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Arks of Omen: Farsight
한 죽은 행성
커맨더 파사이트의 '치명적인 일격'을 망친 재앙함대는-
블랙 리젼의 데몬 프린스 '영혼포식자' 우가락스Ughalax the soul eater가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징조의 방주 '부정한Unhallowed'의 지휘를 맡고,
막대한 레니게이드 병력의 지원까지 받고 있는-
우가락스의 목표는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든 중요한 열쇠-조각을 손에 넣는 것이었지요.
재앙함대들의 전쟁들 와중에, 우가락스는 이미 베인글로리아Vaingloria 행성의 파멸에서 주역을 맡은 바 있었습니다.
거기서 데몬 프린스는 그의 첫 번째 열쇠 조각,
-검은 돌에 박힌 고대의 날개달린 검-자루
을 행성 총독의 개인 예술관의 한 전시창에서 손에 넣었으며,
겸사겸사, 행성의 모든 인구밀집지역들을 불태우고 방어자들까지 전부 학살했죠.
그 승리 직후, 우가락스의 사이보그 소서러들은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와 통신하기 위해-
사악한 의식들을 거행하였고,
이를 통해 그의 재앙함대의 무시무시한 전력으로 행해야 할 다음 전쟁행위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때, 우가락스의 소서러들은 디스포일러 본인과 직접 만나는 대신,
악마 반신 바쉬토르에게 대규모 빙의를 당했습니다.
아키페인은 우가락스에게 그의 새로운 지령들을 하달했습니다.
중요하고, 여전히 현저히 뛰어난 열쇠-조각이 위치한 지점의-
대략적인 좌표들을 전달하면서,
경로의 모든 적들을 제거하여 그의 전리품을 얻고,
아키페인에게 최대한 신속히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자산들 혹은 방법들을 동원하라고 말하였죠.
사악한 의무
'부정한'은 거대하고 악몽같은 전쟁 기계로,
신속한 공습 감시선들부터 거대한 전함들까지 다양한 이단 전함들의 함대와 동행하고 있었습ㄴ디ㅏ.
우가락스의 군대 규모는 본인이 직접 지휘하는 상당한 수의 블랙리젼 군단원들 외에도,
다양한 이단 세력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악명 자자한 야만인 각하르Gakhar the Savage가 이끄는, 상당한 수의 피에 굶주린 월드 이터들부터,
;플렌징 프린스Flenseling Prince의 가학적인 나이트 로드 마린들.
;20여 레니게이드 워밴드들과, 밀리타룸 배반자 연대들과 드레드 가문들의 카오스 나이트들,
심지어는 '공포의 피 까마귀들', 레기오 불토룸Legio Vulturum의 3개 매니플 군대들 전부까지 포함되어 있었죠.
이정도 규모면 수 개 성계들을 정복할만한 규모였는데,
지금 이 규모가 오직 단 하나의 사냥에만 투입되고 있었죠.
그의 재앙함대가 워프를 벗어나 그 목적지에 나타났을 때,
우가락스는 씹창난 우주 풍경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전투 중인 오크들과 타'우 외계인 함대들이 우주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고,
우주 복점을 통해 더 많은 그린스킨 전함들이 전장으로 접근 중임을 알 수 있었죠.
데몬 프린스는 그의 병력들을 전장에 풀어 전장을 더 난장판으로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그의 의무는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징조의 방주를 부여받은 모든 카오스 투사왕들에게는,
강화된 노예 싸이커들이 공급되었는데-
이들은 기생형 악마 헬멧들이 장착되어 이들을 통해 열쇠-조각들이 내뿜는 고유한 싸이킥 신호를 추적할 수 있었죠.
우가락스를 섬기는 노예 싸이커들 전부는-
지금, 아서스 몰로크 행성에 광란적으로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들이 아니더라도, 우가락스는 이미 저 사행성에서 느껴지는-
잠재적인 워프 에너지 파동들을 감지하고 있었죠.
이러한 이유로, 우가락스는 자신의 임무수행을 위해서-
싸움 중인 두 외계인들을 피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야만인 각하르와 그의 코른계 공습선들이 함대 대형에서 이탈하며-
외계인들이 해상 교전을 치루는 심장부를 향해 닥돌했습니다.
우가락스는 경멸 속에 이를 지켜보았으나,
사실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저들을 사실상의 짐승 새끼들처럼 여기면서,
학살에 미쳐서 밧줄을 풀고 의무를 저버렸을 뿐이라 생각하고 있었죠.
오히려, 그의 좃같은 면상은 즐거움의 눈초리로 일그러졌습니다.
모여드는 오크와 월드 이터 위협들에 맞서 전투 후퇴를 취하면서,
타'우 함선들이 스스로 아서스 몰로크로 길을 열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나둘씩, 교차 방면에서 몰려오던 오크 함대들 또한 경로를 바꾸어 타'우 쪽으로 향했고,
그러다가 대규모 병력들이 우주를 건너 사행성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를 보며, 우가락스는 자신이 아키페인을 위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투에서의 승리의 영광까지 쟁취하게 될 것이라 확신했죠.
이러한 생각을 강조해주듯,
우가락스가 그의 함댕게 아서스 몰로크로 전속력으로 진군할 것을 명령할 때,
바쉬토르의 임프 하나가 데몬 프린스의 왕좌에서 벌어지는 육체금속 기계작동들 한복판에서-
잡전기와 연기 속에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으로 올라왔습니다.
지지직거리는 잡전기 소음과 윙윙대는 시계소음 속에서,
그것은 우가락스에게 저 행성에 자신의 주인께서 또다른 예비 계획을 준비하였으며,
따라서 당신에게 필요하게 된다면, 그 태엽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말을 듣자, 우가락스는 송곳니 가득한 입으로 역겨운 썩소를 지었습니다.
그 태엽이 무엇인지는 그조차도 알 수 없었지만,
아서스 몰로크는 이제 처음부터 적들이 전부 죽음을 맞이할 장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한 싸움.
파사이트의 함대는 아서스 몰로크에 딱 제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수 시간만 더 늦었더라면 적들에게 따라잡힐 수도 있었죠.
사실, 약간은 그린스킨 대함대들과 '부정한'의 재앙함대 코른 선봉대들간의 충돌 덕분인 것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오'쇼바 병력들은 서둘러 행성 강하를 개시했습니다.
의료, 병참, 기술자 및 전투병력 전부가-
모든 가용한 강습선에 탑승하여, 함대가 보유한 모든 건쉽 및 지원 자산들과 함께 강하했죠.
파사이트의 지휘를 받는 코'르바트라 함대 함선들은-
직후 궤도에서 흩어져 성계 저 멀리로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이 함선들에는 AI와 수척한 에어 카스트 지원 선원들 및 어스 카스트 전문가들만이 남아 있었죠.
아서스 몰로크는 황량한 돌덩어리, 공허한 재 평원과-
어떤, 진정으로 고대 시대에 세워진 문명의 무너져가는 폐허들만이 존재하는,
으스스한 행성이었습니다.
예전에, 커맨더 파사이트는 여기에 카드레군들을 이끌고 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는, 그는 아직 타'우 제국의 일부였고,
이써리얼 카스트 3인방의 권한 아래 있었습니다.
당시 그의 임무는 오크 사냥이었지만, 그 임무는 여기에서 끔찍하게 뒤틀리고 말았습니다.
파괴된 폐허들 한복판까지 오크들을 추격했던 타우들은,
일명 '위대한 별 제단Great Star Dais'라 불리는-
한 기묘한 구조물 위에서 오크들과 충돌했습니다.
파사이트와 그의 동료들은 거기서 일어난 일의 원리를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그 충돌이 어떤 '관문'을 열었고,
그것을 통해 타'우가 일명 '몰로크인'들이라 부르는 지옥의 공포들이 나타났다는 것이었지요.
그 사악한 괴물들은 물리법칙에 따르지 않았고,
전투가 고조되는 와중 파사이트와 동행했던 이써리얼 3명 전부가 살해당했습니다.
이 악몽과 같은 생존 전투 동안, 파사이트는 지금 그가 사용하는 '던블레이드'와-
그의 6망성 부적Hexagrammatic talisman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격돌에서, 그는 그가 사랑했던 타'우 제국에서 망명하게 되었지요.
아서스 몰로크 전투 이후,
파사이트는 에어카스트의 플라즈마 폭격을 통해 행성을 조직적으로 폭격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고는 절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그러나 지금 그는 결국 아서스 몰로크의 불타버린 황무지에 다시 와버리고 말았습니다.
병력들을 행성의 지표면에 배치하고, 그들에게 각자 임무들을 할당하는 순간부터-
공포의 예감이 벌써부터 하이 커맨더의 마음에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쟁은 게릴라 전쟁이 될 터였습니다.
기동성과 잠입을 통해, 오크들과 카오스 숭배자들을 앞설 수 있는 전장들에서 펼쳐질 예정이었고,
가능하다면 그 둘을 서로 싸우게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파사이트의 부하들은 먼저 외딴 지점에-
항공장, 탄약 재공급 및 기타 등등을 위한 임시 기지들을 세웠습니다.
이 기지들은 순식간에 해체하고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되어있었죠.
일단 단기적으로, 이번 계획은 파사이트의 유명한 동급생,
'커맨더 쉐도우선'이 행하던 그 카우욘 전략들과 유사했습니다.
사실 대부분을 그녀의 방식에서 차용한 것이었지요.
이렇게 강력하고 숫적으로 우세한 적들을 상대로,
기존처럼 전면적인 전쟁으로는 타'우가 여기서 절대로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게릴라 매복전들을 통한 전쟁이라면 제법 긴 카이'로타Kai'rotaa(인류어로 약 한 달)까지 버틸 수 있을 터였습니다.
사실, 이 계획 배후에 있는 근거는 제법 단순했습니다.
파사이트는 별 제단의 위치를 알고 있었고,
어쩌면 그 '몰로크인'들을 예상못한 적들에게 풀어낼 수도 있을 지 모른다는-
그런 예상까지도 파사이트는 마음 속으로는 하고 있었지만,
그는 이것을 그야말로 끔찍한 최후의 수단으로 보고 있었고,
자신의 무지 때문에 수많은 다른 잠재적인 위험들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여기고 있었죠.
심지어 지금도, 그의 메신져 드론 어뢰는 타'우 제국령으로 전속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내부에 인명이 있었다면, 목숨까지 위험해질 정도의 그런 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었죠.
이 메신져 드론에는 지원 요청이 들어있었는데,
이 요청에서 파사이트는 이써리얼들에게 파사이트의 추종자들은 여전히 타'우 인들이며,
파사이트 부족령들의 전사들은 최소 한 번 이상 타우 제국을 자발적으로 도와주었음을 호소했습니다.
이제 파사이트는 그러한 마음을 이전 주인들에게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공통의 적들을 무찌르기 위한 군사적 지원과,
부족령들의 지금과 같은 자치 허용을 위한 조건으로 필요하다면-
자신의 무조건적인 항복과 신변 제공까지 하겠다고 말하였죠.
파사이트는 이 조건이 이써리얼들에게 참을 수 없는 유혹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긴 반목과 슬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파사이트는 이써리얼들이 자신들과 같은 동포들을 증오스러운 베'겔의 자비에 버려둘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죠.
그리하여, 그린스킨과 카오스 세력들이 아서스 몰로크의 지표면에 오르고-
그 위 행성 궤도권에서는 치열한 전투들이 펼쳐지는 동안,
커맨더 파사이트는 시간을 벌기 위한 싸움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메세지가 그들에게 닿고, 그 내용들이 토의되고-
이써리얼들이 지원 병력을 징발하고,
그리하여 이 아서스 몰로크에 그들이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한 싸움 말이죠.
상황 해결을 위한 시간 벌기는 최소한 '위대한 별 제단'이 주는 그것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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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쉬토르는 수많은 악마 존재들을 종복으로 부리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건 저주받은 임프들로,
그들은 사고와 기계고장을 일으키는 사악한 존재들로-
수많은 사회의 구전들에 묘사된 존재들이며,
이들이 아키페인의 현실우주의 눈들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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