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ork[8th]
루타즈
루타즈는 모든 오크들 중에서 가장 중무장한 오크들을 부르는 단어인데,
이들이 이렇게 중무장할 수 있는 것은 훔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닥치는대로 훔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못에 고정되기라도 하지 않은 이상 가능한 모든 것들에 손가락부터 내미는 빌런 좀도둑 오크들이지요.
루타즈 무리에게 신성한 성물 같은 것은 없습니다.
루타 오크 한 놈과 싸움이 잠깐 동안만 벌어진다 해도,
원 주인은 자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잃어버린 점심, 슬러가나 도금니 등을 놈이 있던 자리에서 다시 찾을 수도 있지요.
이런 이유로 다수의 루타즈는 데스스컬 클랜에 속하여 더러운 도둑놈 집단으로 하나가 되어 뭉치는데,
이를 통해 자신들이 평소에도 흔히 저지르던 약탈과 도둑질들을 더 대범하게 저지릅니다.
보통의 루타는 심지어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서까지도 아주 프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만약 다른 오크가 자신에게서 자신의 물건을 훔칠 정도로 뛰어난 도둑질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루타는 소유물의 권한을 다시 주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훔쳤는데 훔침당한 물건이 한 쌍 혹은 이상의 물건이라, 도둑놈이 그것을 또 도둑질하려고 노리고 있지 않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지만요.
대신, 루타는 선량한 사람의 그런 태도마냥 그 도둑놈을 대대적으로 비난하고 욕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더 교활한 루타들이라면 애초부터 부의 '공유'야말로 가장 존경스럽고 전통적인 오크식 '문화' 사상이라고 설파하고 다닐 것입니다.
물론 어찌되었건 다른 오크들은 루타들이 짖는 스퀴그만큼이나 명예 개념이 없는 탐욕스럽고, 양심없는 새끼들이라 생각하겠지만요.
이들은 끊임없이 도둑질과 약탈을 자행하기 때문에,
이들은 가질 수 있는 모든 고철과 은닉품들을 다 그대로 보관하며
따라서 표준 오크보다 더 부유합니다.
이들은 저장고 내에 넣어둔 가치있는 '반짝반짝 거리는 것들'을 거래하여, 이를 통해 더 강력한 화기들을 사들이며
덕분에 무기 거래가 흥성한 장터에서 항상 그 중심이 됩니다.
그렇기에 멬들과 스패너들은 이들과 항상 친숙한 관계로,
그들에게 루타즈는 최고 고객들이자 고철 판매자들입니다.
루타들은 이렇게 형성한 자신의 멬 동료들에게 뇌물과 강압을 사용함으로써,
이른바 '데프건'이라 불리는 위암감 넘치는 견갑 착용식 화기들 중 한 종류를 만들게끔 지시합니다.
각 데프건은 멬의 기술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물건으로,
루타가 훔친 중화기들을 죄다 하나로 붙여 용접해서 만든 강력한 중화기입니다.
물론 제작 과정 중에 멬이 무기를 수 차례 '조정'해줘야 됩니다.
이 조정에는 추가적인 시야경들과 반동 억제기들에서부터,
스크래치 하나 때문에 무기 전체를 부품들 단위로 분해하여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것 등등이 포함됩니다.
이와 연관된 이유로, 스패너들은 보통 루타 친구들과 함께 전장에 나서는데,
이를 통해 자신들의 창조물들이 제대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허나, 데프건이 정확히 어떤 원리에 기능으로 작동하는지는 사실상 알 수 없는 운에 달린 문제로,
사실상 딱 두가지만 언제나 확실합니다.
이 무기는 사용자의 고막을 터트리고 조준선 앞의 모든 것들에게 무자비한 죽음을 쏟아낸다는 것입니다.
루타즈 무리가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면,
이들은 탄막, 로킷들과 에너지 광선의 화염 폭풍을 토해내어,
심지어 본인들조차 깜짝 놀랄 정도의 엄청난 화력을 적들에게 쏟아붓습니다.
즉석에서 전장 폐허들과 덤불들이 모조리 지워지고,
그 뒤편에서 엄폐하고 있었던 적들은 순식간에 피죽이 되어 박살나게 되지요.
전차조차 루타즈의 지속적인 화력 앞에서는 충격 속에 강제로 멈춰져,
전차 차체가 쏟아지는 탄 폭풍 속에 요동치는 동안 내부 전차병들과 시스템들이 전부 벌집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심지어 항공기조차 루타즈 무리가 쏟아내는 화력 앞에서 요격당하여,
마치 고크 본인의 손에 무자비하게 얻어맞은마냥 불타는 화염구들로 산산조각나 빙글빙글 추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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