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징조의 방주들: 앙그론 - 엔딩 [26]
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아키페인의 포상
삼도천 심장의 조종권과 시스템들을 완전히 통제하면서,
바쉬토르는 마치 파괴의 폭풍 속을 항해하는 구천의 뱃사공처럼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말라크바엘의 사체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징조의 방주에 설치된 수많은 무기 포열들로 파편들을 제거하면서 나아갔죠.
바쉬토르는 집중과 함께 눈을 빛내면서,
우주에 떠다니는 배 잔해들과 방어 플랫폼 파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부에는 미쳐버린 필멸자들이 내부에서 아직도 싸우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알 바 아니었죠.
그는 그렇게 사로잡은 파편들을 임시 방패들로 사용하였습니다.
정확한 교차 각도들을 계산하여, 이쪽으로 날라오는 말라크바엘의 거대한 행성 파편들을 흡수하거나 쳐냈죠.
당연하게도, 아키페인은 살인마-저주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필멸자가 아니었으며, 그들의 약점들도 가지고 있지 않았죠.
추가로, 삼도천 심장에 있었던 자들 또한 바쉬토르가 거대 함선에 불어넣은 권능으로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아키페인은 심지어 지금도, 그들이 어떻게든 이 함선의 통제권을 다시 얻으려고 발버둥치는 것과,
자신에게 도달하려고 보병들을 계속 몰아넣으려 하는 걸 감지할 수 있었죠.
그러나 다 허튼 짓에 불과했습니다.
아키페인은 이쪽으로 향하는 방주의 모든 격벽들을 막아버렸으며,
내부 방어 시스템들을 전부 그들에게 적대적으로 돌려넣었고,
육체살점 및 기어들로 이루어진 골렘들을 일으켜세워 그들에게 적대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랫동안 그의 통제에 저항하며 발버둥치고 있었고,
이에 바쉬토르는 이 '삼도천 심장'의 옛 주인들에게 점차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나름 창의적이고, 교활하고 끈기도 있었습니다.
그의 정신 속에서 워프 태엽들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린, 바쉬토르는 그의 힘 일부를 모은 다음-
망치 끝자루를 함선 선체에 탁탁 두들기며 살아남은 톰위버들을 워프 속 자신의 공간에 던져넣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들에 그들과 같은 유용하고 지적인 시종들을 위한 자리들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그들에게 합리적인 거래를 제안하고,
그러면 그들은 그의 천재적으로 설계된 계획들 안에서 유용한 태엽 하나로 작동해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잔해와 파편들을 치운 끝에, 그는 자신의 앞에 드러난 말라크바엘의 부셔진 거죽을 발견했습니다.
행성은 코랄 엔진의 지열 흡수 코일이 파낸 깊숙한 균열들을 따라 반으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말라크바엘의 녹아내린 핵이 우주에 노출되어, 식어서 단단해져 있었는데-
그 배출된 물질이 코른의 거대한 룬 형태로 굳어있는 것을 본 바쉬토르는 경멸 속에 툴툴댔죠.
신성을 저런 식으로 표현하는 쇼맨십은 바쉬토르가 보기에는 유치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다시 집중력을 돌렸고, 자신이 찾고자 했던 싸이킥 노래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금 파괴된 행성의 죽은 심장에서 발산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징조의 방주를 그쪽으로 돌렸습니다.
바쉬토르가 말라크바엘의 거죽에 더 가까이 갈수록,
그가 방주를 지키는 일은 더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바윗덩이들이 방주를 모든 면에서 때리고 있었습니다.
삼도천 심장은 점차 박살나기 시작했습니다.
투덜대면서, 바쉬토르는 함선의 구조를 조작하여-
내부의 워프 포탈을 전방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곧, 방주가 마치 지옥의 꽃처럼 열리면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죠.
녹은 금속을 노출된 포탈 주변에 둘러싸서 밀도 높은 방어막을 형성한 다음,
바쉬토르는 헐크의 다른 나머지 불필요한 부분들을 재조작하여 그가 타고 내려갈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워프 포탈도 같이 그의 뒤편으로 끌고갔습니다.
바쉬토르가 지나간 생체금속 계단이 분열되면서, 그의 앞 방향에서 다시 형성되었고,
그런 식으로 계단은 말라크바엘의 행성 사체로 이어졌습니다.
그곳에서 바쉬토르가 듣고 있는 워프의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코어가 빠진 행성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그는 다 식은, 녹아내린 바윗덩이 표면에서 전차-크기의 어떤 어두운 돌 덩어리 하나가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이질적인 몸체가 행성 핵이 만들어내는, 이처럼 생상못할 고온과 압력을 어떻게 버텨냈는지는,
그 어떠한 필멸 과학자들도 말할 수 없을 터였습니다.
물론 바쉬토르는 알고 있겠지만요.
그는 지적으로 흥미롭기 그지없는 그 과정을 알아내었습니다.
물론, 그의 작업에는 관련없는 것이었기에,
대신 이 돌의 역사와 현실을 숙고하면서,
아키페인은 그의 망치를 들어올려 강력한 공격 한 방을 날렸습니다.
눈부신 에너지들이 그 충격과 함께 쏟아졌습니다.
바쉬토르의 진동하는 워프 포탈을 둘러싼 방어막에 파편들이 튀었죠.
이어진 폭발들은 아키페인의 몸으로도 이 해로운 장소에서 오래 버틸 수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바쉬토르는 손톱달린 손을 뻗어 돌의 어두운 물질을 잡아 들어올렸습니다.
바로 이 안에서, 그가 오랫동안 들었던 그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생각하기에 그의 계획의 토대가 될 것이었습니다.
존경에 가까운 주의와 함께, 바쉬토르는 그 밀도높은 덩어리를 워프 포탈의 반짝이는 표면으로 전달했습니다.
그는 주변을 마지막으로 돌아본 다음, 자신의 작업들에 만족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윽고 아크페인 또한 워프 포탈의 표면을 통과하여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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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투스 함대의 몰락
쿼투스 함대에 버프를 주었던 싸이킥 채널들을 통해-
살인마-저주가 막대한 거리들에 부패의 에너지들을 싸질렀습니다.
이 진홍빛 싸이코틱 변이성 충격파들은 말 그대로 조용히,
수십 성계들의 아스트로패스들과 네비게이터들을 통해 접수되었고,
임무부대들에게 차례대로 퍼졌죠.
그리하여, 쿼투스 함대의 알파, 베탈리스, 도미누스,
포스락스, 이라스무스, 조비아와 킬록스의 대략 80% 병력이 여기 넘어가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 전투 자매들과 심지어는 사제들과 인퀴지터들까지-
다른 일반 잡병들 및 노예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에 굴복하고 말았죠.
오직 그레이 나이트들, 침묵의 자매들과 커스토디안들이 완전히 면역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일격에, 인도미투스 함대 쿼투스는 치명상을 입은 것 이상으로,
넒게 퍼진 병력 규모 상당수가 배신자로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결과들은 그야말로 심각했습니다.
;타락한 살인마들의 무리들은 코른의 이름 아래 무자비한 살육 행위들을 벌여댔고,
임페리움 상투스 내 최근에야 안정화된 지역들에 다시 피의 학살들을 벌였습니다.
곧 4번째 함대 전부가 파문당한 반역자들로 선포받았고,
그렇게 수백만 충성파 제국 전사들은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은 일로 영원히 저주받게 되었죠.
이 배신은 이후 수 년간 영향을 미칠 파장들로 이어졌죠.
ps. 결말이 매콤하네.ㅋㅋ
이제 에필로그 단편만 남았다.
다음 3권 '바쉬토르'였나?
곧 번역 예정. 책이 파사이트도 도착했는데 이건 또 언제하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