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악몽이 드러나다
언포기븐 함대는 현실우주용 엔진들을 점화하며, 계속해서 아이돌레트로스 성계로 진입했습니다.
수 분, 이윽고 수 시간이 지나며 그들은 목표물에 점점 더 가까워져갔죠.
때때로, 적절한 수의 편대들이 출격하여-
언포기븐 측에 자살 돌격을 감행하려는 재앙함대의 남은 잔챙이들을 요격했습니다.
그러한 교전들은 이 이단 방어자들이 매우 필사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앞선 전투에서 패배했으니 더더욱 그럴싸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군주들의 의회 중 그 누구도 승리가 그처럼 쉽게 얻어지리라고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언포기븐들은 의심병 환자들인지라 가장 최적의 순간에도 의심을 거두지 않았기에,
새로운 위협들에 대비해서 이들은 계속해서 철저히 경계를 펼쳤습니다.
그들은 바쉬토르가 성계의 심장에서 만들어냈을,
아직 정체모를 공포들의 실체가 드러나기만을 초조히 기다렸습니다.
전진 도중, 더 락의 테크마린들은 어떤 워프 공명이 증폭되어가고 있으며,
미묘한 엠피릭적 공명 현상이 전투 정거장의 진동을 계속해서 올려가고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이 현상의 근원이 어디인지는 파악할 수 없었는데,
심각한 것은, 그 공명 힘이 증폭되어감에 따라 이제는-
더 락 내부의 섬세한 시스템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이 기이한 공명 현상은 더 락에 승선한 누구도 물리적으로는 들을 수 없었지만,
어떤 초현실적이고 악몽과 같은 감각의 혼란 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베테랑 스페이스 마린들조차도 불안 증세를 느끼며,
갑작스럽게 치솟는 발작적인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노력하거나,
혹은 주변 시야에 무언가 유령적인 움직임들을 느끼고는 단련된 전투 본능들을 자극받아 시선을 뺏기곤 했죠.
곧, 함대 전체에 정보가 전달되었습니다.
이 기이한 워프 공명 현상은 아직은 더 락에만 국한되어 일어나고 있었지만,
공포와 보이지 않는 위협의 감각만은 아니었지요.
채플린들은 갑판들을 배회하며, 영적 강화의 기도문들을 더 소리높여 불렀습니다.
라이브러리안들은 자신들이 아는 보호의 의식들을 거행하거나,
자신들의 힘을 써서 이 초자연적인 부조화 현상의 근원을 찾아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즈라엘만큼은 싸이커들의 확인 없이도-
이미 그 정체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좃같음disquiet과 고조되는 위기감의 아우라는 바쉬토르가 만들어냈을-
무언가 지옥의 작품의 효과가 분명했습니다.
이 효과를 없애려면, 그 정체모를 지옥의 기계를 파괴해야 함이 분명했는데,
얼마 안가 함대의 초장거리 비드-피드들을 통해,
그것의 영상 이미지가 보고되었습니다.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이제 곧 보게 될 흉물에 대비하여 마음을 굳혔습니다.
전투 형제들의 능력을 믿고, 그들이 이번 위기를 견뎌내고 극복하리라 확신했죠.
곧, 목표물의 첫 번째 이미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것은 행성-규모의 덩어리인데, 아이돌레트로스의 태양이 만들어내는 빛에 반사되고 있었죠.
그것을 자세히 살펴본 아즈라엘은, 자신이 얼마나 틀렸는가를 깨달으며 동요했습니다.
가장 먼저 올라온 사진은 그것의 위치 및 덩어리로,
그것이 마치 다크 엔젤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우주에 떠 있는 행성 하나임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곧 지표면 디테일이 올라왔습니다.
지도 분석과 엠피릭 아우라그래프까지 올라오자-
가장 끔찍한 공포가 그에게 드러났죠.
아즈라엘의 두 눈은 행성의 이미지들을 훝어보고 있었습니다.
행성 지표면 일부는 공업 지옥이고, 일부는 불이-흐르는 반석과 융기하는 덩어리들이었습니다.
일부는 피스톤으로-움직이는, 태엽-가득한 기계였습니다.
그는 강철과-엮인 바위 대지 정상 혹은 유황으로-가려진 계곡들 속에 숨겨져,
지옥 공업의 열기로 빛나는 복잡한 도시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대륙 덩어리들의 뒤틀린 윤곽선들이 보였고,
바다와 맞닿은, 뒤틀린 암석과 날카로운 강철이 내부에 섞인-
끓어오르는 강철 혹은 석유의 바다들을 보았습니다.
또한, 숲을 연상케하는 검은 덩어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처럼 대기가 오염되고, 불타는 태양 아래 특히 가까운 행성에서 숲이 있는 건 불가능했음에도 말이죠.
이 모든 것이 맨정신으로는 보기 힘들었지만,
그러나 다크 엔젤들은 오늘날 있는지조차 몰랐던,
더 락의 가장 고대 시절의 연산기 뱅크들이 긴급 인식 서브루틴들에 따라 전송한-
데이터-스크립쳐 기록열들에 담긴 기록에 비하자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필터되지 않은, 예측불가에 통제불가한 그 정보는-
전송거리 내 모든 언포기븐 전사들의 오토센스들에 긴 텍스트문자 방식으로 전송되었습니다.
패턴 검증은 제외되었으나, 에러일 가능성은 거의 적었습니다.
해안선; 도시 복합지; 대양과 숲들; 기이한 엠피릭 신호,
이 모두가 뒤틀리고 변형되어 있었지만,
그것들만으로도 의혹을 지우기에는 충분했지요.
지금, 언포기븐 측이 접근하고 있는 행성은 '칼리반'이었습니다.
광기
아즈라엘은 한동안 이해되지 않아 멍한 상태로 그것을 노려보고만 있었습니다.
그조차도 큰 충격에 당황하고 있었죠.
-심지어 그의 초인적 정신과, 수백 년 간의 전투 경험조차도,
그가 당황해서 사고마비되는 걸 막지 못했죠.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잠깐 휘청거렸습니다.
그는 그가 지금 보고 있는 걸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죠.
고대의 데이터-영혼들이 실수를 저질렀나?
그의 앞에 놓인 저 거대한 구조물이 어떤 조롱의 환상이며,
상대를 겁먹게 만들고 균형을 잃게 하려는 함정인가?
그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환영이라면,
바쉬토르의 농간이 언포기븐의 공유된 진-시드 속 고대 기억을 어떻게 조작해서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까?
에제키엘과 그의 형제 라이브러리안들이 경고한 것이 바로 이것이란 말인가?
그러나, 본능보다 더 아래의 내면 심리에서,
아즈라엘은 이 가정들 전부가 다 틀림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끔찍하기 그지없었으나-
분명 다크 엔젤의 모성의 흩어진 남은 잔해들이었습니다.
아즈라엘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의 초자연적인 권능을 통해,
아키페인이 칼리번을 가장 기괴하고 모독적인 형태로 부활시킨 것이었죠.
이는 가장 저주받을 종류의 신성모독이자,
모든 언포기븐 챕터들에게 가해진 영적인 타격이었습니다.
더욱이 가장 끔찍한 것은,
놈이 다크엔젤이 숨겨온 비밀스러운 찐빠를 물리적으로 들추어내었다는 것으로,
그 존재만으로도 그들에게 제국의 파멸과 심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중대한 신성모독이었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아즈라엘조차도 모르고,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바쉬토르가 이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이 악마는 그 수많은 행성들 중 어째서 칼리번을 고른 것일가?
놈이 모은 열쇠-조각들이 이 언데드 행성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 것인가?
그러나, 분노의 격류가 곧 전신을 휘감자,
아즈라엘은 단 한 가지 분명한 사실만을 깨달았습니다.
이 흉물은 그 안에 깃든 무엇인지 모를 흉물과 함께 반드시 정화되어야만 했고,
가능하다면 완전히 파괴되어야 했습니다.
카릴번의 기억은 다시금 잠들어야 했고,
그 유산은 영영 사라져야 마땅했습니다.
함대의 음성망으로 분노가 치솟고 있음을 깨달은,
아즈라엘은 자신만이 이러한 해답에 도달한 유일한 사람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언포기븐 사이로 퍼지고 있는 분노가 일종의 광기와 같으며,
테크마린들이 일전에 보고한 불안과 위협의 아우라로 인해 자극되고 있음을 간파했죠.
그는 자신 또한 그 중심에 있음을 깨닫고는,
서둘러 마음 속 불길은 진정시키고, 주의와 냉철한 이성을 되찾으려 했죠.
그러나 아즈라엘 앞의 풍경은 심지어 그조차도 참아낼 수 없는 도발이었습니다.
모든 것을-삼키는 영적인 분노와 극렬한 충격에 휩싸인,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는 전 함선들에게 즉각 돌격할 것을 명했습니다.
이미 저 지옥의 행성 궤도면에서 적 전함들이 출격하고 있음이 보고되었고,
수많은 강력한 방어 무기 시설들이 지표면 위에서 각성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설명 불가능한 아스펙스 수치들에 따르면-
비록 단편적이고 왜곡되어 있을지언정,
거대한 규모의 새 이단 함대가 마치 갑자기 튀어나오듯-
아이돌레트로스의 태양 심장부에서부터 나타나 여기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렸죠.
비록 이 위험요소들을 무시할 정도로 분노에 휩싸인 건 아니었지만,
그 무엇도 언포기븐의 분노를 저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이 모든 죄책감과 고통의 총량이 광기의 마약이 되어 주입된 것과 같았죠.
그들은 어떤 이단들이 자신들을 가로막든 신경쓰지 않을 터였습니다.
그들은 행성 지표면의 모든 약점을 공습하고,
치명타를 날리기 위해서 검들을 깊숙히 박아넣을 각오였죠.
아즈라엘은 형제들과 함께 저 지옥의 행성에 전투 강하들을 준비하며 이와 같이 맹세하였습니다.
이미 전략 연산기들은 세차게 돌아가며 강습 지역들,
잠재적 적 전력들 및 예상되는 우주-공습 벡터들을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언포기븐은 자신의 모든 전략적 기술 및 전투력을 이번 공습에 쏟아부을 작정이었으며,
대가가 어떻든 상관없이 바쉬토르의 역겨운 계획들에 최후를 전달할 것을 맹세했죠.
태양 함정
아바돈과 바쉬토르는 자신들이 이웃 성계들에 배치한 매복 함대들이-
언포기븐 놈들이 공격을 시작하면 아마 들키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감지될 위협이 절대 없이,
전투 상황까지 대기할 수 있는 한 특별한 정박지를 만들어 자신들의 함대를 감추었습니다.
더 락 침공 당시, 바쉬토르는 지옥의 기술을 사용하여-
워프 차원 일부를 가두어 그것을 현실 차원에 묶었고,
이것들을 자신의 거대한 무기, '언메이커'에 쓸 동력들로 활용했죠.
이제, 그는 자신의 이 능력들을 좀 더 확장시켜-
아이돌레트로스 성계의 태양 심장부에 워프 차원에서 떼온 하위-차원을 만든 다음,
안정화된 워프 통로와 그 하위-차원의 표면을 연결해두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의, 가장 거대한 이단 함대는 언포기븐의 진군 와중에도 그 안에서 완벽히 매복해서 대기할 수 있었죠.
그들은 적들이 다시 창조된 칼리번과 조우하여, 밸런스가 무너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다크 엔젤들이 동요하여, 행성 공습을 개시하려는 순간,
아바돈과 바쉬토르의 대함대가 별에서 갑툭튀하듯 나타나-
매복 공습을 가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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