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워존 나크문드 - 비질루스 얼론: 고리 전쟁 -12-
고리 전쟁
비질루스 행성에서 녹틸리스 크라운들을 파괴하는 작업은 인퀴지터 카타볼누스의 숙업이었습니다.
그러나 행성 도처의 제국 병력들이 이 작업을 수행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죠.
데몬 헌터는 크라운의 위치 여러 곳을 지목해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는 애매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식 전부를 아낌없이 사용했고,
그리하여 비질루스 전역에서, 인퀴지터가 이제 '고리 전쟁'이라 부르게 된 전쟁의 전장들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마르누스 칼가의 부재로, 비질루스의 제국 병력들 사이에서는 이제 집중화된 전략이 없어지고, 상호 지원과 정밀한 병참 계획들 또한 사라졌습니다.
한때 행성의 지배 기구로서, 챕터 마스터에 의해 전략적으로 설계되었던 아퀼리안 의회 또한-
이제는 일부만 남은 소집단으로 쪼그라들어버렸죠.
전투 손실들, 커미사리앗의 처형들과 반역도당 병사들의 암살 등등의 이유로-
수 개의 제국 병력들 간의 지휘부 연결망들은 이전보다 더 분열되었습니다.
행성 전역에서, 하이브 복합도시들의 행정구역들 각각에 배치된 제국 세력들은 사실상 각자 따로 활동했습니다.
카타볼누스는 그가 지닌 녹틸리스 크라운들에 대한 지식에 따라,
필요한 하이브 복합도시들의 장교들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장교들에게는 '검은 성상파괴자들' 팀들이 찾아갔고,
일부는 인퀴지터의 개인 아스트로패스들이 보낸 싸이킥 징집 명령들을 받았으며,
혹은 인퀴지터 본인이 직접 찾아간 경우도 있었죠.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카타볼누스는 자신의 계획에 이들을 동원했습니다.
심지어 인퀴지터의 방문만으로 겁먹은 임페리얼 가드 장교들이 그대로 복종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신 황제의 신성 오르도의 일원이라는 그의 권위 덕에-
어뎁투스 소로리타스 캐노너스들과 스페이스 마린 캡틴들 또한 금방 그의 말에 복종했죠.
'검은 성성파괴자들'의 음울한 장교들과 함께,
인퀴지터 카타볼누스는 자신이 의도한 공습들을 위해 이렇게 동원된 제국 병력들이 가진 장점과 전력들을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성 칼가가 고안했던 기조 전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 제국 병력들 중 일부만 재배치할 것을 약속했죠.
그렇게 그대로 위치를 고수하게 된 제국 전사들은,
이제부터는, 황제께 선택받은 자들 중 한 명이 그들에게 직접 내려준 운명을 수행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자부심에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오르도 말레우스 인퀴지터는 딱히 어떤 배려심 때문이 아니라-
그저 경험과 무력에 있어 그의 목표를 수행하는데에 가장 적합한 자들만을 선별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징발된 병력들은, 인퀴지터를 알았든 몰랐든 상관없이-
자신들이 이제부터 신-황제께서 그들에게 직접 내리신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 믿게 되었죠.
비질루스 전쟁에서 수 년간 잘 살아남은 제국 장교들 중에 감독 지휘관 스레네디스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전임자, 지휘관 베네다르가 알 수 없는 계기로 실종된 이후 그 자리를 인수받았는데-
이후 그녀는 비질런트 가드 연대의 타협을 모르는 노련한 장교로서,
하이퍼리아 하이브 복합도시에서의 고무적이고 효과적인 각종 전략들을 통해 울트라마린, 화이트 스카와 스티기스 출신 테크-프리스트들에게 인정받았지요.
아바돈의 침략과 함께 사망률이 치솟자,
스레네디스는 수십 번의 전장 진급을 직접 주관하며-
쓰러진 장교들을 노련한 베테랑들로 대체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전술전략적 천재성과 경건한 신념을 전수했습니다.
인퀴지터 카타볼누스는 이 감독 지휘관을 직접 대면하였습니다.
행성의 군대들 사이에서 퍼지는 종교적 열정은 특히 비질런트 가드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는데,
일부는 이 경건함과 광신이야말로 비질런트 가드 연대들의 군율과 강철 의지의 근원이라 보고 있었습니다.
인퀴지터는 어둠의 신들을 위해 싸우는 공포의 무리들에 맞설 때,
그러한 속성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감독 지휘관과 대면한 인퀴지터는 그녀를 통해 가장 대담한 중대장들 일부를 지원받았습니다.
이후 인퀴지터는 그들로 하여금 단지 하이퍼리아에서의 작전들 뿐만 아니라,
다른 하이브 복합도시들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것을 지시하였죠.
카타볼누스는 피묻은 장미 오더의 캐노네스 프리셉터, 레스나르와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는 그녀와 함께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캐노네스 블레이즈 또한 만날 수 있었는데,
캐노네스 블레이즈의 경우 외계인 침공 초기 때부터 비질루스 행성에서 오더 여전사들을 지휘해 온 자로서-
칼가 이후 군 중앙통제집단이 붕괴된 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어뎁타 소로리타스 세력들을 조율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소로리타스 세력들 속에서, 레스나르와 블레이즈는 이끌레시아키의 거의 무한에-가까운 금고들에서 제공해주는 최상급 무구들로 무장하고,
신-황제에 대한 뜨거운 믿음으로 무장한 수천의 신성한 여전사들을 통솔하고 있었죠.
그리고 대화 끝에, 인퀴지터는 캐노네스의 지원을 약속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자의 피난처'의 붕괴 현장에서 건져낸 성골함에 대고,
협력과 함께 인퀴지터가 축적할 금지된 지식에 대해서도 절대 누성하지 않을 것을 맹세받았죠.
카타볼누스가 상대해야 할 적들은 신-황제의 이단들이자,
황제 폐하의 은혜를 입었음에도 배신한 수혜자들이며-
불경한 요술을 가지고 노는 자들이니 레스나르와 블레이즈의 세력들 일부가 그의 대의 아래 들어오는 것에는 이상할 것이 없었지요.
카타볼누스는 이런 식으로 징발한 군대들과 공습군들을 여러 방식들로 섞어 배치하였습니다.
-혹은, 어떤 경우에는 그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게 조치해두었죠.
그리하여 소접전 전문의 소대들에게 기갑 중대들이 추가 배속되거나,
수 년간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부대들이 하나로 뭉쳐지며 혼합 연대들로 구성되기도 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의 플랙-방탄복 보병들이 사이버네틱 스키타리 보병 코호트들 및 전투 자매들의 성가와 함께 진군하거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병력들이 신속 공습 작전들을 퍼부어-
적 요충지들이 이어지는 벤데타 건쉽들 및 템페스투스 사이온들이 가득한 발키리 건쉽들의 공습 물결들을 막아내지 못하게 사전 제압하기도 했지요.
인퀴지터는 이런 식으로 늘어가는 임시변통적 군대들에게 계속해서 명령을 내리고 조율하면서-
녹틸리스 크라운들 중 하나가 있을 것이라 판단되는 지점들에 그들을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일부는 작전 간 인퀴지터의 '검은 성상파괴자들'을 필두로 한 전술 공습들의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엘레로포수스 공습과 그라시아 오미크로이드에서의 작전,
그레이갈리아에서 그런 모습이 보였지요.
또다른 군대들의 경우, 적 방어선들에 타격을 입히는 망치의 역할을 하며-
어쌔신들, 사보타주 전문가들 및 공병들이 적 전선들 속 무방비한 지점들을 돌파하여 심장을 찌르는 단검과 같이 크라운들을 파괴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고리들의 파괴
오텍 하이브 복합도시의 북쪽 끝에서,
인퀴지터 카타볼누스는 해당 지점에서 칩거 중이던 워드 베어러 군단의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을 향해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싸이킥 능력들이 빙의된 마린 숙주들의 몸에서 악마들을 찢어버리며,
텅 비어버린, 끔찍하게 변이된 반역자들의 몸뚱아리들만을 남겼고-
또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악마 숭배자들의 요술들 또한 파훼하였습니다.
군사 작전의 경우, 인퀴지터의 '검은 성상파과자들'의 선임 장교들 중 한 명인 소령 레간츠가 고수준의 다방향 공세 작전을 지휘하였습니다.
그는 에우로나우티카 및 징발 중대들을 동원하여 기존에 제국 측 포격에 의해 제압당하여 구석에 몰려 있었던 오크 세력들을 카오스 세력 쪽으로 유도했고,
여기에 탈런 기마연대들, 테칸 강철인의 팔랑스 부대, 불그린 야만인-팀들로 적 대형을 3방향에서 공격하자-
이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위협들 앞에서 워드 베어러 측의 화력과 역공 능력들은 분열될 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카타볼누스가 녹틸리스 크라운에 도달할 수 있었죠.
그의 정예병들이 지점에서 그것을 방어 중이던 소수 카오스 마린들을 처단하는 동안,
인퀴지터는 불가해한 배열로 헥사그램 지뢰들을 설치한 다음 터트리며
녹틸리스 크라운을 완전히 파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신속한 승리는 아주 드물었습니다.
데몬 헌터는 그가 정교하게 설계했던 공습 작전들이 수 일간 질질 끌리면서,
더 많은 자원과 지원군들을 소모시키며 승리 가능성을 낮출 때마다 불같이 화를 토해내었지요.
실패할 때마다, 그는 자신이 녹틸리스 크라운들을 만든 불경한 창조자들에게 더 많은 그 흉물들을 세울 시간을 주고 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메가보레알리스의 잠정-안정화된 서쪽 변방 지점에 위치한 지하-하이브 울트리스에서,
지휘상에서 발생한 의사소통 불량과 용납불가능한 착오들로 인해 소수이지만 노련한 블랙 리젼 군단원들이 제국 공격자들의 공격을 제압하고 심지어는 격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군대들이 추가로 투입되었고,
덕분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이 그 훨씬 우월한 초인적 능력들로 설계한 화망과 살육 구역들 속에서 수천 이상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야만 했지요.
결국 1주가 추가로 지난 끝에야 승리가 확정되었습니다.
최소한 카다볼누스가 염려했던 부분은 해결되었죠.
그러나, 이 승리에는 막대한 대가가 필요했습니다.
최종 승리할 때까지, 메가보레알리스 서쪽에서 막대한 살육전이 펼쳐졌어야만 했었고,
이는 수많은 행정 구역들이 날뛰는 이단 워밴드들, 기회주의자 진스틸러 컬트들과 오크들 앞에 무방비해지게 만들어,
그들이 약화된 마루비안 성문항구를 통해 자유롭게 도시로 쏟아져 나올 수 있게 되었죠.
인퀴지터 카타볼누스는 자신이 모든 녹틸리스 크라운의 위치를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모트왈드 하이브 복합도시 북쪽 외곽 지역에,
엠피릭 능력자들과 지역 정찰병들을 보냈는데,
이들이 녹틸리스 크라운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암시하는 보고를 그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의 싸이킥적 감지 능력들이 오류를 일으키고 말았죠.
곧, 은밀한 임무 수행 및 심술궂은 유머 감각으로 유명한 제거스 데빌스킨즈, 105/412th 카타찬 보병 연대 소속의 중대 하나가 이 지점에 투입되었습니다.
이들은 모트왈드 내부로 진입하는 시도에만 3일을 쏟아부었으나,
정작 이 워프 기반의 구조물들 중 하나에는 조금도 가까워지지 못했죠.
이는 오크들과의 전쟁 중 파열되고 누출된 관개 수로들과,
파괴된 의료 중앙시설들에서 유출된 온갖 화학약품들의 웅덩이들 덕에-
이 시기 하이브복합도식 전역이 유전자-강화된 비정상적으로 거대해진 식물들이 사방에 증식되어 아예 도시 전체를 거대한 정글로 변해버린 상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완전히 만개한 유독성 선인장들과,
가시 덩굴들과 포자를 가득 품은 이끼들이 사람들이 거의 다 도망치고 텅 빈 거주-구역들과 갈라진 철도들을 뒤덮고 있었죠.
카타찬 가드맨들은 자정을 기하여 복합도시 내부에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황무지에서부터 절벽과 같은 요새벽들을 직접 타고 오르는 방식으로 내부로 진입했죠.
가드맨들의 첫 공습 시도들 와중에,
진스틸러 컬티스트들이 거대한 차단벽 방어선들 위에 교두보를 확보하려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곧 어둠 속에서 짧지만 맹렬한 라스 사격들이 일어나며 치명적인 소규모 전투들이 일어났습니다.
곧 적들의 자동화 화기들의 소음,
단검과 발톱들이 총 대검들과 거대한 부시도들과 부딪히며 나오는 피가 끓는 비명들과 경고를 토해내는 음성들이 터져나왔죠.
데빌스킨즈 가드맨들은 광기어린 용맹함과 무자비한 효율성으로 전투에 임했고,
수백의 남녀 장병들이 피가-뿌려진 폐허들과 식물들 위에 쏟아졌습니다.
그들은 진스틸러 컬티스트 잔당들을 쫓아 지하로 향했고,
터널 매복들과 낙사 함정들 때문에 떠 추가로 인명 손실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살아남은 카타찬들은 지역 내 컬트들을 전부 소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적들은 하나같이 전부 흉측하게 변이되어,
맥박치는 부푼 두개골들과 아직도 끔틀거리는 위축된 사지들을 지니고 있었죠.
이후 구역을 한 주간 정찰하였으나,
정작 인퀴지터가 찾아내길 원했던 이단들의 모습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여명
엄청난 손실과 예측 못한 지연에도 불구하고,
인퀴지터 카타볼누스의 녹틸리스 크라운 제거 계획은 일련의 성공을 맞이하였습니다.
곧, 이 임무들이 필요한 이유들로 그가 제시하였던 각종 거짓들, 반쪽짜리 진실들과 고무적인 이야기들이 이 결과의 근거로 퍼지기 시작하였죠.
영광적인 승리들은 황제 혹은 쓰러진 영웅 마르누스 칼가의 은총 덕에 가능했다거나,
혹은 승리자들의 제국교에 대한 믿음의 세기가 더 강한 덕분이었다는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비슷하게, 끔찍한 패배들- 최소한 밖으로 드러난 사건들
의 경우, 불충분한 신앙에 의한 것으로 여겨져 비난받거나,
심지어는 오직 황제만이 아실 이단 혐의가 씌어져 처벌받기까지 했습니다.
열정적이고 격렬하기 그지없는 이 신앙은 매 승리마다 더 깊어지고 확산되며 비질루스 행성 전역에서 이미 증가 중인 신앙의 힘을 더욱 먹여 키웠습니다.
인퀴지터 또한 이를 감지하고 있었으며,
다른 소수만이 볼 수 있는 근거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지닌 엠피릭적 감각들과, 무형의 워프 경계를 탐사하기 위해 고안한 불가해한 의식들의 실행을 통해,
카타볼누스는 성계 주변의 현실 우주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시카트릭스 말레딕툼 아래에서도,
이제 광기와 공포는 이전만큼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치룬 전쟁이 여기 일조했음을 알고 있었으나,
양심상 이 모든 어둠의 쇠퇴가 순전히 전부 다 그의 작업 덕분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내심으로는, 인퀴지터 카타볼누스저차 황제 폐하의 은총이 정말로 이 가장 암울한 시기에 비질루스에 내린 것이 아니겠느냐고 믿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인류의 주인께서 그의 백성들의 자라나는 신앙에 주목하여,
그의 위대함 덕에 이 행성의 파멸이 걷어진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이죠.