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조의 방주들: 아바돈

[9th] 징조의 방주들 - 마그달로르의 천사들 [7]

스틸리젼 2023. 2. 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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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baddon

 

마그달로르Magdalor의 천사들

아이언 엔젤스 스페이스 마린 챕터는 그들의 원 모성이 재앙으로 박살난 이후 M33년도에 마그달로르 행성의 권리를 획득했습니다.

재앙 당시, 챕터의 지휘부 대부분이 전사했으며,

역사 기록들을 포함하여 소수의 귀중한 유물들 말고는 대부분이 날아갔죠.

그들의 정체성과 출신 파운딩 챕터에 대한 지식까지 날아가버린 덕에,

아이언 엔젤스 챕터는 황제의 영토에서 의무를 다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지요.

이들은 마그달로르의 가장 높은 산에 자리를 틀고는 거기에 새로운 요새 수도원을 건설하며,

이 새 본부를 천사의 왕관the Angels' Crown이라 이름지었습니다.

그들의 소중한 유물들은 이 요새 수도원의 가장 깊숙한 방에 안치되었는데,

오직 가장 위험한 순간에만 꺼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죠.

 

수천 년간, 아이언 엔젤스 챕터는 황제의 이름 아래 용기와 명예로 싸워왔습니다.

그러나 불운이 그들을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확실한 파멸 앞에서도 후퇴를 거부하는 확고한 규율이 있었기에,

매우 치열한 전투들이 발생하자 그들은 전력에 치명상을 입고 말았죠.

이로 인하여 한정된 진-시드 재고들이 줄어들었고,

심지어 역병 발발 및 싸이킥 변이로 인해 신병 모집에 쓸 모성의 부족민 인구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리하여, 벤지풀 스피릿이 이단 함대의 선봉으로 마그달로르 궤도에 나타났을 시점에서는,

아이언 엔젤스 챕터는 여전히 굳건하긴 했지만-

사실상은 약소한 부대 규모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언 엔젤스 챕터에게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강력한 우주 함대를 보유하고 있었죠.

함대는 마그달로르의 3번째 달을 본거지로 삼고 있었으며,

이단 침략자들이 포착되자 교전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행성의 하늘은 충성파와 반역파 전함들이 서로를 찢고 찢기며 생겨난,

불타는 잔해들의 유성들로 갈라졌습니다.

그러는 동안, 수 백의 전투-형제들 전부가 천사의 왕관의 단단한 요새 성벽들에 집결했습니다.

장갑 전투기들이 산맥 경사면들에 숨겨진 격납고들에서 출격하며,

하늘 위에서 쏟아지는 기괴한 헬드레이크 무리들과 교전을 펼쳤습니다.

아스트로패스들은 우주로 간결한 지원 요청들을 보냈으니,

그들의 요청들은 문장보다는 사실상 상징문들에 더 가까웠죠.

마침내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 본인이 직접 공격을 지휘하자,

아이언 엔젤 마린들은 심지어 가장 근처에서 지원군들이 도착할 수 있다 한들,

이 전투는 결국 그 전에 일방적으로 끝나버리게 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망하는 대신 최소한 갈 때는 가더라도,

모든 제국산 검들을 동원하여 워마스터에게 칼빵을 넣을 방법을 찾기로 결의했지요.

 

아바돈은 충성파들의 저항에 대해 별로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바쉬토르는 벤지풀 스피릿에서 만나서, 성계에 들어서는 걸 도와준 이후로 사라졌는데,

여기에 무언가 변덕스러운 함정이 숨어있을 것이라 여겼던 아바돈은,

반대로 여기서 스페이스 마린 챕터 행성 하나를 파괴할 기회를 얻게 되자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컬티스트들과 블랙리젼 군단원들로 가득 찬 착륙선이 산맥 경사면을 강타하는 순간에도,

아바돈은 블랙 리젼 터미네이터들로 구성된 대규모 병력을 구성하여 천사의 왕광 심장부로 텔레포트 공습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이 싸움을 빨리, 무자비하게 끝내서 최근 얻었던 여러 실망감들을 좀 덜어내려 했습니다.

 

아바돈과 그의 엘리트들은 요새의 동굴같은 상부 갤러리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 적들의 포위를 받았습니다.

엄숙한 결의에 찬 3명의 라이브러리안들이 반격의 중심이었는데,

아바돈은 이 싸이커들이 자신의 공격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음을 간파했습니다.

이 도전에 즐거움을 느끼며, 디스포일러는 수많은 볼트 탄막과 플라즈마 폭풍들을 뚫고 돌진하여-

3명의 라이브러리안들 중 두 명을 단숨에 칼로 찔러 죽여버렸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커다란 카오스 터미네이터들이 잘 조준된 저격에 맞아 쓰러졌지만,

반역자들은 충성파 전투-형제들과 스카웃들을 그 자리에서 박살내버릴 정도의 막강한 화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팔쿠스 키브레Falkus Kibre와 그의 형제들은 무모한 돌진으로 로브를-두른 챕터 베테랑 무리들을 강타했고,

거대한 대리석 석상들의 웅장한 시선 아래 그들은 서로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아바돈은 그의 적들 중 하나의 머리통을 막 찢어버린 순간,

그 틈을 노린 날카로운 싸이킥 공격이 그를 덮쳤습니다.

분노로 이를 갈고, 검은 피의 눈물을 흘리면서-

워마스터는 드라크'녠을 끌어올려 무자비한 호를 그리며 라이브러리안을 일도양단했습니다.

피로 온 몸을 적신 아바돈은 키브레의 전사들에게로 합류했습니다.

산맥은 무자비한 궤도 폭격 아래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충성파 전사들은 하나둘씩 쓰러져가고 있었지요.

아바돈은 증오의 맹세들을 읊으며 칼을 빼들고 달려드는,

건메탈빛-갑주의 전사들을 뚫고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한 순간에, 전투는 종결되었습니다.

마지막 사격음과 함께 갤러리에서는 더 이상의 총성이 울리지 않았고,

쓰러진 전사들의 갑주가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죠.

 

아바돈은 갤러리를 벗어나 요새의 가장 깊은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의 계획은 적의 요새 심장부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이었지요.

그는 밖의 적 방어자들이 자신의 지상 병력들에 맞서 싸우느라 분주한 사이,

요새 수도원의 아포테카리온을 박살내고, 챕터의 진-시드를 약탈하고,

마지막으로 레클루시아즘을 불태워버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천사들의 왕관 심장부로 향하는 동안,

그는 자신보다 앞서 발생한 학살의 현장들을 발견했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과 챕터 농노들 모두가 파괴된 챔버들의 피로 얼룩진 한해들과 함께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강철 격벽들은 태엽-이빨 달린 아가리들로 변하여,

격벽들을 수호하던 자들을 포식하고 있었습니다.

노동자 서비터들은 변이되고 융합되어 무슨 악몽에서나 볼 법한 흉물들로 변이되어 있었으며,

그 외에도 아바돈은 곳곳에서 워프화염이 남긴 엑토플라즘 흔적과 검푸른 얼룩들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누군가가 천사의 왕관 심장부를 찢어발겼고,

아바돈은 그게 누군지 예상할 수 있었지요.

 

요새 심장부에서, 아바돈의 세력들은 바쉬토르 휘하의 수갑 찬 악마들과 돌연변이 전쟁 기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이언 엔젤스의 챕터 마스터와 그의 최후의 1중대 전사들이-

필사의 결의 아래 적들에 맞서 리클루시아즘과 아포테카리온을 지키고 있었지요.

시간 낭비할 것 없이, 아바돈은 그의 엘리트 전사들과-

미친듯이 중얼거리고 비웃는 악마 무리들과 함께 충성파들을 공격했습니다.

이어진 전투는 아이언 엔젤스 챕터의 역사에 기록된 다수의 고귀한 전투들 중 하나에 추가될만큼 용맹했습니다.

그것을 기록할 사람이 남아있을 수 있다면 말이지요.

사악한 존재들이 아포테카리온의 내부 기계들 사이로 튀어나오자,

리클루시아크 아르젠이 분노의 반격을 가하였고,

그 공격은 방을 완전히 정화시키기에 충분할 만큼 용맹무쌍하였으나-

바쉬토르 본인이 나서서 영혼 공장들의 망치로 채플린을 쥐포로 만들어버리며 그 시도를 저지했습니다.

피와 유황 냄새가 공기 중으로 짙게 흐를 즈음,

리클루시암의 층계 위에서 챕터 마스터 나이만Nymarn과 아바돈은 일대일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두 강력한 전사들은 서로 날카로운 공방을 나누었으나,

마지막 순간 아바돈이 드라크'녠의 검자루를 나이만의 흉갑 깊숙히 박아넣었습니다.

마검이 챕터 마스터의 정수를 빨아먹었고,

그동안 마지막 충성파 전사들 또한 살해당했지요.

 

전투 직후, 바쉬토르와 아바돈은 함께 시체로-뒤덮힌 리클루시암으로 들어섰습니다.

악마는 귀한 타페스트리들과 빛나는 검들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아니하다가,

한 커다란 대리석 기둥 앞에서 마침내 발걸음을 멈추었죠.

기둥은 유지장 아래 떠 있었는데, 그 반석 일부가 여전히 바닥에 달려 있었으며-

맨 위에는 한 부식된 스페이스 마린 상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아바돈은 뭔가 하고 기둥을 바라보다가, 다시 바쉬토르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악마는 그저 간단한 손짓을 보냈고,

그러자 유지장이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은은한 황금빛이 흐릿한 황색으로 꼬이며,

동면장 방출기들 위로 꿈틀대는 육체금속 촉수들이 흘러나와-

바쉬토르 쪽으로 복종하듯 기어오며 기둥을 통째로 그에게 바쳤지요.

여기서, 그들이 마그달로르에서 얻으려 했던 포상은 이 기둥인 듯 보였습니다.

 

'아바돈 워마스터여, 이제 그대의 전함으로 돌아가자.

그대의 호기심과, 그대의 날카로운 검에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지며,

그것이 내게 힘을 준다.

그러나 이는 우리만의 절대적인 비밀로 남겨져야만 할 것이다.

딱 수 시간만 날 믿어보아라.

그러면 나는 그대에게 최후의, 절대적인 승리를 안겨줄 '열쇠'를 주리라.

-아키페인 바쉬토르, 아이언 엔젤스 챕터 리클루시암의 폐허 위에서 아바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