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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 Octarius book 1

 

'그들은 날 수치를 모르는 도박꾼이라 말한다.

그들은 날 경솔한 골칫거리라 말한다. 그들은 날 살인마라 말한다.

 

그들은 어떤 것이 진짜 문제인지를 모르는 것일까?

 

백억 인구의 손실과 종의 멸종 중 무엇이 나은가?

일조가 손실됨으로써, 후대의 수백 조의 인구를 살릴 수 있다면?

만약 멸망 대신 다른 운명을 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대가라도 치룰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이건 단순한 논리의 문제다. 다만 내 이전 동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이고.

그들은 종을 살리기 위해 인간성을 버려야 하는 것이 인퀴지터의 희생 정신임을 잊었다.

이 은하계에 동정, 자비 혹은 친절함 따위의 개념이 있을 자리는 없다.

축복이자 저주인- 그 지직을 지닌 자들은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겐 오직 의무 뿐이라는 것을.

 

인류는 오직 얼음과 돌의 심장-

그리고 날카로운 강철의 정신을 지닌 자들의 단호한 행동들에 의해서만 살아남을 것이다.

 

나는 도박꾼, 골칫거리 혹은 살인마가 아니다.

나는 사실들을 평가하고 행동을 택하는 사람일 뿐이다.

나를 경멸하는 자들은 이 모든 것이 끝나기 전에 내가 옳았음을 보게 될 것이다.'

-전직 오르도 제노스 인퀴지터 피두스 크립트만-

 

 

 

 

워존 옥타리우스 1권: 떠오르는 물결

 

'군주들, 부인들, 장군들, 제독들, 동료들이여.

 

오늘 난 그대들에게 말하겠소.

옥타리우스의 붕괴에 대해 말이오.

그대들 중 일부는 이를 '크립트만의 어리석음'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오.

내 생각에, 우리는 이제 심연의 가장자리에 메달려 있고,

여기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싸움 뿐인 것 같소.

그것이 지금 내가 말하려는 것의 골자이오.

 

외계인 전쟁이 조만간 확산될 것임은 확실하오.

그것이 우리 행성들... 그분의 행성들에 닿을 것 또한 마찬가지고...

우리는 반드시 준비가 되어야만 하오.'

-인퀴지터 나시르 사한선

 

임페네트라 차단선

크립트만이 취한 선택들은 군 사령관들, 행성 총독들과 인퀴지터들 등등에게 격렬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들에게 크립트만은 결국 자신들 모두를 집어삼킬 거대한 지옥불을 불러온 장본인이나 다름없었죠.

이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였고, 이에 온갖 방면의 제국 전략가들이 각종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특히 우세하게 떠올랐습니다.

 

임페네트라 차단선은 오르도 제노스의 인퀴지터, 나시르 사한선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는 확고하고 공공연하게 크립트만을 비난했던 인물로,

옥타리우스의 오크들 혹은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타이라니드들 양쪽 모두가 서로를 쓸어버릴 것이라고 절대 믿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매 순간마다 장군들, 제독들, 행성 총독들과 스페이스 마린 챕터 마스터들과 데스와치 와치 마스터들까지 만나가면서-

그들을 자신의 대의 아래 끌어모으기 위해 설득했지요.

사한선은 전쟁 중인 두 외계인들 중 어느 한 쪽은 결국 불가피하게 승리할 것이고-

이후 전면적으로 탈출하려 들 것이니, 옥타리안 워존 근처의 모든 행성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사한선은 옥타리안 제국의 외곽 변방들에 거대한 원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이 구 바깥쪽 경계에 놓인 모든 서브-섹터들은 임페네트라 차단선이라 명명했죠.

이는 참으로 냉혹한 결정이었는데,

왜냐하면 구 바깥의 모든 성계들은 보호되고 강화되었지만-

구 내부의 모든 행성들은 그저 운명에 맡긴 채로 버려졌기 때문이었죠.

구 내부의 지역 규모는 대략 평균적인 제국 섹터 규모에 달했고,

덕분에 사한선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심지어는 크립트만이 했던 짓과 별 차이가 없다는 소리까지 들었죠.

그러나, 사한선은 자신의 요원들의 계산에 따르면, 어차피 구 내부의 성계들 대부분은 오크들 혹은 타이라니드들의 침공 아래 버려지거나,

혹은 버텨봐야 짧은 기간이 전부일 것이라는 논리로 이에 맞섰습니다.

이 행성들은 더 이상의 보급 혹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었죠.

대신, 군 세력들은 핵심 군사 자산들과 중요 인사들 및 신성한 유물들만을 철수시켰습니다.

이 임무들 다수는 비밀리에 이루어지며 행성 지도층들의 눈에 띄지 않게 진행되었고,

한 밤 중에 혹은 '비상 재배치'라는 위장 아래 진행되었는데,

일부 개인들들은 떠나기를 거부했습니다.

-중요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명예에 맞지 않았기에 떠나길 거부한 것이었지요.

곧 사회적 타락이 줄을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빠져나가는 자들 중에 한상 두 부류는 반드시 대다수였기 때문이었지요.

입만 산 정치가들과 자기만-중요하게 평가하는 고위 성직자들 말이죠.

아무튼 그들은 뇌물을 써서 불가피한 파멸로부터 벗어났는데,

그들 중 일부는 예정된 피난처-행성에 도착하는 대신,

워프 속에 사라지거나 혹은 쫓아오는 외계인들에 의해 파괴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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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 나시르 사한선

나시르 사한선이 임페네트라 차단선을 고안할 즈음,

그는 이미 연로한 인물로 광범위한 범위의 회춘 요법들과 인공 신체들을 통해서만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호전적인 인퀴지터로, 

그의 동료들 중 일부는, 이 시절의 그가 위험한 임무들에서,

직접 요원들을 이끌면서 외계인 및 외계인-동조자들 모두와 치열하게 싸웠다는 이유로-

이 시절의 그를 '싸움꾼' 혹은 '들이받는 자'라 불렀지요.

사한선의 방식들은 언제나 효율적이었기에,

그는 곧 동료들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군들, 제국 해군 제독들과-

심지어는 스페이스 마린 캡틴들에게까지 인정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런 식으로 친목을 다진 것은 나중에 사한선이 임페네트라 차단선을 설계할 때 큰 자산이 되어주었습니다.

 

노년이 된 인퀴지터 사한선은 신차레 행성의 흐루드 오염 퇴치 전투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부상은 정상적인 치료에는 최소 수 년이 걸리는 큰 부상이었고,

그는 더 이상 현장에서 싸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이번에는 전쟁 및 전략의 연구에 집중했죠.

이후 그가 임페네트라 차단선에 대해 청원했을 때, 다수는 그를 과거의 유물처럼 취급했으나-

그보다 더 많은 자들이 이전 그가 세웠던 명서들을 도서관에 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저술한 '어떻게 우리는 바일 지니드를 분쇄하였는가?', '별들을 청소한 방법들',

'엔토콜레스 언덕의 탈환' 등등은 전쟁에 관련된 명서들로 유명했고,

이 책들 덕에, 저자인 사한선은 존중과 함께 다수의 군 사령관들의 협조를 받을 수 있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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