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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Daemons[8th]


카이로스 페이트위버

젠취의 오라클


다중차원(multiverse)에 관련된 모든 수수께끼들 중에서도,

단 하나만큼은 젠취의 능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원의 우물이라 불리는 것이지요.

불가능의 요새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이 신비로운 마법의 우물은 전설에 따르자면

모든 멀티버스의 차원과 시간이 기원되었고 마지막 순간에 끝을 고하게 될 장소라고 하는데,

이 우물을 이해하기 위해 경로들의 변경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그 무한경의 심연 속에 스스로 발을 들이는 것이였지만,

심지어 신조차도 이 날뛰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젠취신은 이 수수께끼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은 유혹에 가득 찬 상태였으나,

그렇다고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았으므로

대신 젠취는 그의 고관 중 하나, 카이로스 페이트위버라 알려진 강력한 로드 오브 체인지 하나를 불러다가 기습적으로 잡아쥔 다음 

그를 그대로 우물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버렸습니다.


젠취에게는 기쁘게도, 카이로스는 이 고난에서 살아남았습니다. 허나 단지 그뿐이였다는게 문제였죠.

카이로스가 다시 우물 위로 떠올랐을 때, 그의 육신은 필멸의 생명체임에도 기이하리만치 노화되고 너덜너덜해져 있었으며,

그의 목은 두짝으로 갈라져 이전의 하나에서 이제는 두 개의 머리로 자라나 있었습니다.

우물 안에서 영원의 시간을 보낸 이후,

이 두 머리들은 심지어 젠취조차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이로스의 오른 머리는 모든 가능한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의 왼쪽 머리는 과거의 모든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허나, 이 재능들을 얻기 위해 카이로스는 대가를 치루어야만 했으니,

그의 양 머리들이 이제 모든 일어난 일들과 일어날 일들을 볼 수 있게 된 대신,

정작 현실의 이 순간에는 무지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페이트위버는 당면한 물리적 공격에는 취약하게 되어버렸으니,

이는 눈 앞에 칼부터 들이미는 광전사 등의 행동을 항상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미래가 그의 눈에 빨리 분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이로스는 그의 대부분의 시간을 젠취의 오른팔로 보내는데,

젠취의 곁에서 그의 쌍둥이 머리들은 과거의 지식들을 재잘거리거나 미래의 비밀들을 중얼중얼거립니다.

그리고 페이트위버가 중얼거리는 이 모든 말들은 총 9x9의 로드 오브 체인지 필사자들이 열심히 적어내려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젠취의 '영원'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나날히 완벽에 근접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젠취가 아주 드문 경우에 카이로스를 전장에 파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항상 자신의 위대하고 형언불가한 음모에 아주 중요한 순간을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파견되면, 카이로슨느 그의 인지 및 선견지명을 통해 전장의 흐름에 영향을 가하고,

그의 주인의 명을 따르는 불타는 군단들을 조종하여 가장 적합한 길로 인도합니다.


카이로스는 그의 적들이 서로 싸우게 만들도록 이간질하는 것과,

운명의 실들을 조작하여 필멸자가 그가 살아야 할 시간대에 죽게 만들거나, 혹은 반대로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허나, 카이로스는 이미 자체가 초월적인 힘의 싸이커입니다.

젠취의 적들이 완전히 파괴되어야만 할 때에,

카이로스는 변이의 에너지가 가득한 소용돌이들을 만들어내어 전장 그 자체를 죽음과 파괴의 대지로 비틀고 변화시켜버립니다.


예언가는 근접 전투의 위험성을 기피하지만,

만약 적 세력들이 그의 부하들로도 감당 안될 정도로 강하다면

카이로스 또한 그들을 가까이서 습격할 수도 있습니다.

무지개빛 에너지의 폭발과 함께, 그가 휘두르는 내일의 지팡이는 가장 강력한 필멸자들조차도 변이시켜

단 한방에 기어다니는 스폰으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내일의 지팡이

내일의 지팡이는 카이로스 페이트위버 본인이 직접 만든 것으로,

그 중심핵에는 다른 라이벌 로드 오브 체인지들의 불가해한 정수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지팡이로는 변이의 화염을 만들어낼 수 있고,

자체만으로도 영원의 우물에 담긴 예지 비젼들로 푹 숙성되어 있지요.

그런데 사실 이 지팡이 뼈대는 그저 뼈대이며, 본질은 위에 달려 있는 것으로

이것은 '카이로스의 운명의 서'라 불리는 유물입니다.

이 책은 페이트위버의 양쪽 머리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담겨져 있는데,

그림자에 가려진 과거와 가능한 미래들의 전망들이 이리저리 섞여 있습니다.

카이로스가 무언가 말하기 위해 입을 열면 새로운 글자들이 페이지들에 새겨지는데,

그런 식으로 시간과 사건들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스스로 변이하면서 새롭게 내부를 적어나갑니다.

이 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광기를 유발하지만,

스테프에 공격당하게 되면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데

변이 자체가 몸에 일어나게 되기 때문으로,

지팡이의 축복을 받은 이들은 끔찍한 변이 속에 시달리게 되지요.

가끔 현재를 잊어버리게 되면, 카이로스는 책을 참고하여 현재 작성되고 있는 페이지들을 살핌으로써

자신의 현재 위치를 다시 파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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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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