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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dex supplement Iron hands 2019


챕터 지휘부

아이언 핸드는 챕터 마스터에게 복종하지 않는 특별한(거의 유일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입니다.

이들은 강철 의회라 알려진 집단 지성의 통치를 받는데, 이 안에서는 챕터 마스터도 그저 영향력 있는 하나의 톱니바퀴일 뿐입니다.

또한 챕터의 전통들 다수와 마찬가지로, 강철 의회의 지배 또한 페러스 매너스에게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호루스 헤러시 종결 이후, 일명 '재련'이라 불리는 회의가 열렸습니다.

깊고 음울한 분위기를 팍팍 풍기면서 모인 회의 참여자들은 회의 끝에 군단이 이모양 이꼴이 된 것은 페러스 매너스가 감정적으로 오판해서 그런 것이라는 결론을 내었지요.

군단의 분열 이후 새롭게 만들어진 챕터는 다시는 그와 같은 실수 속에 위험에 빠지지 않아야만 했고,

그리하여 강철 의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챕터의 아이언 파더들 다수가 결정을 내리자는 것이였지요.


먼 옛날 군단 시절에, 최초로 아이언 파더의 이름을 지녔던 자들은 메두사 클랜 부족들 사이에서 기술 암흑기적 기계들을 관리하던 일종의 기술-신비술사들이였습니다.

이 원조 아이언 파더들은 암흑기 기계들을 통해 메두사 행성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혜택을 베풀었기에 그만큼 영향력이 상당하였고,

당연히 클랜 부족 내에서도 높은 계급을 차지하고 있었지요.

페러스 매너스가 군단을 모성에 맞추어 적응시킬 당시,

아이언 파더의 계급 또한 군단에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는데

이 시기 아이언 파더의 계급은 군단의 무기들과 차량들 및 장비들을 관리하던 전투-형제들에게 수여되었습니다.

그랬던 계급이 수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잘 살아남은 것이지요.

다만 아이언 의회의 설립 이래로 아이언 파더의 의미는 계속해서 변했습니다.

예를 들어, M41년 초기에 아이언 파더 직책은 일종의 명예로 챕터의 가치들에 모범적이라 판단되는 이들에게 수여되는 직함이었습니다.


다수의 아이언 파더들은 테크마린들 출신이나, 

사실 계급이라든가 기존 의무가 이 명예를 받는데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강철 의회의 구성원들은 챕터 전체에서 모집되는데,

즉 채플린들, 라이브러리안들, 아포테카리들, 베테랑 서전트들과 심지어는 따로 계급이나 직책이 없지만 탁월한 전투-형제들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 클랜 중대는 최소 1명의 아이언 파더가 중대 내에 있어야 하는데,

중대들 대부분은 1명 이상의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말은 묵직한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강철 의회에 속하지 않은 장교들 중에서는 설령 더 높은 계급을 지니고 있더라도

아이언 파더의 말을 경청하는 경우가 많지요.


다른 챕터들이라면 아이언 파더들이 아마 영웅들로 대접받을 것입니다.

허나, 아이언 핸드 챕터는 영웅들이라는 개념 자체를 혐오합니다.

사실 아이언 핸드 한정으로 이 시선이 객관적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무자비하고 냉혈적인 방식들을 목격한 외부인들 또한 이들을 결코 영웅들로 대접해줄 생각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아이언 핸드들 기준으로 명예를 위해 투쟁하는 영웅이라는 개념은 의무를 수행하면서 그걸로 아첨을 받는 이들을 뜻하는 혐오적인 개념입니다.

의무는 그냥 그 자체로 포상인데 말이지요.

바알과 울트라마에 세워진 황금 석상들, 펜리스의 영웅 가사들이니,

이런 것들은 아이언 핸드에게는 약함의 상징일 뿐이며

반역자 펄그림을 삼켰던 그 그 감정과 동일한 자기 파멸적 자만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다른 형제 스페이스 마린들을 주도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저주로 향하는 나약함이 행여 그들에게서 꽃피지 않을까 주의합니다.

매너스의 아들들을 기리는 석상들은 그저 그들의 뒤를 따르는 후배들을 위한 모범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라고는 하지만 뭐 그거야 아이언 핸드의 자기 포장일 수도 있고요.

어쨌거나 자만심은, 아이언 핸드에게 있어 감정들 중 가장 해로운 것이며,

심지어 거울처럼 빛나는 마음에도 깃들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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