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Crusade: Armageddon
붉은 천사의 관문
스페이스 울프
그림나르의 대중대
그 지원요청을 접수한 이는 '냘 스톰콜러'였습니다.
고요한 명상 속에서, 스페이스 울프 챕터의 하이 룬 프리스트는 생생한 비전을 보았죠.
이리의 망령이 그의 백일몽 속으로 들어와, 그의 정신에 불타는 행성의 환상,
그리고 피에 잠긴 그 행성의 대륙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망령이 붉은 눈의 시선을 그에게 돌렸고,
그순간 망령이 속삭인 그 다급한 구절은 냘이 명상에서 깨어난 이후 수 시간 동안에도 계속해서 머리 속에서 울렸지요.
'아마게돈에 종말이 찾아온다.'
이 시기, 스페이스 울프들은 아마게돈 섹터 변방에서 오크놈들을 소탕하는 작업 중이었는데,
이때 하이 룬 프리스트가 이러한 계시를 받았습니다.
로간 그림나르의 대중대, 펜리스의 챔피언들은 섹터의 약 4개 성계 전선들에 퍼져 있었는데,
어느 쪽 성계에서 전쟁을 치루는 이들이건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블랙메인, 블러드마우와 데스울브즈 대중대의 전사들 또한 그들을 도우면서,
다시 부흥하려는 오크들을 봉쇄하고 섹터에서 가장 중요한 아마게돈 성계 남쪽 구역으로부터의 오크 침공을 차단하고 있었죠.
이제 로간 그림나르는 어려운 선택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는 냘 스톰콜러의 계시를 무시하면서, 어떤 위협이 아마게돈에 내려오든-
다른 이들이 처리해줄 것이라 믿으면서 그냥 외면할 수도 있었죠.
아니면 하이 룬 프리스트의 지혜를 믿는 대가로,
오크놈들이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만 했죠.
그러나 냘은 너무나도 긴박하고 고집스럽게 조언을 건냈기에,
그림나르는 동요할 수밖에 없었지요.
아마게돈 행성이 몰락한다는 건 곧 아마게돈 섹터 전체에 재앙이 닥친다는 뜻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수백년 간의 경험을 통해, 이 늙은 조언가를 신뢰하는 것이 옳음을 배웠고,
그렇기에 아마게돈 행성이 파멸하는 대재앙을 겪지 않기로 결정하였죠.
그리하여 위대한 늑대가 그의 군기들을 들어올렸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전역들에서 모든 전사 및 군사 자원들을 자신의 기함,
배틀바지선 '만물애비의 명예Allfather's Honor'로 호출하여,
상남자스럽게 아마게돈 성계로 직진했죠.
스페이스 울프들은 아마게돈 성계에 도착하며,
성꼐의 방어자들이 이단 폭동 및 내전의 수렁들에 빠져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곧 '만물아버지의 명예'의 통신장교는 하이브 총독들,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들과 기타 흩어진 스페이스 마린 공습군들에게서-
우선순위 요청들을 접수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을 다 대응해줄 수는 없었기에,
그림나르는 제국 방어선들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을 식별하여-
그곳에 마땅한 전사 무리들을 지원해주었죠.
동시에 병력 대부분은 아마게돈 프라임 대륙에 상륙했습니다.
썬더호크 건쉽들과 함께 장갑-두른 상륙선들과 각종 드랍포드들이 출격했죠.
그리하여 스페이스 울프들이 아마게돈에 돌아왔습니다.
블랙 템플러
2차 아마게돈 십자군
로간 그림나르만이 계시에 따라 행동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이 마셜 헬브레트를 행동하게 만든 계시는 황금빛 영광의 불길 속에서 그가 직접 체험한 것이었죠.
계시가 내려올 당시, 그는 옥타리우스 섹터의 오크 및 타이라니드 무리들에 맞서 성전 중이었습니다.
그가 신앙 아래 기도하고자 무릎꿇었을 때, 찬란한 휘광에 물든 한 거대한 인물이 그의 앞에 나타났죠.
그리고 그분은 불타는 손을 그의 어깨에 얹었지요.
그이의 손길이 닿자, 불경스러운 신성모독의 이미지가 정신 속을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속에서 그는 피로 번질거리는 역겨운 피라미드들이 잿더미 황무지 위로 솟아나는 것을,
도시들이 무너지고 불타는 것과 형제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가고,
천상에서 피의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 계시의 배경이 어디인지를 알아차렸습니다. 바로 아마게돈이었습니다.
그리고 환상은 끝났습니다. 헬브레트는 깊고, 헐떡이는 한숨을 내뱉고는-
그의 두 눈을 떴습니다.
그분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고,
다만 그분의 손길이 주는 따스함만이 그의 아머 견갑에 아른거릴 뿐이었죠.
그의 믿음은 불굴하였으나, 하이 마셜은 단지 그러한 계시만에 맹목적으로 메달리는 것은 어리석음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기함인 글로리아나급 전함 '영원한 성전사'를 타고,
가장 신뢰하는 소드 브라더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수 시간 동안 지속되었는데, 헬브레트의 형제들 일부는 그 허상이 신-황제가 직접 내리신 계시라 말했으나,
일부는 카오스에 오염된 기열 마녀가 요술을 부려서 그런 개꿈을 꾼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죠.
그러나 하이 마셜은 자신의 신앙을 믿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그는 자신이 본 것에서 어떠한 기만 혹은 마녀의 욕처먹어 마땅한 악취를 느끼지 못했죠.
만약 그 환상이 황제가 보내신 것이라면, 그것을 무시하는 건 말할 필요없이 이단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명령에 따라, 영원의 성전사의 엔진히 다시 점화되었고,
함선 내부의 성전사들은 새로운 성전을 준비했습니다.
전함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아마게돈 성계에 나타났고,
곧 무수한 음성-통신 및 아스펙스 수치 측정 요청들이 쏟아졌습니다.
다른 제국 세력들과의 통신들을 통해, 블랙 템플러만이 이 전쟁에 시달리는 행성의 유일한 지원군이 아님이 드러났죠.
스페이스 울프 출신의 상당규모의 군대 또한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배틀바지, '만물아버지의 명예'는 이미 아마게돈 프라임의 궤도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스페이스 울프의 강습선들이 지면으로 향하면서, 불길과 엔진 불꽃들을 볼 수 있었죠.
상황을 평가한 헬브레트는 아마게돈 세쿤두스 대륙의 포위당한 하이브들로 눈을 돌렸습니다.
스페이스 울프 및 다른 지역 제국 방어자들과는 나중에라도 소통할 수 있을 터였습니다.
일단은 행동부터 취할 때였죠.
ps. 책 오늘 도착했다.
아마게돈 성전 스토리 번역 시작.
보고 뭘 쓰든, 영상을 만들든 자유인데 출처는 써라.
졸렬하게 설명 끝자락에 작게 쓰거나 까먹었는데 다음에 표기할께요 이러지 말고.
같이 보자고 그냥 취미로 번역하는 거긴 하지만,
설정영상 만들려고 번역하는 것도 이유인데
내가 설정영상 만들기도 전에 뭐 쇼츠만들어 써먹고는 출처도 안쓰는 씹새가 간혹 있더라.
사실상 8만원짜리 책 사서 대신 번역 서비터짓해주는 건데 매너는 좀 지켜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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