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Index Assassins
속박의 사슬들
제국의 긴 역사 속에서, 오피시오 어쌔시노룸은 기관 총수들을 위해 수백억만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 혹은 불굴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공습군이 수행하는 전쟁과 비견될 정도이지요.
이들이 제국의 적들을 상대로 거두는 살인 행위는 황제의 불멸한 의지 아래 인류 제국의 영토를 계속해서 하나로 속박하기 위해 벌여진
하나의 정교한 사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이 살인 행위들 전부가 해당 사원의 데이터 묘실들 내부에 잘 보관되어 있기는 하나,
제국에 제대로 전설로 남은 것들은 아주 작은 부분들에 불과하며
신성한 홀 아래 집권하는 하이 로드들 정도의 소수 인원들만이 이에 대해 그나마 알고 있지요.
c.M.31 호루스 헤러시
워마스터 호루스의 반역이 드러난 직후,
당시에는 설립 초기였던 오피시오 어쌔시노룸은 헤러시 기간 동안 총 4명의 암살자 요원들을 반역 진압에 동원하였습니다.
이들 각각은 주요 사원들에서 배출된 인물들로,
반역자 프라이마크를 사냥하고 파괴하는 것이 그 목적이였지요.
허나 당연하게도, 그 4명은 전부 실패하였습니다.
호루스는 필멸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어떤 강력한 존재로 거듭나버렸고,
결국 그의 운명 또한 다른 곳에서 종말을 고했지요.
c.M.31 프라이마크의 죽음
나이트 로드 군단의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자신이 죽게 된다는,
그런 죽음에 대한 환상들에 시달리는 정신병자였습니다.
더욱이 내면에서 그의 영적 아비가 자신을 배반했다는 그런 지식이 계속해서 곪아가게되자,
결국 그는 '나이트 하운터'로 돌아가며 악랄한 반역자 프라이마크로 황제를 등지고 말았지요.
헤러시가 일어난 직후, 칼리두스 사원은 이 프라이마크의 죽음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치구알사 행성에서, 군단의 다른 전사들이 자신들 사이에 숨어들어온 암살자를 잡느라 혼란에 빠진 동안
어쌔신 므'셴이 나이트 하운터의 왕좌실에 들어가 저항할 생각이 없는 프라이마크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요.
황제보고 제 아들을 죽이는 짓을 그대로 하라고 허락한, 한때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였던 그 괴물은
죽는 그 순간조차도 자신의 반역이 정당한 것이였다고 믿고 있었기에 죽음까지 기꺼히 받아들였고,
그렇게 암살자의 손에 스스로 죽임당함으로서 황제가 언제나 그리했듯 냉정하고 무감각한 자였음을 증명해냈습니다.
546-646-M32 참수
당대의 오피시오 어쌔시노룸의 최고 수장이였던 드라켄 반고리치에 의해 테라의 하이 로드들이 전부 살해당했고,
이후 그의 유혈낭자한 쿠데타 정부는 수십년간 유지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백년간의 혼란기 속에 제국은 피폐해지게 되어버렸고,
결국 스페이스 마린 연합 복수군이 창설되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가면서 황제의 정의를 반고리치와 그의 신봉자들에게 전달해주었지요.
그러나 무정부상태의 혼란은 한동안 지속되었고,
결국 50여개 스페이스 마린 지도자들이 직접 테라에 행차하여,
가히 일개 성전군 규모에 달하는 '아너 가드'들만의 군대로 경고한 끝에야 제대로 된 협의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의회의 닫힌 문 너머로, 최고 최선의 선택안들을 결정하기 위한 긴 회의 끝에야 비로소 12명의 새로운 하이 로드들이 공식적으로 집권할 수 있었고,
그렇게 제국은 다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99-.M32 악마들 사이 유령
쿨럭서스 어쌔신 드라노스 요원이 소서러 잔타카를 파괴하여,
그가 추가적인 악마 군단들을 워프에서 소환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그를 보호하는 군대들이 사방에 가득하였지만,
잔타카의 루브리케 경호원들은 물론이거니와 잔타카의 악마 군단들조차 그 영적인 시선으로는 결코 이 어쌔신을 포착할 수 없었기에
드라노스는 간단하게 잔타카를 향해 걸어간 다음 그의 뇌를 부정적인 워프 에너지의 폭풍 속에 완전히 태워버리고는 유유히 빠져나왔습니다.
340.M33 엄마 뱃속
칼리두스 어쌔신 한 명이 심각할 정도로 자만심에 빠진 한 행성의 총독인 티그무스 반 스프랏의 첫째 아이를 훔치기 위해 파견되어,
아이의 수간호사-관리사로 위장하였습니다.
직후 그녀는 폴리모르핀 물약을 사용하여 턱을 확장시킨 다음 소공자를 그대로 삼켜버렸고,
수많은 엘리트 황궁 경비들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왔습니다.
그녀는 뱃속에 아이를 담은 채로 그대로 상관들에게 돌아와 아이를 다시 토해냈는데,
아이는 울고 있을 뿐 완전히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사진 영사 해골들이 총독에게 보내졌고,
총독은 단 일주만에 제국의 품에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452.M34 눈먼 예언자
쿨럭서스 어쌔신이 교활한 파시어 리탄드로스-에스만실의 수급을 취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엘다는 당연하게도 운명의 실타래들을 읽음으로서 자신을 향해 다가오려는 위험을 읽고 예측할 수 있었지만,
워프 속에서는 자신의 암살자가 다가올 위치에 해당하는 실타래를 찾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길고 고통스러운 사냥 끝에, 어쌔신은 샤임 한의 '반사의 돔'의 한 구석진 홀 안에서 목표물을 기습하는데 성공했는데,
암살자의 끈질긴 추격 속에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 기진맥진해버린 리탄드로스-에스만실은 사악한 폭력 앞에 스스로 목숨을 내주었습니다.
372.M35 거인들 솎아내기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징집용 위성 달인 수그록 세컨두스 행성의 반인 '골리앗'들 사이로 피를 숭배하는 사교가 퍼졌고,
급기야는 행성의 지배 카스트까지 위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암살청 내부는 전례없는 의사 소통의 부재를 보였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암살청은 최소 6명의 에버서 어쌔신들을 파견하여
이 토착 반인들의 지도자들만을 전부 제거하고자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달에서 살아남은 생명은 단 1명의 에버서 어쌔신 뿐이였습니다.
위성 달의 표면 위에는 단 한 명의 수그록 골리앗 반인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와 같은 귀한 자원이 완전히 고갈되었다는 점에서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은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지요.
이날 이후로, 이 사건은 수 명의 어쌔신들을 한 자리에 동시 파견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선택인지를 잘 말해주는 좋은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501.M37 상습범의 최후
당대의 영향력 높은 종교인들 중 한 명이였던, 오리스티아 IV의 '성자답지 않은' 추기경 제롬이 제국 교리에 반하는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부정 과세들을 통해 미친 수준의 막대한 부를 축적했는데,
이를 통해 고지 밴다이어의 군대에 비견될만한 자신만의 사병 군대, 일명 '프라터리스 밀리타'를 창설하고자 하였지요.
하지만, 허무하게도 성당 대문 앞에서 제국에 반하는 성가들을 합창하던 도중 천장에서 대기 중이던 빈디케어 어쌔신의 총탄에 맞아 즉사하였습니다.
563.M37 모리샤 사건
베네눔 사원의 어쌔신인 우르휴 테레옥스가 모리샤의 반역자 총독 '야웰'을 암살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송 도중, 그가 탑승한 우주선이 워프 균열에 휘말려버렸고
함선은 일시적인 정지 상태에서 현실 기준으로 600년하고도 98년을 더 보내게 되어버렸지요.
허나 이런 일이 있는 줄도 모르고, 테레옥스는 현실 우주로 나오자마자 그녀의 목표물 사냥을 다시 재개했지만
그녀의 목표인 야웰은 이미 오래 전에 죽어 있었으며,
그의 자리에는 1천명의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반 제국 민주정치회가 세워져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급증한 난이도의 임무였지만,
테레옥스는 의원 정기소집 전에 의회사당실의 모든 의자들에 3일간 꼼꼼히 독들을 칠함으로써
결국 1천명 모두를 암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003.M38 별 보는 자의 죽음
이 시기, 진보주의 계열의 점성술사인 레나스 스카드라는 자가 활동 중이였는데,
그의 이단적 발견들이 인류 제국의 기존 신앙적 믿음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위험성에 따라 그의 제거가 정해졌습니다.
그를 암살하기 위해, 빈디케어 어쌔신 에라스무스 멘스트는 프로메슘 중계 파이프에 거꾸로 메달린채로 6일을 버티면서 목표물만을 기다렸는데,
스카드는 이미 그를 노리는 암살자를 예견하고는 그가 소유한 비밀 천문대 내부로 들어가 칩거 중인 상태였습니다.
멘스트는 자신의 계획을 완전히 파기한 다음, 하이브 멘디칸투스의 가장 높은 첨탑을 맨손으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하이브 첨탑 맨 꼭대기에 오른 직후 스카드의 점술용 천문경이 그 모습을 드러낼 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아니나다를까, 하이브 첨탑 뒤로 달이 떠오른 순간 스카드의 천문경은 표면으로 달빛을 반사하며 미세하게 반짝거렸고,
그 순간 그의 위치를 포착한 멘스크는 천문경의 렌즈들을 향해 탄환을 날렸습니다.
단 한발의 탄환은 그대로 천문경의 렌즈들을 관통하여 별 보는 자의 눈구멍까지 꿰뚫었지요.
386143.M38 오르렌자 트레이테스 행성의 몰락
오르렌자 트레이테스 행성이 제국과의 무역 관계를 차단하며, 더 높은 수준의 부를 위해 다른 외계 문명들과의 무역을 추구했습니다.
직후 행성 총독은 어뎁투스 아르비테스 치안국이 반발하기 전에 그들을 사전 처리하고자 거대 형무소 내부에 교묘한 매복 함정을 파놓고는
죄수들로 하여금 고의적인 행성 형무소 탈옥을 유도하여 아르비테스 치안관들을 다수 매복지로 유인했습니다.
아르비테스들이 대규모로 집결하자,
그는 바로 형무소 문을 잠가버리고는 흉악범들 한복판에 아르비테스들을 던져놓고 외면했지요.
이 소식은 제국에도 닿았고,
제국 측은 임페리얼 가드 2개 연대에 해당하는 군대들을 파견하여 이 사건에 개입하고자 하였습니다.
한편, 골칫거리같은 치안국을 처리한 귀족들은 이미 기세등등해져 대규모 반란군을 징발해두고 행성에 강하한 제국 군대들을 향해 반격을 개시했는데,
여기에서 귀족들은 자신들이 고용한 저속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지닌 국방부 총감 '레 카드'가 실은 그들이 원래 알고 있었던 인물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총감은 얼핏 보기에는 효율적이지만 실상은 극도로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군대를 분산시켰으며,
전쟁 개시 후 단 1주만에 임페리얼 가드들의 효율적인 공세에 반란군들은 순식간에 포위당하여 고립되어버렸지요.
전쟁이 종결되기 직전, 레 카드는 분노한 귀족들에 의해 체포되어 밀폐 독방에 수감되었는데,
어느날 교도관들이 찾아가보니 그는 온데간데없고 다만 버려진 그의 옷들과 마치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몸을 구부린, 신스킨을 두른 칼리두스 어쌔신 한 명만이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쌔신은 순식간에 독방을 빠져나와, 행성의 귀족들을 전부 살해하고는 흔적 하나 없이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243.M39 조각
빈디케어 사원이 일명 스카이나이프라 불리는 한 잔혹한 다크 엘다 전투기 조종사를 처리하라는 임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코모라로 요원을 파견한다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에 가깝고, 설령 보내는데 성공한다 해도 십중팔구 실패할 것이 분명했기에,
빈디케어 어쌔신 데제드리스 가라마크는 스카이나이프의 레이저윙 제트파이터가 가장 최근에 출몰했던 장소로 찾아가 그냥 거기서 죽치고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스렌디안 거인상'이라는 거대 조각물의 눈구멍 부분에 들어가 철야 농성을 시작했는데,
식사는 오직 이끼와 이 거신상을 둥지로 사용하는 날새 고기들로만 연명했고
단 한 순간도 두 눈을 하늘에서 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6년간을 자연인마냥 단 하루의 누락도 없이 감시한 끝에,
마침내 스카이나이프의 레이져윙 제트파이터가 신비로운 빛과 함께 허공에서 모습을 드러냈지요.
모습이 드러나자마자 딱 1/2초만에 가라마크의 터보-페네트레이터 탄환이 외계인의 콕핏 부분을 관통했고,
내부의 외계인은 당연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718924.M40 와!를 제거하기 위해
오크 워로드 '막을 수 없는' 우르각 이 그의 전용 가간트를 거의 완성 직전까지 만들어내며 본디악 섹터를 향한 본격적인 대규모 와!를 개시하려는 상황에서,
빈디케어 어쌔신 한 명이 그 거신의 중심 반응로 핵에 단 한발의 탄환을 날렸습니다.
관통당한 핵은 불이 붙더니 순식간에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며 장관을 만들어냈고,
그 와중에 우르각을 제외한 대다수의 멕 오크들은 전부 폭발에 휩쓸려 타죽어버렸지요.
그렇게 와!는 시작도 전에 중단되었습니다.
우르각의 허세끼 가득한 자찬 칭호에 신물난, 살아남은 오크들은 그가 조만간 선보이겠다던 가간트까지 사라지자
더 이상 그를 믿지 못하겠다며 서로 파를 갈라 유혈낭자한 내전을 벌이기 시작했지요.
231.M41 우리에 갇힌 호랑이들
593rd 카다베란 타이거스 대대의 수장 그리크는 작전 진행에 있어 제국 국방부가 공인한 '티베리우스의 전술 자가진단 성골함'의 지시를 받아야만 했는데,
어느날 자동으로 응답이나 보내는 성골함에 너무나도 빡친 나머지 '실수로' 의식용 메이스를 사용해서 기계를 '작동 중지' 시켜버렸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자동 전술 응답 성골함의 현실과 동떨어진 명령들에 너무나도 신물이 나버린 593rd 대대는 물론이거니와,
카다베란 타이거스 연대 전체가 아예 제국에 등을 돌려버리며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지요.
이에 칼리두스 어쌔신이 그리크의 참모부에 몰래 침투했습니다.
그녀는 그리크의 눈 없는 아스트로패스로 위장한 다음 반역자 사령관을 몰래 암살하고서 그의 자리를 차지했지요.
사단이 카디안 342nd 연대에 맞서 전면전을 펼치기 직전,
갑자기 기존 명령들과 정 반대의 명령들 및 이상한 명령들이 하달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연대 지휘부는 위치 좌표가 갑자기 노출되어 카디안 측의 야포 사격에 의해 전부 전멸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전쟁은 끝나버렸지요.
카다베란 연대는 단 1시간만에 궤멸당해버렸고,
그들 전부는 연대 규모의 군법 회의에 회부되었습니다.
제국 측은 자동 응답 성골함을 다시 회수하여 수리하는데 성공했으며,
반란군은 단 한 명도 남김없이 총살형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290.M41 거부당한 운명
오피시오 어쌔시노름이 에버서 및 빈디케어 사원들의 요원들로 이 시대 가장 강력하고 퇴폐한 카오스 로드 중 한 명이였던 카오스 로드 말페시우스를 암살하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작전을 철회하고 쿨럭서스 어쌔신 베드렉스 한 명만을 파견했지요.
쿨럭서스 어쌔신은 아이 오브 테러를 건너 말페시우스의 뒤를 밟았고,
말페시우스가 데몬 프린스의 반열에 오르며 승천하려는 순간에 기습을 가했습니다.
악마로 승천한 덕분에 말페시우스는 베드렉스의 사이크-아웃 수류탄에 취약한 상태가 되어버렸고,
덕분에 쿨럭서스는 수류탄에 의해 약화된 데몬 프린스를 수 차례의 에니무스 스펙쿨룸 공격으로 완전히 소멸시키는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353.M41 무시무시한 단체 의식
보스트로이안 퍼스트본 122nd 연대의 위어드베인 싸이커들이 특히 험한 워프 전송 간 무시무시한 싸이킥 능력을 개화시키며 일종의 단체 의식적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새로운 능력들을 손에 넣은 싸이커들은 다른 동료들을 순식간에 제압하며 자신들의 탐욕스러운 욕망들 아래 연대의 모든 병사들을 노예로 복속시켰지요.
이후 싸이커들은 심심풀이로 연대를 실바누스 II 행성에 강하시켜 대규모 학살을 자행하였고,
이에 '돈의 망치들' 챕터가 이 무시무시한 단체 의식을 파괴하기 위해 행성 강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허나 위어드베인 싸이커들이 만들어낸 단체 의식이 워낙에 강했기에,
스페이스 마린들이 모든 중화기들과 파괴적인 살상 무기들을 동원하여 공격해도 너무나도 손쉽게 전부 막혀버렸지요.
그러나 레보커라 알려진 한 쿨럭서스 어쌔신이 보스트로이안 장병들 사이에 투하되자 그 순간부터 무시무시한 단체 의식은 약화되기 시작했고,
둥둥 떠다니던 싸이커들은 마치 가냘프게 우는 새끼 고양이들마냥 지면에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싸이커들은 단 한 명도 남김없이 분노한 보스트로이안 병사들의 총칼들에 찔려 난도질당했으며,
레보커는 최종 목표물을 찾아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886.M41 간격의 자식들
일명 루브리케 컬트라 불리는 사종교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내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우주를 부드럽게 굴러가게 만들어준다는 이유로, 각 원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물질들이 있다 믿으며 이를 숭배하였는데
여기까지라면 나쁘지 않았겠지만, 문제는 이 사종교의 핵심 인원들인 12명의 선임 테크노마기들이 성유랍시고 피와 끓는 기름을 섞어 만든 괴상한 똥기름으로 검게 빛나는 웅덩이를 만든 다음,
그 똥물을 퍼다가 서로 사이좋게 부어주면서 도원결의와 함께 이전 기계교 형제들에게 전면전을 선언했다는 것이였지요.
그런데 그 순간, 그 검은 똥기름 웅덩이에서부터 한 매끈한 검은 악마가 튀어나왔습니다.
바로 에버서 어쌔신이였지요.
그는 단 수 분만에 루브리케 컬트의 모든 일원들을 전부 살해하였습니다.
물론 스키타리 군단들이 모여들어 암살자를 공격했지만,
그들을 통제하는 주인들이 없었기에 스키타리 병사들은 순식간에 다른 충성파 기계교 병사들에 의해 제압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999.M41 막을 수 없는 적
아이 오브 테러에서 시작된 암흑 성전은 점점 전례 없는 규모로 커져가며 카디안 게이트를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이 시기에 이르러서는, 이 거대한 침공의 대수장인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가 카오스 신들의 축복을 한몸에 받은 자이며,
그렇기에 그들의 총애 아래 필멸자들의 무기로는 절대 쓰러트릴 수 없다는 그런 소문들까지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었지요.
이에 따라, 오피시오 어쌔시노룸의 요원들은 암흑 성전이 현실 우주까지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때까지 다수의 암살자 요원들을 파견하여 워마스터 아바돈과 그의 가장 총애받는 부관들을 상대로 암살 시도들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암살청이 보낸 암살자들은 전부 실패하여 하나둘씩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으며,
아바돈은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그의 가장 거대한 공세가 시작되며, 카디아 행성은 곧 끔찍한 소모전에 돌입하게 되었고
결국 블랙스톤 포트리스 '영원의 의지'가 직접 이 요새 행성에 충돌함으로써 모든 것이 종말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카디아 행성의 멸망과 함께 행성을 끝까지 사수하기 위해 노력했던 다수의 제국군들이 일순간에 최후를 맞이하였으며,
어쌔시노룸이 세심하게 설계한 기존 계획들 또한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행성은 완전히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되었으며,
행성의 단말마는 41st 천년기 시대의 마지막 종언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며 전 은하계에 울려 퍼졌습니다.
999.M41 대균열이 열리다
카디아 행성 멸망 이후 대략 수 년 정도의 시간만에, 시카트릭스 말레딕툼, 일명 대균열이 밤하늘을 완전히 반으로 갈라버렸습니다.
카디아 행성의 파괴가 만들어낸 싸이킥 트라우마는 다른 수 개의 대재앙들로 이어졌고,
황제의 영토는 완전히 변화하게 되었지요.
이후 제국의 로드 커맨더, 로버트 길리먼은 오피시오 어쌔시노룸의 대수장과 함께 모든 제국 어쌔신들을 유사시 단 한번에 전부 동원하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정말로 '찾아와서는 안 될 순간',
즉, 다른 모든 기회가 없어질 그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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