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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3.26 쉐도우스피어 -2-
  3. 2019.03.25 쉐도우스피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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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hadowspear


뱅가드 공습군들 중 크림슨 피스트 챕터 출신의 터시오와 콜로루스는 게숀 성운의 변방에 위치한 얼음 행성인 제미터로 향했습니다.

이 행성에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연구 실험 기지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행성에 도착한 마린들은 행성에서 오크들과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이 오크들은 워보스 스크로게드의 함대에서 떨어져 나와 이 행성에 낙오한 놈들이였는데,

마린들은 이들을 거세게 압박함과 동시에 미끼 작전들을 펼쳐 비질루스 성계 바깥으로 멀리 밀어내었습니다.

블랙 템플러 출신의 공습군 클라디안의 경우 대균열의 경계선 너머까지 정찰 작전을 펼치며 이단 함대들의 흔적을 감시했으며,

전투 지휘관 자브릭 플레임텅의 스페이스 울프 마린들은 비질루스와 이웃한 성계인 풀게스 성계 안에 위치한 카식칸 행성의 우주 정거장들을 확보함으로서

아주 값진 지원 보급 라인을 구축하였습니다.

기타 다른 공습군들 또한 각자의 중요한 임무들을 안고 저 먼 우주로 나아갔지요.

일부는 이후에도 다시 소식을 들을 수 없었으나,

다수는 근방 우주 공역 각지에서 그야말로 위대한 영웅적인 업적들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이들이 수행한 비밀스런 임무들은 비질루스 성전 기록에 남겨질 수 없었지만요.


한편, 비질루스 성계의 변방 부근에 행성 분류상 공업 행성인 네멘드가스트라는 행성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 행성은 주변에 미네랄이 아주 풍부한 소행성 및 유성의 고리를 지니고 있었는데,

성계 수도성인 비질루스를 제외하면, 네멘드가스트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행성 자산이였습니다.

이전까지, 이 행성은 궤도 광업을 통해 광물 자원은 물론이고 프로메슘 가스까지 비질루스 행성에 꾸준히 공급해 왔으나

대균열의 여파로 대균열 직후 네멘드가스트는 완전한 침묵 속에 잠겨버렸습니다.

행성 궤도 일대는 근방 지역에서 가장 강한 워프 스톰들이 뒤덮어버렸고,

이 암흑 속에 행성은 상상 불가능한 공포로 물들었지요.

이후 워프 스톰들이 걷히며 행성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으나,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장거리 음성 통신 주파수로 들리는 것은 오직 침묵 뿐이였습니다.

어쨌거나 네멘드가스트는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였기에,

마르누스 칼가는 이 행성을 반드시 수복하리라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공업 행성을 조사하는 임무를 울트라마린 2nd 중대의 공습군 '쉐도우스피어'가 맡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중대한 임무의 지휘는 캡틴 아케란이 담당하게 되었는데,

그는 교활하면서도 단호한 지휘관으로 특히 인도미투스 성전 당시 다수의 전투 명예들을 거둔 바 있는 노련한 전사였습니다.

그는 검소한 인물로, 어떤 대담한 연설들이나 혹은 열광적인 웅변을 행하는 경우가 없었기에

자신과 휘하 뱅가드 스페이스 마린들이 수행할 이번 은밀한 작전들이 그야말로 자신에게 적합하다 자신했습니다.


은밀 침투에 최적화된 스트라이크 크루져, 카파티아에 승선한 아케란의 공습 부대는 단거리 워프 점프를 통해 네멘가스트 행성 근처 우주 공역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작전에 앞서 사전 탐사가 시작되며, 복점기들을 통한 스캔 작업들이 개시되었는데

결과 자료들에 따르면 극도로 높은 방사능 개입 수치가 감지되기는 하였으나

일단은 행성의 공업 시설들 대부분이 파괴되지 않은 채로 무사히 건재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행성은 거대한 용광로나 다름없어, 대량 생산 과정이 만들어내는 화염들로 항상 불타오르고 있었는데

이것으로 보아 어찌되었건 네멘드가스트의 공장들은 현재 다시 가동되고 있는 것이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불길하게도, 일부 복점기 검출기들이 행성 지면에서 무언가 왜곡된 수신 전파들을 감지하자마자 갑작스럽게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어떤 정전기 잡음 같은 것이였는데, 그 안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으며

간간히 무언가 사악한 목소리가 부르는 성가 같은 것도 들려왔습니다.


어찌되었건, 카파티아는 이제 본격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행성에 더 접근하였습니다.

함선은 행성 주변을 떠다니는 유성들 뒤에 속도를 맞추어 붙음으로써 엔진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열을 최대한 위장하여 적의 지상 관측로부터 은폐하였지요.

그런데 카파티아가 유성과 뒤에 숨어 항해하면서 행성 고궤도상에 맞추어 들어가기 직전,

4척의 마치 단검과 유사한 형태의 무엇인가가 네멘드가스트 행성의 그늘진 우주 지역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그것들은 함선들로, 8갈래로 나뉜 눈이 선체에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습니다.

아케란은 곧바로 그것들이 블랙 리젼의 전함들임을 간파하였습니다.


적함들이 아군 함선의 존재를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캡틴 아케란은 그 즉시 네멘드가스트 행성을 향해 드랍 포드 강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만약 블랙 리젼이 이 성계에 위협적일 정도로 존재하고 있다면,

비질루스는 분명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따라서 적 이단자 세력들의 세력들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목숨을 내걸고서라도 확인해야 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센서 감지가 차단된 특수 드랍 포드들이 행성 지표면을 향해 강하를 시작하였습니다.

드랍 포드들은 네멘드가스트의 독극 대기를 뚫은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지면을 강타하였지요.

인필트레이터 분대들과 엘리미네이터 마린들로 이루어진 수 개 사냥 팀들이 곧바로 산개하며 폐허가 된 공업 구역들 안에 침투하였습니다.

이들은 불과 유황이 가득한 황무지 지역에 침투하였는데,

그 안에 들어서자 고문받는 노동자 노예들의 비명 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곧, 블랙 리젼이 이미 네멘드가스트를 정복해버렸으며,

행성을 무시무시한 전쟁 기계들을 생산해내는 보급선으로 변이시켜버렸다는 것이 확인되었지요.

부글거리는 피와 고기의 강물이 거대한 살덩어리 공장들에서부터 줄지어 배출되고 있었으며,

공장 구역들 전체가 이제는 사실상 어떤 의식적 공양을 목적으로 산업화된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서 수백만명의 노예들이 피가 짜이고 칼로 썰리며 워프의 끔찍한 생명체들을 불러내기 위한 탐욕스러운 미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매연이 쏟아지는 굴뚝들을 통해 악마 기계들이 만들어내는 강철 부딛히는 소음들이 울려 퍼지고 있었으며,

벽 너머로는 강철로 만들어진 8개 다리의 괴물 기계들이 비명을 지르며 쿵쾅거리는 것이 그림자 속에 비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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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군 '그림자 창'의 뱅가드 전투 형제들.

이들은 인도미투스 성전 당시 최전방에서 뛰어난 공훈을 세웠습니다.


출처 : shadowspear


우주로 나가다

현재 고립되고 포위된 상태인 비질루스 행성은 지원군이 무엇보다 절실했습니다.

이에 휘하 뱅가드 공습군들을 호출한 로드 마르누스 칼가는 기계화 공습군들을 행성 주변의 우주로 내보냈지요.

이것은, 이들로 하여금 근방의 동맹군들과 어떤 식으로든 통신망들을 확보하게끔 만들고

동시에 행성 주변에 숨은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처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마르누스 칼가는 비질루스 행성의 방어선을 지휘하며 다양한 현실적, 이론적 문제들과 부딪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행성이 고립되었다는 것이였는데,

사실상 행성의 현 상황은 공포와 혼란이 가득한 검은 대양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대균열의 아가리에서부터 쏟아진 난폭한 워프 스톰들이 비질루스 주변을 둘러싸면서 행성이 외부로 송출하는 성간 음성 통신들을 전부 빨아들이고 있었으며,

근처를 지나다 길 잃은 전투 함대들 또한 그 안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특히 초장거리 통신들은 시도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할 정도였지요.


따라서 칼가는 일단 행성 근처의 제국 세력들과 직접적인 연락망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들을 통해 이 보루 행성의 주변에 강철의 방패를 만들 생각이였지요.

칼가가 생각한 대로 이 성계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주변 성계에 대한 정찰과 탐사가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간단한 임무가 아니였습니다.

비질루스 성계 너머 일대는 광대하게 뒤틀린 우주였기 때문이였지요.

칼가는 이미 일전의 수많은 전투들을 통해 임페리움 니힐루스에는 그 안에 숨어서 도사리는 수많은 위험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림자들 속에 숨은 그 흉물들은 부주의한 영혼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균열 이후로 온갖 종류의 공포스러운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한때 번창했던 제국령 행성들 다수를 납골당 같은 지옥의 풍경으로 바꾸어 놓았고

또한 그 안에서 끔찍한 워프의 존재들이 새롭게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칼가는 어쩌면 은하계에서 가장 뛰어날지도 모르는 정찰 요원들을 휘하에 다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뱅가드 스페이스 마린들이였지요.

이들은 인도미투스 성전에서부터 경험을 쌓은 베테랑 전사들로,

그 긴 성전 중에서도 가장 끔찍하고 치열했던 교전들에서 활약한 전사들이였으며

프라이마크 길리먼의 병력들 선두에 서서 수 번의 승리들을 거둔 전사들이였지요.

이들은 새로운 제국의 시대 속에서 수많은 공포들과 끊임없이 마주해왔으며,

병력 지원 혹은 보급 없이 적 전선들 후방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해온 경험이 많았기에

비질루스 성계의 변방 경계선에 깔린 어둠과 그 너머에서 작전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들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수십여 뱅가드 공습 부대들이 비질루스 행성에 주둔 중인 수 개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물론 울트라마린 측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비질루스 행성의 섹터 전역에 파견되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비질루스 행성 주변에 위치한, 연결 두절 이전까지 건재한 것으로 확인되었던 제국령 행성들로 향하였는데

전술적으로 중요한 이 행성들은 대균열 이후 통신이 끊겼기에 다시 연결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총 3가지였습니다.

일단, 혹시 고립된 제국 충성파 세력들이 있다면 이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비질루스와의 연락망을 다시 구축함으로써 효과적인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앞으로 펼쳐질 전쟁에 대비하여 가능한 한 모든 전술적 자산들을 확보하거나 혹은 요새화시키는 것이였습니다.


뱅가드 공습군들의 임무 중 마지막 3번째는 아마 가장 중요한 임무일 것이였는데,

그것은 인근 우주 지역의 모든 잠재적 위험 요소들을 색출하여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였습니다.

비질루스 행성의 전략적 상황은 이미 위험한 상태였으며,

만약 침략자들이 추가적인 침략 세력들에 노출되게 된다면 행성이 몰락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에 칼가는 최소한 이러한 위협들에 대해서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챕터 마스터는 휘하 뱅가드 공습군들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따라 교전 수칙들을 잘 준수하여 이 임무들을 성공시킬 것이라 단단히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직접적인 지휘 명령 하달이 있는 임무가 아닐지라도,

자신의 정찰 장교들이라면 분명히 자신들이 받아온 훈련과 노련한 경험들을 살려 적재적소에 적들과 교전할 것이라 신뢰한 것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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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Shadowspear


워존 비질루스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위험 가득한 암흑 공역 안, 대균열의 가장자리 부분에 위치한 비질루스 행성은 현 41천년기 말기에 약탈자 외계인들과 카오스의 위협에 맞서는 외로운 요새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균열의 도래와 함께, 파괴적인 워프 스톰들이 은하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메테리움의 무시무시한 분노가 은하계를 덮친 것이지요.

별들은 그 속에 가려지고, 행성들은 고통받다 그대로 삼켜졌으며

악의 신들의 악마 군단들이 현실 우주로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단 한순간만에, 은하계 북부는 일명 임페리움 니힐루스라 불리며

남부와 완전히 끊기게 되었고 

그렇게 고통의 물결 속에 고립되게 되었지요.

더 넒은 남부 제국과의 연결 통로들은 아주 극소수만이 남아 있었으며

그 중 가장 크고 잘 안정화된 것이 나카문드 건틀렛이었습니다.


비질루스 행성은 이 나카문드 건틀렛의 북쪽 초입 부분에 위치한 행성입니다.

물론 이전부터 소중한 제국령 행성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 행성은 나카문드 건틀렛과의 근접성이라는 측면 때문에 난민들 및 근방 성계들의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에게 있어 중요한 중계 항구나 다름없게 되었고

덕분에 인류의 반격 교두보라는 의미가 생긴 아주 중요한 행성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적들에게도 마찬가지였지요.


대균열 이후, 비질루스는 외계인 세력들의 연달은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오크는 행성의 거대한 하이브 복합 도시들 주변의 황무지들을 점거하고 날뛰면서,

아예 약탈 물자와 훔친 자원들로 만들어낸 조잡한 포트 요새들을 만들어놓았으며

자신들의 요새를 온갖 대포들로 도배해놓고는 그 안에서부터 끊임없이 행성 내 제국 도시들을 향해 약탈 공격들을 감행하며

이어지는 학살 속에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지표면 아래에는 또다른 치명적인 적이 숨어 있었습니다.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외계인을 숭배하는 사이비들이였지요.

이 돌연변이 이단들은 자신들을 수백년간 혹사시킨 폭군적인 제국 정부를 타도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으며,

이들의 발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행성 내 모든 도시들을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행성 지표면에서 훨씬 아래 어딘가에는 일명 대조상 웜이라 불리는 생명체가 도사리고 있었으니,

교단의 시초자이자 통제자인 이 생명체는 끔찍하게 거대한 진스틸러 패트리아크였습니다.


비질루스는 온갖 위험들을 안고 있었으며, 일부 사례들만으로도 비질루스가 이대로 방치되면 함락될 것이 분명하다는게 사실상 확실했습니다.

드루카리 살덩어리 사냥꾼들은 어둠 속에서 번개와 같은 약탈들을 자행하며,

비명을 지르는 포로들을 한가득 사로잡아 사라지기를 반복하였으며

크래프트월드들의 변덕스러운 아엘다리는 자신들만의 알 수 없는 아젠다를 위해 행성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밖에 잡음 가득한 음성망들로는 무언가 기어다니는, 칼날 사지의 괴물들이 어둠 속에서 나타나 겁에 질린 희생자들을 공격하고 다닌다는 무시무시한 보고들을 들려주었지요.

그리고 항상 그러하듯, 행성 어딘가에서는 카오스의 사악한 유혹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비질루스 행성의 필멸자들 안의 나약한 마음들을 노리고 있었지요.

허나 비질루스는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다른 수많은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온갖 혼란과 공포들에도 불구하고 함락되는 대신 계속해서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행성의 방어자들은 결의 속에 계속해서 저항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하며 외계인들의 공격들을 계속해서 몰아내고 있었지요.

이들의 희생 덕에 비질루스는 가장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것으로 희망이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울트라마린을 필두로 한 대규모 지원 함대가 도착하였으며,

그 중 가장 선두로 도착한 로드 마르누스 칼가는 전세를 극적으로 뒤집었습니다.

챕터 마스터는 그의 뛰어난 전술적 능력을 비질루스 행성에 적극 활용하였지요.

그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다수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들을 강화시켰으며

기존에 관료주의적이고 무능한 행태를 보였던 아퀼리안 의회는 완전히 해체되어 칼가가 직접 임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질루스 임시 정부로 흡수 교체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행성의 정부 자체를 와해시킬 위기까지 몰고 갔던 내부의 당파 싸움 또한 끝이 났습니다.

이는 일순간일지 모르지만,

최소한 임시 정부가 외계인 무리들을 몰아내는 유혈낭자한 작업들에 집중할 동안만큼은 유지될 것이였습니다.


제국의 반격은 황무지의 그린스킨들과 지하 세계의 퇴폐한 컬티스트들 양 측에 가해졌습니다.

오크들은 매 새로운 공격이 개시될 때마다 잔혹한 미소 속에 고철 전쟁 기계들에 올라타 스스로를 전투를 향해 계속 내던지고 있었는데,

비록 스페이스 마린들이 수천 수만의 그린스킨들을 처단하는데 성공하였지만

외계인의 폭력에 대한 입맛은 결코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컬트의 나락에 떨어진 하이브들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는 전투들은 이해를 넘어설 정도로 악몽에 가까웠습니다.

모든 무너진 건물들과 하수구들은 온갖 부비 트랩들이 가득하였으니,

압력식 지뢰들에서부터 칼날 와이어 철사들 및 독이 발라진 대못들이 바닥에 가득한 구덩이 함정들까지 종류도 다양했지요.

빈곤한 왕자들을 지상으로 올려보내기 위해 분투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의 희생은 엄청났으며,

전능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모든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비록 전투들은 끔찍하게 고통스러웠으나,

비질루스의 방어자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공세 중이라는 사실에 의지하여 대담하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빛나는 울트라마린들이 전선들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위기에 처한 가드맨들조차도 열광적인 환호와 기도를 보냈지요.

또한 메카니쿠스의 강철 심장의 군단들과 밀리타룸 템페스투스의 정예 보병들은 적 전선을 침투하여 죽음과 파괴를 사방에 뿌려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많고 많은 지원군들이 길 잃은 함선들 혹은 비질루스의 빛에 이끌려 도착한 전투 함대들 안에 탑승하여 행성에 모여들었으니,

비질루스 행성은 지금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격량하는 폭풍들 한가운데 위태롭지만 굳건한 항구나 다름없었습니다.


외계인들과의 전쟁이 지속되자, 아퀼리안 황궁의 총괄 지휘소에서 로드 마르누스 칼가는 몇 가지 전투 계획들과 전술 배치 작전들을 입안하였는데,

이번에는 단지 비질루스 행성 뿐만이 아니라 전 섹터를 범위로 한 작전이였습니다.

울트라마린 챕터 마스터는 자신의 월계관에만 메달리는 인물이 아니였으니,

이 순간에도 확실한 진실 하나만큼은 잊지 않고 잘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비질루스가 맞이할 진짜 전쟁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아직 오지도 않았다는 진실이였지요.

지금의 일시적인 유예 상태조차도,

비질루스는 사실상 재앙의 절벽 끝자락에 메달려있는 상태였고

혼자서는 결코 버틸 수 없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렇기에 동맹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또한 전략 자산들도 최대한 신속히 추가적으로 마련되어야만 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전쟁에 휩싸인 행성의 결의는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였습니다.


"우리는 이 행성의 가련한 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으며,

그것만으로도 사실 엄청난 일이였다.

허나 우리는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서 만족하고, 만족함으로써 태만해지는 죄를 지을 수는 없다.

나는 비질루스의 전쟁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것 같아 염려된다."

-마르누스 칼가,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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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루스 행성

비질루스 행성의 하이브 복합도시들에서는 수십억에 수십억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초거대한 대륙 도시들 사이에는 거대한 황무지들이 놓여 있으며,

이 황무지들 위로는 거대한 모래 폭풍들이 끊임없이 불고 있습니다.

물은 오직 지표면 위 일부 지역들에서만 발견되며,

그렇기에 이 지역들은 가장 광대한 요새 시설들로 수비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온갖 행성들에서 찾아온 난민들이 가득하기에,

현재 행성은 수천번 이상 재활용된 더러운 재활용 식수원들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ps. 사실 관심이 없었는데,

영어 모르시는(미니어쳐 게임만 하시는) 분이 박스 셋을 사셨는데 스토리 좀 번역해달라고 부탁해서..ㅋㅋ

뭐 내용은 짧습니다.

시간대는 전작 1권 말기, 카오스가 도착하기 직전 정도라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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