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칼나스 개척지
칼나스 개척지는 넴'야르 아톨이 위치한 타우의 새로운 개척 지역인데, 이미 온갖 분쟁들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넴'야르 아톨 확립 이후 이 행성들로 진출을 시작한 타'우 함대들은
이 개척지 일대의 제국령 행성들이 이미 서로간 내전 및 대규모적 민간 반란들 아래 불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고로 이 개척지의 성계들에 대의의 광명을 전달하려면 분명 큰 결단과 헌신이 필요할 터였지만,
쉐도우선은 그녀의 전사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우가 막 발을 들일 무렵, 칼나스 개척지의 인간들은 계속된 재앙 아래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시작은 대균열이었고, 그 뒤로 타'우 측의 협상 및 침공들이 이어졌지만,
두번째라 불릴 법한 재앙은 사실 따로 있었으니
진스틸러 컬트 봉기들이었습니다.
대균열 이후 돌연변이 및 선동과 요술 행위들이 폭증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각 행성들의 총독들 혹은 지배 의회들은 이 역병들의 원인 분석들 및 치안 유지와 통제를 위해 분투하여야만 했습니다.
그 원인이 타우든, 진스틸러 봉기이든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단 한 성계도 이 소요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쉐도우선 본인은 타사릴 성계의 아스토기우스 행성을 침공하면서 지역 내 성계들을 향해 펼쳐지는 전방위적 침략을 총괄 지휘했습니다.
그나마 이 성계들 중 이웃령 성계인 크테시푸스와 아라지안 성계 같은 경우, 타'우 원정대 병력들의 직접적인 전면 공습을 받지는 않았지만,
대신 진스틸러 컬트 봉기들 아래 단 수 달의 기간만에 주요 행성들 중 절반 이상이 함락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현재 살아남은 소수의 충성파 성계들은 대부분 경각에 놓인 상태였습니다.
지원은 거의 꿈도 꿀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들의 유일한 힘은 사실상 황제 폐하를 향한 신앙심 뿐이었지요.
먼저 헤포스 행성 같은 경우, 방어자들은 외계인 사이비들과 치열한 게릴라 전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잔인한 타'우 간첩들 및 표리부동한 정치인들을 상대하느라 아주 양쪽에서 시달리는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리아토브 성계 같은 경우 타'우 군대와 아스트라 밀리타룸 및 진스틸러 컬티스트들 사이 Free For all 전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바로리르 성계의 수도 행성인 보로테이온의 거주자들은 이러한 전쟁에서 운 좋게 몇 번 벗어나자,
자신들의 행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지만
타'우 침투병력이 행성을 기습 약탈하기 시작하자 이를 기회로 언더하이브의 잊혀진 종자들이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폭동을 일으킴에 따라,
자신들의 불운을 저주하게 되었지요.
타'우 측의 핵심 전략은 이전 확장 전쟁과 동일했습니다.
타'우 측은 궁지에 몰린 각 행성들의 인간들 사이에 대의의 경이로움들에 대한 소문들을 알음알음 퍼트렸으며,
동시에 반란 협작꾼들의 양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타'우에게 충성을 맺지 않았으나,
혼란을 야기하기 충분한 야심만만한 지하 세력들까지 비밀스럽게 지원했습니다.
허나 그러면서도 타'우 측은 진스틸러 컬트들에 대해서는 결코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면밀한 전장 데이터 분석 및 수거된 일부 기이하게 변이된 인간 시체들의 부검들을 통해
무언가 끔찍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진스틸러 컬트라 불리는 반란 세력들이 인간과 타이라니드 간의 끔찍한 유전적 혼종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스 카스트 내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엄청난 논쟁이 일었으나,
최소한 그 이전에 하나는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이 끔찍한 괴물들을 바보 같이 지원하면 아니되며,
대신 보이는 족족 파괴해야 된다는 것이었지요.
이렇듯 타'우 측은 개척지 일대에 이미 타오르고 있었던 제국 세력들과 진스틸러 컬트 간 펼쳐진 전쟁들 덕에 초기에 상당한 우세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와중에 인간-타이라니드 혼종들의 발견으로 경악하긴 했지만,
사실 그것 말고도 경악스러운 일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요.
궤'베사 보조병단들 사이에서는 인류 제국 측의 사제 집단들이 일으키는 '기적들'에 대한 보고들이 종종 올라오고 있었는데,
그들이 보낸 보고들은 과학적 상식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그 보고들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기이한 현상 혹은 행위들에 대해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서는, 궤'베사 사이에서까지 폭력적인 광기적 현상이 폭발하기도 했지요.
이런 기이한 변화는 칼나스 개척지의 진스틸러 컬트 세력들 또한 마찬가지로 겪고 있었습니다.
이들 대다수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대부분이 성서 기록들 및 구전 전설들의 형태로 '별의 자손들'이 내려와 신천지가 펼쳐질 때,
그 분들은 어둠과 침묵 속 거대한 장막을 하늘에 드리우며 내려오실 것이라는 그런 믿음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자신들의 행성들 사이로 인간 싸이킥 잠재성이 늘어나고,
심지어 자신들 사이에서도 마구스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진스틸러 컬트 세력들은 이를 상당히 염려했습니다.
뭔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식으로 신천지가 일어나려는 것 때문이었지요.
분명 우리 교주님들께선 별의 자손님들이 조용히 어둠 속에 오신다 하였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일이 계속된다는 것은 어쩌면 자손님들께서 우리들을 가치있게 보시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퍼지기 시작하자, 각 사이비 세력들은 더욱 더 광신적이고 정신나간 방식으로 테러와 공격을 벌이며
어떻게든 신들의 눈에 띄어 약속된 신천지와 축복들을 받고자 날뛰었습니다.
제국 충성파 측이 자신들의 압저적인 신앙에 더욱 더 집착하고,
그러는 와중에 타'우 외계인 놈들이 대의라는 허망된 거짓 교리를 수많은 무지한 인간들 사이에 전파하기 시작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진스틸러 컬트들은 자신들이 공경하고 섬기는 별의 자손들의 이름 아래 마구잡이로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것으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힘을 과시함으로서 신들께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였지요.
와중에 일부 세력들은 아예 마구스들의 증가를 정신승리마냥 긍정적으로 치환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사실 별의 자손들이 조만간 오실 것이며, 그 분들이 자신들 오기 전에 미리 적들을 다 정리하고 돗자리 펴 놓으라는 의미에서 보내신 선물이라는 식으로 말이지요.
한편 제국 충성파의 눈에 보기에, 외계인 놈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인간의 영적인 부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니스토룸의 지역 최고 교구에서는 보유한 프리스트들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깊고 넒게 파견하였습니다.
그들이 지닌 굳센 믿음의 힘이라면, 우리 지역 내 인류가 이 고된 시련들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지요.
황제가 자신들을 보호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은 분명 모두에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시련의 상황 속에서도, 가장 낮은 공장 노동자에서부터 가장 위대한 행성 통치자까지도 모두 그 믿음 아래 버텨내고 있었지요.
황제게서 이미 지난 수천 년간 온갖 시련들과 소란의 시대들 속에서도 자신들을 보호해 주셨으니,
이번 시련도 분명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아니면 뭐 대충 그런 방송들이
행성 내 모든 거주-지구, 공장 지구와 대성당 지구들의 황급 도색된 음성-스피커들에서 매일 거르지 않고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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