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ork[8th]
킬라 칸
킬라 칸은 외형상 더 큰 사촌격의 데프 드레드와 미묘하게 유사합니다.
사실 둘 다 본질적으로는 커다란 강철 깡통들에 피스톤 유압식 다리들이 달렸고,
동력 절단 가위들이라던가 피가 덕지덕지 묻은 버즈 소우들, 고구경 원거리 화기들과 같은 끔찍한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요.
허나, 그 안에 든 내용물의 차이는 확실히 극명한데,
킬라 칸들에는 오크들 대신 그롯들이 들어갑니다.
칸들은 대략 둘삼 정도의 무리를 지어 활동합니다.
이는 내부 조종사들은 여전히 그리친적인 쫄보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입니다.
10피트(대략 3미터) 크기의 살인 기계에 전선들로 연결되어 하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친 내면의 본성적 쫄보심들은 극복하기 참 어려운 것들이지요.
결과적으로 이들은 숫자가 많으면 어찌됬건 안전하다고 믿고 있으며,
데프 드레드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무적 심리에 대한 과대망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킬라 칸들 사이에서 위험의 첫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셀 쇼크 현상으로 경직된다던가,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억지로 어기적어기적 걸어다닌다던가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이는 이들이 소형 화기들은 거의 통하지 않는 강철 깡통들을 두르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대로이지요.
실질적으로 따졌을 때, 그리친은 킬라 칸 조종사가 될 기회를 원합니다. 아예 줄을 서서 대기하지요.
온갖 비천한 노비 허드렛일들에 덤으로 일상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삶을 살다보면,
거대한 금속 신체에 탑승하여 자신의 오크 압제자들을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은 그롯에게 있어 참으로 견딜 수 없는 유혹이지요.
허나 끔찍한 이식 과정을 지켜보게 되면 압제에 시달리는 이 작은 짐승은 금새 킬라 칸을 향한 자신의 원대한 꿈을 접고 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조직화된 그롯 무리들의 경우 멬보이의 킬라 칸 제작 작업이 종료되어 출고된 이 빛나는 새 살인 기계에 누가 탑승할 것인지에 대해서 얼렁뚱땅한 추첨식으로 정하는 교활함을 보입니다.
그롯 조종사가 이식되면, 대부분의 킬라 칸들은 과거에 그를 괴롭혔던 오크들을 찾아가 야밤을 틈타 끔찍한 굉음과 함께 아예 거주지째로 그들을 박살내거나,
무지막지한 힘으로 짓밟아 다른 오크들 앞에서 파스타 곤죽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롯의 '업그레이드'에 관련된 멬들과 페인보이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부모와 같은 자부심에 뿌듯해하다가,
그 칸을 다시 불러들여 자신들의 밑으로 거두지요.
그들의 품 안에서 이들은 다른 강철 깡통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동면 식으로 저장되어 전투에 나설 때까지 코나 골며 잠자게 됩니다.
'뉘가 더 크다 생각했스웅, 그런데스웅? 뉘가 와따시보다 더 크다 생각했스웅?
그렇게 생각했스웅? 이젠 아닌데수! 더 이상 아닌데수웅!
이제 와따시 버깃이 더 큰데수! 그리고 와따시가 보이를 짓밟을거인데수웅! 와!!'
-'땅딸보' 버깃, 킬라 칸 조종사
마침내 시간이 되면, 킬라 칸들은 적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할 것입니다.
억제와 고통 속에 살아온 나날들 덕에 킬라 칸들이 적 전선들에 풀어지면 특히 막대한 피 축제가 벌어지지요.
이들은 전장 대치지점까지 철컹철컹 어기적 어기적 전진하는데,
그동안 온갖 중화기 화력을 다 쏟아붓습니다.
그롯의 그나마 합리적인 사격 실력 덕분에, 이 화망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는 편이지요.
로킷 런챠들은 뭉툭한 앞부분의 사출체 로켓들을 쏘아 적 전차들을 불타는 화구들로 산산조각내고
진지들조차도 자갈더미로 날려버릴 것이며,
스코챠는 무꺼운 화염을 방출하여 적들을 휘감아 그들을 살아있는 횃불들로 만들어버려,
칸들의 조종사들에게 날카로운 웃음소리를 선사합니다.
허나 가장 무시무시한 킬라 칸의 무기는 아마 그롯주카일 것입니다.
이 무기는 기본적으로 커다란 나팔총인데 대신 그 위에 구멍이 뚫려 있고 깔대기 모양 장치가 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그롯주카는 말 그대로 온갖 잡동사니들로 채워지는데,
길다가 줏은 고철 조각과 돌조가리, 못들, 스크류바들, 총알들은 물론이고
부셔진 도구들, 유리 조각들, 당황한 스퀴그들과 안 그럴 때보다 할 때가 더 많은 경우로,
짐꾼이 먹다 버린 맛없는 점심 음식물 쓰레기들까지 다 쑤셔박아 채워집니다.
대체적으로 중장거리에서 발사되는데,
발사되면 그롯주카는 허공을 온갖 치명적인 파편들로 가득 채워 보병 일개 분대들을 1초만에 핏덩어리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용캐 정신줄을 놓지 않았거나, 전진하는 동안 적의 화기들에 파괴되어 고철덩어리가 되지 않은 킬라 칸 조종사들은 작은 와! 기계 소리와 함께 근접 전투에 돌입합니다.
일단 돌입하면, 이들은 가능한 한 온갖 학살을 벌이며
긴 유압식 사지들에 달린 무자비한 공업용 도구들로 유혈 작업을 벌입니다.
피스톤식 클라들은 중장갑 적들을 베어버릴 수 있으며,
굉음의 버즈 쏘우들은 매번 휘두를 때마다 사방에 피를 부릴 것이며
무시무시한 드릴라들은 차량의 장갑판까지 관통하여 내부 중요 시스템들을 갈아버리고 겁에 질린 조종사까지도 처리해버릴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무장한 킬라 칸들은 적진에서 날뛰며,
자신들의 분노를 마음껏 발산하며 희생자들의 비명소리를 조롱할 것입니다.
'오크[8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8th] 오크 - 와즈다카 거츠멕 (0) | 2018.12.02 |
---|---|
[8th] 오크 - 워바이크 (0) | 2018.12.01 |
[8th] 오크 - 스퀴그 (0) | 2018.11.29 |
[8th] 오크 - 본브레이카, 건웨건 (0) | 2018.11.25 |
[8th] 오크 - 배틀웨건 (0) | 2018.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