열들을 통해-
황동 군마에 탄 군침흘리는 악마들이 쏟아지며 장갑차량들의 노출된 측면들을 강타했습니다.
가장 최전설의 방어진지인 임페라토르 전선 프라이무스에서는,
코른의 악마견 괴물들이 충성파 참호선들을 덮치며,
그 칼날달린 프릴과 아가리들이 온통 피와 살점으로 뒤덮힐 때까지 크리그 가드맨들을 찢고 찢었습니다.
블러드레터들이 참호선에 들이닥치며 겁먹은 크리그 가드맨들의 머리를 따고 으스스한 전리품들로 메고다녔죠.
이 모든 재앙이 앙그론의 등장 직후 겨우 수 시간만에 벌어지자,
홀져와 코르스의 군대들은 그들이 힘들게 수 일간을 소모하여 확보한 전선 일대에서 후퇴하였습니다.
임페라토르 전선 프라이무스가 가장 먼저 함락되고,
뒤이어 얼마안가 모르티스, 이오타와 바이론이 무너졌습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와 이단들의 사체들이 그렇게 함락된 참호선들과-
크레이터 가득한, 드넒은 무인지대 일대에 나뒹굴었습니다.
앙그론이 어디를 습격하든 그 전선은 함락되어 무너지니,
이제는 완전히 무너져서 이단 공습이 아케론 하이브까지 향할 위기상황이 펼쳐졌죠.
생존자들은 임페라토르 전선 바이론에서 잠시 집결한 다음,
버서커들과 돌연변이 컬티스트의 물결들로 구성된 집중된 적 공세를 막아냈습니다.
이때 제국 연합군에서 살아남은 고위 지휘관은 홀져와 코르스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휘하는 전투병력들은 거의 절반만 남아있었죠.
분노로 씩씩거리며, 홀져는 임페라토르 알푸스로 총괄 후퇴를 지시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크리그 병사들까지 진지를 떠나자,
이단들이 앞다투어 방벽과 바리케이트들을 넘어 들어왔고,
코르스는 비어 있는 진지들에 포격 및 궤도 폭격들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이것으로 대방화를 일으켜 생존자들이 최후이자 가장 강력한 방어선으로 최대한 질서정연히 후퇴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고자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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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요원들
그레이 나이트의 싸이킥 통찰력은 아마게돈의 지층 사이에 흐르는 엠피릭적 타락을 간파했습니다.
붉은 천사의 출현을 예고한 이들은 그의 워프 신호와 공명하는 ㅈ점을 찾아 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죠.
이에 일부는 앙그론의 거석을 찾아 적도 정글로 향했고,
일부는 잊혀진 전투 현장들로 파견되었으며,
일부는 하데스와 토라디스의 폐허들로 향하여 그곳에서 한창 펼쳐지는 전투를 우회하여-
피의 신의 피흘리는 우상들을 파괴하고 감히 악마적 힘을 불러오려는 자들을 암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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