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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1: Monstrous Arcanum (Supplement)

1a: pg. 58 - 59


저주받은 에틴

저주받은 에틴들은 북방인들의 무서운 전승 구전들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는 끔찍한 생명체들로써,

심지어 야만적이고 카오스에 오염된 북방 대륙 내에서조차 이들보다 더 끔찍한 존재들을 얼마 없을 정도이지요.

이들은 카오스의 힘에 의해 탄생한 쌍둥이머리 혐오물들입니다.

북방의 황야땅들과 산맥들에 거주하는 이 끔찍한 공포의 존재들은,

외롭고 으슥한 동굴들 및 한때 웅장했을 이름모를 잊혀진 카오스 성채들의 폐허 안에서 거주하는데

거대한 크기와 더불어 비틀린 몸뚱아리를 지니고 있는 이 괴물들은 얼핏 보자면 이들보다 훨씬 정겹게 생긴 거인들과 그 크기 및 힘 면에서 유사하고,

놈들과 마찬가지로 흉폭한 고기와 피에 대한 굶주림을 지니고 있습니다.

허나 이들은 멍청한 거인들과 달리 끔찍한 기형과 더불어 잔인하고 교활한 지성을 지니고 있지요.


카오스를 숭배하는 노스카 야만인들의 전설에 따르면,

지금은 아예 분열되고 심지어는 서로를 피해다닐지언정

저주받은 에틴들은 본디 어느 한 노스카 부족이였다 합니다.

이들이야말로 저주받은 북부 황야에 카오스의 그림자 아래 탄생한 생명체들 중 가장 가련한 자들이라고들 불리는데,

전설들에 따르면 이들은 가장 파괴적인 힘이 아니면 죽을 수조차 없는 저주받은 삶을 평생토록 살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비록 카오스 신들의 불경한 손아귀 아래 완전히 왜곡되었을지언정,

저주받은 에틴들은 독특하고 끔찍한 특성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몸에는 일종의 저주로써 사악한 낙인이 찍혀 있는데,

이 낙인은 이들을 영원토록 고통스럽게 고문하지요.

이 낙인에 따라, 자신들을 이토록 끔찍한 운명에 던져넣은 신들을 제외하고,

이들은 세상을 걷고 기는 모든 것들을 증오하지요.


저주받은 에틴들의 기원은 북부에 넘쳐나는 피와 어둠의 파도 아래 유실되었으나,

북부 야만인들의 이야기들 중에는 이들이 본디 거인이 아닌, 인간이였으며

이들의 타락이 자만과 배반에 따른 신벌임을 말해주는 이야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북부 사가들에 따르면, 이들은 노스카 대륙에 존재했었던 머라우더 부족들 중 하나였는데,

그 때는 먼 옛날로써 파니르 족장의 맞이, 워로드 왕 조룬드르의 때였다고 합니다.

그는 노스카의 다른 부족장들과 마찬가지로, 강력하고 잔악한 카오스 신들의 투사왕이였는데

그 중에서도 그는 다른 이들보다 더 총애받는 이에 속했지만,

조룬드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힘과 지배력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악마들과 거래하였으니,

악마들은 그와 그의 부족민들에게 자신들의 힘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에 조룬드르와 그의 부족은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어갔으니,

이는 피와 희생을 대가로 한 포상이였습니다.


허나, 북방의 어느 사가들이 다 그러하듯,

조룬드르 또한 마찬가지로 영광을 얻어갈 수록 그 자만심 또한 커져갔으니

결국 나중에는 자신이 북방을 다스리는 어둠의 신들보다 더 위대한 존재라고 믿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자만에 찬 그는 심지어 오래 전 예언에 있었던 남부에 대한 침공 계시조차도 거절하며 무시하였으니,

신들의 계시에 따라 북방 부족들이 남부를 침공할 무렵에 그는 오히려 신들을 배반하고 북방의 다른 부족들의 땅을 침공하며 정복하였습니다.

조룬드르의 반역은 노스카의 저 끝부터 끝까지를 휩쓸었으니,

그의 부족은 노스인들이 신들을 숭배하는 신성한 카오스 성소들조차도 약탈하였으며

생포한 이들을 모두 노예들로 부리며 학대하였으므로

이에 어둠의 신들께서는 이 불경에 분노하였기에

그와 그의 혈족이 벌이는 불경이 극에 달하던 순간에 직접 그의 앞에 강림하였습니다.


신들은 약속을 지켜주었으니, 조룬드르와 그의 혈족들은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힘만큼은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으나,

몸은 다시는 이전과 같지 않게 되었습니다.

신들은 저주받은 자들의 영혼을 찢고 그 영혼을 비틀어버려 혈족들을 혈족들끼리 강제로 섞어버렸으며,

그리하여 강한 자 약한 자 모두가 그 끔찍한 새 육신들 아래 마구잡이로 집어넣어져

영원토록 몸의 통제권을 얻기 위해 그 안에서 싸우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보기에도 끔찍한 육신에, 스폰들의 축복 받은 광기와 무지성조차도 이들은 누리지 못하게 되었지요.

얼마 안가, 다른 북방 부족들이 남녘에서 예언된 침공을 끝내고 피와 승리에 젖어 돌아왔습니다.

이후 자신들의 성지들이 이들에 의해 더럽혀지고 파괴당한 것을 보게 된,

북방 부족들은 분노와 저주 아래 다시 무기를 들어올리며 저주받은 조룬드르와 그의 혈족들을 북방에서 추방해버렸습니다.


북방 경계의 산맥들로 강제로 내몰린 이들은 이후부터 모든 생명들과 자신들이 벌인 모든 일들을 증오하고 혐오케 되었으니,

그것을 떠올릴 때마다 자신들이 잃어버린 것들만이 떠올라 그들을 고문하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이윽고 시간이 흘러, 증오와 더불어 그들의 육신 또한 더욱 흉하게 자라났고

그렇게 노스카의 황야에서 살아남은 이 저주받은 혈족들은 일종의 거인족들로 변이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하여 카오스의 그림자 아래 태어난 모든 괴물들 중 가장 끔찍한 것이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지요.


바로 이것이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바로 어둠의 신들을 속이려 한 멍청한 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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