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urce: Warhammer 40,000: 10th core rulebook
아가리 속으로
4차 타이라니드 전쟁이 세그먼툼 퍼시피쿠스 일대 다수의 섹터들에서 불타올랐습니다.
솔블레이드들이 전선에 도착하기도 전에,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인명손실과, 수많은 파괴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위험은 아직 도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막 변하려 하고 있었죠.
프로메토르와 나우틸론 촉수들의 경로에 배치된 솔블레이드들은,
곧 막대한 규모의 타이라니드 세력들이 넒은 반경으로, 다수의 성계 정면들로 침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행성의 대륙만한 규모의 외계인 무리들이 마치 물결치는 키틴질 홍수들마냥 전 행성들을 휩쓸었죠.
하이브 함선들과 그 소형 호위 생체함들은 우주를 유영하며,
마치 시체 구덩이에 꼬이는 칼파리 떼들처럼 모여다녔습니다.
행성들, 우주 조선소들, 우주 정거장들-
영구 주둔지 혹은 요새 등 도주할 수 없는 시설들은 타이라니드 진격 앞에서 포위당하거나 혹은 삼켜졌습니다.
그러나, 이 두 촉수들은 결코 빠르지 않았습니다.
각 촉수는 수십여 분열 함대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 각각은 새로운 먹잇감들이 나타날 때마다, 서로 밀접하게 꼬이다가 서로 갈라졌죠.
만약 인간 혹은 외계 연합이 최초의 타이라니드 공격을 버텨내고,
촉수의 진격선들 아래 버텨내면 그들은 더 거대한 규모로 공격을 토해냈습니다.
이들은 꼼꼼히 시간을 들여 행성의 유기체 생명 분자 하나까지도 전부 흡수하고,
요새화된 우주 정거장의 가장 심층까지 쪼개어 내부의 유기체를 꺼내거나,
거주화된 소행성 지대들을 뒤져 거기 숨은 약간의 생존자들까지 전부 맛있게 냠냠했죠.
생체-함대들의 진격은 가차없었고, 그들의 포식습성 앞에서는 거의 탈출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 적들보다 느렸고 기동력에서 부족했죠.
다수의 솔블레이드들이 타이라니드들과의 이어진 전투들에서 끔찍한 손실을 겪었으나,
이들의 밀집되고 빠른-속력은 그들이 희망했던 수준의 장점임을 증명해냈습니다.
엘리트들로 구성된 제국 부대들은 추진기들을 점화하고,
총탄들을 쏟아내면서 전장을 휩쓸었으며,
때로는 타이라니드들조차 예상못하게 그들을 따로잡거나-
혹은 무리들과 생체-함대들이 얇아진 지점들을 타격했습니다.
이들은 핵심 목표물들을 거듭 공격하고,
신속한 탈출들 혹은 단호한 전투 공습들을 가하여-
시냅틱 지휘관-괴수들, 하이브 함선들을 파괴된 고깃덩어리로 만들며-
무리들을 고통스러운 혼란 속에 몰아붙였죠.
물론, 눈치껏 빠르게 빠져나오지 못한 제국 병력들은 유인당하여 그대로 포식당했습니다.
사상률은 매우 빠르게 치솟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블레이드들의 무자비한 속도와 전략적 교활함 덕분에-
그들은 수많은 전장들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었죠.
분열 함대들은 이 인류 방해꾼들을 성간 암흑지역까지 들어갔지만,
솔블레이드들은 그저 워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엠피리온으로 탈출하면 그만이었고,
추적자들의 아가리는 빈 우주만을 덮칠 뿐이었습니다.
일부 솔블레이드들은 타이라니드의 진격로들 앞에 놓인 행성들 중 가장 방어할만한 요새지점들에 주둔 및 지원하며,
불가피한 진격에서 버티는 선택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포위당한 요새들은 곧 워프의 그림자 속에서 흔적이 사라지고,
방어자들에 대한 소식이 다시 들려오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타적인 전쟁은 타이라니드 생체-함대 혹은 하이브 무리의 진격을 느리게 만들었죠.
이들이 벌어준 시간은 새로운 철수 작전들이 진행될 수 있게 하거나,
혹은 다음 차례의 방어선들이 더 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점차적으로 나우틸론과 프로메토르 촉수들은-
정체되고 분열되어갔습니다.
인간들은 물론, 다른 외계인들의 공격들에도 계속해서 시달린 끝에-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패배하는 듯 보이기 시작했죠.
그러나 인도미투스 시대의 워해머 4만 특성상, 희망은 위험천만한 거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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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툼
거대한 산맥들, 신록의 평원들과 유랑 기술-야만인 부족들이 살아가는-
상툼 행성은 화이트 템플러즈 챕터의 모성입니다.
이 스페이스 마린들은 상툼이 정박지 행성으로 쓰이는 것과,
행성의 더럽혀지지 않은 황야들 상당량을 개간하여 도시 규모의 요새들,
우주정거장들과 보급품 저장고들로 개조되는 것에 동의했죠.
여기서 화이트 템플러즈가 후회한 유일한 점이 있다면,
챕터 전력 대부분이 인도미투스 성전을 치루고 있거나,
혹은 임페리움 니힐루스 내에서 성전을 치루고 있다고 믿고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들은 신참과 베테랑 스페이스 마린들 일부만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챕터의 상당수 농노들과 서비터들을 제공하여,
추가 중인 제국 주둔군에 보충할 수는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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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딜루스의 등장
이전까지 관측된 적 없었던 타이라니드의 3번째,
촉수가 은하계 평면을 뚫고 올라왔습니다.
이 3번째 촉수는 솔블레이드의 진격 뒤편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여겼던 우주 지역을 침공했죠.
워프의 그림자가 짙고 어둡게 지역에 드리웠고,
다른 제국 당국들에게 위험을 경고해줬을지도 모르는 지원 요청들까지 전부 삼켰죠.
혼란한 와중에, 이미 프로메토르와 나우틸렌 촉수들에 의해 대규모 이민들과 광범위한 충돌들이 일어나고 있었기에,
경고 신호들과 침공 소식들은 그대로 사라지거나 혹은 오판되었습니다.
덕분에 모트자크 클러스터, 렌드호르 띠, 스타터의 경계와-
보탄 연맹들 소속의 운하트 스타즈 거주지들까지,
이들 모두가 이 새로운 촉수에 의해 포식당했음에도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죠.
그러다가 인도미투스 성전군 함대 섹스투스의 한 전투함단이 마침내 이 새 위협을 밝혀냈습니다.
정박지 행성 상툼Sanctum은 포르미디레 성계Formidyre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 성계는 바스티오르 서브-섹터Bastior Sub-Sector의 중축이었죠.
로드 솔라 레온투스가 그의 대규모 지휘본부를 상툼에 이식하고,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팔랑스Phalanx가 궤도에 주둔하게 된 이후로-
이 정박지 행성의 방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들이 배가되었습니다.
이처럼 명성높은 제국 영웅들 혹은 군사 자산 앞에 맞설 수 있는 위협은 없었기에,
전투함단 파우스투스는 서브-섹터의 외곽 성계들의 청소 임무를 부여받았죠.
십여개의 임무부대들로 분리된 전투함단은 이 외곽 성계들로 접근하는,
모든 해적, 이단 혹은 외계인들의 정화를 명령받았습니다.
전투함단의 사령관, 타이센 야코베Tysen Yacobe는,
일련의 신속 및 비교적 손쉬운 정화 전투들 정도만을 예상했으며-
진짜 전투들보다는 박멸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전투함단급의 규모를 이러한 임무에 투입한다는 것이 과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즉 섹터 사령부가 과장된 방식으로 자신들이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고,
이는 저 높으신 로드 솔라께서 누추한 섹터를 방문하셨으니
어떻게든 잘 보여서 접대해드리고, 운 좋은면 콩고물이나 얻어먹어보려는 섹터 사령부 측의 수작임을 인지했죠.
그러나, 어떠한 경고도 없이 야코베의 임무 부대들 중 두 개와의 연락이 끝겼습니다.
임무부대 III 측의 보고된 마지막 위치는 저 외부의 스탱할데 성계였으며,
임무부대 IV 또한 아이언타워 성계의 이단 컬트들을 말소하는 작전들을 완료했을 터였습니다.
그러나 두 임무부대는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죠.
임무부대 II와 XI는 자신들의 목표들에서 우회하여 조사를 위해 투입되었지만,
이들조차도 사라졌습니다.
엄청나게 불안해지기 시작한 함단 사령관 야코베는-
이 실종 소식을 섹터 사령부와 상툼의 레온투스의 지휘 첨탑에 전송하고는,
자신의 남은 전투함단들을 모두 서세일 성계로 재집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집결에서, 실종되었던 전투함단 III와 XI 소속의 너덜너덜해진 소수 함선들이-
워프를 건너 서세일 성계의 경계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 함선들은 전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으며,
뒤에 화염과 무너져가는 잔해를 흘려가며 엠피리온을 벗어났습니다.
그들은 들을 수 있는 모두에게 경고를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오고 있노라고,
그들은 거듭 경고했습니다. 나우틸론 혹은 프로메토르 촉수들이 아닌,
새로운 위협이 아래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다고 말이죠.
생존자들의 보고들은 두서가 없었고, 어떤 경우에서는-
광기로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비디오-기록들과 복점기 출력결과들은 거짓이 아니었죠.
이 정보들 덕분에, 타이라니드 생체-함선들이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최외곽 성계들을 완전히 압도했으며,
그 수는 그들 뒤편의 별무리를 완전히 지워버릴 정도라는 것이 드러났죠.
이 새로운 출현은 그렌딜루스 촉수Grendyllus tendril이라 신속히 명명되고는,
버밀리온-알파급 위협으로 예상 분류되었습니다.
이번 위협의 진정한 규모가 어느정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었으나,
함단사령관 야코베는 항상 최선을 예상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임을 알고 있었죠.
로드 솔라 레온투스와, 정박지 행성 상툼의 안전은 절대 위험에 노출될 수 없었습니다.
당장 지금도 야코베의 아스트로패스들은 그의 정신 속에서 딱딱이며 긁는 소리와,
싸이킥 감각들을 억누르는 압력에 대해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함단사령관은 신속한 전령함들을 뽑아 그의 새로운 경고들을-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상툼 행성과 다른 나머지 성계들 전역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전함들을 모아 정찰 임무와,
그리고 가능하다면 진격 중인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최대한의 지연을 준비했죠.
야코베의 선택은 용감한 것이었으나,
동시에 위험천만하기도 한 선택이었죠.
무리 앞에서
함단사령관 야코베의 경고들은 서브-섹터의 행성들에 마치 연쇄 번개처럼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경고들은 서로 다른 반응들을 일으켰죠.
:레스노르와 게인더의 희망 행성에서는 패닉에서 비롯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 '순교한 자' 성 반스를 섬기는, 요새 행성 언스파크에서는 순교 찬스라며 광신적인 환호가 일어났습니다.
갈로스파이어 성계의 성직자와 행성 총독들은 이를 부정하고,
심지어는 찌라시라며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위대한 인류의 군대가 외계인들에게 압도당할 수 있겠느냐며 비웃었죠.
황제가 어째서 그걸 그냥 방치했겠냐면서 말이죠.
특히, 갈로스파이어 성계의 이 마지막 제기는-
급기야 고위사제 니엘루스High Frater Niyellus가 그렌딜루스 촉수는 언급은 물론,
이들의 있지도 않은 침공을 대비하는 것 또한 이단적인 행위라 선언할 정도로 크게 불어올라버렸습니다.
그의 지시는 대규모 타이라니드 침공을 대비하고 있었던, 성계의 고위 군 장교들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눈 먼 신앙과 현 상황이 주는 무시무시한 현실들 사이에서 분열된,
갈로스파이어 성계의 방어자들은 급기야 서로 분열되고 서로의 긴장이 고조되어갔습니다.
곧, '감은 눈들의 전쟁the WAr of Closed Eyes'이라 불리게 될 내전의 첫 총성이 얼마 안가 울려 퍼지고 말았죠.
갈로스파이어 성계가 내전에 휩쓸려 혼란의 구렁텅이에 떨어지는 동안,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다른 행성들은 신속한 결단 아래 타이라니드 위협에 대응했습니다.
외곽의 '휨' 행성의 거래소-첨탑들에서부터,
아그란디아의 광대한 이착륙장과 젱-란 행성의 먼지-습지 유랑민 캐러밴들까지-
모두가 무기들을 들어올리며 신-황제를 위한 성전에 대비했죠.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은 서둘러 높은 성채들에서 방어 배치들을 전개하거나,
도시 거리들, 농업-복합단지들과 초대형-템플럼 복합지구들의 요새화된 검문진지들을 점령했습니다.
대규모로 집결된 장갑 차량들과 야포들은 핵심 우주공항들 및 요새들에 배치되거나,
황야와 초거대-고속도로들의 순찰에 나섰습니다.
초거대한 지하 발전소들이 생기를 얻으며,
방어 레이져들과 보이드 방어막들을 다시 가동시켰고,
전투 항공기들이 고경계 단계 아래 기동하고 우주선들이 항구 정박소들에서 출항했죠.
레이답트, 카스타일, 파이어모트와 포르미디레 성계들에서는,
강화된 제국 전쟁 기계들이 동력을 얻어 포효하며 타이라니드 전쟁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상툼 행성에 새로운 외계인 진격에 대한 정보가 접수되었을 대,
레온투스와 그의 지휘본부는 이미 한 가지 사실을 확정짓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스티오르 서브-섹터로는 그렌딜루스 촉수를 막아내기 힘드리라는 것이었죠.
설계에 의한 것이든, 기회주의적인 본능이든 혹은 그저 사악한 운이든 상관없이,
이 3번째의, 그리고 보기에는 가장 거대해보이는 규모의 타이라니드 촉수는-
솔블레이드들의 전력을 우회해서 뒤에서부터 나타났습니다.
이 촉수는 제국의 후방 전선들이어야 할 지점에서 대규모로 올라왔고,
이는 심지어 가장 비관적인 전략가들조차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미 워프의 그림자가 스탱할데와 아이언타워 성계들에 드리우며,
사실상 매우 무모한 워프 점프 정도를 제외하면 그들을 사실상 격리해버리고,
방어자들의 지원 요청까지도 막아버렸습니다.
같은 형상이 레이답트 성계에서도 일어나며,
성계의 아스트로패스들이 긴장 속에 불안정하게 되었습니다.
갈로스파이어 성계의 행성들은 내전 속에 빠져서 그냥 노답버러지 상태였으니,
결과적으로, 서브 섹터의 7개 제국 성계들 중 겨우 3개만이 각자의 힘으로 그나마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상태였죠.
로드 솔라 레온투스는 이에 따라 일명 성역 프로토콜Sanctuary Protocol이라 불릴 칙령을 내렸습니다.
강력한 아스트로패틱 지원 요청들이 엠피리온에 전송되며,
세그먼툼 솔라 방향으로, 가장 근처의 정박지 서브-섹터들로-
그리고 아직 닫히지 않았다면, 그 수많은 솔블레이드들의 마지막 보고된 행성지 방향으로 전송되었죠.
레온투스는 방어자들이 승리의 기회라도 얻기 위해서는,
긴급하고 막대한 지원 병력이 필요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바스티오르 서브-섹터의 모든 가용한 충성파 세력들에게-
이제는 성역 성계들로 지정된 포르미디레, 파이어모트와 카스탈 성계들로 최대한 신속히 후퇴하라 명령을 하달했습니다.
동시에 가능한 모든 탄약, 연료와 인력을 아낄 것을 명령했으나,
그렇다고 가차없는 타이라니드 진격에 갇힐 위험을 감수하지는 말라고 당부했죠.
이 3개의 그나마 멀쩡한 성계들로 철수할 수 없고,
워프-가능한 함선 없이 고립된 제국 세력들에게는,
방어 태세를 갖추어 최대한 존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들에게는 3개의 성역 행성들을 위해,
그들의 용맹한 희생들로 가능한 최대한의 시간을 벌어달라는 당부가 내려졌죠.
행운을 빌며, 새로운 제국 세력들이 도착하여 타이라니드 세력과의 전세를 뒤집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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