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Leagues of Votann 9th codex
혈족들과 연맹들
소수의 추방자들을 제외한 모든 킨들은 각자 한 혈족Kindred에 속해 있습니다.
이것은 집단들로, 대략 확장된 가문들 내지는 긴밀히 연결된 국가들이라 할 수 있으며-
그 크기 또한 다양하여 일부는 겨우 수십의 킨들로 구성된 혈족이 있는가 하면,
어떤 것은 수백만 킨들로 구성된 것도 있지요.
한 혈족에 속한 킨들은 그 혈족이 보유한 '용광로'들에서 탄생하였으며,
따라서 그 어떤 충성심보다도 더 단단한, 유전적인 유대관계를 공유합니다.
이들은 보통 혈족의 홀드Hold에서 살고, 훈련받고 노동합니다.
그러다가 무역, 검사 혹은 전쟁을 위해 별들로 진출하는 것이지요.
킨들은 홀드 같은 명백히 간단한 용어들조차도 뉘앙스가 담긴 의미로 말하며,
이런 식으로 단어조차 낭비하는 걸 지양합니다.
따라서, 이 단어는 보탄 연맹들 내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그 뜻은 다양한 구조물들 혹은 지역들이 될 수 있지요.
일부 홀드들은 요새, 도시, 공업 복합시설 혹은 노천 광산의 혼합물들일 수 있으며,
그중 가장 거대한 것들은 행성의 지표면 위-
혹은 그 아래에 뻗은 거대한 꿀벌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들은 말 그대로 요새(hold)로서,
중무장된 우주 정거장들이나 혹은 소행성 띠들에 흩어진 돔 연결망들,
유랑형 수확함대들, 블랙 홀들의 경계들에 설치된 흡수형 에너지 공장들,
아니면 그보다 더 기이한, 기술의 신비로운 경이들일 수도 있습니다.
한 킨드레드는 하나의 지휘 세력일 수 있습니다.
그 홀드는 분주한 도시들, 공장과 군사 시설들, 다수의 우주선들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죠.
그러나, 더 거대한 세력이 있으니 바로 보탄 연맹들입니다.
거의 모든 킨드레드들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연맹에 가입되어,
각자의 색과 상징들을 자랑하면서 거래, 군사 지원, 길드 관세들 등을 나누지요.
다수의 연맹들은 수천 년 이상 존재해왔습니다.
위대한 투리안 연맹, 이미르 대기업, 우라니-수르트 규제기관,
타이폰-스틱스 보호국 및 다른 연맹들이 과거 창설되었죠.
비운의 카펠란 연맹처럼, 일부는 수백 년간의 세월 속에 줄어들기도 했으나,
크로누스 헤게모니 혹은 세란-톡 상인 연맹들과 같은 다른 연맹들은 아예 최근에 창설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연맹들의 심장에는 최소 하나의 보탄이 있습니다.
보탄은 일명 선조핵들이라 불리는데, 킨은 이들이 먼 신화 시대에 창조된 존귀한, 생각하는 기계들로-
최초로 탄생한 킨의 광업 함대들과 함께, 최초의 '고향 행성'에서부터 함께 우주로 이주되었다고 믿습니다.
킨과 함께 우주로 나가게 된 보탄의 목적은 그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모든 지혜와 도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가 전송되어 흐르던 노드 지점들은,
오늘날 이르러 모든 킨드레드 홀드들 내에서 신전들로 거듭났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이 기계-지성들에게 기이한 변화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이제 둔중해지고 낡아졌지요.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만물을 다 아는 지식의 수용소들이자,
먼 고대 선조들로 이어지는 귀한 연결고리들입니다.
보탄과 교감할 수 있는 킨은 일명 '그림니르'라 불리는데,
이들은 '살아있는 선조'들이라 불리며 보편적인 존경을 받습니다.
시간의 흐름
은하계 중심핵에 최초의 홀드들이 세워진 이래 수천 년이 지났습니다.
다른 종족들은 오래간 꺼려했던, 이 기이한 지역의 경계선 속에 머무르는 것에 더 킨은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아엘다리나 카오스의 숭배자들 같은 경우-
이 은하 중심으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은하핵의 성간 분자운들과 우주적 현상에서 막대한 부들을 창출해내려 시도하기도 했죠.
다른 자들은 은하핵의 중력적 기현상의 소란 속에 숨거나,
혹은 은하 심장부의 초신거대 블랙홀이 만들어내는 강착 원반 현상들을 공전하는 고밀도 소행성 밀집현상들을 탐구하려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은하핵은 별들을 잉태하는 공장으로 그 내부의 광활한 우주 공간은-
우주의 근원적 힘들이 휘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파괴된 폐허들과 표류하는 우주-헐크선들이 거기서 낙원 혹은 행운을 찾으려 들었던 자들의 비석들처럼 떠다니고 있죠.
그러나, 더 킨은 그러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그러한 위험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련된 것 같은 육체와 기술들 덕에,
이들은 다른 종족들이 은하핵에 정착하려다 실패하고 멸망하는 동안에도 살아남아 오히려 번성할 수 있었죠.
특히, 그들 중에서도 크토니안 광업 길드들이 가장 독종인데,
이 고도로 강화된, 미친듯이 용감한 자들은 은하핵을 가장 빠르고 가장 깊게 개발해냈습니다.
적색 거성들의 진홍 광선을 사용하여, 그들의 우주용 입자-굴삭기들은 신생의 별들을 내부에서부터 해체했으며,
직후 번창하는 공업에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퓨전 하베스터로 이 막대한 전후무후의 요소들을 정제했죠.
킨드레드 우주선들은 행성들을 반으로 가르고,
이후 외부 정제-리그선들을 수 마일 길이의 행성핵에 배치하여 그 끓어오르는 열기를 수확했습니다.
천상의 전쟁 시기만큼이나 오래 된 우주 방사능과 미립자 벨트들은-
거대 플라즈마-전도체들로 흡수되거나, 혹은 원자 숟갈들로 퍼내어진 다음,
더 킨의 생존에 필요한 물질들로 재구성되었죠.
그렇게 연맹들이 결성되어갔습니다.
눈부신 성간 바람들이 부는 우주-해협들로 무역 항로들이 만들어졌으며,
핵의 외곽 핵주위 원판 및 핵 주변부 불길한 사해 지역으로 상선들이 이리저리 다니기 시작했죠.
하늘을 채운 성간 밀도의 영향으로 밤이 끝나지 않는 행성들 위로,
점점 더 많은 홀드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런 행성들에서의 삶은 거칠었으나, 그 보상은 막대하였으니-
그렇게 더 킨은 다른 경쟁자 종족들은 꺼려할 지역에서 번창하는 것의 이점들을 톡톡히 누릴 수 있었죠.
그리하여 수천 년이 지났음에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보탄 연맹들은 이 막대한 은하핵 내부에서 살아가면서,
그 끝없는 자원들을 누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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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눈
더 킨은 전장에서도 실용주의적이며,
어떤 점에서 보면 그들의 영웅들조차도 거의 냉혈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투자 대비 위험-그리고 생존에 대한 계산이,
이들의 군사 전략들 전반에 깔린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킨 사회의 모든 면에서도 공동적으로 내재되어 있죠.
그렇다고 더 킨이 호전적이지 않은 종족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들의 병사들은 맹세들을 울부짖으며, 무자비한 유머와 웅장한 전쟁가들을 부르길 선호하지요.
다만, 그들은 만약 승리의 대가가 너무 크다면-
그냥 그 요충지들을 포기하거나 혹은 치열한 교전에서 벗어나는 합리적인 선택을 취할 뿐입니다.
그러한 결정들에 두려움 혹은 공포는 없으며,
다만 손해보는 승리들을 위해 소중한 목숨과 물자를 낭비하는 것은 오직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걸 아는 현명함이 있을 뿐입니다.
킨의 군사 교리는 전장 한복판에서도 적 위협들을 침착히 판단하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킨 군대 지휘관들은 그 날카로운 시선을 적에 둘 때 항상 냉철해야만 하며,
어떤 적대적 존재들이 가장 위협적인 위험들인지와 이로운 우선순위를 결정할 줄 알아야만 합니다.
일명 '선조들의 눈으로 보기'라 알려진 이 재능은-
킨 전쟁 지도자들은 어떤 적이 가장 위험한지, 어떤 적 요새가 가장 취약한지,
적 위협들 각각에 어떤 자원을 얼마나 투자해야 비용 대비 이득을 취할 수 있는지 간파할 수 있죠.
그러나, 킨의 인내심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적들도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연맹들을 끊임없이 모욕하고 욕한다든가,
혹은 더 킨 전체에 거대한 공포들을 저지른다든가 혹은 끊임없는 우환거리라든가,
그러한 적들에게는 그들의 원한이 집중되게 되지요.
이런 적들에게, 더 킨은 기존의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입니다.
원한 스택이 쌓인 적들에 한정해서, 이들은 수많은 목숨들조차 과감하게 소비하고,
충격적인 수준으로 막대한 양의 물자를 쏟아부어 이 원한어린 적의 파괴를 추구합니다.
사실상 파멸이 확정되더라도, 그들을 무자비하게 뒤쫓지요.
더 킨은 어떤 경우들에서는 아예 원한 청산 부대Grudgeband들을 꾸려,
그 원한이 청산되거나 혹은 맹세자들 전원이 죽을 때까지 함께 그 원한을 추적하고 싸우겠다는 의무의 맹세들을 맺기도 합니다.
외부인들이 보기에, 이 습성은 극도로 시대착오적입니다.
-킨 사회 내부에 팽배한 교리들에 모순되는 기이한 모습이지요.
그러나 더 킨 입장에선, 원한과 그 해소라는 개념은 아주 뿌리깊은 전통이며 숨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선조들이라면 그러한 원한들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에 대해 극도로 비난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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