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전부터만든다만든다 했는데 이제서야 완성했습니다
총 일주일 걸렸는데 순수 제작 시간은 대충 6시간 정도 되네여
먼저 재료 소개부터 하자면..
수채 물감 쓰다 남은거. 모델 도색 물감 쓰다 남은거 2통. 칼 가위 이쑤시개 붓 철사.
그리고 스컬피.
이번에 처음 써본 재료인데, 평소 2만원대로 제법 비싸지만 어쩌다가 1만원으로 싸게 파는거 줍줍했습니다.
감촉은 대충 연화되었을 때 일반 하얀색 지점토보다 살짝 더 딱딱한 수준이고,
연화 되기 전에는 엄청 딱딱하다. 연화 시키려면 엄청 주물럭거리면 됩니다.
하다 보면 손가락이 좀 아프지만, 그래도 네크론 로드 만들었을 때 썼던 ㅈ같은 퍼티보다는 더 낫죠.
사실 이럴꺼면 뭐 찰흙쓰지 이걸쓰냐 싶을지도 모르는데,
대신 이건 굳힐 수 있습니다.
열에 노출되면 경화되서 물감을 칠하기에 적당해진다는 장점이 있지요.
물론 그렇다고 라이터로 구우면 탑니다. 그리고 굳힌다고 해서 퍼티처럼 돌같이 딱딱해지는 것도 아닌지라,
상당히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게 만드는건데 퍼티보다는 다루기 쉬우니까..
제작 가즈아!
대충 완성했다. 좀 크게 만들 생각이라 파트별로 만들고 하나 하나 말렸습니다.
오븐에 구우면 좋다지만 난 스컬피 본재료 말고 또 돈을 쓸 생각이 없으므로 헤어드라이기와 끓인 물에 담가서 경화시켜주고..
색칠중.
지난번에 쓰다 남은 도색용 물감으로 전체적으로 칠해주고
수채용 물감으로 몸통을 칠해주고..이런 식으로 갑니다.
그런데 원래 칠할 때에는 밑바탕을 깔아줘야 합니다.
워해머 정식 도색 모델의 경우에는 스프레이페인트로 밑바탕 색을 깔아준 다음에 칠하는데,
그래야 색이 잘 먹힙니다.
하지만 전 그런거 없으므로 도색은 떡칠 감수하면서 칠했습니다.
스컬피가 약간 기름진 성분이라, 이 수채화 물감이 잘 안먹습니다.
고로 어쩔 수 없이 도색은 떡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도색 떡칠은 힘들고 완성해도 퀄리티가 떨어져서 별로 안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걍 가즈아.
완성!
뒷면.
앞면
조금 포즈가 엉성한데, 부분별 무게가 좀 있어서 강력접착체가 잘 안 붙어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림 같은건 다 펜으로 그리고, 물감으로 칠했습니다.
스티커인지 뭔지 뭐 붙이는게 있다고 하는데 난 그런거 모르므로 그냥 그리는...
여기서 조금씩 포즈 수정하고 등등 해줍니다.
크기는 대충 100원짜리 9개 크기..
참고로 옆에 크기 비교해놓을려고 놓은 저 캐릭터도 제가 아이클래이로 만든거..
이상이다. 끝.
다음 번에 워해머 만들면 프라이머리스 마린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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