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10th Leviathan box Rulebook
징조의 방주들
41st 천년기 끝자락에, 은하계는 대균열로 갈라졌고 전쟁의 염화는 별들을 삼켰지만,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는 증오스러운 황제를 넘어선 자신의 승리가 상호파멸의 위기로 위협받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그는 영혼 공장들의 악마 반신, 바쉬토르 더 아키페인과 동맹을 체결했습니다.
아바돈은 인류제국에 대한 자신의 최종적인 승리를 확실히 다져줄 결정적인 무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카오스의 악신들에게서 도움을 받으면, 그들이 자신의 승리를 마지막에 훔쳐낼 것이며,
자신들끼리 싸우다가 결국 그가 정복하고자 했던 그 모든 것들을 파멸로 이끌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워프와의 동맹이 지닌 변덕스럽고 일방적인 본질이었으니까요.
아바돈은 지금까지 그렇다고 믿었습니다. 최소한, 바쉬토르가 오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탐욕스러운 산업과 사악한 과학기술의 악마 반신인 바쉬토르는 디스포일러에게 듣기에는 공평한,
그리고 사악한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아바돈의 기함, 벤지풀 스피릿의 함교 위에 모습을 드러낸 바쉬토르는-
자신이 일명 '열쇠'라 불리는 장비를 제조하여 워마스터를 도와주겠노라 제안하였지요.
일단 완성되면, 이 무시무시한 기계는 일명 '자물쇠'라 불리는 무언가의 위치를 특정하고,
그것을 열 수 있을 것이며 그 너머에는 상상불가해한 힘을 지닌 무기 '하나'가 있어서-
그것으로 은하계 규모의 이 전쟁의 운명을 완전히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죠.
그리하여 아바돈은 현실우주에서의 전쟁을 승리할 것이며,
지옥의 동맹원인 바쉬토르 자신은 그 승리에서 그야말로 거대한 엠피릭적인 권능을 손에 넣어-
마침내 진정한 신으로의 신격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이었죠.
그리고 이 계약은 체결되었습니다.
이제 별들 사이에 새로운 공포가 풀려나오게 되었죠.
열쇠는 아주 오래 전 고대의 재앙 속에 흩어졌습니다.
그것을 다시 제련하기 위해서, 바쉬토르와 아바돈은 사방에 멀리 떨어진 그 조각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들의 싸이킥 박차를 추적하고,
일명 솜니움 스타즈Somnium Stars라 불리는 한 어둠의 우주영역 속 의식적으로 중요한 어느 지점에 모아야만 했지요.
수백 개의 하위 조각들과 함께, 바쉬토르는 추가로 이 불경한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필요한-
3개의 신비로운 물건들이 필요했습니다.
이 3개의 물건들 중 2개는 이미 가지고 있었고,
마지막 것은 다크 엔젤 챕터의 우주-항행 전투요새, 더 락의 볼트들 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대업을 위해, 아바돈과 바쉬토르는 이단 우주전함과 배신자 군대들로 구성된 대함대들을 소집하여,
일명 재앙함대Balefleet들이라 이름붙였습니다.
그리고 이 재앙함대들 각각의 심장부에는 그 무시무시한 '징조의 방주'가 위치하고 있었죠.
이것들은 스페이스 헐크들인데, 그 자체로도 거대하고 악몽과 같은,
변이된 우주선과 내부에 괴물들이 가득한 유령선들의 융합체들이었지만-
여기에 더하여 바쉬토르의 인공기술이 덧붙여져 거대한 크기와 힘을 지닌 불경한 전쟁기계들로 거듭났습니다.
아바돈은 이 방주들 각각을 무력 및 정신적으로 그들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 카오스 투사왕들에게 하사하였습니다.
하사하면서 붙인 유일한 조건은 가장 먼저 할당된 열쇠 조각을 확보하고,
감히 그 작업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학살하라는 것이었지요.
디스포일러가 내린 이 작업을 완수하면,
그 투사왕은 방주를 이끌고 방주를 통제할 수 있는 한 제멋대로 별들을 유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방주들의 반-악마화된 본성과, 내부의 수많은 이름모를 공포들과-
살인적인 탐욕으로 이 투사왕을 노려볼 경쟁자 전쟁군주들을 고려하였을 때,
다수의 방주들은 사실상 그 주인들에게 독 든 성배들이나 다름없었음이 곧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나 디스포일러에게는 알 바 아니었습니다.
회수자들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든, 열쇠-조각들만 들어오면 그만이었죠.
재앙함대들이 인간, 외계인과 심지어는 이단 요새들까지도 침공하며 대학살이 벌어졌습니다.
아바돈 본인은 카이론 테르티우스Chyron Tertius의 산맥 신전들에 몸소 파괴적인 공습을 지휘하며,
모든 것들을 학살했습니다.
월드 이터 군단의 무시무시한 악마 군주, 앙그론은 말라크바엘Malakbael의 코랄 엔진을 향해 가장 거대한 규모의 재앙함대를 이끌면서,
인도미투스 성전함대 하나를 통째로 찢어버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타'우 제국에서 떨어져 나온 자부심 넘치는 독립세력인 파사이트 부족령들은,
재앙함대들과 날뛰는 오크 세력들 사이에 끼어 거의 확실한 파멸과 직면하였지요.
이것들을 비롯하여 다른 수백 전투들이 은하계 사방에서 일어나는 동안,
바쉬토르는 더 락에 침투하여 그의 가장 위대한 포상을 손에 넣으려 했습니다.
-일명 그 유명한 투출챠 엔진이었지요.
아키페인은 악마적 교활함의 모든 면모를 동원하며,
그의 대규모 재앙함대로 완벽한 매복을 이끌었습니다.
동맹한 흉물 지성의 전능함과, 강력한 초중무기 및 수많은 이단 아스타르테스들과-
탐욕스러운 악마들의 물결을 쏟아부은 끝에,
바쉬토르는 더 락의 방어선들에 균열을 내고 그 심장부까지 거침없이 전진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크 엔젤의 가장 위대한 영웅들의 필사의 방어와,
순전히 오만함에서 비롯된, 데몬 프린스 벨'라코르의 심술보 가득한 방해 덕분에-
그의 공격은 실패하고 말았죠.
그렇지만, 바쉬토르는 완전히 패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악한 책략을 통해, 그는 다크엔젤들을 노린 새로운 함정을 파며,
그들과 그들이 지닌 투출챠 엔진을 자신의 발톱달린 손아귀 속으로 유인했습니다.
마침내 솜니움 스타즈에서 그들과 그들의 후계 챕터들은-
압도적인 이단 공세 아래 압도당했습니다.
그러나, 아키페인이라 할지라도 그가 세심히 조율한 기계작용 속 모든 변수를 통제할 수는 없었죠.
최후의 필사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아키페인은 그의 소름끼치는 '열쇠'의 완성에 필요한 마지막 부품을 손에 넣었으나-
다크 엔젤의 오래-전 사라졌던 라이온 엘'존슨이 신화 속 안개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록 전투는 패배했지만, 최소한 라이온은 그의 유전자-아들들을 전멸에서 구해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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