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워존 나크문드: 다로바르 -3-
Source: Warzone Nachmund
돌과 강철의
다로바르 자체는 황량하고, 차갑고 거친 산악 행성이었습니다.
그 지형 대부분은 칼날과 같은 바위로 이루어진 날카로운 산맥 등줄기들로 이루어져 있었죠.
깊은 골짜기들은 이 자연의 벽들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었고,
그 아래로 빠르게 흐르는 차가운 빙수 강들은 위험천만하게 빠르고 거칠었죠.
대균열 경계에 가깝게 위치한 덕에, 다로바르는 워프의 손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토착 야생생물들은 흉측한 형태들로 변이되어버렸고,
더욱 악랄하고 약탈적으로 변해버렸지요.
동굴들은 거대한 살점 아가리들로 변하여 감히 내부로 들어서는 자들을 집어삼키는 흉물로 거듭났고,
한때 우중충한 회색만 가득했던 하늘은,
이제 청색, 적색과 녹색이 화려하게 반짝이게 되었지요.
다로바르에 살아가고 있었던 거센 사람들은 맨드레이커 가문의 기사들에게-
광신적인 충성을, 혹은 완전한 공포심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봉사하면서, 그 대가로 보호를 받고 있었죠.
수백만이 그 주인들을 위해 노동하며,
필요하다면 생명까지 바치리라 맹세했습니다.
그러나, 그 요새들을 지키는 자들은 맨드레이커 가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대균열 출현 직후, 하이 킹 칼리기우스와 하이 퀸 칼리기아는-
이단 아스타르테스 워밴드들과 계약들을 맺었고,
그들은 반인 및 컬티스트들로 구성된 군대들과 함께 행성에 도착했죠.
오메가-쓰렉스 또한 매 주 단위로 다로바르 행성에 더 많은 데몬 엔진들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전력은 언제든 적 세력들에게 투입될 수 있었고,
제국 군대들을 향한 그들의 증오심 덕에 침략자들에게 막대한 대가를 치루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릭스가 지상공습을 개시한 이후,
초기 동안은 그의 보병들이 우세를 점하며 착륙 지점들을 확보하고,
거점들을 기반으로 외부로 확장함으로써 반역자들의 주요 요충지들을 점령하는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직후 오래가지 않아-
그들은 맹렬한 반격과 마주하게 되었지요.
교착상황
지형이 거친 탓에, 다로바르는 방어에 매우 유리했으며-
더욱이 맨드레이커 가문은 수천 년간 수 겹의 요새들을 증축하고,
요새들을 지키기 위한 각종 터널들과 대포 무기들을 설치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악령들에게 빙의되지 않은 동굴 입구들은 강철 바리케이드들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 철문들은 언제든 개방되어, 나이트 가문의 사병들이 탑승할 수 있는 중화기들이 은닉될 수 있었죠.
;즉, 손쉽게 매복이 가능했습니다.
모든 동굴 입구는 수 겹의 사격선들로 구성되어 있어,
내부로 들어서는 누구라도 사실상 자살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만들 수 있었죠.
동굴들로 구성된 지하 그물망 시스템은 아주 광범위하여,
맨드레이커 가문의 나이트들과 보병들이 한 동굴로 들어가 다른 수십여 동굴들에서 나올 수도 있었죠.
제국 침략자들에게, 귀족 가문의 요새가 어디까지가 끝이고,
어디까지가 다른 요새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국 병사들에겐, 그냥 전 행성이 통째로 요새화된 것 같은 느낌이었죠.
바'스티엔 그릭스의 병력들이 구축한 매 인치의 땅마다,
막대한 인명 손실이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적들이 모두 제거되어서 점령되었다 여겨진 동굴들에서조차-
수 일간, 때로는 수 주간 적들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였지요.
성전 초반부, 그릭스가 밀어붙였던 그 정복 속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유로 곧 전쟁은 유혈낭자한 교착상태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의 군대들은 그야말로 느리고 치열한 교착상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었고,
반대로 맨드레이커 가문의 하이 모나크들 또한-
제국 침략자들을 좌절시킬만큼의 결정적인 전투를 벌일 정도의 병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월드클레이머
하이 모나크들의 군단들 혹은 바'스티엔 그릭스의 군대들 양쪽 다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이 교착 상태가 곧 끝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는 수천 규모의-강력한 함대의 지휘권을 하켄 월드클레이머에게 위임하며-
그로 하여금 나크문드 건틀렛을 정복하라 일렀으니,
이 '묵시록의 사자'는 가장 먼저 적 포위를 뚫기 위해 다로바르로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강력한 동맹을 얻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아바돈의 군세는 워낙에 거대하여,
나이트 행성과 그 동맹인 공장 달까지 얻는다 하여도 성전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던가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는 스파이들이 보낸 정보들을 통해,
다로바르를 나크문드 건틀렛 내 가장 거대한 규모의 제국 연합군을 깰 보루로 여겼지요.
비록 아바돈이 그에게 자신의 전쟁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긴 했으나,
월드클레이머는 그렇다고 이 포위를 그대로 방치하고 지나칠 수는 없다고 여겼습니다.
만약 그렇게 방치한다면, 그는 나크문드 내 가장 거대한 규모의 제국 연합병력을 후방에 방치하는 것이 될 터였고,
그렇게 된다면, 그들은 언제든 자신의 후방에서 저항병력으로 돌아와 보급선들을 날려버리고,
성전을 더 지연되게 만들 수도 있을 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