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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Heretic Astartes - Chaos Space Marines


워프 탈론

워프 탈론 무리가 워프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낼 때면,

아래 전장에서는 무에서부터 사악하고 악랄한 존재들이 갑자기 출현한듯이 보이게 됩니다.

마치 악마 전사들처럼 말이지요.

이들은 악몽의 존재들마냥 워프 화염의 불길 아래 지상을 덮치니,

무시무시한 살의로 보이는 모든 적들을 찢어발겨버립니다.


워프 탈론 무리들은 끔찍하게 변형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로 구성된 집단들인데,

이들은 차원간 장막들을 가를 수 있는 능력을 손에 쥔 존재들입니다.

마치 동류의 형제들인 랩터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한 때에는 군단 아스타르테스 공습 중대들에 일부로 속해 있었으나,

맹수 약탈자로써 너무 오래 산 덕에 오직 자르고, 베고 그어버리는 일에만 삶을 바쳐버렸지요.

절단 행위에 대한 이러한 강박 관념은 이들의 신체 물질에까지도 영향을 미쳐버렸는데

그 손과 발이 있어야 될 자리에, 이들은 초자연적인 에너지의 검날들로 빛나는 한 쌍의 검들을 지니고 있어

이것으로 일시적으로나마 현실 구조 자체를 가를 수 있습니다. 


랩터 형제들보다 훨씬 근본적으로 벗어나버린 워프 탈론들은 이미 오래 전에 말하는 법, 이성과 창의를 잃어버렸습니다.

오직 자신들이 저지르는 파괴만이 이들의 유일한 자극이지요.

고로 워프 탈론 무리는 투입될 경우 절대로 다수가 투입되지 않는데,

카오스의 투사왕들은 이 하늘의 암살자들이 오직 사냥의 끝에 있을 사냥과 살육만을 신경쓴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먼저 워프 탈론들은 사냥감에게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받게 되는데,

예를 들면 한 줌의 머리카락이라던가, 그가 사랑했던 이의 손가락 뼈 혹은 희생자의 옷장 내 가장 애용했던 옷의 조각 등입니다.

받은 순간부터 이들의 사냥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그 즉시 악마의 화염과 함께 하늘로 솟구친 워프 탈론들은 카오스 본대에서 떨어져 나와,

사냥을 향한 집착 아래 하나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사냥감이 포착되고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까지는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요.


그러다가 전쟁의 소음이 하늘 위까지 울려 퍼지기 시작하면,

워프 탈론들은 워프를 통해 반향하는 찰나의 분노와 고통의 메아리를 따라 추격을 시작합니다.

워프 차원에서 울리는 이 반향은 때때로 이메테리움 안에서 굴절되기도 하는데,

그 안으로 들어간 워프 탈론 사냥꾼 무리들은 필멸자들이 절대 이해 못할 감각들을 사용하여 대상 사냥감의 싸이킥적 신호를 잡아냅니다.

직후 워프 탈론들은 희생자가 발산한 정신 감정적 반향을 감지하여 가까히 접근하고선,

영적인 발톱들을 사용하여 사냥감의 위치 바로 위에서부터 출현하는데,

영적 에너지가 흐르는 발톱들로 두 세계간 장막에 깊은 상처를 내어 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지요.

이런 식으로, 이들은 소용돌이치는 워프의 혼란 속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어 물질 우주로 바로 뛰쳐나오게 됩니다.


물론 이들이 낸 현실 우주의 상처는 사냥꾼들이 빠져나오자마자 닫힐 정도로 짧게 유지되지만,

정신을 뒤흔드는 그들의 공격은 목표물을 그 자리에서 무력화시켜 얼어붙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워프 탈돌은이 현실 우주로 나오게 되면 보통 온 몸에 엠피리온 차원의 화염이 붙어 불타오르는데,

그 형형색색으로 타오르는 화염과 더불어 이들이 내지르는 지옥의 울부짖음은 희생자들의 머리 속 모든 이성들과 질서를 부셔버리지요.

보통 이 잠깐의 당황함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데,

워프 탈론들은 그 즉시 적들을 덮치고는 그 지옥의 발톱들로 희생자들의 목에서 머리통을 뜯어버리고 몸통에서 사지를 잘라버릴 것입니다.


워프의 변덕스런 방패

폐허의 힘들이 빚어낸 악마적 존재들 다수와 마찬가지로,

카오스에 온 몸을 바친 자들은 물리적 충격에서부터 그들을 보호해줄 일종의 기이한 방어력을 얻게 됩니다.

제 영혼을 어둠의 신들 중 하나에게 바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전사라면,

어쩌면 쏟아지는 적 볼트탄이 충돌 직전 자줏빛 액체로 변이되는 것을 확인하게 되거나

혹은 쏟아지는 탄들이 유충들로 변하여 단단한 장갑을 덧없이 두들기는 기적을 목격하게 되는데

심지어는 전차조차도 뚫어버릴 라스캐논 광선이 워프에게 간택받은 투사왕을 그냥 관통하여 환영마냥 덧없이 사라지게 되기까지 합니다.

그 외에도 플라즈마구가 카오스 전사의 손아귀에 그대로 잡혀버려,

작은 불덩어리로 변이되어 전사의 손에 아무런 해 없이 흡수되기도 하지요.


이런 면에서 폐허의 힘들에게 총애받는 투사들은 어느 정도는 악마와 같으며,

이들은 인간들에게 있어 초자연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지요.

허나, 이들을 운명의 변덕들 아래 보호해주는 엠피리온적 힘들은 동시에 정작 중요한 운명의 순간에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기도 하는데,

특히 수여받은 자가 그 능력을 자신이 당연히 받은 것이라 확신하며 자만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 모순적인 운명의 변덕들 속에서, 카오스 신들은 즐거움과 정의를 동시에 느끼며 필멸자들을 비웃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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