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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Tyranids Rulebook 

 

침묵의 지역

네필림 서브-섹터에서 네크론들과 벌어진 첫 번째 교전은-

메스모크 파일런의 그림자 아래에서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전투함단 칼리데스의 임무부대들은-

지역의 불길한 침묵의 이유에 대한 불길한 증거를 모았습니다.

사라진 인구수들, 버려진 하이브 도시들과 불길한 영적 질식이 만영하고 있었습니다.

마란과 전투함단의 사령관들은 정확한 원인을 단호하게 탐사했습니다.

 

농업-분할지들, 우주공항들, 발전소들, 정제소들, 광산 정착지들,

요새들과 심지어는 하이브 도시들 전체가 텅 비어있거나,

혹은 정체되어 빈둥대는 사람들만이 목격될 뿐이었습니다.

제국 세력들은 마치 식사 도중에 버려진마냥,

테이블 위에서 그대로 차갑게 식어서 썩어가는 음식들을 발견했죠.

서비터들은 죽은 눈으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기계장치는 여전히 작동중이었지만, 그들의 살아있는 내부 장기들은 멈추어져 있었죠.

지상차량들, 광산 리그선들과 셔틀들은 추락장소에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마치 조종사들이 통제를 잃었음에도 추락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지요.

대부분의 장소들에서, 피해 상당수는 통제를 잃은 불길,

혹은 관리안된 플라즈마 발전소들의 과부하로 인해 발생해 있었습니다.

영향을 받는 것은 인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칼리포르Kalliphor 행성의 풍요로운 초목 사이로,

제국 가드맨들은 자신들의 발 아래 부드럽게 밟히는 것이 양질의 흙이 아니라,

대신 수많은 작은 동물들이 인사불성이 되어 죽어버린 것임을 깨닫고는 경악했죠.

 

무력화의 독기는 칼리데스의 임무부대들에 속한 전사들에게도 여지없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감시받는 기분이 든다고 불평하는 병사들은,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지나자 무기력해지고 기진맥진해졌습니다.

일부는 진군 도중 멈추고는, 턱을 무력하게 벌리고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죠.

이들 중 고의적인 임무 태만으로 처형되지 않은 자들은,

그저 불쌍한 것들이 되어 철수 셔틀선으로 끌려가 치료 혹은 실험용으로 수송되었는데,

마란의 장군들 중 누가 그들에게 조치를 취했느냐에 따라 처분은 달라졌으며,

비교적 소수의 인원이 그나마 지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나이트 가문의 기사들,

옴니시아의 종들조차도 이 '정체'에 면역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 그들은 더 저항성이 높았지만, 확실히 면역은 아니었죠.

다만 전투함단의 어뎁타 소로리타스만큼은 대체로 영향받지 않았습니다.

 

전투함단의 울트라마린들에 의해 메스모크 행성에서 거대한 파일론들이 발견되자,

곧 칼리데스의 전사들 사이로 퍼지고 있는 해롭고 숨막히는 영향력이-

그 불길한 구조물들에서 발산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그것들에 더 가까이 접근할수록, 불편함이 더욱 짙어졌죠.

마침내 명확한 목표물이 드러났다는 사실에 활력을 얻은 마란은-

울트라마린이 확보한 전략적 지식을 활용하여 대규모 공습을 해당 지점에 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메스모크 행성에 접근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위험했습니다.

워프 드라이브가 고장을 일으켰고, 함선의 아스트로패스들 사이에서 광기와 셀프킬이 속출했습니다.

덕분에 일부는 먼 성계들 혹은 심우주에 고립되거나,

혹은 워프 전송들이 불가능해지며 그의 공습부대들은 조각조각 나뉘어 도착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행성 지표면에 도착한 병력들은 파일런의 지반 주변의 구조물들에서 기어나온-

네크론 군단들과 조우했습니다.

 

전투함단의 강력한 전함들에서 궤도 폭격이 쏟아졌지만,

그 폭격은 파일런의 소름끼치도록 강력한 양자 방어막에 굴절되었습니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공습군 하나가 파일런 지반 주변의 네크론 지상병력들을 공격하기 위해 전진했지만,

그들을 위해 지원사격해주어야 할 제국 가드맨 지원병력들은-

파일런이 방출하는 무기력증 파동들에 심각한 영향을 받으며,

그 순간 의지를 잃어버리거나 혹은 탁한 눈이 되어 쓰러졌습니다.

메스모크 전투는 결국 실패로 끝나버렸고,

오직 스페이스 마린의 전투 후퇴와 필사적인 후방방어 작전 덕분에-

완전한 패배가 되는 것을 막고 최소한 공습군 일부가 철수 수송선들에 탑승할 수 있었지요.

 

메스모크 행성에서의 파일론 발견 이후로,

다른 파일런들도 곧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발견된 파일런들은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현기증이 날 정도로 거대하게 솟아났다는 것은 공통적인 특징이었지요.

일부는 단단한 바위 위에 지어져 있었습니다.

비록 거기에 지어진 것인지, 궤도에서 수송된 것인지-

아니면 지하에서 자라난 것인지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다른 일부 파일런들은 궤도에,

혹은 별들 주변이나 아니면 성계들 변방 지역들에서 발견되었으며-

심지어는 심우주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파일런들 다수는 전투함단의 가장 단호하고 노련한 수사관,

로드 인퀴지터 드라수스가 발견해냈습니다.

그녀는 네필림 섹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규명해내는 작전들을 지휘하고 있었으며,

특수병력들이 수행하는 다수의 소규모 임무들을 통제하며-

네크론들의 계획들과 거의 무적으로 보이는 파일런들을 무너트릴 방법들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었죠.

 

칼리데스의 임무부대들은 메스포크 행성에서 거듭 패배하였습니다.

또한 파라디스와 바이 알무스Vie Almus 성계들에서,

전투함단의 군대들은 일련의 심각한 손실들을 겪었죠.

물론, 값비싼 승리도 있기는 했습니다.

일명 '파라디스 II 행성의 죽음의 행군'이라 불리는 전투도 있고,

소규모 울트라마린 부대가 베티구스 성계의 광산 공동체 아래의-

이성을 부정하는 외계인 무덤구역에서 약탈 작전을 성공시키기도 했죠.

성전 초기의 가장 큰 승리는 함단사령관 마란이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 판단한 시기에 이루어진,

이프라엘 스턴Ephrael Stern, 데모니퍼지가 이끈 전투였습니다.

 

더 많은 네크론 파일런들과, 파일런들이 그들 주변의 제국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규명됨에 따라,

마란은 지역에 퍼진 역병의 근원이 이 구조물들과 그것들 배후의 사악한 외계인들이라 믿음을 굳혔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프라엘 스턴은 파일런 구조물이 있는 행성을 택하는 대신,

전투함단의 정찰선들이 네크론들의 주 교통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지점을 공격 목표로 선정했습니다.

얼음 행성 체리스트Cherist는 로모르Lomorr 성계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행성의 남극 지역에는 일개 도시 규모의 거대한 네크론 복합시설과 함께 3개의 돌멘 관문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 지점은 일종의 핵심 도관으로, 이곳의 관문들을 통해-

대규모 네크론 군대들이 지역 사방의 전장을 지원하기 위해 진군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관문들이 무너진다면, 이는 네크론 지원병력들을 일격에 조여버릴 수 있을 터였죠.

스턴의 지휘 아래, 두 척의 초거대 침공용 공중 대성당들이 남극 지역에 상륙했고,

곧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과 블러디 로즈 오더의 전투자매 수백이 그 안에서 쏟아졌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강습선들 및 공습 바지선들이 상륙했고,

모르탄Mortan 가문의 강습 성채들도 착륙했죠.

 

이어진 치열한 전투 속에서, 수천의 제국 가드맨 보병들과 전차 연대들이 스턴을 따라-

남극의 얼음 폭풍 속으로 돌진했습니다.

기현상의 숨막히는 장막과 그대로 얼어붙을 것만 같은 추위 속에서도,

모든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들은 전투 자매들이 소리높여 부르는 전쟁 찬송가들을 따라 돌진했죠.

병사들은 전투자매들 사이에서, 신-황제에 대한 신앙이 황로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것을 느꼈으며,

인류의 군주의 신성한 전사들이 전방에 있기에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 맞서는 니힐라크 왕조의 네크론들이 휘두르는 고대의 검날들과 기괴한 무기들 앞에,

수많은 병사들이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병사들은 황제 신앙으로 고무되었고,

또한 데모니퍼지가 니힐라크 왕조의 파에론을 신앙의 번개로 쓰러트리는데 성공하자-

네크론들은 점차 밀려나다가 쓰러지며 위상 전환되어갔죠.

외계인의 돌멘 관문들은 맹렬한 불길 속에 찢겨졌으며,

이 승리로 칼리데스 전투함단 또한 새로운 기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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