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8th Psychic Awakening - the Greater good
보로테온 봉기
보로테온 행성의 하이브 도시들 지하에서,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이 태동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상대는 제국 하나가 아니라, 둘이었지요.
외계인 침입자가 고위직 인간들을 현혹하며 행성을 집어삼키려 했고,
그들은 이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빈곤한 왕자들 교단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허나 다른 선택권이 없었지요.
지금은 위험스럽고, 혼란스러운 시대였습니다.
악신들의 권세들은 더욱 강해지고 있었고,
그들을 저지하려는 보로테온의 지배층들-그리고 교단의 탄압자들은 부패한 성직자들을 내세워 더 시끄러운 설교와 무자비한 처벌을 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상도, 타'우가 보낸 외교관들이 행성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등장은 힘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억압자들의 계층 구조 자체를 뒤흔들려 하고 있었지요.
덕분에 그들을 섬기는 척 하면서 약속의 그 날만 기다렸던 빈곤의 왕자들 교단이 크게 위협받게 되었지요.
따라서 타우는 반드시 저지되어야만 했습니다.
진정한 신도들이라면 별의 자손들께서 빈곤의 왕자들 교단이 보여준 헌신에 크게 보상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설령 그 과정 중에 어떤 대가를 치루든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유전자-교파들은 그 촉수들을 보로테온 행성 곳곳에 심어두고 있었습니다.
이 사이비들은 하이브 오수지들에서부터 하이브 첨탑 상층부까지 그야말로 행성 전역의 각계각층에 존재하고 있었지요.
허나 제국 억압자들의 충성심을 흔드는 자들은 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신흥 컬트가 자라나 급속도로 퍼지고 있었으니,
이른바 '대의'라 부르는 신흥 컬트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들 또한 별들 사이에서 찾아올 통합과 해방을 교리로 부르짖고 있었는데,
이미 권력층 중 적지 않은 수가 이들에게 포교된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빈곤한 왕자들의 프라이무스들에게, 이들은 상당한 위협이 아닐 수 없었지요.
보로테온의 내부 정치는 이미 대의 교단과 별의 자손들의 사주를 받은 부패 정치자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후원자들의 의지에 따라 타'우의 방문을 환영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두고 온갖 추잡한 정치적 분쟁과 싸움박질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래 전부터 행성에 암약하고 있었던 건 빈곤한 왕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은 정치인들을 포섭하고 있었고, 그렇게 정치적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지요.
게다가 기적적이게도, 별의 자손들께서는 이 시기 이전보다 더 많은 싸이커 마구스들을 교단에 내려주기 시작했고
이는 교단의 눈에 보기에 마치 그들이 신도들의 도움 요청에 응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마구스들은 특유의 싸이킥 능력으로 보로테온의 엘리트 계층을 더 많이 포섭했으며,
타'우를 지탄하는 각종 위원회들 및 공식 석상들에도 은근슬쩍 모습을 드러내어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들은 싸이킥 능력들 및 압도적인 웅변술로 제국 지배자들에게 타'우 제국과의 동맹은 행성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 아니라고 설득했지요.
마침 대균열 이후 마구스들의 싸이킥적 능력들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해졌기에,
이들은 그 혜택들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공무원들 및 의원들이 그들의 정신 조종에 휘말려 중요한 표 행사들을 사이비 뜻대로 행사하거나 혹은 교단이 원하는 공식 발표들을 수행했으며,
자신들에게 포섭되지 않고 절개를 지키는 공무원들에게는 상투스 암살자들을 보내어 처리했습니다.
한편, 독극물 오수 시설들에서부터 오물 하수장들,
제조 공장들에서부터 숨막힐 정도로 비좁은 거주-구역들까지
곳곳에서 빈곤한 왕자들은 곧 다가올 타'우와의 전쟁을 준비했습니다.
교단 바이오파구스들은 진스틸러 유전-씨앗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무작위적으로 심으며
어베런트들 등의 더 많은 변종들을 수천 단위로 양성하려 했습니다.
한편, 언더하이브들의 천민들 사이에서는 놀라운 사격 실력을 지닌 마스크 쓴 영웅들과 해방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당연히 교단이 조종하는 돌연변이 괴물들이었으나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점점 자신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폭군들에 대한 반감 아래 사회 분위기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교단의 상투스 암살자들 또한 일일 단위로 유혈낭자한 암살 행위들을 벌이니,
제국교를 따르는 사제들은 자신들의 사제들이 목이 베인 채로 쓰러지는 꼴을 발견하며 점차 몸을 사리고 집회도 열지 않게 되었으며
사회 치안을 맡아야 될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들은 어디선가 날아온 독극물 바늘탄들에 맞아 브리핑 석상에서 공식 발표 도중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심적 통치자들과 공무원들이 그대로 실종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지요.
그런 식으로 사회를 흔들면서 교단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기 위해 공작을 벌이는 동시에,
그들은 타우 침입자들의 흔적들을 색출하는 것에도 신경을 쏟았습니다.
허접하게 출력된 통합 제국의 상징물들에서부터,
어디선가 흘러온 고도로-진보된 기술력의 장비들을 팔고 있는 보석상들까지 온갖 장소들에서 타'우 침입자들과 협조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지요.
빈곤의 왕자들 교단은 소위 '대의'라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했는데,
연구하면 할수록 자신들의 교리와 흡사한 점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며 더더욱 혐오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차이점들을 통해 그들의 거짓이 드러났고,
빈곤의 왕자들 교단은 그 거짓에 현혹된 이들에게 진정한 진리를 강제로 보여주었습니다.
대의의 신봉자들을 잡아다, 그들이 섬기는 손 여럿 달린 관음보살과 같은 대의의 신 '타우-바'가 사실 자신들이 믿는 '별의 자손'이라 설득하고 개종시키는 식으로,
빈곤의 교단들은 대의의 신봉자들까지 자신들의 편에 끌어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교단의 클레이마부스들은 교단 경전을 읊으며 형제들에게 매일 약속하기를,
예언의 전설들은 결국 실현될 것이며 곧 전설적인 대봉기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확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교단에 납치되어 클레이부스들의 인상적인 설교를 들었음에도 설득되지 않은 대의 신봉자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곧 '진스틸러의 키스'를 통해 강제로 깨닫게 되었지요.
한편, 타'우 측 잠입자들은 따로 인간들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인간들이 타'우'바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조금도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만약 인간들이 어떤 식으로 타'우'바를 받아들였는지 알게 된다면,
그것을 조금도 긍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튼, 타'우 측은 초기에 동맹 제안이 거절당하자 군사적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보로테온 행성의 대의 신봉자들과 광범위한 협력과 조정을 통해,
마침내 행성에 모습을 드러낸 타'우 군대들은 행성의 수도성 하이브인 제미루스를 먼저 공격했습니다.
가장 먼저 행성에 강하를 시도한 타우 선봉 카드레군들은 지상의 협조자들 덕에 큰 무리 없이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것은 틀린 판단이었습니다.
타우 측은 도시의 방어 포열대의 포병들이 자신들과 협조 관계라고 믿고 있었지만,
실은 이미 별의 자손에게 다시 넘어간 상태였지요.
그들은 무자비한 기습 사격들을 토해내며 다수의 타'우 건쉽들과 수송선들을 하늘에서 격추시켰으며,
덕분에 보로테온의 숨막히게 비좁은 거주 구역들 위로 그들의 불타는 잔해들이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다수의 타'우 군대들은 성공적으로 도시 성벽 바깥의 지표면에 상륙할 수 있었지만,
그들 또한 수송선에 내리자마자 적들의 기습에 노출되었습니다.
파이어 워리어들과 크라이시스 슈트들은 포식자와 같은 탐욕 아래 그들을 덮치는 온갖 괴물 변종들 및 어베런트들에 의해 산채로 찢기고 폭사당했지요.
그러나 모든 타'우 군대들이 그렇게 혼란 속에 쉽사리 무너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격대 중 4차 원정대 소속이었던 자들은 애초부터 인간들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지 않았고,
그렇기에 시작부터 공습 착륙 작전을 펼쳤습니다.
사전부터 치밀한 인간 학살 훈련들을 거쳤기에, 이 타'우 카드레군들은 정확한 펄스-사격을 통해 수백의 사이비 컬티스트들을 쓰러트렸고
결국 수도 도시 내부로 진입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그 외에도, 5차 원정대 소속 카드레군들 중에서도 특히 호전적인 사령관들을 두고 있었던 군대들도 비록 엄청난 적들의 압박을 받을지언정, 착륙지 확보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투가 지속되자, 이 시점까지 빈곤의 왕자들 교단이 감추고 싶었던 비밀의 장막이 마침내 걷히게 되었지요.
;교단은 이미 타'우와 제국 압제자들을 하나로 여겨지게끔 공작해놓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타'우의 행성 침공으로 마침내 행성이 혼란에 빠지자,
교단 측은 자신들의 대봉기를 이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바로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싸이킥 어웨이크닝 - 대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13- (0) | 2020.03.03 |
---|---|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12- (0) | 2020.03.02 |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10- (0) | 2020.02.29 |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9- (0) | 2020.02.28 |
[8th] 싸이킥 각성 : 대의 -8- (0) | 2020.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