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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ychic Awakening - Faith and Fury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는 우리 인류의 제국조차도, 은하계의 역대 가장 위대한 제국조차도 시간의 무자비함 앞에서 영원불멸할 수 없습니다.

복수하는 아들께서 귀환하셨다 한들, 그저 불가피한 운명을 지연시키는 것일 뿐이겠지요.


요즘에 이러한 말을 한다는 것은 이단으로 여겨지겠지요.

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기에, 설령 고문과 처형이 제게 내려온다 할지라도 더 이상 두렵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차라리 진실을 말하길 택하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고요.


별들이 끓어오르고 우주는 비명을 지릅니다.

이메테리움의 이름 없는 존재들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을 건너 셀 수조차 없이 많은 무리들을 이루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필멸 영혼들의 공포와 고통으로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 인류는 그 마지막, 절망적인 전투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곧 그 끝에 이르러, 모든 것이 사그라들 것입니다.


허나 슬픔만으로 이 진실을 언급하지는 않으렵니다.

새로운 삶의 탄생은 언제나 고통스러운 격동 속에 함께하니까요.

옛 질서가 소멸함은 곧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는 법입니다.


어쩌면, 인류라 불리는 우리 종족 또한 저 먼 역사 속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아니 아마 그렇게 되겠지만, 우리가 있던 그 자리에는 분명 무언가 더 위대한 것이 우리가 사라진 자리에서 이어갈 것입니다.

심지어 지금조차도, 저는 그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광대하기 그지없는 제국의 영토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서로 하나로 교감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미약하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장대해질 것입니다.

일부는 그들을 구원자들이라 부르고, 일부는 타락한 마녀들이라 부르며 그들을 저주하겠지만,

그들은 그 둘 다 아닙니다.


그들은 새로운 시대의 전령들입니다.'

-현자 타네우스의 저서에서 발췌,

그는 이후 이단 및 선동 혐의로 처형되었다.




...





굽히지 않는 신앙

대균열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제국은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리고 있습니다.

카오스의 세력들에 의해 수백만 전선들에서 공격받는 형국입니다.

오직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의 귀환과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분노만이 그 물결을 가로막고 있지요.

그러한 이 암흑의 시기에, 신앙의 힘은 인류에게 희미하게나마 희망의 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라에서부터 시작된 인도미투스 성전은 불타는 결의 아래 은하계 전역으로 퍼져나가며 카오스 세력들을 몰아내고

포위당한 수많은 행성들에 희망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아마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만이 이와 같은 단호한 반격을 감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지휘하는 이들에게, 로버트 길리먼은 단 한시도 쉬는 것 같지 아니하니,

그는 한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바로 다음 작전을 착수하며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지요.

성전의 기세는 결코 느려질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단 세력들에게 재집결의 시간을 부여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리하여 성전은 더 깊숙한 은하 영토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악마 세력들과 영토 확장 중인 외계 함대들에 의해 난자당한 지역들에 발을 들이는 한편,

재점령된 행성들은 최대한의 통치 기반을 조성해주었지요.

성전군이 마주한 위협들은 매우 많았습니다.

대균열의 도래 이후로 은하계는 수많은 악몽과 같은 현상들과 시간 불균형, 끔찍한 워프 스톰들에 시달리게 되었지요.

특히 임페리움 니힐루스라 불리는 지역,

대균열이 만들어낸 차단선 너머의 지역들은 이러한 현상들 중 최악의 것들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사실 인류 제국의 그 어디도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세그멘툼 솔라의 성역 행성들조차도 악몽이 들이닥치고 있었지요.

고립된 워프 스톰들이 준비 안된 성계들을 급습했으니,

다수의 전투함대들이 거기 삼켜지고 행성들의 지표면 위로는 악마 존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와 같은 혼란스러운 현실의 왜곡 속에 카오스 대함대들, 오크 약탈자 함대들과 다른 치명적인 외계인 세력들이 워프의 조류들을 따라 먼 거리를 건너 예측 못한 은하 내 지역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더욱 심각한 것은, 대적의 약탈 행위가 이전보다 더욱 악랄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단 아스타르테스와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들 및 동맹자들은 제국령의 가운데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어,

세그먼툼 솔라 일대를 향한 약탈과 습격을 감행하였습니다.

이 침략들 다수는 카오스의 하수인들이 피와 살육에 대해 근원적 탐욕에 휩싸인 것과 마찬가지로,

방향성 없이 잔인하기만 하였으나

이들은 사실 더 위대한 계획, 더 사악한 목적 아래 어둠 신들의 의지를 받잡는 존재들의 위대한 계획들을 감추는 자들에 불과했습니다.

그 계획의 중심에서, 워드 베어러들은 인류의 영토 심장부에 이단적 신앙을 뿌리려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로가의 후예들은 이 은하계적 투쟁은 단순히 제국령을 얼마나 많이 차지하는가로 오는 것이 아니며,

대신 그 정신을 누가 차지하는가에 달려 있음을 간파했으며,

필멸자들의 영혼들이야말로 이 신앙의 전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깨달았지요.


이제 다른 형제 반역자 군단들, 예컨데 나이트 로드 군단의 해적 파괴자들과 무자비한 아이언 워리어들과 함께,

워드 베어러들은 공포와 절망을 저 멀리 멀리까지 뿌리려 하고 있습니다.

사악한 의식들, 성계 범위의 희생 공양 의식과 공포 전략들을 통해,

이들은 카오스의 힘을 점점 더 강하게 증폭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류를 구성하는 필멸 영혼들의 저항 의지를 어떻게든 깨어내려 하고 있지요.

어둠 신들의 우월함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으니,

그들의 집단 저주가 타락의 힘이 확장되는 것을 더욱 증폭시켜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워드 베어러의 의식들이 지닌 미세하고, 헥사그램적인 패턴들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했기에,

제국 세력들은 전선들 후방에서 재앙 혹은 공포와 이단을 뿌리는 폭동이 싹트고 있는 것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그렇게 행성과 행성 사이로 카오스의 그림자가 퍼져나갔지요.


오직 시스터즈 오브 배틀, 제국교를 따르는 광신적인 투사들만이 이 치명적인 위협을 간파했습니다.

어뎁투스 소로리타스의 캐노너스 중 다수가 어떤 묵시록적 계시들을 받았으니,

그것은 완전한 암흑으로 이루어진 아가리들이 신앙의 빛을 삼켜버리고,

굶주린 그림자들로 인해 쌍두 독수리들이 찢겨나가며

별들은 순수한 이들의 피로 잠겨버린다는 계시였습니다.

그러나 자매단을 구성하는 신성한 오더회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임박한 공포에 대해 알릴 수 없었습니다.

이미 은하계 전역의 아스트로패틱 통신들이 워프 비명들과 악마적 존재들의 울부짖는 잡음 속에 잠겨 있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이에 대한 경고는 직접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신들이 사랑하는 신-황제께서 내리신 그 계시들을 위해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오더 밀리턴트는 이전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수를 전투함단들에 배치하였습니다.


허나 시스터즈 오브 배틀이 전쟁이 휩쓴 수십여 행성들에 희망과 맹렬한 저항 의지를 심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드 베어러들의 계획이 이제 곧 결실을 맺으리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허나 로가의 아들들은 아직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행성들 사방에서 어떤 새롭고 극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은 예측하지 못했지요.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풀어낸 막대한 싸이킥 에너지의 범람은 워프-태생의 악몽적 존재들을 불러내었으나,

또한 전례 없는 규모의 신앙적 행동들과 초자연적인 기적들까지 함께 잉태하였습니다.

은하계 사방에서, 신-황제의 필멸 숭배자들은 황제의 천사들이 발현하는 것과,

황금 독수리 떼들과 백열의 화염 기둥들이 악마들과 이단의 생살을 태우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기적들을 목격한 이들은 새로운 활력 아래 저항 의지를 굳히고,

두 심장 속에 결의를 피워내며 심지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악몽들에게도 맞서 싸웠습니다.


이렇게 신앙의 대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 사악한 계시들 아래 시스터즈 오브 배틀과 그들의 동맹자들이 전하려는 희망과 믿음을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ps. 임나가 투표는 더 많았지만,

왠지 이게 더 꼴려져서 이거먼저하고 임나함.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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